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하고 싶은데, 또 하기 싫은 그런 마음

안녕하세요. 

직장생활은 10년 정도 하고, 육아때문에 직장을 그만두면서 자영업을 했어요. 

2년정도 자영업을 하고 코로나가 겹치면서 자연스럽게 자영업까지 그만 두고 전업주부가 되었어요. 

항상 마음속에서 회사 생활에 대한 그리움은 남아 있었어요. 

하지만, 일을 그만두고 코로나가 시작되고, 아이가 어렸기에 육아를 하면서, 

일년 이년... 시간이 지나갔어요. 

그러다가 아이가 자라고 이제는 스스로 하고 혼자 하는 시간이 커지고, 또

코로나가 잠잠해 지면서 다시 일을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경력을 살려서 사무직에 가고 싶지만, 아무도 받아 주지 않을거 라는걸 알기에 

반년정도 자격증 공부를 해서 자격증을 취득했어요. 

이 자격증을 취득할때는 분명 취업을 이쪽으로 해야 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막상 자격증을 받으니... 취업도 잘안되기도 하고,, 잘 안되니.. 취업은 지금 당장은 하지 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 혼자서 할수 있는건 없었어요. 

새로운 일이니, 경력이 없다고 안뽑고,,, 연봉이 적을수있다 감당이 되겠냐... 이런 질문들을 받고,,, 

면접을 몇번 보니... 이나이에 다시 날 받아 주는 직장은 없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코치님, 40살이 다된 제가 다시 일을 시작 할수 있을까요?

왜 일을 시작하고 싶다가도 다시 하기 싫은 마음이 동시에 들까요??

저도 제 마음을 잘 모르겠네요. 

댓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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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605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글을 읽으면서 저는 오히려 ‘취업하고 싶은 마음과 하기 싫은 마음이 동시에 드는 것’이 꽤 자연스러운 상태라고 생각했습니다.
    
    10년 정도 직장생활을 하셨고, 이후에는 육아와 자영업, 코로나라는 큰 환경의 변화를 지나오셨네요. 다시 일하고 싶다는 생각에 반년 동안 공부해서 자격증까지 취득하셨다는 것만 봐도 일을 하고 싶은 마음 자체가 없었던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막상 취업시장에 들어가니 “경력이 없다”, “연봉이 낮아도 괜찮겠느냐”는 말을 듣고 몇 차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셨지요. 그러면 처음의 기대가 점점 ‘혹시 나를 받아주는 곳이 없는 건 아닐까’라는 두려움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이때 사람의 마음은 꽤 영리하게 자신을 보호합니다. 계속 원하고 도전했다가 거절당하면 아프니까 차라리 ‘나도 별로 취업하고 싶지 않아’라고 마음을 뒤로 빼는 것이지요. 그래서 지금의 마음을 단순히 변덕이나 의지 부족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한 가지는 구분해보셨으면 합니다.
    
    ‘일하기 싫다’와 ‘다시 초보자가 되어 평가받고 실패하는 것이 싫다’는 전혀 다른 마음입니다.
    
    회사에 다니면서 사람들과 교류하고, 내 역할을 가지고, 일정한 수입을 얻는 삶을 상상했을 때는 여전히 마음이 움직이는데 ‘면접, 거절, 낮아진 연봉, 새로운 업무를 처음부터 배우는 과정’을 생각할 때만 취업하기 싫어진다면, 일을 원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재취업 과정에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 더 가까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40살이 다 되어 다시 시작할 수 있느냐고 물으셨는데, 물론 가능합니다. 다만 예전의 10년 경력을 그대로 이어가는 취업과 새로운 자격 분야에서 신입으로 진입하는 취업은 전략이 달라야 합니다. 새로운 분야라면 처음부터 좋은 조건의 정규직 하나만 목표로 삼기보다 계약직, 시간제, 보조업무 등 실무경력 한 줄을 만드는 첫 직장을 징검다리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6개월~1년의 실무경력이 생긴 뒤에는 지금과 다른 지원자가 될 수 있으니까요.
    
    또 예전 경력 역시 없어진 것이 아닙니다. 새로운 자격증만 내세우기보다 과거 10년 동안 어떤 업무를 했고, 그중 새로운 직무에 옮겨갈 수 있는 능력이 무엇인지 연결해보세요. 문서작성, 고객응대, 일정관리, 조직생활 경험처럼 직종이 바뀌어도 가져갈 수 있는 역량이 분명 있을 겁니다.
    
    지금 당장 ‘취업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최종 결정하려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 2~3개월 정도는 취업 여부를 고민하는 기간이 아니라 현실을 확인하는 기간으로 정해보세요. 관심 있는 공고를 꾸준히 살펴보고, 조건이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지 확인하고, 실제 지원과 면접도 해보는 겁니다. 면접 역시 ‘나를 뽑아달라고 평가받으러 가는 자리’보다는 ‘지금의 내가 시장에서 어디쯤 있는지 자료를 모으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부담이 조금 줄어듭니다.
    
    그리고 몇 번의 면접 결과를 가지고 ‘이 나이의 나를 받아주는 직장은 없다’까지 결론 내리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몇 번의 불합격은 현재 지원 전략이나 경력 연결 방식에 수정이 필요하다는 정보일 수는 있어도, 앞으로의 취업 가능성을 판정하는 결과는 아닙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예전처럼 자신 있게 일하던 사람으로 단번에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다시 일하는 사람으로 조금씩 적응해가는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이미 반년 동안 공부해서 자격증까지 취득하셨습니다. 지금 마음이 주춤하는 것은 그 노력이 잘못됐다는 뜻이 아니라, 공부라는 준비 단계에서 실제 취업이라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서 두려움이 함께 커진 것일 수 있습니다. 그 두려움이 사라진 다음 시작하려고 하기보다, 두려움이 조금 있는 상태에서도 작은 경험부터 다시 쌓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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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119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10년의 직장 경력, 육아로 인한 퇴사, 자영업, 그리고 전업주부까지. 그 시간을 지나오면서도 회사 생활에 대한 그리움을 마음에 품고 계셨고, 아이가 자라자 다시 일하고 싶어 반년간 공부해 자격증까지 취득하셨네요. 그런데 막상 취업이 잘 안 되고 면접에서 상처받는 질문들을 들으면서, 이 나이에 나를 받아줄 곳이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드신 거고요. 그 복잡한 심정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먼저 작성자님이 여쭤보신 것, 왜 일을 시작하고 싶다가도 하기 싫은 마음이 동시에 드는지에 대해 답하고 싶어요. 그 두 마음이 함께 있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거예요. 작성자님이 이상하거나 마음을 못 정해서가 아니에요. 하고 싶은 마음은 진짜예요. 그리움도 있었고, 자격증까지 딸 만큼 의지가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하기 싫은 마음은 사실 하기 싫은 게 아니라, 두려운 거예요. 면접에서 거절당하고 상처받는 게 무서워서, 마음이 나를 지키려고 차라리 지금은 하지 말까 하는 쪽으로 기우는 거예요. 즉 그건 의욕이 없어서가 아니라, 상처받을까 봐 미리 물러서는 방어예요.
    
    이걸 구분하는 게 중요해요. 작성자님은 일을 하기 싫은 게 아니라, 거절이 두려운 거예요. 그러니 그 하기 싫은 마음을 나는 역시 안 되나 보다로 받아들이지 않으셨으면 해요. 그건 작성자님의 진짜 바람이 아니라, 상처를 피하려는 마음일 뿐이에요.
    
    그리고 여쭤보신 것, 40살이 다 된 내가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냐는 것에 분명히 답할게요. 네, 하실 수 있어요. 40살은 결코 늦은 나이가 아니에요. 오히려 재취업 시장에서 40대는 아주 많고, 지금 시대에는 그 나이에 새 분야로 옮기거나 경력을 다시 시작하는 사람이 정말 흔해요. 지금 면접에서 겪는 어려움은 나이 때문이라기보다, 새 분야라 경력이 없어서 생기는 초반의 벽이에요. 그건 누구나 새 일을 시작할 때 겪는 과정이지, 작성자님이 부족해서가 아니에요.
    
    면접에서 들으신 질문들, 경력이 없다, 연봉이 적을 수 있는데 감당되겠냐 하는 말들. 그 말들이 작성자님을 위축시켰을 텐데, 그건 작성자님을 거절하는 말이라기보다 그쪽에서 확인하는 질문이에요. 물론 상처가 됐겠지만, 그 질문들이 이 나이에 나를 받아줄 곳이 없다는 증거는 아니에요. 몇 번의 면접으로 그렇게 결론 내리기엔 아직 일러요.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몇 가지 말씀드릴게요.
    
    먼저, 지금 당장 취업 여부를 결정하려는 압박을 조금 내려놓으셨으면 해요. 지금 작성자님은 하나 아니면 포기라는 양자택일 앞에 서 있는 것처럼 느끼시는데, 사실 그 사이에 여러 길이 있어요. 파트타임으로 시작해서 경력을 쌓는 것, 자격증 분야의 실무 경험을 짧게라도 먼저 해보는 것, 예전 사무직 경력을 살릴 수 있는 다른 자리를 함께 찾아보는 것 등이요. 새 분야든 기존 경력이든, 문을 하나만 두드리지 않아도 돼요.
    
    둘째, 경력 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돕는 지원을 활용해 보세요. 여성새로일하기센터라는 곳이 있어요.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재취업을 전문적으로 돕는 곳인데, 직업 상담, 직업 훈련, 취업 연계, 그리고 경력 단절 기간이 있는 분들을 채용하려는 기업 정보까지 제공해요. 지금 작성자님처럼 오래 쉬었다가 새 분야로 도전하는 분들에게 특히 도움이 되는 곳이에요. 혼자 면접을 보며 벽에 부딪히기보다, 이런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으면 훨씬 든든하게 길을 찾을 수 있어요.
    
    셋째, 자격증 분야든 기존 경력이든, 방향을 조금 유연하게 열어두셨으면 해요. 자격증을 딸 땐 이 길로 취업하겠다고 정하셨지만, 막상 해보니 취업이 어렵다면, 그 자격증을 살리는 다른 형태나 예전 사무직 경력을 활용하는 길도 함께 고려해 보실 수 있어요. 한 가지 길이 막혔다고 다 막힌 게 아니에요.
    
    넷째, 거절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연습이 필요해요. 재취업 과정에서 몇 번의 거절은 거의 필연이에요. 그건 작성자님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맞는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의 일부예요. 그러니 한두 번의 거절에 나는 안 되나 보다 하고 물러서지 마시고, 나에게 맞는 곳을 아직 못 만난 것뿐이라고 여기셨으면 해요.
    
    한 가지 마음에 담아두셨으면 하는 게 있어요. 작성자님은 이미 대단한 걸 해내셨어요. 오랜 공백 이후에 다시 일하겠다고 마음먹고, 반년간 공부해서 자격증까지 따셨잖아요. 그건 의지가 약한 사람은 못 하는 일이에요. 그러니 지금 잠깐 주춤하는 걸로 자신을 의심하지 마세요. 작성자님은 충분히 다시 시작할 힘이 있는 분이에요.
    
    한 가지 여쭤보고 싶어요. 지금 작성자님이 더 마음이 가는 쪽은 새로 딴 자격증 분야인가요, 아니면 예전에 하셨던 사무직 경력을 살리는 쪽인가요? 그리고 재취업을 생각할 때, 아이 돌봄과 병행할 수 있는 근무 형태가 중요한 조건인지도 궁금해요. 그에 따라 어떤 방향으로 알아보면 좋을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짚어볼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작성자님은 그리움을 품고 용기 내어 다시 도전을 시작한 분이에요. 지금의 망설임은 실패가 아니라, 상처받을까 봐 잠깐 멈춘 것뿐이에요. 40살은 늦지 않았고, 작성자님을 필요로 하는 곳은 분명히 있어요. 혼자 벽에 부딪히지 마시고, 새일센터 같은 도움을 받으면서 작성자님 속도대로 다시 걸어가셨으면 합니다.
  • 익명4
    취업하고 싶은 마음과 하기 싫은 마음이 동시에 드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네요. 경제적 사회적인 필요와 실제로 감당해야 할 부담이 서로 충돌하고 있을 수 있으니 본인 마음을 잘 살피세요. 
  • 익명3
    저도 퇴직하고 5년 쉰뒤에 50에 다시 취업을 했어요..
    그동안 무수히 많은 자격증을 땃죠.. 요양사 자격증에 요리사 자격증 심지어 반려견 훈련사까지 땃지만 정작 서류에서 대부분 떨어지더라구요..그만큼 현실의 벽은 너무 높았어요
    반려견같은 경우는 50대는 받지 않는다는 말에 충격이였어요..ㅜㅜ
    
    저희 사무실엔 경리겸 총무일을 보는 40대친구가 있는데
    처음엔 알바로 급하게 채용이 됐어요..
    6개월 정도 같이 일해보고 정식 직원으로 채용 하셨다고 해요..
    아이도 중학생이라 시간적 여유가 있고, 경력직이라 현장 직원들과도 잘 지내더라구요..
    어떻게 알바를  하게 된건지 물어봤더니
    일단 알바라도 사무직으로 시작이라도 하고 싶었다고 하더라구요
    규모는 작지만 시작해야 경력이 쌓이니까 급여하곤 상관없이 무조건 시작했다고 해요..
    집도 멀어서 자차로 40분씩 운전을 해서 출퇴근을 하는데 정말 씩씩해요..
    급여도 작은 회사라 많지 않은데 얼마전부터는 주유비 지원을 해줘서 카풀도 하고 있어요..
    
    재취업이 쉽지는 않죠.. 그리고 사무직에서 일을 구하긴 현실은 너무 힘들어요..
    그래도 작은 일이라도 시작부터 해보시면 어떨까요..
    열심히 하다보면 길이 열리는거 같아요..
    희망을 갖고 계속 도전해 보세요.. 힘내시길 바래요..
  • 익명2
    40세에 경력 단절과 육아 후 재취업을 고민하며 느끼는 양가감정(일하고 싶으면서도 두려운 마음)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10년간의 직무 경험, 아이를 돌보며 자영업을 꾸려간 생활력, 그리고 바쁜 와중에 시간을 쪼개 자격증까지 따내신 행동력은 결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실패나 거절을 개인의 능력이 아닌 단순한 과정으로 받아들이시고 화이팅하세요 
  • 프로필 이미지
    김미아 코치
    코칭전문가
    답변수 308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김미아 코치입니다. 💌
    
    “취업을 하고 싶은데, 또 하기 싫은 그런 마음.”
    
    제목에 지금의 마음이 잘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적어주신 이야기를 보면 정말 일을 하기 싫어진 것인지, 아니면 다시 일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반복해서 좌절을 경험하면서 마음이 한발 물러나고 있는 것인지는 조금 나누어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직장생활을 10년이나 하셨고, 육아를 위해 일을 그만둔 뒤 자영업도 하셨습니다. 다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는 새로운 분야에 들어가기 위해 반년 동안 공부해서 자격증까지 취득하셨고요.
    
    여기까지만 보면 ‘일할 의지가 없는 사람’의 모습과는 꽤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오히려 실제 취업시장에 들어가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벽을 계속 만나신 것 같습니다.
    
    경력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연봉이 낮아도 괜찮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몇 번의 면접에서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처음에는 ‘취업하고 싶다’였던 마음이 어느 순간,
    
    “이렇게까지 하면서 다시 시작해야 하나?”
    
    라는 마음으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나는 왜 취업하고 싶다가 하기 싫어질까?’라고 자신에게 묻기 전에 질문을 조금 더 세분화해보셨으면 합니다.
    
    “나는 일을 하기 싫어진 걸까, 취업 과정에서 계속 평가받고 거절당하는 것이 싫어진 걸까?”
    
    그리고 또 하나,
    
    “내가 다시 일을 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
    
    도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경제적인 이유인지, 오랫동안 집에 있으면서 다시 사회에 소속되고 싶은 것인지,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고 싶은 것인지,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생활이 그리운 것인지에 따라 앞으로 선택할 방향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취업이 망설여지는 이유도 구체적으로 나누어보세요.
    
    낮아진 연봉이 아쉬운 것인지, 새로운 분야에서 다시 초보가 되어야 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인지,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는 현실이 걱정되는 것인지, 계속되는 불합격으로 자신감이 떨어진 것인지 말입니다.
    
    하고 싶은 마음과 하기 싫은 마음 중 하나가 가짜인 것은 아닙니다.
    
    다시 사회생활을 하고 싶은 마음도 진짜이고, 지금의 안정된 생활을 포기하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 두려운 마음도 진짜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둘 중 하나를 없애려고 하기보다 각각의 마음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들어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리고 “40살이 다 된 제가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으셨는데요.
    
    저는 나이만으로 가능성과 불가능을 결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과거의 직장생활로 그대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다시 커리어를 설계하는 과정은 필요할 수 있습니다.
    
    10년의 직장 경력과 2년의 자영업 경험을 모두 지우고 ‘새로운 분야의 무경력 40대’로만 자신을 바라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새로 취득한 자격을 기존의 경험과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지, 완전히 신입으로 들어가는 방법 외에 이전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직무는 없는지, 처음부터 원하는 조건의 정규직만 보기보다 경력을 다시 연결할 수 있는 다른 진입 방법은 없는지도 함께 탐색해볼 수 있습니다.
    
    코칭에서도 바로 ‘취업해야 한다’는 결론을 정해놓기보다 지금 다시 일하고 싶은 이유, 포기하고 싶은 이유, 가지고 있는 경험과 강점, 현실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조건과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을 하나씩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정리하다 보면 지금 필요한 것이 조금 더 취업을 시도해보는 것인지, 방향을 수정하는 것인지, 아니면 잠시 쉬면서 다시 생각해보는 것인지도 지금보다 선명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면접에서 몇 번 거절당했다는 사실을 앞으로 아무도 자신을 받아주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으로 만들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지금은 어쩌면 ‘취업할 수 있을까?’보다 먼저 이런 질문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지금의 내가 다시 일을 시작한다면, 어떤 모습으로 일하고 싶은가?”
    
    예전의 커리어를 그대로 되찾지 않아도 됩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경험을 가지고 새로운 방식으로 다시 시작할 수도 있으니까요.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편하게 쪽지 주세요.
    
    글쓴이님께서 몇 번의 면접 결과만으로 지난 경험과 앞으로의 가능성을 판단하기보다, 지금의 삶에 맞는 새로운 일의 모습과 자신만의 다음 커리어를 천천히 찾아가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205채택률 4%
     그동안 정말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셨을 것 같아요. 다시 일을 시작하고 싶은 마음에 반년 동안 자격증 공부까지 하셨는데, 막상 취업시장에 나와 여러 번 거절을 경험하면 자신감이 떨어지고 ‘내가 정말 다시 일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너무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특히 경력단절 후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상황에서 경력이 없다는 이야기를 반복해서 듣고, 연봉이나 나이에 대한 질문까지 받았다면 마음이 많이 위축되셨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꼭 취업해야지’라는 마음이었는데 잘되지 않으니 ‘그냥 하지 말까’ 하는 마음이 드는 것도 어쩌면 일을 싫어해서가 아니라 계속되는 거절에 지쳐서일 수도 있고요.
    40살이 다 되어간다고 해서 다시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물론 경력단절 후 재취업이 쉽지만은 않지만, 앞으로 새로운 일을 배워갈 시간도 충분합니다. 무엇보다 반년 동안 공부해서 자격증까지 취득하셨다는 것 자체가 다시 시작할 의지와 실행력이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해요.
    지금 당장 ‘평생 다닐 직장’을 찾으려고 하기보다, 우선 다시 사회생활을 시작해본다는 마음으로 접근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처음부터 조건이 완벽한 곳을 찾기보다는 내가 적응할 수 있고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곳을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고요.
    그리고 ‘취업하고 싶다’와 ‘취업하기 싫다’는 마음이 동시에 드는 것도 이상하지 않아요. 일하고 싶은 마음과 실패가 두려운 마음이 함께 있을 수 있으니까요. 먼저 내가 정말 일을 하기 싫은 건지, 아니면 또 거절당할까 봐 두려운 건지 천천히 들여다보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낙심하지 마세요. 지금까지의 경력과 육아 경험, 자영업 경험까지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니까요. 잠시 돌아가는 시간이 있더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분히 잘해오셨고, 앞으로도 천천히 본인에게 맞는 길을 찾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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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476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10년의 직장생활과 자영업, 그리고 오랜 육아와 전업주부의 시간까지 거쳐오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반년 동안 치열하게 공부해서 자격증까지 취득하신 그 열정은 결코 결코 가볍지 않은 큰 성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을 때 마주한 냉정한 현실과 면접에서의 상처 때문에 "내가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차라리 안 하고 싶다"는 회피의 마음이 동시에 올라오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왜 '하고 싶다'와 '하기 싫다'가 공존할까요?
    오랫동안 '누군가의 엄마', '아내'로 살아가며 내 이름 석 자를 잃어버린 듯한 공허함 속에서, 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정받고 내 힘으로 돈을 벌며 성취감을 느끼고 싶은 마음은 매우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욕구입니다.
    우리 뇌는 익숙하고 안전한 상태(전업주부)를 유지하려 합니다. 면접에서 마주한 거절이나 연봉 삭감 등의 현실은 "내가 또 상처받지 않을까?", "괜히 도전했다가 육아와 일 모두 흔들리면 어쩌지?"라는 두려움을 자극하여 방어 기제를 작동시키는 것입니다.
    즉, 일을 하기 싫은 게 아니라 '거절당하는 아픔'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스트레스'를 마주하기 두렵고 피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큰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40살,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요?
    네,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과거의 10년 경력이나 자격증만으로 곧바로 예전과 같은 조건의 사무직을 기대하면 시행착오와 좌절을 겪기 쉽습니다. 지금의 40대는 인생의 2막을 열기에 결코 늦은 나이가 아닙니다. 오히려 과거의 직장 경험과 자영업을 하며 터득한 노련함, 그리고 육아를 통해 길러진 인내와 책임감은 사회에서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재취업을 위해 다음 단계를 가볍게 시도해 보세요.
    
    처음부터 완벽한 풀타임 사무직을 고집하기보다, 시간 선택제 일자리나 계약직, 혹은 관련 분야의 인턴십이나 보조 업무부터 시작해 감을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면접에서의 거절은 나의 가치가 떨어져서가 아니라, 해당 기업의 현재 상황과 조건이 맞지 않았을 뿐입니다. 나를 알아주는 곳은 반드시 있습니다.
    
    "꼭 당장 취업해야 해"라는 압박감에서 벗어나, "이력서 몇 군데만 넣어보자", "작은 경험부터 쌓아보자"는 마음으로 한 걸음씩 가볍게 디뎌보세요.
    새로운 시작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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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540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오랜 기간 직장생활과 육아를 거쳐 자영업까지 치열하게 살아오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아이가 자라면서 다시 사회로 나가고 싶어 하시는 마음은 그동안 묻어두었던 열정과 성장의 에너지가 다시 고개를 드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에요.
    ​면접 과정에서 마주한 차가운 현실과 나이에 대한 막막함 때문에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신 것 같아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겠다는 마음과 다시 거절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충돌하면서 양가감정이 드는 것은 당연해요.
    ​내면의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에서 연이은 좌절을 겪다 보니 방어기제가 작동해 다시 편안한 상태로 숨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거랍니다.
    ​40살이라는 나이는 새로운 시작을 하기에 결코 늦지 않은 나이이며 오히려 그동안 쌓인 삶의 연륜과 단단함이 큰 무기가 될 수 있어요.
    ​당장 완벽한 재취업을 목표로 조급해하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가볍게 경험을 쌓아간다고 생각해보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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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839채택률 3%
    10년의 직장 생활과 자영업 경험, 그리고 오랜 육아를 버텨온 당신은 충분히 역량 있고 멋진 사람입니다. 40세에 다시 시작하는 것은 당연히 두렵고, 그 마음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일을 다시 시작하려는 길에서 연속된 거절을 겪다 보니 '상처받기 싫은 자아'가 작동하여 "차라리 하지 말까?" 하는 방어기제가 생겨난 것입니다. '잘하고 싶은 열망'과 '또 실패할까 봐 느끼는 두려움'이 동시에 부딪히기 때문에 마음이 복잡한 것이죠.
    ​하지만 잊지 마세요. 충분히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쌓아온 사회 경험과 육아를 통해 키운 문제 해결 능력은 결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자격증 취득 후 첫 단계를 밟는 과정일 뿐입니다. 너무 완벽한 시작을 바래서 자신을 가두지 마시고, 작고 가벼운 기회부터 차근차근 문을 두드려보세요. 당신의 새로운 시작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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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006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직장 생활 10년의 단단한 내공과 자영업 2년, 그리고 아이를 훌륭히 키워내신 시간까지 포함하면 이미 수많은 경험과 역량을 쌓아오셨습니다. 결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경력 단절이 아닙니다.
    
    마음속에서 일을 하고 싶은 열망과 막상 면접에서 상처를 받고 나니 멈칫하게 되는 두려움이 동시에 드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심리적 방어 기제이자 당연한 과정입니다.
    
    질문해 주신 고민에 대해 마음을 다스리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관점을 번호로 정리해 드립니다.
    
    '하고 싶은 마음'과 '하기 싫은 마음'이 공존하는 이유
    
    변화에 대한 본능적 두려움: 오랫동안 적응해 온 '전업주부'라는 익숙하고 safe한 영역을 벗어나, 평가받고 경쟁해야 하는 낯선 사회로 나가는 것에 대한 뇌의 본능적인 저항입니다.
    
    자존감 보호 심리: 면접에서 "경력이 없다", "나이가 많다"라는 식의 거절을 연달아 겪다 보니, 더 이상 상처받지 않기 위해 마음이 스스로 "취업을 당장은 하지 말까?" 하고 후퇴하는 것입니다.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존감을 지키려는 마음의 신호입니다.
    
    40세라는 나이와 재취업 가능성
    
    충분히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10년의 회사 생활 경험과 자영업을 운영하며 쌓은 문제 해결 능력, 서비스 마인드는 갓 입사하는 사회초년생들이 결코 가질 수 없는 귀한 자산입니다.
    
    면접관들이 던진 나이나 연봉에 관한 질문은 사연자님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확인하려는 상투적인 질문일 뿐입니다. 이를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어떠한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적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의연함으로 답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취업 성공률을 높이는 현실적 접근 전략
    
    자격증 관련 분야의 눈높이와 진입 장벽 조정: 신규 취업이 어려운 분야라면 바로 정규직만을 고집하기보다, 시간제 일자리, 인턴십, 지자체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재취업 연계 프로그램 등을 적극 활용해 첫 발을 가볍게 내딛는 것이 유리합니다.
    
    소소한 성공 경험 쌓기: 거창한 목표보다는 작게 시작하여 일하는 감각을 되찾고, "나도 여전히 사회에서 유능하게 쓰일 수 있다"는 감각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40살이라는 나이는 새로운 시작을 망설일 나이가 아니라, 인생의 두 번째 정점을 준비하는 아주 단단하고 아름다운 시기입니다.
    
    스스로의 가능성을 먼저 제한하지 마시고, 지난 10년의 직장 생활과 자영업, 육아를 견뎌낸 스스로를 믿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친 마음 편안히 쉬어가시기를 바랍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