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혼자 술 마시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특별한 날에만 술을 마셨는데,
요즘은 퇴근하면 맥주 한 캔을 찾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많이 마시는 건 아니지만,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술로 굳어지는 것 같아 신경이 쓰입니다.

안 마시면 허전하고,
마시자니 이 습관이 계속될까 봐 걱정됩니다.

이 정도도 전문가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을까요?

hub-link

지금 스트레스를 주제로 7만명이 이야기 중

댓글13
  • 프로필 이미지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751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예전엔 특별한 날에만 마셨는데, 요즘은 퇴근 후 맥주 한 캔을 찾는 날이 많아지셨나 봐요. 많이 마시는 건 아니지만 스트레스 푸는 방법이 술로 굳어지는 것 같고, 안 마시면 허전하고 마시자니 습관이 될까 걱정이 되시네요.
    
    먼저 짚고 싶은 건, 이렇게 스스로 알아차리고 신경 쓰시는 것 자체가 정말 좋은 신호라는 거예요. 습관이 문제로 커지기 전에 이런 자각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거든요.
    
    여쭤보신 것, 이 정도도 상담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서요. 지금 말씀만 보면 양이 많은 것도 아니고 스스로 조절하고 싶어 하시는 단계라, 아직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 같아요. 다만 본인이 걱정하시는 지점이 정확해요. 문제는 양이 아니라 "스트레스 = 술"이라는 공식이 굳어지는 거예요. 이 연결이 강해지면, 힘들 때마다 술을 찾게 되고 점점 그것 없이는 스트레스를 못 풀게 되거든요. 그러니 지금 이 습관이 더 굳기 전에 다루는 게 현명해요.
    
    핵심은 술을 억지로 끊는 게 아니라, 스트레스를 푸는 다른 통로를 만드는 거예요. 안 마시면 허전한 이유가 술이 지금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 수단이 되어서거든요. 다른 방법이 생기면 술에 대한 의존이 자연스럽게 줄어요.
    
    몇 가지 드릴게요. 먼저 퇴근 후 맥주를 찾게 될 때, 그게 진짜 마시고 싶어서인지 아니면 그냥 스트레스를 풀고 싶어서인지 구분해보세요. 후자라면, 술 대신 다른 걸 먼저 해보는 거예요. 가벼운 산책, 좋아하는 음악, 샤워, 운동 같은 것들이요. 몸을 움직이는 활동은 실제로 술만큼이나 스트레스를 풀어줘요.
    
    그리고 매일 마시지 않는 날을 의도적으로 정해보세요. 예를 들어 주중 며칠은 안 마시는 날로요. 이렇게 하면 "매일 마시는 습관"이 굳는 걸 막을 수 있고, 안 마셔도 괜찮다는 걸 몸이 경험하게 돼요.
    
    또 집에 술을 쟁여두지 않는 것도 도움이 돼요. 손 닿는 곳에 있으면 습관적으로 찾게 되는데, 매번 사러 나가야 하면 그 사이에 "정말 마시고 싶은가" 생각할 틈이 생기거든요.
    
    혹시 요즘 스트레스가 특별히 많으신가요? 퇴근 후 매일 술을 찾게 됐다는 건, 그만큼 풀어야 할 스트레스가 쌓여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만약 그렇다면 술을 줄이는 것과 함께 그 스트레스의 원인 자체를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돼요.
    
    지금은 상담까지 꼭 필요한 단계는 아닐 수 있지만, 만약 스스로 줄이려 해도 잘 안 되거나, 마시는 양이나 빈도가 점점 늘거나, 안 마시면 불안하고 일상에 지장이 생긴다면 그때는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보시는 게 좋아요. 그런 경우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중독 관련 상담센터나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도움받을 수 있어요.
    
    지금처럼 스스로 알아차리고 조절하려는 마음이 있으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어요. 술 대신 스트레스를 풀 다른 방법 하나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오늘 퇴근 후엔 맥주 대신 잠깐 걷는 것부터요. 
  • 프로필 이미지
    산뜻한달빛7998
    상담심리사
    답변수 435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질문자님이 지금 걱정하는 지점이 오히려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은 음주량이 꽤 늘어난 뒤에야 문제를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질문자님은 "많이 마시는 것은 아니지만,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술로 굳어지는 것 같다."는 변화를 스스로 알아차리고 계십니다.
    
    이런 자기 인식은 건강한 변화를 시작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글을 보면 질문자님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술의 양이 아니라 '술을 찾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특별한 날에만 마셨는데, 요즘은 퇴근하면 자연스럽게 맥주 한 캔을 찾게 되고, 마시지 않으면 허전함을 느낀다고 하셨습니다.
    
    이럴 때는 "내가 술을 얼마나 마시는가?"보다 "나는 무엇 때문에 술을 찾는가?"를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정말 맥주의 맛이 좋아서 마시는 것인지,
    
    퇴근 후 긴장을 풀기 위해서인지,
    
    외로움이나 스트레스를 잠시 잊기 위해서인지,
    
    하루를 마무리하는 의식처럼 굳어진 것인지에 따라 접근하는 방법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상담을 하다 보면 많은 분들이 술 자체보다 '술이 맡고 있는 역할' 때문에 습관이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퇴근 후 긴장을 푸는 역할.
    
    혼자 있는 시간을 채우는 역할.
    
    답답한 마음을 잠시 덜어주는 역할.
    
    이런 역할을 술이 대신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오늘도 한 캔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반복되기 쉽습니다.
    
    물론 지금 말씀만으로는 알코올 사용장애라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질문자님처럼 "안 마시면 허전하다."는 느낌이 점점 강해지고, 술이 스트레스 해소의 거의 유일한 방법이 되어 간다면 조금 일찍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자님께서는 "이 정도도 전문가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을까요?"라고 물으셨는데, 제 답은 "충분히 받아볼 수 있습니다."입니다.
    
    상담은 반드시 심각한 상태에서만 받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처럼 "이 습관이 더 굳어지기 전에 방향을 바꾸고 싶다."는 시점이 상담을 시작하기에 좋은 때인 경우도 많습니다.
    
    상담에서는 단순히 술을 끊으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고 있는지, 최근 생활에서 어떤 부담이 커졌는지, 술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게 됩니다.
    
    그리고 질문자님께 한 가지 작은 실험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퇴근 후 맥주를 바로 마시기보다 20~30분 정도만 다른 행동을 먼저 해보는 것입니다.
    
    가벼운 산책을 하거나, 샤워를 하거나, 탄산수나 따뜻한 차를 마셔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 이후에도 "오늘은 정말 맥주가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때 선택해 보세요.
    
    이렇게 하면 술을 완전히 참으라는 것이 아니라, '자동으로 마시는 습관'과 '내가 선택해서 마시는 행동'을 조금씩 구분하는 연습이 됩니다.
    
    또 며칠만이라도 간단히 기록해 보셨으면 합니다.
    
    "오늘 술이 마시고 싶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마시기 전 기분은 어땠고, 마신 후에는 정말 원하는 만큼 편안해졌을까?"
    
    이런 기록은 질문자님이 술을 찾는 패턴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질문자님은 지금 술 때문에 힘든 사람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풀고 싶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술을 계속 마실지 말지보다, '내가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방법이 술 하나만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한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앞으로 음주 횟수가 계속 늘어나거나, 한 캔으로 끝나지 않는 날이 많아지거나, 술을 줄이려고 해도 잘되지 않는다고 느껴진다면 혼자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심리상담이나 정신건강의학과, 중독 상담기관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도움을 받는다는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더 건강한 방향으로 생활 습관을 바꾸기 위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스스로의 변화를 알아차리고 질문을 던질 수 있다는 점은 이미 좋은 출발입니다.
    
    그 감각을 믿고, 술이 아닌 다른 회복의 방법들도 하나씩 늘려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420채택률 3%
    하루를 버텨낸 자신을 달래려 찾던 맥주 한 캔이 이제는 멈추기 힘든 습관이 될까 봐 걱정스럽고 마음이 복잡하시겠습니다. 퇴근 후 피로와 스트레스를 비워낼 다른 방법이 마땅치 않아 술을 찾게 되는 마음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지금처럼 스스로 습관을 인지하고 고민하기 시작하셨을 때 전문가 상담이나 관련 지원을 받아보시는 것은 매우 좋은 선택입니다.
    ​음주량이 적더라도 '안 마시면 허전함'을 느끼는 것은 이미 마음과 몸이 술을 중요한 스트레스 해소 수단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꼭 심각한 중독 단계가 아니더라도, 초기 단계에서 전문가와 상담하면 술을 대체할 나만의 건강한 스트레스 완충 지대를 훨씬 수월하게 찾을 수 있습니다.
    ​작은 불안도 혼자 안고 애쓰기보다 전문가의 따뜻한 조언을 통해 마음의 짐을 나누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익명4
    퇴근후 맥주 한캔이 주는  위로와 스트레스 해소가 되죠..
    문제는 매일 마시다 보면 조금씩 늘기도 하고, 술이 없으면 잠들기 힘들어 지더라구요..
    저희 딸도 처음엔 맥주 한캔을 매일 마셨어요..
    살짝 기분 좋은 정도라고 했지만 상담 받아보니 이미 알콜 중독이 시작이라고 하더라구요..
    가볍게 생각하지 마시고, 단주 할 수 있으면 꼭 하셔야 해요..
  • 익명3
    일상적인 스트레스 해소 수단이 술로 굳어지고, 마시지 않으면 허전함을 느끼는 상황은 습관성 음주나 알코올 의존의 초기 신호일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음주 대신 취미 생활이나 가벼운 운동 등 다른 건강한 활동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117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퇴근 후 맥주 한 캔으로 하루의 스트레스를 푸는 습관 때문에 마음 한구석이 계속 신경 쓰이고 불안하셨어요.
    ​많이 마시는 양은 아니지만 마시지 않으면 허전해지는 내 모습이 혹시 문제나 중독은 아닐까 걱정하며 깊이 고민한 흔적이 느껴져요.
    ​아직 일상에 큰 지장이 없더라도 습관이 고착화되는 것이 염려된다면 지금 시점에 전문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은 아주 현명하고 적극적인 자기 돌봄이에요.
    ​꼭 심각한 문제가 있어야만 상담을 받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건강한 삶을 지키기 위한 예방 차원에서 가볍게 문을 두드려보셔도 괜찮아요.
    ​상담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더 건강하고 다양한 방식을 찾아간다면 불안했던 마음도 훨씬 편안해질 거예요.
    ​스스로 위험 신호를 알아차리고 미리 점검해보려는 그 세심한 태도 덕분에 앞으로 충분히 좋은 방향으로 조율해 가실 수 있을 거라 믿어요.
  • 익명2
    모든 습관이 무섭잖아요
    그러나 습관도 음주라면 조금씩 개선이 필요할것 같아요 음주 생각 날때는 다른 것을 소소하게 하는게 어떨까요 껌을 씹거나 견과류를 먹거나요 다시 바람직한 습관이 만들어지면 좋겠어요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642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퇴근 후 맥주 한 캔으로 하루의 피로를 누르려다 문득 스스로를 걱정하게 된 사연자님의 그 마음이 얼마나 애틋하고 귀한지 느껴집니다. 남들은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작은 습관의 변화에도 스스로 멈춰 서서 일상을 돌보고 계신 것만으로도, 이미 마음을 건강하게 가꾸고 계신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맥주를 자주 찾게 되신 건 알코올 자체에 대한 의존이라기보다, 하루를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감과 고생한 나에게 주는 보상이 필요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퇴근 후 뇌가 '이제 쉬는 시간'이라는 신호를 받기 위해 맥주를 일종의 스위치로 사용하고 있는 셈이지요.
    
    지금 단계에서 전문가 상담을 바로 고민하기보다는, 당장 오늘부터 퇴근 후 뇌에 새로운 쉼의 스위치를 만들어주는 구체적인 실천을 시작해 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우선 퇴근 직후 맥주캔을 따는 대신, 톡 쏘는 탄산수나 시원한 음료, 혹은 향긋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입안의 감각을 먼저 전환해 보세요. 그리고 집에 들어오자마자 편한 옷으로 갈아입은 뒤 5분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퇴근과 휴식 사이의 완충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또한 술이 아닌 다른 즐거움으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퇴근 시간에 맞춰 맛있는 디저트나 즐겨 보는 영상 콘텐츠를 준비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렇게 행동 스위치를 하나씩 바꿔가며 일주일 정도 마음과 몸의 변화를 관찰해 보신 후에도 여전히 조절이 어렵고 불안감이 크다면, 그때 가벼운 마음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고려해 보셔도 결코 늦지 않습니다. 스스로의 신호를 잘 읽어내시는 분인 만큼, 사연자님께서는 충분히 더 건강하고 편안한 저녁 시간을 만들어가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사연자님의 매일 저녁이 한결 가볍고 온전히 따뜻한 휴식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 익명1
    일주일에 며칠은 술 없는 날을 정해두고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취미 생활을 해보는 등 작은 변화부터 시도해 보세요. 
    
    내 습관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줄 아는 멋진 분이시니 스트레스를 다루는 방법도 점차 건강하게 넓혀가실 수 있을 겁니다. 힘내세요!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420채택률 3%
    음주량이 많지 않더라도 스트레스 해소 수단이 술로 고착되는 느낌이 든다면 전문가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퇴근 후 맥주 한 캔이 주던 위로가 어느새 '안 마시면 허전한' 불안으로 이어져 마음이 참 복잡하셨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습관이 깊어지기 전에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경각심을 가지셨다는 점만으로도 이미 변화를 위한 훌륭한 첫걸음을 내딛으신 겁니다.
    ​전문가 상담은 심각한 중독을 치료할 때만 찾는 것이 아닙니다. 술 대신 내 마음을 채워줄 건강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고, 습관을 조절하는 구체적인 기술을 배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혼자 자책하며 걱정을 키우기보다는, 더 건강하고 편안한 일상을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838채택률 4%
    퇴근 후 술을 마시는 습관이 점점 자주 생기는 상황, 스스로 걱정하고 계신 마음이 잘 느껴집니다. 이 정도라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은 충분히 의미 있고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우선, 술이 스트레스 해소 수단으로 자리를 잡게 되면 점점 의존도가 높아질 위험이 있습니다. 지금은 많이 마시지 않는다고 해도, 앞으로 습관이 더 깊어질 가능성을 미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 상담은 단순히 술 문제뿐 아니라 스트레스 관리, 감정 표현법, 자기 돌봄법 등을 함께 배울 수 있어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됩니다.
    
    또한, 술을 마시지 않을 때 허전함이나 불편한 감정을 느끼는 것도 체계적인 지원을 받으면 좀 더 편안하게 다룰 수 있어요. 현재 증상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적절한 조언을 받는 것이 예방과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당신이 이미 자신을 돌아보고 걱정하는 그 마음 자체가 변화를 시작하는 첫걸음입니다. 작은 신호에 귀 기울이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쌓여가는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해소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을 꼭 추천드립니다.
  • 프로필 이미지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188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쓴님처럼 많이 마시는 건 아닌데 습관이 될까 봐 걱정된다고 느끼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오히려 지금처럼 스스로 변화를 알아차리고 걱정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현재의 핵심은 술의 양보다 술이 스트레스를 푸는 주된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는지입니다. 퇴근하면 자연스럽게 맥주를 찾고, 마시지 않으면 허전하다고 느껴진다면 몸이 아니라 마음이 술을 휴식의 신호로 학습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직 매일 과음하거나 일상에 큰 문제가 생긴 단계가 아니라면, 먼저 다른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하나씩 만들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가벼운 산책, 운동, 따뜻한 차 마시기, 음악 듣기, 취미 생활처럼 퇴근 후의 루틴을 조금씩 바꿔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며칠은 '술 없는 날'을 정해 실천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술을 마시는 횟수가 점점 늘어나거나, 술이 없으면 스트레스를 견디기 어렵다고 느끼거나, 줄이려고 해도 잘 되지 않는다면 그때는 상담이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꼭 심각한 상태여야만 상담을 받는 것은 아니며, 습관이 굳어지기 전에 도움을 받는 것이 오히려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있다는 점은 충분히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너무 자책하기보다는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조금씩 다양하게 늘려가면서 경과를 지켜보시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223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질문자님의 글을 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미 자신의 변화를 알아차리고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예전에는 특별한 날에만 술을 마셨는데, 요즘은 퇴근 후 맥주 한 캔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 걱정된다고 하셨죠. 많이 마시는 것은 아니지만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술로 굳어지는 것 같다"는 부분을 스스로 인식하고 계신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중요한 것은 술의 양보다 술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입니다.
    
    만약 술이 단순히 맛있어서 마시는 것이 아니라, 하루의 스트레스를 잊거나 허전함을 달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 되어가고 있다면 한 번쯤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안 마시면 허전하다."는 표현에서도 술 자체보다 퇴근 후의 공허함이나 긴장을 풀어주는 의식처럼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다행인 점은 아직 질문자님께서 "이 습관이 계속될까 봐 걱정된다."고 말씀하신 단계라는 것입니다. 이런 시기에는 비교적 작은 변화만으로도 습관을 충분히 바꿀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퇴근 후 바로 술을 찾기보다 산책을 하거나, 따뜻한 차를 마시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하루를 정리하는 등 술을 대신할 수 있는 '퇴근 루틴'을 하나씩 만들어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 "오늘은 정말 술이 마시고 싶은 걸까, 아니면 그냥 오늘 하루가 힘들었던 걸까?" 하고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의외로 술이 아니라 휴식이나 위로가 필요한 경우도 많습니다.
    
    질문자님께서 상담이 필요한 정도인지도 궁금해하셨는데, 현재의 글만으로는 반드시 상담이 필요한 상태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술을 마시는 횟수가 계속 늘어나거나, 술이 아니면 스트레스를 풀 수 없다고 느껴지거나, 일상과 건강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다면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질문자님은 이미 자신의 습관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바꿔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런 사람은 변화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술을 완전히 끊어야 한다는 부담보다는,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술 하나에서 여러 가지로 넓혀가는 것을 목표로 삼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맥주 한 캔이 당장의 위로는 될 수 있지만, 질문자님의 마음을 오래 지켜주는 것은 결국 건강한 휴식과 회복의 방법일 것입니다. 너무 자신을 탓하지 마시고, 조금씩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