저는 무슨 일이든 시작하기도 전에 가장 안 좋은 결과부터 떠올리는 습관이 있습니다.
연락이 조금 늦게 와도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 걱정하고 회사에서 잠깐 회의를 하자고 하면 혹시 제가 실수한 건 아닌지부터 생각하게 됩니다.
가족이 평소보다 늦게 들어와도 괜히 불안해지고 별일 아닌 상황도 혼자 크게 만들어 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막상 지나고 나면 대부분 아무 일도 아니었다는 걸 알면서도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또 같은 걱정을 반복합니다.
이런 생각이 이어질 때는 다른 일에 집중하기도 어렵고 괜히 마음이 무거워져 하루 기분까지 영향을 받습니다.
주변에서는 너무 앞서 걱정한다고 말하지만 그 순간에는 정말 현실처럼 느껴져서 쉽게 떨쳐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새로운 일이 생기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아서 저 나름대로 여러 방법을 시도해봤습니다.
걱정이 생기면 정말 그럴 가능성이 있는지 하나씩 적어보기도 했고 반대로 괜찮을 이유도 같이 써보려고 했습니다.
심호흡도 해보고 산책도 하면서 생각을 다른 곳으로 돌려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괜찮아지는 것 같다가도 새로운 상황이 생기면 또다시 같은 패턴으로 돌아오더라고요.
머리로는 너무 앞서 걱정한다는 걸 알고 있는데 마음은 전혀 다르게 움직이는 느낌입니다.
혼자 해결해보려고 할수록 오히려 생각이 더 길어지는 것 같아서 답답할 때도 많습니다.
이런 습관이 오래 이어지다 보니 스스로도 점점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코치님께 가장 여쭤보고 싶은 건 최악의 상황부터 떠올리는 습관도 조금씩 바꿀 수 있는지입니다.
이런 생각이 시작될 때 바로 끊어내는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계속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는 건지 아니면 생각이 커지는 원인부터 먼저 살펴봐야 하는 건지도 알고 싶습니다.
지금처럼 혼자 버티는 것보다 더 효과적으로 연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꼭 한번 배워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