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잘못됫어요

고2에요 사는게너무고달파요 매일일어나서 학교까지뛰고 원하지않는수업을듣고 대학교 대학교입시 수능정보 성적 내신 이런거7시간씩 듣고 하교하면 학원가고 학원끝나면집가고 집에가면 사실숙제도 안하거든요 심심해질때까지 놀다가 잘때되면 또 내일 아무것도안한채 엄마아빠돈 쪽쪽 빨아먹으면서 똑같이 살아야하는게 너무무서워요 일어나면 또 똑같이살아야하는게 너무 무서워요 자면 내일이 잇는게 무서워서 잠을 자고싶지 않아요 잠을 들 때 이대로 다음날 아침이되면 내가 아닌 마르고 귀엽고 돈이 많은 타인이 되게 해주거나 그게이루어지지 않을거라면 아예눈뜨지않게 해달라고 빌고서 잠에들어요 일어나서 또 똑같이 살아야하는걸 알면서도 요즘 애라서 너무 편하게 누릴거 전부 누리고 하고싶은건 전부 다하고 살아서 배가 부른 얘기인걸 알아서 더무서워요 좋은부모님이있고 그좋은부모님이 모듬걸 누리게해주는데도 저는 부모를원망하고 부모가사랑하는나를원망해요 너무두서가없어서죄송해요 근데정말너무고달파요 죽고싶은데 이대로살기는싫어요 죽기에는 하고싶은걸 못한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해서 더 살고싶진 않아요 다음날 외국의어떤다른여자가 되서 처음부터모든걸 가지고거만하게살거나 아예어떤것도가지지않은채로 애매하지않은불행을 가지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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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119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학생이 한 말 중에, 잠들 때 눈뜨지 않게 해달라고 빌고 잔다고 했잖아요. 그 말이 정말 마음이 아파요. 매일 밤 그렇게까지 무거운 마음으로 잠든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그건 학생이 유별나거나 배부른 소리를 하는 게 아니에요. 지금 진짜로 고통스러운 거예요. 그 고통은 사실이에요.
    
    그리고 하나 말해주고 싶은 게 있어요. 학생이 좋은 부모님이 다 누리게 해주는데도 원망하는 자신이 이상하고 죄스럽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좋은 환경에 있다고 해서 마음이 안 힘든 게 아니에요. 가진 것과 마음의 고통은 별개예요. 밖에서 보기에 부족한 게 없어 보여도, 안에서는 얼마든지 무너질 수 있어요. 그러니 나는 이런 걸로 힘들어할 자격이 없다고 자신을 몰아붙이지 않았으면 해요. 그 자책이 학생을 더 외롭게 만들어요.
    
    지금 학생이 느끼는 건,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하루, 원하지 않는 걸 해야 하는 삶, 그 안에서 내가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인 것 같아요. 그래서 아예 다른 사람이 되거나, 차라리 눈을 안 뜨고 싶은 거고요. 그건 죽고 싶다기보다, 지금 이 삶의 방식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여기서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에 더 가까울 수도 있어요. 학생도 죽기에는 하고 싶은 걸 못 한 것 같다고 했잖아요. 그 말 안에, 사실은 살고 싶은 마음, 다르게 살고 싶은 마음이 조금은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당장 이 무거운 걸 다 해결할 수는 없어요. 그래도 오늘, 딱 하나만 물어볼게요. 지금 이 마음을 학생 곁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어른이 한 명이라도 있어요? 부모님이든, 학교 상담 선생님이든, 다른 누구든요. 학교에 Wee클래스 상담 선생님이 있으면, 거기 찾아가서 지금 나한테 한 것처럼 이야기해줬으면 해요. 이렇게 무겁고 반복되는 하루가 너무 힘들다고요. 그 선생님들은 이런 이야기를 판단 없이 들어주는 사람들이에요.
    
    학생은 지금 매일 뛰고, 원하지 않는 수업을 듣고, 학원까지 다니면서 정말 버겁게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어요. 그 고달픔은 진짜예요. 그러니 그걸 혼자 다 안고 있지 않았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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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605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글을 읽으면서 지금은 ‘마음을 다잡는 방법’을 알려드리는 것보다 혼자 버티게 두지 않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죽고 싶다”, “아예 눈뜨지 않게 해달라고 빌고 잠든다”, “더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반복되고 있다면 단순히 고2 생활이 힘들다거나 의지가 부족한 문제로 넘기기 어렵습니다.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의 정도가 상당히 크다는 신호입니다.
    
    그리고 좋은 부모님이 있고 부족하지 않게 생활한다고 해서 힘들 자격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나는 누릴 것 다 누리는데 왜 이러지’라고 자신을 비난할수록 원래의 괴로움 위에 죄책감까지 하나 더 얹게 됩니다. 숙제를 못 하고 놀았다는 사실 역시 지금의 힘듦을 ‘게으름’이라고 단정할 근거가 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하루 대부분을 학교와 학원, 입시 이야기 속에서 보내면서 내가 선택하고 있다는 느낌이나 앞으로 달라질 수 있다는 느낌을 잃어버린 상태는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특히 “다른 사람이 되어 처음부터 살고 싶다”는 마음도 눈에 들어옵니다. 정말 원하는 것이 단순히 ‘마르고 예쁘고 돈 많은 사람’ 그 자체인지, 아니면 지금의 나와 지금의 삶에서 벗어나 아무 부담 없이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그렇게 표현되고 있는지도 함께 이야기해보았으면 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을 혼자 분석하려고 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오늘 부모님 중 조금이라도 이야기하기 편한 분께 이 글을 그대로 보여주세요.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면 “요즘 힘들어” 정도로 줄이지 말고, 특히 잠들면서 다시 눈뜨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는 부분까지 알려주셔야 합니다. 부모님께 말하기 어렵다면 학교 상담교사나 담임교사처럼 믿을 만한 어른 한 명에게라도 꼭 알리셨으면 합니다. 가능하면 부모님과 함께 청소년 정신건강을 진료하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현재의 우울감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평가받아보는 것도 권합니다.
    
    그리고 오늘이라도 스스로를 다치게 할 것 같거나 죽고 싶은 마음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것 같다면 혼자 방에 있지 말고 즉시 부모님이나 가까운 어른에게 알리고 함께 있어달라고 하세요. 위험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나 약 등에서도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당장 이야기할 사람이 없다면 한국생명의전화 1588-9191로 연락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당장 대학이나 수능, 앞으로의 인생 전체에 대한 답을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해야 할 일은 내일을 견디는 것조차 무서울 만큼 지쳐 있는 현재의 상태를 주변 어른에게 정확하게 알리고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야 입시가 정말 내가 원하는 방향인지, 하루에서 무엇을 줄이고 무엇을 되찾아야 하는지 하나씩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올린 것 자체가 중요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만 털어놓고 다시 혼자 견디는 것으로 끝내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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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839채택률 3%
    지금 느끼고 있는 깊은 답답함과 무거운 죄책감은 결코 학생이 잘못되거나 배가 불러서 나오는 마음이 아닙니다.
    ​매일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일상, 마음대로 되지 않는 현실, 부모님에 대한 미안함과 스스로를 향한 원망이 한데 엉켜 얼마나 아프고 괴로울지 감히 다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도망치고 싶고 전부 놓아버리고 싶은 마음은 그만큼 당신이 오랜 시간 홀로 견디며 지쳐있었다는 신호입니다.
    ​스스로를 자책하며 괴롭히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지금 필요한 건 더 잘해내는 것이 아니라, 짓눌려있던 마음을 잠시 쉬게 해주는 일입니다.
    ​이 무거운 마음을 혼자 다 짊어지려 하지 마세요. 아픔을 가만히 들어주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과 꼭 이야기를 나누어보셨으면 합니다.
    ​청소년전화: 1388 (24시간 가능)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24시간 가능)
    ​오늘 밤만큼은 내일에 대한 부담을 조금 내려놓고, 그동안 힘들게 버텨온 자신을 가만히 보듬어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익명3
    좋은 부모님이 있고 부족한 것 없이 살고 있다고 힘들지 않은 건 아니에요.
    감사해야 할 것이 많아도 지금 삶이 버거울 수 있어요.
    고2라면 매일 학교, 성적, 내신, 수능, 대학 이야기를 듣고 학원까지 다녀야 하는 생활이 정말 숨막힐 수 있어요.
    부모님들이 좋은 분들이라고 하셨으니 부모님들에게 죽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힘들다고 얘기해 보세요.
    아니면 학교 담임 선생님이나 상담 교사에게 죽고 싶은 생각이 들고 아침에 다시 눈 뜨는 게 무섭다고 정확하게 말하고 도움을 받으세요
    고 2인 지금 대학을 어디로 갈지, 어떤 직업을 가질지, 돈을 얼마나 벌지, 어떤 사람이 될지 아무것도 확정하지 않아도 돼요. 
    지금은 그냥 내일도 똑같을 것이다라는 생각에서 잠깐 벗어나면 되요
    지금은 학교와 학원과 입시가 너무 커 보여서 마치 이것이 평생 계속될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아요.
    지금은 인생을 끝낼지 결정할 때가 아니라 지금의 삶을 잠시 멈추고 도움을 받을 때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 익명2
    고2면 입시가 얼마 남지 않아서 심리적 압박이 크겠어요..
    좋은 부모님에 힘들지 않은 환경... 그렇다고 본인이 느끼는 부담감이 줄어드는 건 아니죠..
    반복되는 일상과 그에 비해 내가 원한 길도 아닌데 해야하는 공부와 기대를 충족 시켜야 하는 부담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의욕을 잃고, 자신을 탓하게 되고 있다니 안타까워요..
    
    저도 아이들이 둘다 입시를 끝내고 재수를 했어요..
    물론 부족함이 없었죠.. 
    매일 차로 픽업하고 필요한 수업은 과외까지 시켰어요..
    그래도 결국은 대학에 떨어지고 재수를 했답니다..
    
    오히려 재수를 결정하고는 많이 변했어요..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알게 되고, 
    학원의 비슷한 또래 집단이 있다보니 경쟁심도 생겼다고 해요..
    
    지금은 하루하루가 버거울거예요..
    너무 큰 목표를 가지고 버티지 마시고 작은 목표라도 세워서 만족하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영단어 몇개
    인강 몇분.. 이렇게 할 수 있는 정도만 꾸준히 하다보면 오히려 만족도가 높아질거예요..
    
    다들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어요.. 나만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힘들면 부모님과 얘기해보고 상담도 받아보세요..
    
    잘 극복하셔서 힘든 시간 이겨내시길 바래요
    
  • 익명1
    지금 당장 스스로를 해칠 것 같거나 이미 무언가를 했거나 위험한 상황이라면 혼자 이동하지 말고 가까운 응급실이나 응급의료 도움을 바로 요청하세요. 지금의 삶이 싫다는 것과 삶 자체를 끝내고 싶다는 것은 같지 않을 수 있어요. 지금은 대학이나 성적보다 오늘 밤 안전하게 버티는 것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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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006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매일 아침 눈을 뜨는 것조차 버겁고, 끝없이 반복되는 하루를 견뎌내는 일이 얼마나 무겁고 지치게 느껴졌을지 마음이 가늘게 떨릴 만큼 아프게 전해집니다.
    
    원하지 않는 수업과 입시 압박 속에서 지쳐가면서도, 좋은 부모님 밑에서 부족함 없이 지내는데 이런 마음이 드는 스스로를 원망하고 자책하느라 마음의 무게가 더욱 무겁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그 마음은 결코 배가 불러서 나오는 철없는 투정이 아닙니다. 내가 감당하기에 너무나 큰 현실의 답답함과 지침이 마음의 한계를 넘어섰을 때 느끼는 정직한 신호입니다.
    
    다른 사람의 삶을 꿈꾸거나 차라리 모든 게 끝나버렸으면 좋겠다고 느낄 만큼 지쳐있는 나 자신을 너무 가혹하게 몰아세우거나 비난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지금은 내 안의 마음 에너지가 바닥나 모든 게 두려움과 무력감으로 다가오는 상태입니다.
    
    이 무겁고 아픈 마음을 혼자서만 끌어안고 버티려 하지 마세요. 내 곁에서 이 고통을 나누어 들어줄 수 있는 전문 상담 기관이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늘 열려 있습니다.
    
    청소년전화 1388 (전화: 1388, 문자/카카오톡: #1388 / 24시간 운영)
    
    자살예방 상담전화 (전화: 109 / 24시간 운영)
    
    아무에게도 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편하게 털어놓고 내 마음을 쉼표처럼 잠시 쉬게 해주는 시간을 꼭 가져보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밤만큼은 내일의 일이나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잠시 내려놓고, 그동안 홀로 견뎌내느라 고생한 나 자신에게 깊은 휴식을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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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540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매일 아침 눈을 뜨는 것조차 버거울 만큼 치열하고 무거운 하루를 견뎌내고 계셨군요.
    ​남들이 보기엔 다 누리고 사는 것처럼 보여서 배부른 소리라며 자책하고 계시지만, 그 마음속에는 지칠 대로 지친 고단함이 가득 담겨 있어요.
    ​정해진 궤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무력감과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주는 공포는 어린 학생이 감당하기에 결코 가볍지 않은 무게예요.
    ​부모님께 미안함을 느끼면서도 원망하게 되는 마음 역시, 그만큼 지금의 삶에서 숨을 쉴 구멍이 간절하다는 방증일 뿐이에요.
    ​모든 걸 내려놓고 다른 사람이 되고 싶거나 아예 눈을 뜨고 싶지 않다는 바람은, 사실 지금의 괴로움에서 온전히 벗어나고 싶다는 가장 솔직한 외침이지요.
    ​지금은 스스로를 채찍질하기보다 아무것도 하지 못해도 괜찮으니 지친 마음을 가만히 토닥여주어야 하는 시간이에요.
    ​오늘 밤만큼은 내일의 두려움은 잠시 내려놓고, 무거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어내며 편안하게 눈을 감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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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205채택률 4%
    글을 읽으면서 ‘얼마나 오래 혼자 버텨왔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좋은 부모님이 있고 많은 것을 누리고 있다고 해서 힘들면 안 되는 것은 아니에요. 삶이 힘든 데에는 반드시 큰 사건이나 특별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매일 반복되는 학교생활과 입시 압박, 학원, 성적에 대한 부담이 계속 쌓이면 마음이 지칠 수 있습니다.
    특히 “내일 아침이 오는 것이 무섭다”, “죽고 싶지만 이대로 살고 싶지도 않다”는 마음까지 들고 있다면 지금은 자신을 더 몰아붙이거나 혼자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도움을 받아야 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약해서도, 부모님께 죄송해서도 아니에요.
    오늘만큼은 미래의 대학이나 성적,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까지 한꺼번에 해결하려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믿을 수 있는 부모님이나 선생님, 상담교사에게 글에 적은 내용을 그대로 보여주세요.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면 “요즘 죽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힘들고, 혼자 있으면 무서울 때가 있다”고 적어서 보여줘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오늘 밤 혼자 있는 것이 위험하다고 느껴지거나 스스로를 다치게 할 것 같은 생각이 강해진다면 혼자 버티지 말고 즉시 부모님이나 가까운 어른에게 알리고 함께 있어 주세요. 한국에서는 생명의전화 1588-9191을 통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네가 원하는 것은 정말 죽음 자체라기보다, 어쩌면 지금과 똑같은 삶을 더 이상 견디고 싶지 않다는 마음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바꿔야 할 것은 네 존재가 아니라 지금 너를 너무 지치게 만든 삶의 방식일 수 있어요.
    아직 해보고 싶은 것이 있고, 하고 싶은 것을 못 했다는 마음도 있다고 했잖아요. 그 마음은 중요합니다. 지금의 고통이 앞으로의 삶 전체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에요. 오늘은 인생 전체를 결정하지 말고, 우선 어른 한 사람에게 이 글을 보여주는 것부터 해보세요.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 무거운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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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476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먼저 힘든마음을 이렇게 얘기해주셔서 고마와요. 고2라는 어린 나이에 매일 반복되는 학교와 학원, 성적과 입시 이야기가 얼마나 숨 막히게 느껴졌을지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무엇 하나 부족한 것이 없어 보이는 환경에서도 삶이 너무 고달프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좋은 부모님이 계시고 원하는 것을 어느 정도 누리고 있다고 해서 힘들어하면 안 되는 것은 절대 아니에요. 힘든 마음에는 자격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특히 “죽고 싶지만 아직 하고 싶은 것도 있다”는 마음이 동시에 드는 것은 그만큼 지금의 삶은 견디기 힘들지만, 한편으로는 아직 살아가고 싶은 마음도 남아 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인생 전체의 답을 찾으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지금은 혼자 견디지 않았으면 합니다. 글에 적은 내용 그대로라도 좋으니 부모님 중 한 분이나 믿을 만한 선생님, 학교 상담 선생님에게 보여주세요. “공부가 힘들다” 정도가 아니라 “요즘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아침에 눈뜨는 것이 무섭다”고 정확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님이 좋은 분들이라면 이 이야기를 듣고 공부보다 먼저 아이의 안전과 마음을 살펴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죽고 싶은 마음이 강해지거나 스스로를 해칠 것 같다면 혼자 있지 말고 가까운 어른에게 바로 알리고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한국생명의전화 1588-9191에서도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청소년 상담전화 (1388): 24시간 언제든 청소년의 고민을 들어줍니다. (전화, 문자, 카카오톡 모두 가능합니다.)
    ​♤정신건강 상담전화 (109): 언제든 마음의 위기를 겪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의 학교생활과 입시가 인생의 전부는 아닙니다. 지금은 너무 지쳐 있어서 앞으로의 삶까지 모두 똑같이 반복될 것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지금의 생활이 버겁다는 것과 앞으로의 인생이 버겁다는 것은 같은 말이 아닙니다.
    그리고 부모님에게 사랑받고 많은 것을 누리고 있다는 이유로 자신의 고통까지 부정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힘들면 힘든 겁니다. 도움을 받아도 됩니다.
    
    오늘은 인생 전체를 해결하려 하지 말고, 우선 내일 하루를 조금 덜 힘들게 만드는 것부터 어른들과 함께 찾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해보고 싶은 것이 남아 있다면, 그 마음을 놓지 않았으면 합니다.
    
    지금 당장 내일을 다 살아내야 한다는 부담은 잠시 내려놓으세요. 오늘의 이 힘든 마음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전문가와 함께 조금이나마 숨통을 트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혼자서 이 어둠을 견디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