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륜아인제가싫어요

부모님 정말 좋으신분입니다 성실하시고 바르세요 늘 인간애 넘치시고 올바른 사상을 가지고 유식하시고 저를 속박하거나 괴롭게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괴로워요 부모님은 정말 좋으신분인데 저늦 범주를정하자면 좋은사람은아니라서요

지금 학생입니다 고2고 일반고 다니는데 저한테 전폭지원해주시는 학원 전부 그만두고 학교도 차라리 미용이나 기술로 지금이라도 가고싶구요 아니면 자퇴라도 해서 아르바이트 하며 검정고시 보고 해외로 떠나서 기술직 하거싶어요 어린마음에 홧김에말하는 게 아니고 단지 공부가 싫어서 그러는게 아니에요  재능이랄게 없어서 꾸역꾸역 일반고에 붙어서 간신히 공부라도 하고 있는 느낌이에요 부모님도 그렇게 말씀하셨구요 그리고 적성이나 진로도 문젠데, 제일 큰 게 제 성격 결함이에요 조금만 지적을 듣거나 말싸움을 하면 부모님을 죽이고싶어요 아니면 부모님 눈앞에서 자살하고 그냥 평생 트라우마나 겪으묜서 살았으면 좋겠아요 저도이런제가 정말싫어요 밖에나가면 누구한테 지적받았다고 해서 그 사람을 죽이고싶어지지는 않는데 이상하게 부모님한테는 이런마음이계속 들어요 제 정신이상의 근원을 모르겠어요 자기전에 부모님을 갖가지방법으로 해치는 상상을 자꾸 하게되요 제가너므싫은동시에 부모님이죽일만큼미워요 제 열등감이 부모에게 나타나는걸까요? 부모님은 성실하고 바른 사람이고 저는 게으르고 게으르지 않으려는 노력도 안하는 사람인 주제에 바른부모님한테 사랑받고 지원받아서 그 괴리때문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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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605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의 문제를 ‘내가 패륜아라서’, ‘성격에 결함이 있어서’라고 결론짓지 않으셨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부모님을 사랑하고 좋은 분이라고 생각하는 마음과, 부모님에게 극심한 분노를 느끼는 마음은 동시에 존재할 수 있습니다. 다만 부모님을 구체적으로 해치는 상상을 반복하고, 부모님 앞에서 자살해서 평생 상처를 주고 싶다는 생각까지 든다면 그 부분은 혼자 분석하고 견딜 단계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왜 부모님한테만 이럴까’를 생각해볼 필요는 있습니다. 가까운 관계일수록 인정받고 싶은 마음,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 기대에 대한 부담, 죄책감과 열등감처럼 복잡한 감정이 훨씬 강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실제로 좋은 분인지와 별개로, 작성자분이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어떤 압박과 감정을 경험하는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부모님이 좋은 사람이니까 나는 화가 나면 안 된다’고 생각할수록 분노를 이해하기보다 억누르게 되고, 오히려 더 극단적인 형태로 떠오를 수도 있습니다.
    
    진로나 공부에 대한 갈등도 함께 살펴봤으면 합니다. 일반고를 계속 다닐지, 기술이나 미용을 배울지, 검정고시를 볼지에 대해서는 여러 선택지가 있습니다. 어느 길을 선택한다고 해서 부모님의 지원을 배신하는 것도 아니고, 공부에 잘 맞지 않는다고 해서 게으른 사람이라는 뜻도 아닙니다. 다만 현재 감정이 상당히 격해져 있기 때문에 자퇴나 해외생활처럼 큰 결정은 지금의 분노에서 벗어나기 위한 탈출구로 급하게 결정하기보다 충분한 정보를 알아보고 부모님과 학교의 도움을 받아 차근차근 검토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지만 진로보다 먼저 다뤄야 할 것은 안전입니다. 부모님을 해치는 생각이나 자신의 목숨을 끊는 생각이 구체적인 방법이나 계획으로 발전하거나, 실제로 행동할 것 같은 순간이 온다면 부모님과 단둘이 대치하며 버티지 마세요. 위험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물건과 거리를 두고 다른 공간으로 이동한 뒤,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지금 상태를 바로 알려야 합니다. 자신이나 부모님의 안전을 지키기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즉시 응급실이나 긴급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이용해야 합니다.
    
    현재는 고등학생이기 때문에 이 이야기를 혼자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이 특히 중요합니다. 부모님께 직접 말하기 어렵다면 학교 상담교사나 전문상담교사, 담임교사 등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먼저 이야기해도 됩니다. ‘부모님과 갈등하면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나도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섭다’고 생각의 강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알려주세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현재의 분노와 충동, 우울이나 불안 등 다른 어려움이 함께 있는지도 평가받아보는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자기 전에 떠오르는 폭력적인 생각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나는 실제로 부모님을 해치고 싶은 인간이다’라고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원치 않는데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생각과 실제 행동 의도는 구분해서 평가해야 합니다. 다만 글만으로 어느 쪽인지 판단할 수 없고 내용의 강도가 크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 작성자분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이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판결하는 일이 아닙니다. ‘왜 나는 부모님을 미워하지?’라는 질문보다 ‘부모님과 갈등할 때 내 안에서 정확히 무엇이 이렇게 견디기 힘든가’를 안전한 환경에서 하나씩 알아가는 것이 먼저입니다. 스스로가 너무 싫어서 자신을 벌주는 방향으로 가지 말고, 지금 나타나는 극단적인 생각을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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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540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은 좋은 분들을 부모로 둔 죄책감과 스스로의 모습 사이에서 깊은 혼란을 겪고 계셔요.
    ​완벽하고 바른 부모님에게 사랑과 지원을 받으면서도 따라가지 못하는 자신을 향한 열등감이 큰 괴로움으로 다가왔을 거예요.
    ​내면에 쌓인 거대한 억압과 분노가 가장 안전한 대상인 부모님을 향해 극단적인 상상으로 터져 나오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파요.
    ​이런 감정은 작성자님이 나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감당하기 버거운 심리적 압박이 왜곡되어 표현되는 일종의 신호예요.
    ​부모님에게 느끼는 극단적인 충동은 혼자 감당하기 버거우니 학교 상담 선생님이나 전문 기관의 도움을 꼭 받아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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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119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학생, 지금 이렇게 이야기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이런 마음은 누구에게도 꺼내기 정말 어려운 건데, 여기까지 솔직하게 써줘서 다행이에요.
    
    먼저 솔직하게 말할게요. 학생이 방금 한 이야기, 부모님을 해치는 상상을 자꾸 하게 되고, 부모님 눈앞에서 자살하고 싶다는 마음까지 든다는 것. 그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이야기예요. 그리고 학생 스스로도 그게 괴로워서, "내 정신 이상의 근원을 모르겠다"고, "이런 내가 너무 싫다"고 했잖아요. 그렇게 괴로워한다는 것 자체가, 학생이 그런 마음을 실제로 원하는 게 아니라는 뜻이에요.
    
    지금 제일 먼저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요. 자살하고 싶다는 그 마음이, 지금 이 순간에도 강하게 올라와 있나요? 혹시 구체적으로 방법을 생각하거나, 언제 그럴지 마음먹은 게 있나요? 어떤 대답이든 괜찮으니 솔직하게 말해줘도 돼요. 걱정돼서 물어보는 거예요. 만약 지금 그럴 수 있는 수단이 가까이에 있다면, 잠깐이라도 그것과 거리를 둬줄 수 있을까요? 지금은 그 마음이 지나갈 때까지 학생이 안전한 게 제일 중요해서 그래요.
    
    학생이 정말 중요한 걸 스스로 알아차렸어요. "밖에서 누가 지적하면 그 사람을 죽이고 싶어지진 않는데, 이상하게 부모님한테는 이런 마음이 든다"고요. 이건 아주 중요한 단서예요. 이게 뭘 말해주냐면, 학생이 폭력적이거나 이상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는 거예요. 만약 학생 자체가 그런 사람이라면 아무한테나 그런 마음이 들 텐데, 오직 부모님한테만 이렇게 강한 감정이 든다는 건, 이건 성격 결함이 아니라 부모님과의 관계 안에 뭔가 풀리지 않은 게 있다는 뜻이에요.
    
    학생이 짐작한 것처럼, 여기엔 열등감이나 괴리감이 얽혀 있을 수 있어요. 부모님은 성실하고 바르고 인간애 넘치는, 흠잡을 데 없는 분들이고, 그런 부모님이 나를 사랑하고 지원해주는데, 정작 나는 그만큼 못 하는 것 같은 마음. 그 격차가 클수록, 사랑을 받을수록 오히려 "나는 이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압박과 자책이 커질 수 있어요. 그리고 그 견디기 힘든 감정이, 이상하게도 그 사랑을 주는 대상인 부모님을 향한 분노로 터져 나오는 거예요. 이건 학생이 나빠서가 아니라, 감당하기 힘든 마음이 출구를 못 찾아서 가장 가깝고 안전한 대상에게 향하는, 사람 마음이 가끔 이렇게 작동하는 거예요.
    
    그런데 학생, 이건 꼭 말해주고 싶어요. 지금 학생이 겪는 이 마음, 부모님을 해치는 상상을 반복하고 자기 자신도 죽을 만큼 싫어지는 이 상태는, 학생 혼자 "내가 성격을 고쳐야지" 하고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이건 학생 잘못도, 게을러서도 아니에요. 지금 학생 마음이 많이 아프고 힘들다는 신호예요. 그리고 이런 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충분히 나아질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진심으로 권하고 싶어요. 이 마음을 꼭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 함께 풀어갔으면 해요. 학생이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있어요. 학교의 위(Wee)클래스 상담선생님은 무료이고, 부모님 허락 없이도 학생이 직접 찾아갈 수 있어요. 그리고 청소년상담복지센터도 무료예요. 1388로 전화하면 연결받을 수 있고요. 이런 곳에서는 학생처럼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복잡한 감정을 겪는 청소년들을 정말 많이 만나요. 그러니 학생 이야기를 이상하게 여기지 않고, 그 근원을 함께 찾아줄 거예요.
    
    진로 이야기도 학생이 꺼냈잖아요. 학원을 그만두고 미용이나 기술로 가고 싶다, 자퇴하고 검정고시 보고 해외에서 기술직을 하고 싶다고요. 이건 진지하게 생각해볼 만한 이야기예요. 다만 지금은 이 진로 고민과 부모님을 향한 이 강한 감정이 뒤엉켜 있어서, 어디까지가 진짜 원하는 길이고 어디까지가 지금의 힘든 마음에서 나온 건지 구분하기가 어려운 상태일 수 있어요. 그러니 진로 결정은, 지금의 이 힘든 마음을 먼저 좀 돌본 다음에 차분히 생각해도 늦지 않아요. 상담선생님과 이야기하다 보면, 이 진로 고민도 함께 정리해볼 수 있어요.
    
    한 가지 물어볼게요. 지금 이 마음, 부모님을 향한 이 감정이나 자살하고 싶은 마음을, 학생 곁에서 아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나요? 지금 이걸 완전히 혼자 안고 있는 것 같아서, 그게 제일 걱정돼요.
    
    학생은 이상한 사람이 아니에요. 오히려 자기 마음을 이렇게 깊이 들여다보고, 괴로워하고, 도움을 구하러 온 사람이에요. 그건 학생 안에 스스로를 지키고 싶은 힘이 있다는 뜻이에요. 지금 힘든 건 학생이 나빠서가 아니라, 마음이 감당하기 힘든 걸 짊어지고 있어서예요. 그리고 이건 혼자 짊어질 게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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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839채택률 3%
    훌륭하고 바른 부모님 밑에서 자라면서 느끼는 자신과의 괴리감과 그로 인한 죄책감이 극심한 분노와 공격성으로 왜곡되어 나타나는 현상일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완벽함이 나에게는 넘을 수 없는 벽이자 열등감의 원천이 되고, 지원을 받을수록 '나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압박감이 부모님을 향한 미움과 극단적인 충동으로 뒤틀리는 것입니다.
    ​결코 님이 나쁜 사람이거나 이상해서가 아닙니다. 마음의 에너지가 고갈되어 지적이나 갈등을 자기 존재에 대한 위협으로 느끼다 보니, '나를 망치거나 상대를 해침으로써 이 고통스러운 상황을 끝내고 싶다'는 과부하된 방어기제가 작동하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진로를 바꾸거나 자퇴를 결정하기 전에, 이 깊은 마음의 상처와 극단적인 상상을 먼저 돌보는 것이 우선입니다.
    ​학교 상담실(위 센터)이나 청소년 전화(1388)를 통해 마음속 분노와 충동을 안전하게 털어놓으세요.
    ​부모님의 완벽함과 나를 분리하고, 부모님의 기대가 아닌 '최소한의 나'로서 숨 쉴 공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혼자 짊어지기엔 너무 큰 짐입니다. 부모님께 모든 진심을 다 말하지 않더라도, "요즘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상담을 받고 싶다"고 솔직히 도움을 요청해보시길 바랍니다. 님은 지금 변화하고 싶어 하는 소중한 사람입니다.
  • 익명3
    앞에서도 그를 서두에 쓰셨듯이 부모님은 정말 좋으신 뿐입니다. 부모님에게 호도를 하셔야 될 것 같네요. 부모님이 인격적으로도 좋고 자상하신 분이라는 것이 그래서 더 조금 느껴집니다. 좋으신 분들에게 그리고 그렇게 부모님에 대해서
    나의 의견이라든가. 나의 생각 생각을 어느 정도 적극적으로 이야기해 본 적이 있나요? 또 내가 어떠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내가 지금 앞으로 내 장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고 있는지 부모님에게 심층적으로 이해해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부모님은 항상 귀를 담고 내 자식과 그리고 내 자식의 삶에 대해서 그게 걱정하고 항상 옆에서 지켜봐 주고  도와주시려고 합니다. 지금 상황에 대해서 너무 비관하거나 부모님을 나쁘게 생각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들은 좋으신 분들이고 내 삶과 내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서 크게 걱정하실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과에서 대화는정말 중요한 것이지요. 대화가 끊기고 그리고 말하지 않으면 그것만큼 어려운 상황을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과 끊이지 않는 그리고 그 대화의 끈을 절대 놓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부모님에게 나에 대한 이야기와 그리고 나에 대한 심정에 대해서 정말 세심하게 그리고 나의 마음을 이야기해 보세요. 부모님이 그렇게 이야기를 들어 주실 겁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다른 방법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주실 거예요. 어찌 됐든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지금 앞으로 나는 아직 어리고 아직 성인이 아니기 때문에 내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갈림길을 선택할 수 있는 길을 잡아 주실 수 있는 분은 어른들입니다. 그리고 또 부모님들이죠. 부모님이 본인이 잘 되지 말고 나쁘게 대라고 가르치시고 나쁜 방향이 꼭 가라고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과 함께 상의를 해 보세요. 그리고 부모님의 대화를 절대 끊을 놓으시면 안 됩니다. 함께 부모님과 함께 나의 목표와 그리고 나의 인생 목표를 설정해 보세요. 내 인생은 아직도 창창하고. 그리고 앞으로도 80년은 더 살아야 될 인생입니다. 근데 이렇게 오랫동안 살아야 될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게 될 것은 나의 장래에 내 직업이라든가. 내 앞으로 내 해야 될 일이지요 내가 장례 희망이 뭐고 내 꿈이 뭐건 이런 것들은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얼마만큼 부모님에게 설득시킬 수 있고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부모님을 납득시킬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허황된 꿈이라든가. 그리고 되지도 않는 일로 인해서 부모님의 실망 시킬 뿐입니다. 진정 내가 그 일에 대해서 열심히 하였고 싶고 최선을 다하고 또 인정받고 싶다면은 그 분야에 대해서 내가 많은 지식을 얻고 또 내가 최선을 다해서 그 분야에 있어서 내 능력을 보여주셔야 됩니다. 그래야지만 이 부모님도 마음의 문을 여실 거예요.
  • 익명2
    부모님이 좋은 분이라는 걸 잘 알고 있는데 정작 그 부모님에게 너무 강한 분노가 생기고 해치는 생각까지 반복되니 스스로를 얼마나 미워하게될지, 얼마나 혼란스럽고 괴로울지 마음이 아프네요.
    부모님을 해치고 싶다는 생각과 자살에 대한 생각이 반복되고 있는 부분은 절대 혼자 견디지 말고, 정신건강의학과나 청소년 상담 기관에서 꼭 한번 이야기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진로에 대해서도 자퇴나 해외 이주처럼 되돌리기 어려운 결정은 조금 미뤄두고, 먼저 마음의 상태부터 안정시키면서 여러 선택지를 차분히 알아보면 좋겠어요.
    혼자서 원인을 찾아내고 자신을 벌주기보다, 나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 함께 알아봐 달라고 도움을 요청해도 괜찮아요. 
    오히려 지금 그렇게 하는 것이 가장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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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476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지금 이 글을 쓰시면서 얼마나 무섭고 혼란스러우셨을지, 스스로를 향한 자책과 혐오감에 얼마나 가슴이 무너져 내리고 계실지 감히 다 헤아리기조차 어렵습니다. 
    머릿속을 가득 채운 극단적이고 무서운 상상들 때문에 "내가 정말 패륜아가 아닐까" 하며 두려움에 떨고 계실 텐데요.
    
    가장 먼저, 이 이야기를 꺼내는 것조차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을 텐데 이곳에 솔직하게 털어놓아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지금 겪고 계신 고통에 대해 깊이 위로를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이 복잡하고 무거운 마음에 대해 차분하고 진솔하게 이야기 나누어 보겠습니다.
    
    1. 왜 유독 부모님에게만 이런 극단적인 충동과 분노가 향할까요?
    밖에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지적을 받아도 그런 살인적인 충동이나 파괴적인 생각이 들지 않는 이유는, 사회에서는 긴장하고 억누르며 에너지를 쓰기 때문입니다. 반면 부모님은 나를 조건 없이 받아주고, 내가 아무리 못나도 내 곁을 떠나지 않을 사람들이라는 무의식적인 믿음(안전기제)이 반대로 작용하여, 그동안 억눌러왔던 모든 열등감, 무력감, 그리고 '나 자신을 향한 혐오'가 가장 만만한 대상인 부모님을 향해 분출되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너무 성실하고 바른 분들일 때, 자식은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공부가 버겁고 재능을 찾지 못하는 모습)을 견디기 힘들어합니다. 부모님의 탓이 전혀 없기에, 그 미안함과 죄책감은 고스란히 '이렇게 부족한 나를 낳은 부모', 혹은 '너무 바르셔서 나를 더 비참하게 만드는 부모'를 향한 원망으로 왜곡되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2. 스스로를 '패륜아'라고 채찍질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머릿속으로 떠오르는 끔찍한 상상과 충동은, 지금 질문자님의 마음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가장 강력한 마음의 비상벨입니다. 내가 나쁘거나 잔인해서가 아니라, 지금 마음이 너무 아프고 탈진해서 "나 좀 살려달라"고 비명을 지르고 있는 상태예요.
    "미용이나 기술을 배우고 싶다", "해외로 떠나 기술직을 하고 싶다"는 고민은 결코 철없는 핑계나 게으름에서 나온 게 아닙니다. 질문자님의 영혼은 지금 일반고와 입시 위주의 삶이라는 꽉 찬 감옥에서 숨을 쉬지 못하고 살아남기 위해 탈출구를 찾고 있는 중입니다.
    
    3. 지금 당장 이 압박감을 덜어내기 위해 필요한 것
    머릿속에서 부모님을 향한 괴로운 상상들이 반복될 때마다, 그것을 혼자 감당하며 "나는 쓰레기야"라고 자책하면 마음은 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이럴 때는 반드시 전문가(학교 위클래스 상담선생님, 청소년 상담센터, 혹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지금은 부모님과 마주치거나 대화하는 것 자체가 서로에게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학교 외의 시간이나 주말에는 방 안에 조용히 있거나, 혼자 산책을 하며 에너지를 비워내는 시간이 필요해요.
    이런 충동은 의지로나 자책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내면의 분노와 열등감의 뿌리를 찾고, 안전하게 마음을 해소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질문자님이 원하시는 진로(기술, 미용 등)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시선으로 함께 고민해 줄 수 있는 어른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지금 느끼는 그 지독한 자기혐오와 미움 속에서도, 사실 질문자님은 "내가 이러면 안 되는데, 부모님은 좋은 분인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그 괴로움 자체가지고 계신 양심의 증거이자, 부모님을 사랑하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길을 잃었다는 방증입니다.
    고2라는 나이는 인생의 전부가 걸린 결정적인 시기처럼 느껴지겠지만, 사실은 이제 겨우 내 삶의 방향을 고민하기 시작하는 아주 어린 나이입니다. 
    언제든 마음이 무너져 내릴 때 마음속 이야기를 털어놓으러 오세요. 질문자님의 내일을 진심으로,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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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205채택률 4%
    당신이 지금 겪는 마음이 괴로움과 혼란스럽고 무척 무거우시겠어요. 부모님은 정말 좋은 분들이고 당신을 사랑하고 지지해주시는 분들이지만, 그로 인해 느끼는 내면의 긴장과 갈등도 분명 존재하는 것이지요. 특히 자신에 대한 미움, 부모님에 대한 복잡한 감정이 이렇게 격렬하게 일어나는 것은 쉽지 않은 감정의 소용돌이임을 말해주고 있어요.
    
    먼저 알아두셔야 할 것은, 이런 감정들이 당신의 정신적 결함이나 인격 문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 과정에서 겪는 혼란, 자기 자신과 주변 기대 사이에서 부딪히는 갈등, 그리고 때로는 자기 확신 부족에서 오는 정상적인 심리 반응이라는 점입니다. 누구라도 자신에게 실망하거나 주변과의 괴리에서 고통을 느낄 수 있어요.  
    
    당신이 느끼는 ‘죽이고 싶다’거나 ‘자살하고 싶다’는 극단적인 생각은 깊은 좌절과 분노, 무력감이 내면에서 쌓인 결과로, 이러한 마음을 혼자 감당하면 점점 커져만 갑니다. 지금은 가장 먼저 당신의 감정을 안전하게 마주하고, 스스로에게 너무 가혹하지 않도록 다독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가 이런 마음을 느껴도 괜찮다, 이것도 내 일부다’라는 태도가 조금씩 마음의 짐을 덜어줍니다.
    
    또한,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감정의 충돌이 반복될 때는 가능한 한 혼자 품기보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나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게 큰 도움입니다. 학업과 진로 문제, 그리고 성격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당신의 현재 상태는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무게이고, 전문적인 심리 상담과 정서적 지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당신이 말한 대로 공부가 싫거나 재능 부족 때문이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내면의 혼란과 분노가 크기 때문에 힘든 것입니다. 이런 감정을 인정하고, 부모님에 대한 복잡한 사랑과 미움 사이에서 당신이 상처 받는 마음을 이해하는 과정이 꼭 필요해요.
    
    당장 학교를 그만두거나 검정고시 같은 큰 결정을 하기 전에, 현재 가진 감정을 충분히 탐색하고 돌보는 시간을 가지길 권해 드립니다. 때로는 휴식과 상담을 통해 치유가 시작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변의 성실한 부모님이 당신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모습도 잊지 말아 주세요. 
    
    무엇보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며, 이런 혼란스러운 감정 속에서도 용기 내어 표현하고 도움을 청한 점에서 이미 매우 소중하고 강한 분임을 잊지 마세요. 
  • 익명1
    
    진로 고민이나 학교 문제도 일단 내 마음이 좀 진정되고 나서 천천히 생각해도 늦지 않아요. 지금은 혼자 속으로만 끙끙 앓으면서 괴로워하지 말고, 꼭 누군가에게 이 고통을 나눠야 할 때인 것 같네요.
    ​부모님께 바로 말하기 힘들다면, 학교 위클래스선생님이나 청소년 전화 1388(문자, 전화 가능)로 먼저 상담을 받아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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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006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훌륭하고 바른 부모님 밑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죄책감과 열등감, 그리고 조금만 갈등이 생겨도 부모님을 향한 강한 공격성이나 극단적인 상상이 피어올라 스스로를 깊이 자책하고 계신 모습이 참 안타깝습니다. 자기 자신을 지독하게 미워하면서도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잔혹한 상상 때문에 밤마다 얼마나 괴롭고 무서웠을지 마음이 가묵직해집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작성자님이 성격 결함이 있거나 못된 사람이라서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상상과 실체: 분노의 진짜 대상
    
    부모님을 향한 극단적인 상상과 공격성은 부모님이라는 '사람'을 향한 순수한 미움이라기보다, "부모님의 완벽함과 바름이 나를 짓눌러 생기는 극심한 압박감"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의 비명입니다.
    
    부모님이 너무나 바르고 훌륭하기 때문에 감히 원망하거나 불만을 토로할 수 없고, 그 결과 내 안의 억울함과 열등감이 기형적으로 부풀어 올라 극단적인 상상으로 터져 나오는 것입니다.
    
    반동 형성과 도피 욕구
    
    학업이나 진로에서 느껴지는 무기력함, 재능이 없다는 자괴감이 누적되면서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나"를 버티기 힘들어 자퇴나 기술, 해외 도피를 꿈꾸게 됩니다.
    
    이는 공부가 싫어서라기보다, 부모님의 그늘 아래서 느껴지는 숨 막히는 죄책감으로부터 나 자신을 안전하게 격리하고 싶은 마음의 방어 기제입니다.
    
    마음의 짐을 혼자 짊어지지 않는 방법
    
    부모님에게 당장 이 모든 상상이나 마음을 다 털어놓을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혼자 속으로만 눌러 담다 보면 마음의 병이 깊어집니다.
    
    이 문제는 혼자 자책하거나 스스로를 괴물이라 여겨 해결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내 마음의 안전을 위해 전문 상담원이나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가 내면의 분노와 열등감의 원인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고 도움을 받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청소년전화: 1388 (24시간 운영, 전화/문자 상담 가능)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 상담전화: 109 (24시간 운영)
    
    스스로를 범죄자 취급하며 자책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지금은 부모님의 완벽함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나라는 사람의 존재를 인정해 주고 내 마음의 아픔을 먼저 치료해 주어야 할 때입니다.
    
    오늘 밤은 자신을 미워하는 마음을 잠시 거두고, 혼란스러운 마음을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