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배려석,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 걸까요?”**

임산부 배려석에 관한 나의 경험과 마음을 솔직하게 나누려고 합니다.

 

오늘, 친구와 함께 전철을 타고 가던 중 임산부 배려석이 비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복잡했지만 그 자리는 비여있었어요. 그리고 늘 자연스럽게 매번 보는 광경이러 별 생각없이 저도 그자리는 앉지 않고 서 있었답니다.

그런데 바로 내 앞에 아주머니 세 분이 타셨고, 그분들께서 그 자리에 앉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눈쌀찌프리게 임신도 하지 않은 분이 그자리를 사수하겠다고 난리릉 피우며 단당하게 앉는 모습이 보기 싫더라고요.

 

저는 자연스럽게 

여기는 임산부가 앉는 자리입니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은 “알아요. 그런데 비어 있잖아요”라며 당당하게 앉으셨지요.

 

그 순간 제 마음이 많이 불편했습니다. 제가 “누군 앉기 싫어서 안 앉은 게 아니에요. 임산부를 위해 비워둔 자리랍니다”라고 다시 말씀드렸지만, 그분들은 자리에서 일어서지 않은 채 “앉는게 임자지, 내가 앉는 게 맞다”며 저에게 짜증을 내듯 대꾸하셨습니다. 결국 저는 “임산부 배려석입니다”라고 다시 말할 수밖에 없었고, 그분들은 “지금 임산부가 없잖아요”라며 따지는 듯이 끝까지 맞서셨습니다. 전철 안이 다소 소란스러워져서 저 역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그 상황이 계속 떠올랐습니다. 내가 잘못한 건 아닐까, 혹은 내가 너무 예민한 건 아닐까 하고 생각했죠. 그리고 제 딸이 임신한 상황이라는 사실도 마음에 크게 작용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딸이 편안하게 임산부 배려석을 이용해야 하는 나이임을 생각하면 그 자리가 일반인에게 자유롭게 앉히기 힘든 자리로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임산부 배려석에 대해 찾아보았습니다. 알고 보니 임산부가 없으면 그 자리를 다른 사람들이 잠시 앉아도 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괜히 그분들을 몰아세운 것이 아닌가 하는 죄송한 마음과 ‘왜 나는 이런 상황에서 참지 못하는 걸까?’ 하는 자책도 하며 내가 오지랖을 떨었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임산부를 생각하는 마음이 컸기에 그 자리를 꼭 지키고 싶었던 제 마음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가끔은 이런 일이 생기면 나 자신이 너무 민감한 건 아닌지, 사회에서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기도 합니다. 그래도 제 마음 한켠에선, 딸이나 임산부가 조금 더 편안한 공간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한 깊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제가 좀 더 관용을 갖되, 중요한 가치는 지키는 균형을 잘 찾아가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다면, 그 마음과 상황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작은 갈등 속에서 서로 배려하며 더 좋은 사회를 만들어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여러분 나만 이런 건가요? ㅠㅠ

 

- 여러분!!! 지금 내 앞에 임산부 배려석이 있었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건가요?

 

댓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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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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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수 1,004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딸을 생각하는 다정한 마음과 임산부들에 대한 깊은 배려심으로 용기를 내셨던 사연자님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집니다. 만삭의 딸을 두고 계신 상황이라 그 분홍색 자리가 사연자님께는 남일 같지 않고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을 것입니다.
    
    임산부 배려석은 비워두는 것을 권장하는 안내문이 많아 '무조건 비워둬야 하는 자리'로 알고 계신 분들이 참 많습니다. 법적인 강제성이 있는 지정석이 아니라 배려를 권장하는 좌석이다 보니, 현실에서는 비워두는 편을 택하는 분들과 비어있을 땐 앉았다가 양보하겠다는 분들 사이에서 갈등이 자주 생기곤 합니다.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오지랖이라 여길 필요가 없는 이유
    
    사연자님께서 목소리를 내신 것은 개인의 이기심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인 임산부와 곧 아이를 낳을 딸을 향한 진심 어린 배려와 보호 본능에서 나온 행동이었습니다. 몰라서 생긴 작은 오해일 뿐, 그 마음의 바탕은 참으로 귀하고 따뜻합니다.
    
    갈등 상황에서 내 마음 지키기
    
    대중교통 이용 중 규칙이나 에티켓 문제로 타인과 직접 언쟁을 벌이게 되면 배려하려던 좋은 취지와 달리 당사자의 마음이 큰 상처를 입게 됩니다. 배려석 문구에 비워두자는 안내가 있더라도 타인에게 강제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떠올리며, 다음부터는 내 마음의 평화를 우선으로 두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앞으로 비슷한 상황을 마주했을 때
    
    내가 직접 앉지 않고 비워두는 것만으로도 사연자님은 이미 충분히 아름다운 배려를 실천하고 계신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앉더라도 마음 졸이거나 화를 내기보다 "누군가 필요한 임산부가 오면 잘 양보해 주겠지" 하고 가볍게 넘겨주시는 것이 사연자님의 마음 건강에도 좋습니다.
    
    딸을 향한 사랑과 사회를 향한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연자님 같은 분들이 계시기에 세상이 조금씩 더 따뜻해진다고 믿습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오늘 밤은 편안한 마음으로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 익명1
    저도 충분히
    그렇게 반응 하신거에 이해가 되네요~ 분명 임산부가 언젠가 탈수 있는데 
    지금 당장 임산부가 없다고 자리에 앉으신건 그분이 이기적이 신거 같아요 
    저라도 불쾌 했을거 같아요. 저는 용기가 없어서 그런 말을 못하는게 오늘 용기 내셔서 말씀 잘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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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3,205채택률 4%
    따뜻하게 공감해 주시고 용기까지 북돋아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
    저도 괜히 말했나 싶어 순간 마음이 불편했는데, 이렇게 이해해 주시는 말씀을 들으니 제 마음이 한결 편해지네요. 사실 저도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텐데 오늘은 용기 내서 한마디 해봤어요. 따뜻한 말씀 덕분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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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605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어보면 작성자분이 그 자리 자체에 집착했다기보다 ‘정작 임산부가 탔을 때 편하게 이용하지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마음에서 말씀하셨던 것 같습니다. 특히 따님이 임신 중이라면 평소보다 임산부가 겪는 불편함이 더 가까이 느껴지고, 자연스럽게 그 상황에 민감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직접 정보를 찾아보고 ‘내가 알고 있던 것과 조금 달랐구나’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행동까지 돌아보셨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누구나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상황에서는 순간적으로 강하게 반응할 수 있지만, 이후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자신의 입장을 다시 생각해보는 것은 오히려 유연한 태도에 가깝습니다.
    
    그렇다고 당시의 마음까지 잘못된 것으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임산부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상대방에게 조금 강하게 이야기했던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취지는 배려에서 시작됐지만 내가 알고 있던 기준과 달랐고, 표현은 조금 강했을 수 있겠다’ 정도로 정리해도 충분합니다.
    
    특히 집에 돌아온 뒤에도 계속 ‘내가 왜 참지 못했지?’, ‘내가 오지랖을 부렸나?’라고 자신을 몰아세우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한 번의 낯선 사람과의 언쟁이 작성자분이 예민하거나 사회적으로 유연하지 못한 사람이라는 증거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비슷한 상황이 다시 생긴다면 상대방을 바로 지적하기 전에 ‘지금 실제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는가?’, ‘내가 꼭 개입해야 하는 상황인가?’를 잠깐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실제 임산부가 이용하지 못해 곤란해하는 상황이라면 정중하게 양보를 부탁할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각자의 판단에 맡기고 지나가는 것도 하나의 선택입니다.
    
    사회적인 배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음과 모든 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책임감은 조금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다른 사람의 행동까지 모두 내가 바로잡아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이번 일을 ‘내가 또 참지 못했다’는 자책으로 남기기보다는, 작성자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자신의 가치도 지키면서 상황에 따라 한 번 더 여유 있게 판단하는 연습을 해본 경험 정도로 남겨두셨으면 합니다. 그 정도면 충분히 좋은 성찰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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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3,205채택률 4%
    따뜻하게 읽어주시고 제 마음을 이렇게 세심하게 헤아려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제가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까지 이해해주시고, 잘못된 부분은 자책하기보다 배움의 기회로 받아들이라고 말씀해주셔서 마음이 한결 편해졌어요.
    저도 이번 일을 계기로 배려하는 마음은 간직하되, 모든 상황에 제가 나서서 판단하고 바로잡으려 하기보다는 한 번 더 여유를 갖고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따뜻한 말씀 덕분에 저 자신을 조금 더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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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540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오늘 전철에서 겪은 일 때문에 마음이 많이 복잡하고 씁쓸하셨겠어요.
    ​눈앞에서 벌어진 상황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바른말을 하신 건 그만큼 마음이 따뜻하고 정의로우시기 때문이에요.
    ​임신한 딸을 둔 엄마의 입장에서 그 자리가 얼마나 소중하고 특별하게 다가왔을지 충분히 이해가 가요.
    ​나중에 규칙을 알고 나서 괜히 나섰나 하고 자책하기도 하셨지만, 약자를 위하고자 했던 그 진심만큼은 절대 탓할 필요가 없어요.
    ​사회적 규범과 유연함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가려는 작성자님의 깊은 고민은 그 자체로 이미 충분히 성숙하고 아름다워요.
    ​저 역시 그런 상황을 마주한다면 작성자님처럼 임산부를 먼저 생각하며 마음속으로 갈등하고 안타까워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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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3,205채택률 4%
    따뜻하게 공감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제가 혹시 오지랖이었나 싶어 마음이 조금 불편했는데, 제 마음까지 이해해주시고 좋게 봐주셔서 위로가 많이 됐어요. 앞으로는 상황을 조금 더 유연하게 바라보면서도, 배려하는 마음만큼은 잃지 않으려고 해요. 따뜻한 댓글 덕분에 마음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
  • 익명3
    전 잘 안 앉기는해요
    임산부를 배려하고 싶은 마음에서 하신 말씀이라 그 마음 자체가 잘못된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제 임산부가 없는 상황에서는 잠시 앉을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되셨으니, 다음에는 굳이 서로 감정 상하는 상황까지 만들지 않고 자리를 비워두거나 필요할 때 양보하는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딸을 생각하는 마음이 크셨던 만큼 더 예민하게 느껴지셨던 것 같네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좋은 마음에서 시작된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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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3,205채택률 4%
    따뜻하게 공감해주시고 이해해주셔서 감사해요. 말씀처럼 서로 감정 상하지 않도록 조금 더 여유롭게 생각하고 배려하도록 할게요. 좋은 말씀 덕분에 마음이 한결 편해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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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839채택률 3%
    로니엄마님의 마음은 결코 오지랖이나 잘못된 예민함이 아니며, 딸과 임산부를 먼저 떠올린 따뜻한 공감과 배려심에서 나온 자연스러운 행동입니다.
    ​임산부 배려석은 법적 강제성이 있는 지정석이 아니라 자율적인 양보를 바탕으로 하는 배려석이 맞습니다. 따라서 비어있을 때 잠시 앉는 것이 제도상 잘못은 아니지만, 초기 임산부처럼 티가 나지 않는 승객이 언제든 편히 앉을 수 있도록 자리를 비워두는 것이 제도의 본래 취지에 가깝습니다.
    ​그렇기에 로니엄마님께서 느끼신 씁쓸함과 안타까움은 당연한 반응입니다. 배려의 가치를 지키려다 다툼이 생겨 마음이 상하셨겠지만, 사회를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그런 선의의 관심입니다.
    ​만약 제 앞에 비어 있는 임산부 배려석이 있다면 저는 자리를 비워둔 채 서서 갈 것입니다. 누군가 언제든 눈치 보지 않고 앉을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남겨두는 것 또한 배려의 시작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따뜻한 마음을 품은 스스로를 다독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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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3,205채택률 4%
    따뜻한 마음으로 제 글을 읽어주시고 이렇게 공감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
    제가 너무 예민했던 건가 싶어 마음이 조금 불편했는데, 제 마음을 이해해주시고 따뜻하게 말씀해주셔서 위로가 많이 되었어요.
    무엇보다 배려는 누군가를 배려하기 위해 작은 공간을 남겨두는 것이라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저도 앞으로는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도록 해야겠어요. 소중한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