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맘대로 하는 동생이 싫어져요

저희 엄마가 65세이신데 아직 일하실 나이시고 안에만 있으면 답답해하시는 성격이십니다. 하지만 지금은 일을 쉬시고 계십니다. 바로 동생때문이지요 동생본인은 알콜중독이 아니라지만 옆에서 봐온 제가 봤을때 알콜중독이 맞습니다. 집에 아무도 없으면 술을 있는데로 닥치는데로 먹어버립니다. 그렇게 하고 자면 좋은데 자지는 않고 몸을 어딘가에 부딪히거나 넘어져서 응급실에 실려간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래서 계속 옆에서 감시할 누군가가 있어야해서 엄마가 동생케어를 목적으로 24시간 감시하고걔시지요 그것도 모르는건지 모르는척하는건지 엄마가 잠깐이라도 한눈을 팔면 몰래 술을먹고 또 시작이됩니다. 이럴바에야 아예 동생이 없어져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구요 못된 생각인것도 아는데 제가 잘못하고 있는건가요 아니면 자연스런 생각인가요 동생에게 말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대화가 필요한것 같은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겟습니다.

댓글12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207채택률 4%
    먼저 가족 내에서 알코올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동생을 돌보느라 엄마와 당신 모두 큰 부담을 안고 계신 상황임을 이해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느끼는 복잡한 감정—분노, 무력감, 미안함, 때론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극단적인 생각까지도 모두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자신을 탓하지 마세요.
    
    동생에게 다가갈 때는 비난이나 지적보다는 ‘내 마음과 걱정’을 솔직하고 부드럽게 표현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면 “너를 위해, 우리 가족을 위해서 걱정된다. 너도 변할 수 있다고 믿는다” 같은 말로 시작해보세요. 대화를 준비할 때는 동생이 방어적이지 않도록 편안한 분위기에서, 분노가 아닌 걱정과 애정이 담긴 톤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알코올 중독은 전문적인 도움과 치료가 필수적인 문제이므로, 동생 스스로가 문제를 인지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엄마가 24시간 감시하면서 힘겨워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전문기관과 상담을 통해 가족 모두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동생을 위해서도, 엄마와 당신 자신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지키는 일입니다. 감당하기 어려울 때 혼자 고민하지 말고 믿을 만한 전문가와 상담하며 도움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가족 모두가 함께 치유받는 과정이 힘든 상황을 조금씩 이겨내는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이 그만큼 사랑과 책임감을 가지고 가족을 지키려 애쓰고 있음을 잊지 마세요. 힘든 길이지만 혼자 견디지 않도록 곁에서 응원하겠습니다.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익명1
    동생분 상태가 좋지 않으시군요.. 활동성 있는 분이라 힘드시겠어요..ㅜㅜ
    치료는 받아보셨나요? 
    
    저도 둘째가 알콜중독이라는 진단을 받고 중격을 받았어요..
    퇴근하면 매일 맥주 한캔씩 하는건 알고 있었지만 습관처럼 마시고 있는줄 몰랐거든요..
    나중에 찾아보니 의자밑에도 책상밑에 위스키 병들이 즐기하더라구요..ㅜㅜ
    
    먼저 정신과 상담부터 받았어요..
    3년정도 꾸준히 받고 있는데 요즘도 술은 마시지만 습관처럼 마시진 않더라구요..
    
    알콜중독은 가족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고
    본인이 단주를 위한 인지와 노력이 정말 필요해요.. 
    무엇보다 속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꼭 상담을 받으셨으면 좋겠네요..
  • 익명5
    동생의 알코올 문제로 응급실까지 반복되고 어머니가 24시간 감시하느라 본인 삶을 멈춘 모습을 보면 화도 나고 지쳐서 차라리 이 상황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게 너무 자연스러워요.  
    동생이 술에 취하지 않은 때에 우리가 널 비난하려는 게 아니라 네가 다치고 엄마까지 무너지는 모습이 너무 무섭다며 전문적인 도움을 같이 받아보자고 말해보시고 어머니와 글쓴이분도 동생을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말고 각자의 일상을 지킬 경계를 꼭 세우셨으면 해요.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540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동생분의 반복되는 문제와 그로 인해 묶여버린 어머님의 일상을 보며 얼마나 막막하고 지치셨을지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오랜 시간 그 짐을 홀로 떠안고 견뎌내느라 원망과 죄책감이 뒤섞여 마음이 많이 갉아 먹히셨을 거예요.
    ​동생이 차라리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악해서가 아니라 극심한 번아웃과 탈출구 없는 현실에서 오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심리적 방어기제예요.
    ​결코 작성자님이 나쁜 마음을 먹어서가 아니니 스스로를 자책하며 더 큰 죄책감으로 짓누르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알코올 의존 문제는 가족의 24시간 감시나 헌신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병이기에 이제는 어머님의 삶을 온전히 돌려드려야 할 때예요.
    ​동생분과 대화를 나눌 때는 비난이나 훈계보다는 "너를 잃을까 봐, 그리고 엄마가 쓰러지실까 봐 너무 두렵고 지친다"며 가족의 고통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보세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머니가 감시자의 역할에서 벗어나 다시 바깥세상과 만나 일상의 활력을 찾으실 수 있도록 돕는 일이에요.
  • 프로필 이미지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605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글을 읽어보니 동생분의 음주 문제 자체도 힘들지만, 그로 인해 어머님의 생활까지 사실상 멈춰버린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질문자님께 큰 분노와 답답함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술을 마시고 다치거나 응급실에 가는 일이 반복된다면 가족들도 늘 긴장한 채 생활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먼저 “차라리 동생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만으로 질문자님을 나쁜 사람이라고 볼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로 동생을 해치고 싶다는 의미라기보다 반복되는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과 누적된 분노가 강한 표현으로 나타났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이런 생각이 구체적으로 동생을 해치고 싶은 충동이나 행동으로 이어진다면 즉시 거리를 두고 주변의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적어주신 내용만으로 동생분을 알코올중독이라고 진단할 수는 없지만, 술을 조절하기 어렵고 음주로 인해 반복적으로 다치며 응급실까지 가는 상황이라면 단순한 음주 습관 정도로 넘기기는 어렵습니다. 본인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더라도 전문적인 평가가 필요한 수준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어머님이 24시간 옆에서 감시하는 방식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어머님이 일을 포기하고 계속 지켜본다고 해서 동생분의 음주 문제가 치료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가족 전체의 생활이 동생의 음주를 중심으로 돌아가면서 어머님까지 소진될 가능성이 큽니다. 가족이 아무리 열심히 감시해도 성인의 음주를 24시간 통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따라서 동생과 대화를 하신다면 술을 마시지 말라고 설득하거나 “너 때문에 엄마가 이러고 산다”고 몰아붙이는 것보다는, 술을 마신 결과 실제로 어떤 일이 반복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네가 술을 마시는 것 자체를 가지고 싸우려는 건 아니야. 그런데 혼자 있을 때 술을 조절하지 못하고 넘어지거나 다쳐서 응급실에 가는 일이 반복되고 있잖아. 그 때문에 엄마가 일을 못 하고 하루 종일 너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까지 왔어. 이제는 가족이 감시하는 방식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닌 것 같아. 한번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봤으면 좋겠어.”
    
    동생분이 “나는 중독이 아니다”라고 반박한다면 중독인지 아닌지를 놓고 논쟁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중독이라는 말을 인정하라는 게 아니라 술 때문에 다치고 응급실에 가는 일이 반복되는 원인이 무엇인지 전문가에게 확인해보자는 거야.”
    
    이렇게 접근하는 편이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정신건강의학과나 중독 관련 전문기관에서 평가를 받아보도록 권해보세요. 술을 오랫동안 많이 마셔왔다면 가족이 임의로 갑자기 술을 끊게 하는 것 역시 위험할 수 있으므로 단주 방법도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어머님에 대한 접근도 필요합니다. 동생을 혼자 두면 사고가 날까 두려우시겠지만, 어머님 한 사람이 동생의 안전을 평생 책임지는 구조는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어머님 역시 가족상담이나 중독문제 가족 지원을 통해 어디까지 도와주고 어디부터는 동생이 책임지도록 해야 하는지를 함께 정리해보셨으면 합니다.
    
    질문자님도 동생을 변화시키는 책임까지 떠안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지금 가족에게 필요한 것은 더 철저하게 동생을 감시하는 것이 아니라, 동생의 음주 문제를 가족 내부의 노력만으로 해결하려는 단계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동생에게 화가 나는 것도, 어머님이 안쓰러운 것도, 이 상황에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함께 있을 수 있습니다. 그 감정을 죄책감으로 누르기보다 질문자님과 어머님의 생활까지 무너지지 않도록 가족의 경계를 다시 세우면서 전문적인 도움을 연결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셨으면 합니다.
  • 익명4
    글을 읽어 보고 참 안타까운 이야기네요. 어머니가 동생 때문에 일도 못 하시고 집에만 있으신 거에 대해서 참 안타깝고 또 부모님의 지금 자에 대해서 효로 지극히 모셔야 될 상황인데 오히려 동생은 그 반대되는 역할을 하고 있으니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동생을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요. 동생도 이미 성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술을 마시고 있고 술을 끊기가 어렵다는 것조차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은 일단은 술을 끊게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듯합니다. 술을 끊고 동생과 함께 차분하게 좋은 대화를 해 보도록 해 보세요. 물론 술을 끊게 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동생과의 대화조차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여지네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나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술도 하나의 중독이고 술 또한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전문회와. 만나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또 전문의와 치료를 받으면서 동생과 함께 좋은 곳으로 여행을 간다든가. 아니면은 같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을 해서? 일을 하면서 동생이 다른 마음도 좋은 동생으로 다시 제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 또한 하나의 형으로서의 나 아니면 누나로서의 방법일 것 같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119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먼저, 지금 정말 힘든 상황을 오래 견뎌오셨네요. 65세 어머니가 일도 못 쉬고 24시간 동생을 감시하듯 돌보고 계시고, 동생은 한눈판 사이 또 술을 먹고 다치기를 반복하고요. 그 과정을 곁에서 지켜보는 작성자님도 얼마나 지치고 답답하셨을지 느껴져요.
    
    한 가지, 작성자님이 "동생이 아예 없어져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못된 건가"라고 하셨잖아요. 그 마음부터 짚고 싶어요. 작성자님은 못되지 않았어요. 그건 동생이 정말 미워서라기보다, 이 끝없는 고통과 부담이 사라졌으면 하는 절박함에서 나온 거예요. 오래 지속되는 돌봄과 반복되는 위기 속에서 이런 생각이 드는 건, 지친 가족에게 아주 흔하고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그러니 그 생각 자체로 자신을 나쁜 사람이라 여기지 않으셨으면 해요. 오히려 그만큼 작성자님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신호예요.
    
    이제 가장 중요한 걸 말씀드릴게요. 지금 작성자님 가족은 온 힘을 다해 동생을 감시하고 계시지만, 사실 알코올 중독은 24시간 감시로 해결되는 병이 아니에요. 이건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거든요. 가족이 아무리 곁에서 막아도, 전문적인 치료 없이는 이 악순환이 끊기지 않아요. 지금 가족들은 감당할 수 없는 걸 감당하려다 다 같이 소진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 방향을 "가족이 감시하는 것"에서 "전문적인 치료로 연결하는 것"으로 바꾸셔야 해요.
    
    몇 가지 현실적인 도움을 말씀드릴게요. 각 지역에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라는 곳이 있어요. 알코올 중독 당사자뿐 아니라, 지금 작성자님처럼 지친 가족도 상담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에요. 동생이 당장 치료를 거부하더라도, 가족이 먼저 그곳에 연락해서 "이런 상황인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상담받으실 수 있어요. 어떻게 치료로 연결할지, 응급 상황엔 어떻게 대처할지 전문가와 함께 방법을 찾을 수 있거든요. 그리고 반복되는 응급실행처럼 위험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그 부분도 이런 기관과 상의해서 대처 방안을 마련하시는 게 좋아요.
    
    물어보신 것, 동생과 어떻게 대화를 시작할지에 대해서요. 핵심은 비난이 아니라 걱정으로 시작하는 거예요. 동생 본인은 중독이 아니라고 하고 있으니, "너 알코올 중독이야, 술 끊어"라고 하면 방어적으로 나오며 대화가 막혀요. 대신 술 자체를 지적하기보다 "네가 다쳐서 응급실 가는 게 너무 무섭고 걱정된다", "네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처럼, 동생을 걱정하는 마음을 전하는 거예요. 그리고 가능하면 술이 취하지 않은, 비교적 맑은 시간에 차분히 이야기하시는 게 좋아요. 취한 상태에서는 어떤 대화도 잘 통하지 않으니까요.
    
    다만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이런 대화도 중요하지만 가족만의 대화로 중독을 되돌리기는 정말 어려워요. 그러니 대화를 시도하시되, 그 목표를 "동생을 설득해 술을 끊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적인 도움을 함께 받아보자고 제안하는 것"에 두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어머니가 65세에 일도 못 쉬고 24시간 동생을 돌보시는 것, 그리고 작성자님까지 이 고통을 함께 짊어지는 것. 이대로는 동생이 낫기 전에 가족이 먼저 무너져요. 그러니 이 짐을 가족끼리만 지지 마시고, 반드시 외부의 전문적인 도움을 끌어오셔야 해요. 그건 동생을 포기하는 게 아니라, 동생을 제대로 돕고 동시에 가족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에요.
    
    한 가지 여쭤보고 싶어요. 지금 이 상황을 두고, 어머니와 작성자님이 함께 의논하고 계신가요? 혹시 어머니 혼자 동생을 떠안고, 작성자님은 그걸 지켜보며 각자 힘들어하고 계신 건 아닌지 마음이 쓰여요. 이 문제는 가족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위에 말씀드린 기관의 도움을 받으며 풀어가야 하는 일이에요.
    
    작성자님은 지금 지칠 대로 지친 상황에서도 동생을 위해 대화를 시작하려 애쓰고 계세요. 그 마음이 이미 충분히 좋은 가족이라는 증거예요. 이제 그 무거운 짐을 혼자, 혹은 가족끼리만 지지 마시고, 전문가의 손을 잡으셨으면 해요.
  • 익명3
    동생의 음주 문제를 지켜보면서 화도 나고, 걱정도 되고, “대체 어떻게 해야 하지?” 하는 막막함까지 함께 느껴지네요. 무엇보다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동생의 음주 문제를 가족이 대신 해결할 수는 없다는 것과 가족이 아무리 설득하고 감시하고 잔소리해도 본인이 치료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반복될 수 있어서 전문가의 도움과 안되면 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특히 어머니께서 혼자 감당하시기에는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동생분을 을 도울 수는 있지만, 동생의 삶을 내가 책임질 수는 없는 것처럼 가족간에도 선을 그을 필요가 있네요. 
    
  • 익명2
    글을 읽으니 동생의 음주 문제뿐 아니라 그로 인해 어머니의 삶까지 멈춰버린 상황이 너무 안타깝게 느껴져요. 동생을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 스스로를 못된 사람이라고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만큼 오랜 시간 가족들이 감당해오면서 지치고 절박해졌다는 신호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어머니가 계속 옆에서 감시하는 방식으로 버티는 것은 가족 모두에게 너무 힘든 방법인 것 같아요. 동생이 술을 마실 때마다 비난하거나 설득하기보다는 술 때문에 응급실에 실려 가는 일이 반복되고 가족의 일상까지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을 차분할 때 이야기하면서, 가족의 힘만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보자는 방향으로 대화를 시작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동생을 돕는 것과 별개로 어머니도 다시 본인의 삶을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가족들이 충분히 애써온 만큼 모든 책임을 가족이 짊어지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글쓴이님도 죄책감에 너무 눌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가족 모두가 조금이라도 숨을 돌릴 수 있는 방법을 꼭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839채택률 3%
    그런 생각은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며, 극한의 스트레스 속에서 느껴지는 매우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감정입니다. 어머니와 가족 전체가 지쳐가는 모습을 보며 겪는 피로감과 무력감이 쌓인 결과이니 자신을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동생과의 대화는 비난보다 우려와 단호한 경계 설정을 바탕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반드시 동생이 술을 마시지 않은 맑은 정신일 때 이야기하세요.
    ​"너 때문에 힘들다"라는 비난 대신, "네 건강이 망가지고 엄마의 삶까지 무너지는 걸 보는 게 너무 힘들고 겁난다"라는 마음을 전달하세요.
    ​알코올 중독은 가족의 감시가 아닌 전문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지역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나 전문 병원 상담 등 외부의 도움을 받을 것을 단호하게 제안해야 합니다.
    ​가족의 감시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아 어머니와 님의 삶을 먼저 구하셔야 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006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65세이신 어머니께서 집에 매여 24시간 동생을 감시하느라 일상마저 포기하신 상황, 그리고 잠깐의 방심에도 사고가 터져 응급실을 전전하는 현실을 곁에서 지켜보는 사연자님의 마음이 얼마나 타들어 가고 답답하셨을까요.
    
    "차라리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 만큼 마음이 한계에 다다르셨을 텐데, 그 생각 때문에 스스로를 못됐다고 자책하며 죄책감까지 짊어지고 계셔서 마음이 참 아립니다.
    
    우선 마음 깊이 전해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사연자님의 그 생각은 결코 나쁘거나 잘못된 것이 아니라 오랜 간병과 불안에 지친 사람이 느끼는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심리적 비명이라는 점입니다. 동생이라는 존재 자체를 미워한다기보다, 온 가족의 삶을 집어삼키고 어머니의 일상까지 파괴하고 있는 '알코올 중독이라는 무서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간절함이 만든 솔직한 마음입니다. 스스로를 절대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동생과의 대화 및 대처를 위해 고려해 볼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입니다.
    
    가족의 감시와 케어는 알코올 중독을 치료할 수 없음을 인정하기
    
    중독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질환입니다. 어머니와 사연자님이 24시간 감시한다고 해서 해결될 수 없으며, 오히려 가족 전체를 피말리게 만드는 악순환만 반복됩니다.
    
    전문 병원의 입원 치료나 중독재활센터(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같은 전문 기관의 개입이 필수적입니다.
    
    동생과의 대화: 비난이 아닌 '나-대화법'로 시작하기
    
    "너 왜 또 술 마셨어?", "너 때문에 엄마가 일을 못 하잖아" 같은 비난은 상대의 방어 기제와 반발심만 키웁니다.
    
    "네가 술을 마시고 넘어져 응급실에 갈 때마다 우리가 너무 무섭고 가슴이 무너져", "엄마와 내가 너를 잃을까 봐 너무 두려워"처럼 가족이 느끼는 걱정과 불안의 감정을 중심으로 전달해 보세요.
    
    술을 마시지 않은 '맑은 정신'일 때 단호하게 제안하기
    
    술에 취해 있을 때의 대화는 아무런 효과가 없으며 폭력이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드시 술이 깨어 있는 상태에서 대화를 나누어야 합니다.
    
    "우리는 너를 도우려고 하지만, 지금 상태는 우리 힘으로 감당할 수 없어. 같이 전문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아보자"며 치료의 선택지를 단호하게 제시해야 합니다.
    
    어머니를 설득해 '보호자의 짐'을 분산시키기
    
    어머니 역시 "내가 곁에 없으면 큰일 난다"는 죄책감에 갇혀 계실 수 있습니다. 어머니께 "엄마의 삶도 소중하고, 가족이 감시하는 것은 동생을 고치는 게 아니라 다 같이 말라죽는 길"임을 설득하셔야 합니다.
    
    지역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나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먼저 문의하시어 '알코올 중독자 가족을 위한 상담'을 가족분들이 먼저 받아보시는 것을 강력히 권해드립니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모든 짐을 혼자 짊어지거나 희생할 의무는 없습니다. 동생의 질환은 전문 치료의 영역으로 넘겨주시고, 사연자님과 어머니의 소중한 일상을 찾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476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으면서 얼마나 지치고 답답하셨을지 느껴집니다. 동생이 술을 마시고 다치는 일이 반복되고, 응급실까지 실려 가는 상황이라면 가족의 걱정이 클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특히 어머니가 동생을 24시간 지켜봐야 하고, 잠깐 한눈을 팔면 다시 술을 마시는 상황이라면 이제는 단순히 가족이 옆에서 감시하는 것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동생의 상태가 적극적인 치료와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동생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어진 것 역시 작성자님이 나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그만큼 오랫동안 가족 모두가 지쳐 있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해서 스스로를 나쁜 사람으로 몰아붙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동생에게 이야기할 때는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 차분하게,
    
    "너를 비난하려는 게 아니야. 그런데 술을 마시고 다치는 일이 반복되고 엄마가 하루 종일 너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까지 왔어. 이제는 우리 가족끼리 감당할 문제가 아닌 것 같아. 네가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제대로 치료를 받아봤으면 좋겠어."
    
    라고 이야기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무엇보다 어머니가 동생을 계속 감시하는 방식으로 모든 책임을 떠안게 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동생의 치료에는 동생의 책임도 필요하고, 가족 역시 자신들의 삶과 건강을 지킬 필요가 있습니다.
    
    동생을 걱정하는 마음과 동생의 문제를 대신 책임지는 것은 다릅니다. 
    지금까지 충분히 걱정하고 애쓰셨습니다.
    이제는 동생뿐 아니라 어머니와 작성자님의 삶과 마음도 함께 지켜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