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이런 건가요?

나만 이런 건가요?

내일 정말 오랜만에 초등학교 동창회가 있어요.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을 볼 생각에 며칠 전부터 은근히 설레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막상 하루를 앞두고 보니 마음이 참 복잡하네요

 

사실 저는 이번 동창회의 총무예요.

오랜만에 만나는 자리인 만큼 회비도 챙기고, 친구들도 살피고, 이것저것 신경 써야 할 일이 많아요. 저도 친구들과 얼굴 보며 웃고 이야기 나누고 싶고, 총무로서 맡은 역할도 잘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반려견 로니를 간호하고 있어서 자리를 오래 비우기가 어렵네요. 로니가 아픈 뒤로는 잠깐 외출하는 것도 마음이 편하지 않고, 제가 없는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계속 걱정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집 가까이에 살고 있는 딸에게 로니를 잠시 부탁하면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딸도 도와주겠다고 했고요.

그런데 딸이 9월에 출산 예정이라 이제 임신 말기인데, 며칠 전부터 갑자기 허리가 많이 아파서 움직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병원에서도 임신 말기에는 허리 통증이 종종 나타날 수 있다는 의사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다행히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출산을 앞둔 딸에게 로니까지 부탁하는 건 아무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요. 도와주겠다고 했던 딸에게 오히려 무리를 시킬까 봐 부탁하기도 조심스럽고요.

 

정말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아요.ㅠㅠ

그래도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내가 총무인데 가야 하지 않을까?’

‘친구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텐데 빠져도 괜찮을까?’

‘내가 없어도 정말 괜찮을까?’

밤 10시가 넘은 지금까지도 제 마음은 계속 요동치고 있어요.

 

내일 아침까지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가야 할지 가지 말아야 할지 도무지 마음을 정하지 못하겠네요.

어쩌면 다른 사람들은 “그냥 이번에는 못 가면 되는 거지”라고 쉽게 생각할 수도 있을 텐데, 저는 왜 이렇게 마음이 무거운 걸까요?

 

총무라는 책임감 때문인지,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아픈 로니를 두고 나가는 것이 마음에 걸려서인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친구들에게 상황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다른 친구에게 총무 역할을 부탁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

요. 제가 직접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준비하고, 친구들에게 양해를 구하면 되겠지요.

 

그런데도 마음 한구석은 계속 불편합니다.

나만 이렇게 작은 일 하나에도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걱정하는 걸까요?

 

나만 이런 건가요?

아픈 로니도 걱정되고, 출산을 앞둔 딸도 걱정되고,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고….

정말 여러 가지 마음이 한꺼번에 몰려오니 오늘 밤은 쉽게 잠들지 못할 것 같아요.

 

그래도 지금 제 상황에서는 로니와 딸을 먼저 챙기는 것이 맞겠지요.

 

친구들과의 만남은 아쉽지만 또 기회가 있을 테니까요.

혹시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실 것 같으세요?

 

총무라는 책임 때문에 그래도 동창회에 가시겠어요?

아니면 이번에는 가족과 로니를 위해 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시나요?

 

저에게 따뜻한 조언 한마디씩 부탁드려요.

저도 이제는 조금 마음을 내려놓고 싶네요. ❤️

댓글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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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540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아픈 반려견과 출산을 앞둔 딸을 돌보느라 마음이 얼마나 무겁고 지치실지요.
    ​오랜 친구들을 향한 책임감과 가족을 향한 걱정 사이에서 흔들리는 것은 당연한 모습이에요.
    ​누구라도 이런 상황에서는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깊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어요.
    ​총무라는 자리도 소중하지만 지금 가장 먼저 돌보아야 할 곳은 바로 작성자님의 따뜻한 손길이 닿는 가정이에요.
    ​친구들에게 상황을 솔직하게 전하고 양해를 구한다면 마음 깊은 곳의 짐을 조금은 덜어내실 수 있을 거예요.
    ​오늘 밤만큼은 스스로를 충분히 토닥여 주시면서 편안하게 쉼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익명3
    로니도 걱정되고 출산을 앞둔 딸도 신경 쓰이는 상황에서 총무라는 책임까지 있으니 마음이 쉽게 놓이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저는 이번에는 꼭 참석해야 한다는 부담은 내려놓으셔도 될 것 같아요. 친구들에게 상황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총무 역할을 대신 부탁하는 것도 충분히 책임감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지금은 가장 마음이 쓰이는 가족과 로니를 먼저 챙기고, 다음에 편안한 마음으로 친구들을 만나는 게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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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3,205채택률 4%
    따뜻하게 공감해 주시고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말씀해 주신 것처럼 지금은 가족과 로니를 먼저 챙기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총무라는 책임감 때문에 마음이 많이 흔들렸는데, 꼭 제가 다 감당해야 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도 조금씩 하게 되네요. 이렇게 이해해 주시고 위로해 주셔서 마음이 한결 편해졌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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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115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오랜만의 초등학교 동창회를 며칠 전부터 설레며 기다리셨는데, 하필 총무를 맡으신 데다 아픈 로니를 간호 중이라 자리를 오래 비우기 어렵고, 부탁하려던 딸마저 임신 말기에 허리가 아파 무리시키기 조심스러운 상황이네요. 그래도 총무인데 가야 하지 않을까, 친구들이 기다릴 텐데 하는 마음과, 로니와 딸이 걱정되는 마음이 밤 10시가 넘도록 요동치고 계시고요. 그 복잡한 마음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먼저 로니엄마님은 유별난 게 아니라, 챙겨야 할 소중한 존재가 그만큼 많은 거예요. 아픈 반려견, 출산을 앞둔 딸, 오랜만에 만날 친구들, 그리고 맡은 총무 역할까지. 이건 작은 일이 아니라, 서로 다른 소중한 것들이 한꺼번에 겹친 상황이에요. 그러니 마음이 무거운 게 당연해요. 오히려 이 모든 걸 세심하게 살피는 걸 보면, 로니엄마님이 얼마나 책임감 있고 정 깊은 분인지 알 수 있어요.
    
    그런데 사실 로니엄마님은 이미 마음속으로 답을 찾으셨어요. 글 안에서 로니와 딸을 먼저 챙기는 것이 맞겠지요, 친구들과의 만남은 또 기회가 있을 테니까요라고 스스로 말씀하셨잖아요. 그 판단이 옳아요.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지금 상황에서는 로니와 딸을 우선하시는 게 맞습니다. 그 이유를 조금 더 말씀드릴게요.
    
    동창회는 아쉽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있어요. 하지만 아픈 로니를 간호하는 이 시기, 그리고 딸의 출산을 앞둔 이 시기는 지금 이 순간에만 있는 시간이에요. 우선순위를 정할 때는 다시 오지 않는 것을 먼저 두는 게 후회를 남기지 않는 길이에요. 그러니 로니엄마님의 그 판단은 마음 약해서가 아니라 지혜로운 거예요.
    
    총무라는 책임감 때문에 마음이 무거우신 것도 충분히 이해해요. 그런데 총무라고 해서 반드시 그 자리에 몸이 있어야만 역할을 다하는 건 아니에요. 로니엄마님이 이미 생각하신 것처럼, 친구들에게 상황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준비해두고, 다른 친구에게 현장 역할을 부탁하면 돼요. 회비 정리나 명단 같은 건 미리 전달할 수 있고, 당일 진행은 다른 친구가 맡아줄 수 있어요. 그렇게 하면 총무로서의 책임도 충분히 다하는 거예요.
    
    그리고 친구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내려놓으셨으면 해요. 오랜 친구들이라면, 로니엄마님이 아픈 반려견과 출산을 앞둔 딸 때문에 못 온다는 걸 알면 오히려 이해하고 걱정해줄 거예요. 진짜 친구들은 한 번 빠졌다고 서운해하지 않아요. 상황을 솔직하게 전하면, 그 마음을 알아줄 거예요.
    
    한 가지 실질적인 제안을 드리자면, 내일 아침까지 결정을 미루며 밤새 고민하시기보다, 지금이라도 마음을 정하고 친구 총무 대행을 부탁할 친구에게 미리 연락해두시는 게 어떨까 해요. 결정을 내려두면 오늘 밤 그 요동치던 마음이 한결 가라앉아서, 잠도 조금 편히 주무실 수 있을 거예요. 계속 고민만 붙들고 있으면 밤새 마음이 더 무거워지거든요.
    
    그런데 로니엄마님이 지금 로니 간호로 잠깐 외출도 마음 편치 않고, 없는 사이 무슨 일이 생길까 계속 걱정된다고 하셨잖아요. 그 곁을 지키고 싶은 마음, 그게 이 고민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 그 마음을 따라가시는 게 맞아요. 아픈 아이 곁을 지키는 건 미룰 수 없는 일이니까요. 로니가 부디 잘 회복하길, 그리고 딸도 건강하게 출산을 맞이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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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3,205채택률 4%
    정성스럽게 긴 글로 공감해 주시고 따뜻하게 위로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
    
    제가 마음속으로만 계속 고민하고 있던 부분들을 하나하나 짚어주시니, 읽으면서 마음이 많이 편해졌어요. 특히 총무라고 해서 꼭 제가 현장에 있어야만 책임을 다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과, 지금은 로니와 딸을 먼저 챙겨도 된다는 말씀이 큰 위로가 됐어요.
    
    친구들에게 솔직하게 상황을 이야기하고 도움을 부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그동안 괜히 제가 다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을 더 무겁게 했던 것 같네요. 따뜻한 말씀 덕분에 조금은 마음을 내려놓고 결정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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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115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이렇게 다시 마음을 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읽으면서 마음이 편해지셨다니, 그리고 조금은 내려놓고 결정하실 수 있을 것 같다니 저도 참 다행이에요.
  • 익명2
    여러가지 상황이 겹쳐서 마음이 혼란 스러우셨을거 같아요 참석 하셨는지 궁금 하네요. 
    때로는 개인 사정 때문에 참석 못 해도 멤버들이 이해 하지 않을까요? 
    이런 마음 저도 충분히 이해가 되네요
    둘다 포기 할수 상황과 모든지 잘 하고 싶은 마음요. 신중한 결정 하셨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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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3,205채택률 4%
    따뜻한 마음으로 공감해 주시고 걱정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
    
    여러 가지 상황이 한꺼번에 겹치다 보니 마음이 많이 복잡했는데, 이렇게 제 마음을 헤아려 주시는 글을 읽으니 큰 위로가 되네요.
    
    둘 다 놓치고 싶지 않고 모두에게 잘하고 싶은 마음이 오히려 저를 더 힘들게 했던 것 같아요. 말씀해 주신 것처럼 때로는 내 상황을 먼저 돌보는 것도 필요한 것 같고요.
    
    따뜻한 공감과 응원 덕분에 마음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댓글 남겨주신 분도 편안하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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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605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어보면 작성자분이 결정을 못 내리는 이유는 우유부단해서라기보다,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동시에 겹쳐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과의 약속도 중요하고, 총무로서의 책임도 있고, 아픈 로니도 걱정되고, 출산을 앞둔 딸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으니까요. 어느 쪽을 선택해도 한쪽에는 미안함이나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특히 책임감이 강한 분들은 ‘갈 수 있느냐’보다 ‘내가 빠져도 되는가’를 먼저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맡은 역할이 있는데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면 무책임한 것은 아닐지, 사람들이 서운해하지 않을지까지 생각하다 보면 실제 상황보다 결정이 훨씬 무거워지기도 하고요.
    
    하지만 책임감과 모든 상황을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은 조금 다릅니다. 총무로서 미리 준비할 부분을 준비하고, 상황을 설명한 뒤 다른 친구에게 현장에서 필요한 역할을 부탁하는 것 역시 충분히 책임 있는 선택입니다. 꼭 그 자리에 끝까지 있어야만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것은 아닐 테니까요.
    
    무엇보다 지금은 ‘어떤 선택을 해야 아무도 서운하지 않을까?’보다 ‘지금 내가 가장 마음에 걸리는 것은 무엇인가?’를 기준으로 결정해보셨으면 합니다. 글 전체를 보면 작성자분은 동창회에 가지 못하는 아쉬움보다 로니를 두고 나가는 걱정과, 몸이 힘든 딸에게 부탁해야 한다는 부담을 더 크게 느끼고 계신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상황을 솔직하게 설명하고 총무 역할을 다른 친구에게 부탁하는 것도 충분히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로니를 안전하게 돌봐줄 다른 방법이 마련되고 작성자분도 마음이 놓인다면 잠시 참석했다가 일찍 돌아오는 방법도 있을 수 있고요. 꼭 ‘간다/안 간다’ 두 가지 선택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어떤 결정을 하든 아쉬움이 남는다고 해서 잘못 결정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동창회에 가지 않으면 친구들이 보고 싶어 아쉬울 수 있고, 참석하면 집에 있는 로니가 걱정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들이 동시에 겹쳤기 때문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마음입니다.
    
    작성자분이 ‘작은 일 하나에도 왜 이렇게 여러 가지를 생각할까’라고 하셨지만, 지금 상황은 작성자분에게 결코 작은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소중한 대상들이 한꺼번에 마음에 걸려 있기 때문에 생각이 많아진 것이겠지요.
    
    이번만큼은 모든 사람에게 좋은 선택을 찾기보다 작성자분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안한 선택을 하셨으면 합니다. 친구들과의 관계가 오래 이어져왔다면 한 번의 불참이나 역할 부탁으로 쉽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미 충분히 책임감을 가지고 고민하셨으니, 이제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스스로에게도 조금 허락해주셔도 좋겠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3,205채택률 4%
    정성스럽게 제 마음을 이렇게 세심하게 헤아려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
    
    제가 왜 그렇게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고민했는지, 글을 읽고 정확하게 짚어주신 것 같아 마음이 뭉클했어요.
    
    무엇 하나 소홀히 하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에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말씀처럼 모든 것을 제가 다 책임져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니 조금은 마음을 내려놓게 되네요.
    
    특히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말이 오래 마음에 남을 것 같아요.
    따뜻한 공감과 현실적인 조언까지 정성껏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제 마음을 조금 더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댓글 주신 따뜻한 마음 잊지 않을게요. 행복하고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
  • 익명1
    아니에요. 절대 혼자만 그렇게 생각하고 걱정하는 게 아니에요.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도 소중하고 총무라는 책임감도 있으니 마음이 복잡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아픈 로니도 돌봐야 하고 출산을 앞둔 딸도 걱정되는 상황이니, 가족과 로니를 먼저 챙기는 게 맞지 않을까 해요. 총무 역할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은 준비하고 다른 친구에게 부탁드린다면 충분히 이해해줄 거에요.
    이번에 못 간다고 해서 친구들과의 인연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잖아요. 오히려 지금 꼭 필요한 사람을 챙기는 것도 충분히 잘하고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많은 책임을 혼자 짊어지지 마시고, 이번에는 마음 편히 내려놓으셨으면 좋겠어요. 친구들도 분명히 이해해줄 거예요. 로니도, 따님도 잘 돌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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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3,205채택률 4%
    따뜻한 마음으로 이렇게 깊이 공감해 주시고 걱정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
    
    글을 읽으면서 제가 혼자 너무 많은 책임을 짊어지고 있었던 건 아닌가 싶어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어요.
    
    친구들과의 약속도, 총무로서의 책임도, 로니와 가족도 모두 소중하다 보니 어느 하나 쉽게 내려놓지 못했던 것 같아요.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번에는 꼭 필요한 가족과 로니를 먼저 돌보는 것도 충분히 잘하고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한 번 못 간다고 친구들과의 인연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씀도 참 위로가 됐어요. 💕
    
    따뜻하게 제 마음을 헤아려 주시고 용기 내어 내려놓을 수 있도록 말씀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댓글 주신 분도 늘 건강하시고, 편안하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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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839채택률 3%
    가족과 반려동물, 책임감 사이에서 최선을 다하려는 지극히 자연스럽고 따뜻한 마음입니다.
    ​지금 가장 마음이 무거운 이유는 단순한 우유부단함이 아니라, 맡은 역할에 대한 깊은 책임감과 사랑하는 가족을 향한 다정함이 충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픈 반려견 로니와 출산을 앞둔 딸의 곁을 지키는 것이 최선이자 옳은 선택입니다.
    ​친구들도 사정을 들으면 당연히 이해하고 오히려 마음 편히 가족을 돌보라고 응원해 줄 것입니다. 총무 역할은 사전 정산이나 예약 확인 등을 미리 정리해 전달하고, 다른 친구에게 당일 진행을 부탁하면 충분합니다.
    ​친구들과의 만남은 다음에도 얼마든지 기회가 있지만, 지금 로니와 딸에게는 로니엄마님의 손길이 절실한 순간입니다. 자책하지 마시고, 오늘 밤은 ‘잘 결정했다’며 스스로를 보듬어주시고 편안히 쉬시길 바랍니다.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3,205채택률 4%
    따뜻한 마음으로 제 글을 읽어주시고 이렇게 세심하게 이해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가족과 반려견을 챙기면서도 친구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서로 부딪혀 마음이 많이 무거웠는데, 이렇게 말씀해주시니 한결 마음이 놓이네요. 특히 “잘 결정했다”는 말씀에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제가 지켜야 할 가족 곁을 잘 지키면서 제 마음도 조금은 편하게 다독여보려고 해요. 따뜻한 공감과 위로 덕분에 힘을 얻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004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오랜만의 설렘으로 기다려온 동창회인데,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한꺼번에 겹쳐 마음이 참 무겁고 아득하셨겠습니다.
    
    아픈 로니에 만삭에 허리 통증까지 겪는 딸, 그리고 총무라는 책무와 친구들을 향한 아쉬움까지… 그 모든 무게를 혼자 짊어지고 밤늦도록 잠 못 이루셨을 모습을 떠올리니 가슴이 지르르 아파옵니다. 결코 사연자님이 예민하거나 혼자만 유난스러워서가 아닙니다.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귀한 마음들이 한데 엉켜 생기는 당연하고도 다정한 번민입니다.
    
    가족과 로니를 최우선으로 돌보기
    
    출산을 앞둔 딸의 건강과 아픈 로니의 상태를 고려할 때, 이번 자리는 잠시 내려놓으시는 것이 맞습니다. 억지로 참석하더라도 온통 집에 마음이 가 있어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애만 타실 테니까요.
    
    총무 역할 지혜롭게 넘겨주기
    
    친구들에게 현재 상황을 솔직하게 나누고 총무 역할을 다른 친구에게 부탁해 보세요. 오랜 친구들은 사연자님의 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흔쾌히 도울 것이며, 오히려 미안해할 사연자님을 따뜻하게 다독여줄 것입니다. 미리 챙길 수 있는 회비 장부나 안내 사항만 가볍게 전달해 주시면 충분합니다.
    
    내 마음의 과부하 내려놓기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중압감을 조금만 내려놓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때로는 내가 없어도 세상과 모임은 잘 돌아가며, 빠진다고 해서 친구들과의 인연이 옅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친구들과의 반가운 만남은 다음 기회로 미루시더라도 전혀 미안해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오늘은 그저 고생한 나 자신을 다정하게 안아주시며, 출산을 앞둔 딸과 아픈 로니 곁을 편안히 지켜주시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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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3,205채택률 4%
    제 글을 이렇게 따뜻하고 세심하게 읽어주시고 마음을 헤아려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여러 가지 상황이 한꺼번에 겹치다 보니 무엇 하나 쉽게 내려놓지 못하고 마음이 많이 무거웠는데, 말씀 하나하나가 큰 위로가 되었어요. 특히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려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에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지금은 출산을 앞둔 딸과 아픈 로니 곁을 잘 지키는 것이 제게 가장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따뜻한 공감과 응원 잊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잘 새겨둘게요. 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