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이 퇴사는 하고 싶은데, 막상 그만두면 뭘 해야 할지 전혀 모르겠어요. 제 안의 진짜 마음을 찾는 법을 코치님들께 묻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매일 아침 출근길에 오를 때마다 마음속으로 수십 번씩 사직서를 던지기를 반복하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이에요. 사실 요즘 제 머릿속을 온통 지배하고 있는 생각은 단 하나예요.
"당장이라도 이 회사를 때려치우고 싶다.“
이걸 노래로도 만들어서 수시로 흥얼거려요.
”그만두고 싶은데~
통장을 보면~ 아무말 못하는~
내가 미워져~용기를 내야해~
후회하지 않게~~
조금씩 다가가 내일은~
난 퇴사할거야~“
💃🎷🎸🥁🪇🎤🎧🎺🪕🎻🪈
하지만 그 강렬한 퇴사 욕구의 뒤편에는 곧바로 이어서 거대한 공포와 막막함이 파도처럼 밀려오곤 해요.
“정말 회사를 그만두면 그다음엔 뭘 먹고살아야 하지?”,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도대체 뭘까?”,
“무엇을 할 때 가장 나답다고 느낄 수 있는 거지?”
이런 질문들 앞에 서면 저는 한 마디도 대답을 하지 못한 채 캄캄한 미로 속에 홀로 남겨진 기분이 든답니다.
주변 사람들은 누구나 다 그렇게 꾸역꾸역 버티며 산다고 말하고, 또 어떤 이들은 당장 마음에 안 들면 일단 퇴사부터 하고 부딪혀보라고 쉽게 충고를 건네기도 해요.
하지만 겁이 많은 저로서는 무작정 회사를 박차고 나갔다가 경제적인 압박과 사회적인 도태라는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더 비참해질까 봐 차마 발을 떼지 못하고 있어요.
퇴사하고 싶은 마음은 불처럼 타오르는데 막상 뭘 해야 할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 사람인지조차 완전히 잊어버린 이 상태를 어떻게 빠져나가야 할지 정말 답답하고 혼란스러운 심정이에요
여기 올라 오는 여러 글들을 읽다가 김미아 코치님의 칼럼을 우연히 읽게 되었는데요, "퇴사를 고민하는 것과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탐색하는 것은 서로 다른 질문"이라는 대목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어요.
저 역시 답을 아예 모르는 게 아니라 아직 제 마음속 이야기를 말로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것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제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이곳의 훌륭하신 여러 코치님들께 도움을 청해보려고 해요.
제 일상은요 늘 똑같은 불안과 갈등의 뫼비우스의 띠 속에서 맴돌고 있어요. 월요일 아침이 밝아오면 알람 소리와 함께 가슴이 답답한 채로 일어나구요, 회사로 향하는 차 안에서는 '이번 달까지만 버티고 진짜 사직서를 내던져야지'라는 다짐을 수십 번도 더 해요. 그러다가 또 금요일 저녁이 되면 '그래도 주말 동안 푹 쉬면 나아지겠지'라며 스스로를 달래며 어떻게든 일주일을 꾸역꾸역 버텨내곤 하죠. 이 지긋지긋한 악순환이 수개월, 아니 사실은 수년째 반복되고 있는 셈이에요.
그런데 문제는 이제 단순히 회사업무가 힘들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데만 있지 않다는 점이에요. 회사를 떠나고 싶다는 욕구는 나날이 극에 달하는데, 막상 "그럼 퇴사 후에 어떤 삶을 살고 싶나요?" 혹은 "정말 무엇을 하고 싶으세요?"라는 질문이 제 자신을 향해 던져지면 머릿속이 완전히 하얗게 백지장처럼 변해버려요.
내가 무엇에 가슴이 뛰는지, 어떤 일을 할 때 지치지 않는지, 혹은 지난 세월 동안 회사가 시키는 일만 기계적으로 해오느라 내 진짜 본모습이 무엇이었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는 상실감에 사로잡히게 되죠.
결국 퇴사 욕구는 최고조에 달해 있는데, 정작 여기서 핸들을 돌려 어디로 가야 할지 목적지를 전혀 모르는 선박처럼 항해를 멈춘 채 매일 아침 영혼 없이 망망대해를 둥둥 떠다니듯 출근하여 책상 앞에 앵커를 내려서 멈춘채 멍하게 앉아 있는 제 모습을 마주하게 돼요.
회사를 떠나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지금의 업무 환경이나 일하는 방식 자체가 싫은건지 조차 구분하지 못하고, 막연한 불안감과 답답함 속에서 하루하루 에너지를 소모해 가는 이 무기력한 상황이 매일같이 반복되고 있어요.
이 답답한 미로 속에서 어떻게든 빠져나와 보려고 저 나름대로는 정말 애를 많이 썼어요. 인터넷에 떠도는 수많은 커리어 적성검사나 MBTI 성향 테스트를 해보거나, 퇴사 후 새로운 인생을 멋지게 개척했다는 사람들의 유튜브 영상과 에세이 책들을 모조리 찾아보기도 했죠.
주말이면 마음을 가다듬고 정신수양을 하겠다고 조용한 카페 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아, 아이패드 화면을 켜놓고 '내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하고 싶은 일' 같은 항목들을 적어보려고 아등바등 애를 썼어요.
하지만 신기하게도 애플펜슬을 쥐고 커서가 깜빡이는 빈 화면을 바라보면 머릿속이 완전히 굳어버린 것처럼 단 한 줄도 제대로 적어 내려갈 수가 없더라구요. 내가 진정으로 원해서 적는 글이라기보다는, '이 연차가 되었으니 이런 걸 좋아해야 체면이 서지 않을까?', '남들이 보기에도 번듯하고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직업을 적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타인의 시선에 비칠 내 모습과 사회적 기준들만 머릿속을 가득 메웠어요.
결국 진짜 내 마음은 외면한 채 세상이 정해놓은 정답의 테두리 안에서 헤매다가, 몇 시간 동안 멍하니 카페 창밖만 바라보다가 한숨을 푹 내쉬며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어요.
인터넷 속 무용담같은 성공담들처럼 나도 당장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싶었지만, 머릿속으로 수백 번 사직서를 던지는 상상을 해보면서도 현실적인 경제적 압박감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결국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못했어요.
혼자서 골몰히 고민할수록 "나는 왜 이 모양이지", "결국 나는 평생 이렇게 살다 말 팔자 인가 봐"라는 깊은 자괴감과 무력감만 커져 갔고, 결국 아무런 결론도 내리지 못한 채 다시 월요일 아침 무거운 발걸음으로 회사 출근길에 오르는 제 자신을 발견하며 절망하곤 했어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김미아 코치님의 칼럼을 읽으면서,사실 제가 지금까지 왜 그렇게 괴로웠는지 어렴풋이는 힌트를 얻은 것 같아요. 저는 그동안 '뭘 해야 할지 답을 모른다'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닥달했지만, 어쩌면 그 답을 아직 제 언어로 구체화하지 못했거나, 혹은 나 자신에 대한 관찰과 이해가 턱없이 부족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여기 코치님들께 정말 진솔하게 조언을 구하고 여쭤보고 싶은 것들이 있어요.
첫번째로는 퇴사 욕구는 불처럼 타오르는데 정작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감조차 잡지 못하는 저 같은 사람이, 내면의 진짜 목소리를 다시 끄집어내기 위해 가장 먼저 일상에서 시작해 볼 수 있는 구체적인 '자기 관찰의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남들의 시선이나 사회적 기준을 걷어내고, 정말 나다운 순간을 발견하려면 어떤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하는지 알고 싶어요.
둘째로는 저처럼 막막함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당장 큰 변화를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사람이, 현재의 일상을 유지하면서도 삶의 속도를 조절하고 작은 희망의 씨앗들을 모을 수 있는 아주 소소하고 현실적인 연습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서 알려 주셨으면 좋겠어요.
무작정 회사를 그만두고 도망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당장 내일부터 출근할 생각을 하면 가슴이 답답해지는 이 모순적인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코치님들의 따뜻하면서도 명쾌한 조언을 통해, 제가 저 자신을 조금 더 바르게 이해하고 나만의 커리어 방향을 찾아 나갈 수 있는 용기를 얻어 가고 싶어요. 코치님의 소중한 가르침을 기다리고 있을게요~~!!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알려주신대로 하나씩 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