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대화를 하면 항상 제가 예민한 사람이 됩니다

조금 답답해서 글 써봅니다

싸우려고 이야기하는 건 아닌데 대화를 하다 보면 결국 제가 예민한 사람처럼 끝나요

제가 서운했던 부분을 이야기하면
“그렇게까지 생각할 일이야?”라는 반응이 돌아올 때가 많고요

그러면 제가 정말 너무 민감한 건가 싶어서 그냥 넘어가게 됩니다

근데 계속 쌓이다 보니 마음이 편하지 않네요

서로 성격이 다른 건 이해하는데 대화 방식이 맞지 않는 느낌이에요

부부 상담에서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 조언을 얻고 싶습니다

댓글11
  • 익명1
    사람마다 일을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다고 생각해요..
    저라도 섭섭하겠는데요..
    상대가 생각하고 느끼는 감정을 나의 기준으로 판단하는건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특히 부부간에는 더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저도 어떤한 사안에 대해선 좀 민감한 편이긴 한데 동의를 구한다기 보다는 그때의 제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하는 편이거든요.. 남편분과 대화할때 내편이길 바라지 말고, 그냥 통보를 하세요..
    그래야 덜 상처받지 않을까요..
  • 익명3
    서운했던 마음을 조심스럽게 꺼냈는데 남편과의 대화 끝마다 제가 예민한 사람처럼 느껴지면, 내 감정까지 의심하게 되고 정말 지치실 것 같아요. 저도 비슷하게 감정을 설명하려다 말이 길어질수록 방어적인 반응이 나와 힘들었던 적이 있는데, 차분한 때에 그 일의 잘잘못보다 내가 서운함을 말할 때 먼저 내 마음을 알아주면 좋겠다고 구체적으로 말하니 조금씩 대화 방식이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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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121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서운했던 부분을 이야기하면 "그렇게까지 생각할 일이야?"라는 반응이 돌아와서, 결국 내가 예민한 사람처럼 대화가 끝난다는 이야기네요. 그러면 정말 내가 너무 민감한가 싶어 그냥 넘어가는데, 그게 계속 쌓이니 마음이 편치 않으시고요. 성격이 다른 건 이해하지만 대화 방식이 안 맞는 느낌이라고요.
    
    먼저 이 말씀부터 분명히 드리고 싶어요. 작성자님은 예민한 게 아니에요. 서운함을 느끼는 데는 이유가 있고, 그걸 표현하는 건 정당한 거예요. 그런데 그 서운함을 이야기했을 때 "그렇게까지 생각할 일이냐"는 반응이 돌아오면, 그건 작성자님의 감정이 인정받지 못하고 오히려 부정당하는 거예요. 그러니 진짜 문제는 작성자님이 민감한 게 아니라, 작성자님의 감정이 대화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거예요.
    
    한 가지 짚어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이런 대화 방식이 반복되면 어떻게 되냐면, 작성자님은 "내가 예민한가 봐" 하며 감정을 삼키게 되고, 그러면 서운함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안에 쌓여요. 그러다 마음의 거리가 점점 멀어지죠. 지금 작성자님이 "쌓이다 보니 마음이 편치 않다"고 하신 게 바로 그거예요. 그러니 이건 그냥 넘길 문제가 아니라 다뤄야 할 문제예요.
    
    여쭤보신 것, 부부 상담에서 이런 상황을 어떻게 다루는지 말씀드릴게요.
    
    부부 상담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보는 게 바로 이거예요. 감정을 이야기할 때 "누가 옳고 그른가"를 따지는 게 아니라, "감정 자체를 인정하는가"예요. 지금 배우자분의 "그렇게까지 생각할 일이야?"라는 반응은, 사실 작성자님을 무시하려는 게 아니라 문제를 논리로 해결하려는 방식일 수 있어요. "그건 별일 아니야, 걱정 마"라는 뜻으로요. 그런데 감정은 논리로 해결되는 게 아니라 먼저 인정받아야 풀리거든요. 그래서 배우자분은 위로한다고 한 말이 작성자님에겐 감정을 부정당하는 걸로 느껴지는, 어긋남이 생기는 거예요.
    
    그래서 상담에서는 이렇게 접근해요. 서로에게 "네 감정이 옳은지 판단하기 전에, 먼저 그 감정을 인정해주기"를 연습시켜요. 작성자님이 서운하다고 하면, 배우자가 "그게 서운할 일이야?"가 아니라 "아, 그게 서운했구나" 하고 먼저 받아주는 거예요. 감정이 옳은지 아닌지를 떠나, 작성자님이 그렇게 느꼈다는 사실 자체를 인정하는 거죠. 이것만 바뀌어도 대화가 완전히 달라져요.
    
    그럼 실제로 어떻게 해볼 수 있을지 말씀드릴게요.
    
    먼저, 배우자분에게 이 패턴 자체를 이야기해보세요. 특정 사건으로 다투는 게 아니라, 대화 방식에 대해서요. 예를 들어 이렇게요. "내가 서운한 걸 이야기하면 '그렇게까지 생각할 일이냐'는 말이 돌아올 때가 있는데, 그러면 내 마음이 부정당하는 것 같아서 더 이야기하기가 어려워져. 옳고 그름을 떠나서, 내가 그렇게 느꼈다는 걸 먼저 알아줬으면 좋겠어." 이렇게 차분할 때 전하면, 배우자분도 자기 반응이 어떻게 느껴지는지 몰랐다가 알게 될 수 있어요.
    
    둘째, 작성자님도 서운함을 전할 때 비난이 아니라 감정 위주로 표현해보세요. "당신은 왜 항상 그래"보다 "나는 그때 이런 게 서운했어" 하고요. 그러면 배우자도 방어적으로 나오지 않고 받아들이기 쉬워져요.
    
    셋째, 감정을 삼키고 넘어가는 걸 멈추세요. "내가 예민한가 봐" 하고 그냥 넘기면 당장은 편해도 서운함이 쌓여요. 대신 작게라도 그때그때 표현하는 게, 크게 터지거나 마음이 멀어지는 걸 막아줘요.
    
    그리고 여쭤보신 것처럼, 이런 대화 방식의 어긋남이 반복되고 혼자 노력으로 잘 안 바뀐다면, 실제로 부부 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부부 상담은 누가 잘못했는지 가리는 곳이 아니라, 서로 다른 대화 방식을 이해하고 맞춰가는 걸 중립적인 전문가가 도와주는 곳이에요. 특히 지금처럼 서로 나쁜 의도는 없는데 방식이 안 맞아 어긋나는 경우, 상담이 그 다리를 놓아주는 역할을 잘해요.
    
    마지막으로 한마디 드리고 싶어요. 작성자님이 싸우려는 게 아니라 관계를 좋게 하려고 이렇게 고민하신다는 것 자체가, 이 관계를 소중히 여긴다는 뜻이에요. 그리고 서운함을 느끼는 자신을 "예민한 사람"이라고 몰아세우지 마세요. 작성자님의 감정은 존중받을 자격이 있어요. 그 감정을 삼키는 대신 잘 전하고, 배우자분과 서로의 방식을 맞춰가면, 이 어긋남은 충분히 좁혀질 수 있어요.
  • 익명2
    사람마다 다르고 특히 남자 여자
    성향도 있는거 같아요
    저도 어쩔때 이렇게 하면 본인은 이해못하고 나만 이상한 예민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거 평범해도 대화에 있어서 좋은 대화방법이니 편안하게 서로 얘기에 집중해 보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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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540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서운한 마음을 꺼냈을 때 오히려 예민한 사람으로 몰리면 마음이 참 많이 외로우셨겠어요.
    ​부부 상담에서는 이런 순간에 네 잘못 내 잘못을 따지는 대신 각자의 감정 방식을 깊이 들여다봐요.
    ​상대방의 말은 진짜 비난이 아니라 그 상황이 당황스럽고 방어하고 싶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내 감정을 누르기보다 서운했던 마음을 상대방을 탓하지 않는 언어로 차분히 전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두 분의 대화 습관을 조금만 바꾸어도 쌓여 있던 답답함이 훨씬 가벼워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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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아 코치
    코칭전문가
    답변수 308채택률 9%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김미아 코치입니다. 💌
    
    “그러면 제가 정말 너무 민감한 건가 싶어서 그냥 넘어가게 됩니다.”
    
    이 문장이 가장 마음에 남았습니다.
    
    한 가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글쓴이님께서 남편에게 서운했던 마음을 이야기할 때, 가장 바라는 반응은 무엇인가요?
    
    내 마음을 이해해주는 것인지, 왜 그렇게 느꼈는지 들어주는 것인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함께 방법을 찾는 것인지, 아니면 글쓴이님만의 다른 바람이 있는지요.
    
    대화에서는 같은 상황을 두 사람이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남편에게는 크게 느껴지지 않는 일이 글쓴이님께는 서운할 수도 있고, 그렇다고 어느 한쪽의 감정이 자동으로 맞거나 틀린 것이 되는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너무 예민한가?”를 먼저 판단하기보다, 그 순간 내가 무엇 때문에 서운했고 상대에게 무엇을 알아주기를 바랐는지를 구분해보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당신이 잘못했다”는 결론을 전달하기보다, “그 말을 들었을 때 나는 이런 마음이 들었고, 다음에는 이렇게 이야기해주면 좋겠다”처럼 자신의 경험과 바람을 중심으로 표현해볼 수도 있습니다.
    
    부부 상담에서도 누가 더 예민한지 판단하기보다, 서로 같은 상황을 어떻게 다르게 받아들이는지, 대화가 어느 지점에서 막히는지, 각자가 상대에게 무엇을 원하는지를 살펴보며 새로운 대화 방식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편하게 쪽지 주세요.
    
    글쓴이님께서 자신의 감정을 무조건 의심하거나 상대를 설득하려 하기보다, 서로의 마음을 조금 더 편안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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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839채택률 3%
    많이 답답하고 마음이 고단하셨겠어요. 서운함을 솔직하게 표현했는데 오히려 예민한 사람 취급을 받으면, 내 감정마저 부정당하는 기분이 들어 더 외롭고 상처가 되었을 겁니다.
    ​부부 상담에서는 이 상황을 감정의 타당화와 대화 구도의 전환으로 풀어갑니다.
    ​감정은 맞고 틀림이 없습니다: 상담에서는 사건 자체보다 "상대방이 왜 그렇게 느꼈는가"에 집중합니다. 서운함은 교정해야 할 '오류'가 아니라 받아들여져야 할 '감정'입니다.
    "당신은 항상 나를 예민하다고 해" 대신 "나는 내 마음을 꺼냈을 때 부정당하면 외롭고 슬퍼"처럼 나의 감정을 중심으로 전달합니다.
    ​상대에게 해결책을 내놓거나 잘잘못을 가리지 말고, "그렇게 느꼈구나"라며 마음을 먼저 읽어주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두 분의 성격 차이라기보다 서로의 표현을 수용하는 방식의 문제입니다. 혼자 덮어두지 마시고, "상처를 주려는 게 아니라 당신과 더 잘 지내고 싶어 대화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차분히 마음을 건네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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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605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질문자님의 글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질문자님이 예민한 사람이어서 힘든 것이 아니라, 감정을 표현했을 때 충분히 이해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경험이 반복되면서 더 지치고 계신 것 같다는 점이었습니다.
    
    질문자님은 싸우려는 것이 아니라 서운했던 점을 이야기하고 싶은데, 돌아오는 반응은 “그렇게까지 생각할 일이야?“라는 말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런 말을 반복해서 듣게 되면 자신의 감정보다 “내가 너무 예민한 건가?“라는 의심부터 하게 되고, 결국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접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서운함을 느꼈다는 사실 자체에는 맞고 틀림이 없습니다.
    
    감정은 정답을 맞히는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의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남편분 입장에서는 정말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건의 크기와 감정의 크기는 같지 않을 수 있습니다.
    
    부부 상담에서는 누가 더 예민한지를 판단하기보다, 서로의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소통하는지를 중요하게 살펴봅니다.
    
    예를 들어 질문자님이 “그 말 때문에 서운했어.“라고 이야기했을 때, “그 정도로?“라고 평가하기보다 “그렇게 느꼈구나. 어떤 점이 가장 서운했어?“라고 물어볼 수 있다면 대화의 분위기는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질문자님도 “당신이 잘못했어.“보다는 “나는 그 상황에서 이런 감정이 들었어.“처럼 자신의 감정을 중심으로 표현하면 상대가 방어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줄어들기도 합니다.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감정을 계속 참고 넘기는 것이 관계를 지키는 방법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 순간에는 갈등이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표현하지 못한 감정은 마음속에 쌓였다가 결국 더 큰 서운함이나 거리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만약 두 분이 같은 대화를 반복하고, 서로의 의도를 자꾸 오해하게 된다면 부부 상담도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부부 상담은 한 사람이 잘못해서 받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대화 방식을 이해하고 건강하게 소통하는 방법을 함께 배우는 과정입니다.
    
    질문자님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했다고 해서 예민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상대의 감정을 존중하는 것처럼, 질문자님의 감정도 존중받아야 합니다.
    
    앞으로는 “내가 너무 예민한 걸까?“라고 자신을 먼저 의심하기보다, “내가 왜 이런 감정을 느꼈는지”를 먼저 이해해 주는 연습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질문자님과 남편분이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는 대화가 조금씩 늘어나고, ‘누가 맞고 틀리다’가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는 관계’로 나아가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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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207채택률 4%
    남편분과 대화할 때 자신이 예민하게 느껴지고, 서운한 마음을 표현했을 때 “그렇게까지 생각할 일이야?”라는 반응이 돌아오면 많이 속상하고 답답하실 것 같아요.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마음속에 쌓인 감정이 편치 않기 마련이고, 대화의 어려움까지 더해져 관계에도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  
    
    부부 상담에서는 이런 문제를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고 해결해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각자의 감정을 존중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해요. 서운함이나 불편함을 이야기할 때 상대가 무심하거나 심지어 무시하는 듯한 반응이 나오면 상처가 커질 수 있으므로, 상담에서는 서로의 감정을 인정하고 각자가 느끼는 바를 솔직하게 표현하면서도 경청하는 연습을 시작합니다.  
    
    또한, ‘예민하다’는 판단이나 반응 대신 그 감정 뒤에 숨겨진 진짜 마음, 즉 상처받은 부분이나 필요한 점을 이해하려 노력합니다. 남편 분께는 아내의 감정이 단순히 민감함이 아니라 사랑과 관심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리는 데 도움을 주고, 아내 분께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때 비난이나 방어적으로 들리지 않는 ‘나’ 메시지로 전환하는 방법을 상담을 통해 배울 수 있어요.  
    
    성격과 대화 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서로 차이를 좁히기 위한 소통 방식 개선과 공감 능력 향상에 집중합니다. 부부 상담은 갈등의 원인을 깊이 탐색하고, 반복되는 오해와 감정 누적을 해소하는 안전한 공간이 되어주며, 이후 일상에서의 구체적인 소통 기술도 함께 연습하게 됩니다.  
    
    만약 상담을 시작하신다면, 꾸준한 대화와 연습을 통해 관계의 질이 점진적으로 좋아졌다는 사례도 매우 많으니 너무 조급해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감정을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조금씩 쌓여서 대화가 부담이 아닌 소통으로 바뀌는 시간을 만들어가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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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006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서운했던 감정을 부드럽게 털어놓아도 "그렇게까지 생각할 일이야?"라는 반응이 돌아오면, 마음을 거절당한 것 같아 서운함이 배가 되고 결국 내가 이상한 사람인가 싶어 입을 닫게 되셨을 마음이 깊이 이해됩니다. 갈등을 만들지 않으려 참아왔지만 마음속에는 외로움과 답답함이 계속 쌓이셨을 것 같습니다.
    
    부부 상담에서는 이처럼 한 사람은 감정을 표현하고, 다른 한 사람은 상황을 경시하거나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는 대화 패턴을 매우 중요하게 다룹니다. 이는 어느 한쪽이 예민하거나 나빠서가 아니라, 대화를 이끌어가는 '소통의 구조'가 잘못 설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부부 상담에서 이러한 상황을 풀어가는 핵심 접근법을 정리해 드립니다.
    
    '감정의 옳고 그름'을 다투는 수렁에서 벗어나기
    
    상대방이 "그렇게까지 생각할 일이야?"라고 말하는 것은 사연자님의 '감정'을 객관적 '사실 판단'으로 접근하기 때문입니다.
    
    상담에서는 "느끼는 감정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는 기본 전제를 세웁니다. 상대가 보기에 별일 아닌 것처럼 보여도, 사연자님이 서운함을 느꼈다면 그 서운함 자체는 존중받아야 할 진짜 감정임을 서로 인식하도록 돕습니다.
    
    반응 패턴(방어 기제)의 고리 끊어내기
    
    한쪽이 서운함을 말할 때 상대가 방어적으로 나오는 이유는, 그 말을 '지적'이나 '비난'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상담에서는 상대방이 "내가 공격받고 있다"고 느끼지 않도록, 문제의 상황을 지적하기보다 "당시 내가 어떤 마음을 느꼈는지"에만 초점을 맞추어 말하는 방식을 훈련합니다.
    
    '나-전달법(I-Message)'을 활용한 대화 구조 전환
    
    "너의 그 행동 때문에 서운했어" 대신 "그 상황에서 나는 조금 외롭게 느꼈어"처럼 나를 주어로 하여 감정을 고백하듯 전달하는 연습을 합니다.
    
    상대에게도 "그렇게 생각하지 마"가 아닌, "내가 그렇게 느꼈다는 걸 그냥 알아주기만 해도 마음이 훨씬 풀릴 것 같아"라며 상대가 해줄 수 있는 구체적이고 부담 없는 반응을 요청하는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안전한 대화 규칙' 만들기
    
    대화가 평행선을 달릴 때는 즉시 이야기를 이어가기보다 잠시 시간을 두고 대화를 재개하는 규칙을 정합니다.
    
    감정이 오가지 않는 편안한 상태에서 "우리가 서운함을 이야기할 때 서로 상처 주지 않는 대화법을 만들어보자"고 주제를 '대화 방식 그 자체'로 올려놓고 함께 논의하도록 이끕니다.
    
    사연자님이 느끼는 서운함은 결코 예민해서가 아니며, 관계를 더 잘 가꾸어나가고 싶다는 소중한 마음의 신호입니다. 혼자 참아내며 속으로 삭이기보다 대화의 방식을 조금씩 조율해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정에는 옳고 그름이 없음을 기억하고 내 서운함을 예민함으로 치부하지 않기
    
    비난으로 들리지 않도록 내 상태와 감정만 전하는 '나-전달법' 활용하기
    
    감정이 과열될 때는 대화를 잠시 멈추고 안전한 대화 규칙을 함께 정해보기
    
    부부 간의 대화가 서로에게 더욱 따뜻하고 안전한 안식처가 되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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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477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남편분과의 대화에서 서운함을 표현하셨을 때 오히려 “그렇게까지 생각할 일이야?”라는 반응을 마주하시면, 내가 정말 예민한 건지 자책하게 되고 마음속에 앙금이 계속 쌓이게 되죠.
    싸우려는 게 아니라 마음을 나누고 싶었던 건데 대화가 끝날 때마다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된 것 같다면, 그 답답함과 속상함은 당연한 감정입니다.
    
    부부 상담에서는 이처럼 소통의 불일치와 감정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들로 이 상황을 다루어 나갑니다.
    
    1. 감정 축소 패턴 파악하기
    남편분이 쓰는 “그렇게까지 생각할 일이야?”라는 표현은 대표적인 감정 축소 화법입니다. 상대방의 의도가 악의적이 아닐지라도, 배우자의 감정을 객관적 사실로 재단하고 평가절하하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상담에서는 남편분이 왜 이런 반응을 보이는지 그 기저를 살핍니다. 방어적인 태도 때문인지, 갈등을 회피하고 싶은 성향 때문인지 원인을 찾고, 상대방의 반응이 나를 통제하거나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아니더라도, 내 마음에 상처를 준다는 점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게 돕습니다.
    
    2. 행위와 감정 분리하기
    대화가 어긋날 때는 보통 사건의 크기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남편분은 사건의 크기(사소함)를 보고, 아내분은 그로 인해 느낀 감정의 크기(서운함)를 보기 때문에 충돌이 일어납니다.
    상담을 통해 사건이 얼마나 큰가보다는 내가 그 상황에서 왜 이런 감정을 느꼈는가에 집중하는 대화법을 훈련합니다. 상대방에게 내 감정을 수용받는 경험을 쌓아가면서, 사건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소통에서 서로의 마음에 공감하는 소통으로 전환하게 됩니다.
    
    3. ‘나 전달법(I-Message)’ 소통
    이미 감정이 상한 상태에서는 대화의 내용보다 말투나 태도에 반응하여 싸움이 커지기 쉽습니다.
    나 전달법은 “당신은 왜 그렇게 말해?” 대신 이런 말을 들으면 나는 내가 너무 예민한 사람처럼 느껴져서 속상해와 같이 내 감정 상태를 주어로 전달하는 연습을 합니다.
    대화 중에 대화 방식 자체를 돌아보는 훈련을 합니다. 예를 들어,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대화가 서로를 비난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은데 잠시 멈추고 다시 이야기할까?” 하고 대화의 흐름을 객관적으로 조율하는 법을 배웁니다.
    
    아내분이 결코 예민해서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두 분의 대화 속에서 내 감정을 온전히 인정받는 경험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마음이 자꾸 무너지는 것입니다. 
    부부 상담은 어느 한쪽이 틀렸음을 증명하는 곳이 아니라, 서로 다른 언어를 쓰던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제대로 번역해서 듣는 법을 배우는 안전한 공간입니다. 답답함이 계속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두 분만의 소통 번역기를 하나 만들어 보시는 것도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두분이 원만히 소통하게 되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