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가 쌓이면서 어느덧 선임 역할을 맡게 되었는데, 요즘 제 성격 때문에 조금 힘이 듭니다. 후임들에게 업무를 적절하게 나누어주고 지시해야 한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막상 일이 생기면 “내가 그냥 하는 게 빠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요. 혹시 후임이 바쁜 건 아닐까, 괜히 일을 시키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을까 신경도 쓰이고요. 그러다 보니 제가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일은 대부분 제가 해결해버리게 됩니다.
처음에는 제가 조금 더 움직이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되다 보니 체력적으로도 지치고 마음에도 여유가 없어지는 것 같아요. 또 한편으로는 제가 계속 일을 대신 해주는 것이 후임들에게도 좋은 방법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임으로서 업무를 분배하고 필요한 부분을 알려주는 것도 제 역할일 텐데, 아직은 그게 생각보다 어렵네요.
혼자서는 “이 정도는 내가 하지 뭐”라고 생각하면서 넘기고 있는데, 앞으로도 이렇게 일하다가는 제가 먼저 지칠 것 같아 걱정됩니다. 저처럼 후임에게 업무를 지시하거나 부탁하는 것을 어려워했던 분들이 계셨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선임으로서 후임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업무를 분배하고 지시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그리고 혹시 제가 일을 시키는 것에 너무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는 건지도 코치님께 꼭 묻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