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서 깨면 신경 쓰지 않았던 불안들이 몰려와요..

저는 기질적으로 불안도가 높은 사람입니다.

저도 제 자신이.불안도가 높는 걸 알아 정신과도 다니고 불안에서 눈을 돌리기 위해 다른 곳에 집중해 보려고 여러가지 방법을 씁니다. (ex. 알바, 공부, 책...등)

 

일상에서는 약과 신경 쓸 것이 있어서 불안이 좀 낮아지는데

아침 잠에서 깨는 순간에 강한 바람이 갑자기 얼굴을 때리는 것 처럼 몰려와서 아침에는 한숨을 쉬고 머리를 쥐어 보기도 하고 한탄도 합니다. 심하면 더 이상 살기가 무섭다는 생각도 들어요.

 

제 심정을 쓸 수 있는 이곳이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잠에서 깨는 순간 몰려 오는 불안과 허무함을 어떻개 조절 할 수 있나요? 잠에서 깨는게 힘들어서 삶의 질이 좀 낮아진 것 같아요...

댓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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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540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 찾아오는 강한 불안과 허무함 때문에 매일 얼마나 두렵고 지치셨겠어요.
    ​정신과 치료와 알바나 공부처럼 일상을 붙들기 위해 부단히 애쓰시는 모습에서 작성자님의 치열한 노력이 고스란히 전해져요.
    ​아침에 겪는 극심한 불안은 밤새 가라앉아 있던 코르티솔이나 아드레날린 같은 각성 호르몬이 눈을 뜨는 순간 급격하게 치솟으면서 찾아오는 생리적인 현상일 수 있어요.
    ​뇌가 쉼 없이 에너지를 쓰며 자신을 보호하려 애쓰다가 맞이하는 아침이라 더 버겁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눈을 뜨자마자 찾아오는 생각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도록, 잠에서 깨어나면 침대에서 바로 일어나기보다 깊게 숨을 쉬며 몸의 감각에 먼저 집중해보세요.
    ​차갑고 거친 생각들이 밀려올 때 이불의 촉감이나 방 안의 공기를 느끼며 '지금은 안전해'라고 스스로를 다독여 주는 것만으로도 호흡이 조금은 편안해질 수 있답니다.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익명3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 내가 불안하다는 것은 무슨 이유가 있는 것일까요? 내가 아침에 자다가 하루에 새로운 아침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내가 하루에 새로운 아침을 맞이하게 되고 또 앞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는 새로운 시작의 하루인데 내가 몇 번 일어날 때마다 불안하다는 것은 과연 나에게 무슨 문제가 있고 또 어떠한 문제가 있는 것인가요? 어떤 것이 불안한 것인가에 대해서 한마디 고민해 보고 생각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두렵다는 것은 어떠한 이유가 있는 것이고 내가 아침에 일어나는 거에 대해서 무서움을 느낀다는 것은 무언가 이유가 있지 않는 이상 내가 아침에 일어나는데 무섭거나 또는 두렵거나 또는 아침에 일어나는 그것이 문제이거나 그렇다면 이런 것들이 무엇이기 때문에 문제인 거니까는 한 번쯤은 생각해 보신 건가요? 한 번쯤 생각을 해 보실 필요가 있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더라. 아침에 일어나면은 다 일어나기 쉽습니다. 왜냐하면은 아침에 일어나면은 출근을 해야 되고 또 내가 하기 싫은 일을 해야 되는 날이 오면은 너무나 쉽고 스트레스만 받고 또 나 무기력해지고 월욕병도 걸리기도 하고 여러 가지 일들이 걸리기 때문에 대부분 아침에 일어나는 거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남은 오직 이 아침에 일어나는 게 싫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닌지 한번 또 생각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그리고 내 계획과 그리고 앞으로 해야 될 일들을 미리 전날에 아마 계획해 보고 잠이 들어 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가령 예를 든다면 내가 내일은 무엇을 해야 되고 아침에 일어나서 뭘 먹고 점심에는 뭐라고 저녁에는 뭐라 했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을 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내가 하루하루 일상이 매번 반복되는 쳇바퀴와 같이 똑같은 일상이라면은 몇 번 두렵고 하기 싫은 것들이 앞에 눈에 보이기 때문에 일어나기가 싫은 건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앞에 일을 빨리 끝내놓고 뭘 할지 뭘 할지를 미리 정해 놓는다면은 내가 그 일을 빨리 해 놓으면 대체 하면 생각합니다. 의욕이 넘치고 새로운 일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지금 글을 쓰신 분의 글을 읽어 보면은 아무런 계획이 없고 무계획대로 사신다면은 제 삶의 재미도 없고 그리고 앞으로 내 삶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해 볼 겨를이 없다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앞으로의 계기는 것입니다. 오늘의 계획 내일의 계획도 중요하지만 내 미래의 계획도 중요한 것이지요. 1년 후에 계획 그리고 10년 후에 계획들을 세워 두셨는지요. 내가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삶에 있어서 내 삶이 얼마나 중요한가? 그리고 내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가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 내 꿈을 향해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꿈이 없는 사람은 현실에 대해서. 그리고 이런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사이에서는 결과론적으로는 도태될 수밖에 없고 야바이 게임처럼 결국은 나는 이 사회에서 살 수 있는 사람이 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만큼 나는 그 내 아이의 존재에 대해서 소중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된다면은 나에 대해서 그리고 앞으로에 대해서 꿈을 가지시고 그 꿈을 향해 도전해 보시도록 하세요. 모든 사람들이 내 꿈을 갖지 않는 사람들은 꿈을 갖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서 성공할 비율이 현저히 낮다고 합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제 말이 아니라 이미 많은 명문대 출신 사람들을 가지고 연구해 본 결과의 논문에서 발표된 결과를 제가 말씀드린 겁니다. 그만큼 내가 내 삶에 있어서 나를 사랑하지 못하고 또 나에 대해서 어떠한 꿈을 가지지 않는 사람이 과연 내 미래에 대해서 설계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일까요? 한번 쯤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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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115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잠에서 깨는 순간 강한 바람처럼 불안이 몰려온다는 그 표현이 마음에 오래 남아요. 하루를 시작하는 그 첫 순간부터 그렇게 힘드니, 삶의 질이 낮아진다고 느끼시는 게 당연해요. 이렇게 이야기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먼저, 작성자님이 심하면 더 이상 살기가 무섭다는 생각도 든다고 하셨잖아요. 그 말을 가볍게 넘기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조심스럽게 여쭤보고 싶어요. 그 살기가 무섭다는 마음이, 이 불안한 상태로 살아가는 게 두렵고 벅차다는 것에 가까운가요, 아니면 사라지고 싶다거나 스스로를 해치고 싶은 생각까지 닿아 있나요? 어떤 대답이든 괜찮으니 편하게 말씀해 주셨으면 해요. 걱정이 되어서 여쭤보는 거예요.
    
    혹시 그 마음이 사라지고 싶은 쪽으로 무겁게 올라오는 순간이 있다면, 특히 그 불안이 몰려오는 아침에요, 그때는 혼자 견디지 마시고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에 연락해 주셨으면 해요. 전화도 문자도 되고, 24시간 무료예요. 아침에 눈뜨자마자 그 바람 같은 불안에 휩싸일 때, 그 순간 바로 문자 하나 보내는 것만으로도 그 파도를 조금 넘길 수 있어요.
    
    이제 하신 이야기에 답하겠습니다. 먼저 짚고 싶은 게 있어요. 작성자님은 이미 자신을 정말 잘 돌보고 계세요. 기질적으로 불안도가 높다는 걸 스스로 알고, 정신과에 다니시고, 알바와 공부와 책으로 불안에서 눈을 돌리려 여러 방법을 쓰고 계시잖아요. 이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에요. 그러니 지금 아침이 힘든 게 작성자님이 노력을 안 해서가 아니라, 그만큼 애쓰고 계신데도 아침이라는 특정한 순간이 유독 취약하다는 거예요.
    
    그리고 작성자님이 아주 정확하게 관찰하셨어요. 낮에는 약과 신경 쓸 것들이 있어서 불안이 낮아지는데, 아침 깨는 순간이 힘들다는 것. 여기에 이유가 있어요. 낮에는 일이든 공부든 책이든, 주의를 돌릴 대상이 있어서 불안이 그쪽으로 분산돼요. 그런데 잠에서 막 깬 순간은 아직 아무런 방어막도, 집중할 대상도 없는 무방비 상태예요. 그래서 밤새 잠재워졌던 불안이 그 빈틈으로 한꺼번에 밀려드는 거예요. 작성자님이 바람이 얼굴을 때린다고 표현하신 게 정확해요. 이건 작성자님이 아침에 유독 약해서가 아니라, 아침이라는 시간 자체가 불안이 치고 들어오기 쉬운 구조인 거예요.
    
    그럼 그 아침의 불안을 조절하는 방법을 나눠드릴게요.
    
    먼저, 이건 꼭 정신과 주치의와 상의하셨으면 하는 부분인데, 아침에 유독 불안이 심하다는 걸 진료 때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세요. 잠에서 깨는 순간 강한 불안이 몰려온다, 그때가 하루 중 가장 힘들다고요. 이건 약의 종류나 복용 시간을 조정하는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어서, 주치의가 그에 맞게 도움을 줄 수 있어요. 작성자님이 이미 치료를 받고 계시니, 이 아침 문제를 치료의 구체적인 목표로 삼아 이야기하시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에요.
    
    둘째, 아침의 그 빈틈을 미리 채울 준비를 해두세요. 불안이 무방비 상태로 밀려드는 게 문제라면, 깨자마자 주의를 둘 대상을 미리 마련해두는 거예요. 눈뜨자마자 곧바로 불안과 단둘이 마주하지 않도록요. 예를 들어 잔잔한 음악이나 라디오를 알람과 함께 틀어두거나, 머리맡에 가벼운 책을 두고 깨면 몇 줄 읽거나,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시러 몸을 움직이는 것처럼요. 낮에 일과 공부가 해주던 역할을, 아침의 그 취약한 몇 분에도 작은 것으로 만들어주는 거예요.
    
    셋째, 불안이 몰려올 때 호흡으로 몸을 먼저 진정시켜 보세요. 불안은 몸의 반응이라, 마음으로 없애려 하기보다 몸을 통해 다스리는 게 효과적일 때가 많아요. 숨을 넷 세며 천천히 들이쉬고, 여섯 세며 길게 내쉬는 걸 몇 번 반복해 보세요. 내쉬는 숨을 길게 하면 몸의 긴장이 가라앉아요. 그 바람 같은 불안이 몰려올 때, 아 또 왔구나 하고 알아차리고 이 호흡을 하면, 그 파도에 통째로 휩쓸리는 걸 조금 막을 수 있어요.
    
    넷째, 그 불안에 대해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이건 아침마다 오는 파도이고,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가라앉는다는 걸요. 작성자님도 경험하셨잖아요. 아침엔 그렇게 힘든데 낮이 되면 불안이 낮아진다는 걸요. 그러니 아침에 불안이 덮칠 때, 지금은 무섭지만 이건 아침의 파도고, 조금 지나면 낮처럼 가라앉는다 하고 스스로에게 말해주세요. 그 불안이 하루 종일 이만큼일 거라고 느껴지는 게 불안의 속임수인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걸 작성자님은 이미 알고 계세요.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어요. 작성자님이 이곳에 심정을 쓸 수 있어 다행이라고 하셨잖아요. 그 말이 마음에 남아요. 그렇게 자신의 힘든 마음을 어딘가에 꺼내놓을 줄 아는 것도 작성자님이 자신을 지키는 힘이에요. 지금처럼 여기에 이야기하셔도 되고, 무엇보다 그 아침의 불안을 주치의와 나누셨으면 해요. 혼자 그 바람을 매일 아침 맞으며 견디지 않으셨으면 해요.
    
    작성자님은 높은 불안을 안고서도 그걸 외면하지 않고 치료받고 애쓰며 살아가는, 정말 성실하고 용기 있는 분이에요. 아침이 힘들어 삶의 질이 낮아진다고 느끼시는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그런데 그 아침의 불안은 조절할 수 있는 거예요. 약을 조정하고, 아침의 빈틈을 채우고, 호흡으로 몸을 다독이면서요. 그리고 그 파도는 매번 지나간다는 걸 기억하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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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605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잠에서 깨는 순간부터 불안이 한꺼번에 밀려온다면 하루를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느낌이실 것 같습니다. 낮에는 알바나 공부처럼 집중할 대상이 있어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는데, 아무런 활동이 시작되지 않은 아침에 불안과 허무함이 더 선명하게 느껴지는 것 같고요.
    
    아침에 불안이 심하다고 해서 작성자분이 불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잠에서 깬 직후에는 아직 주의를 돌릴 대상이 없기 때문에 평소 걱정하던 생각들이 빠르게 떠오를 수도 있고, 수면의 질이나 현재의 불안·우울 상태 등에 따라 아침에 증상이 두드러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미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고 계시니 ‘낮에는 괜찮은 편인데 기상 직후 불안과 허무감이 유독 심하다’는 시간대의 특징까지 담당 선생님께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침에는 불안을 없애려고 머릿속에서 설득하거나 걱정의 답을 찾기보다, 생각이 본격적으로 커지기 전에 몸을 먼저 움직이는 방법을 시도해보세요. 눈을 뜨면 커튼을 열고 물을 마시고 세수하기, 짧게 스트레칭하기, 정해둔 음악을 틀고 간단한 아침을 먹는 것처럼 기상 후 10~20분의 순서를 미리 정해두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아야 하지?’까지 생각하지 않고 우선 다음 한 가지 행동만 하는 방식입니다.
    
    또 평소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계속 무언가에 집중하고 계신다고 했는데, 이것이 도움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안을 느끼지 않기 위해 자신을 계속 바쁘게 만드는 방식이 되고 있지는 않은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불안을 완전히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기보다 ‘지금 아침 불안이 올라오고 있구나. 그렇다고 지금 떠오르는 모든 걱정을 해결할 필요는 없다’고 알아차리고 예정된 일상으로 이동하는 연습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기상 직후의 상태를 2~3주 정도 간단하게 기록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전날 취침시간과 수면시간, 아침 불안 정도, 그때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 등을 적어두면 어떤 날 특히 심해지는지 확인할 수 있고 진료에서도 유용한 정보가 됩니다. 다만 이것 역시 완벽하게 기록해야 하는 새로운 과제가 되지는 않도록 간단하게 해보세요.
    
    그리고 ‘심하면 더 이상 살기가 무섭다는 생각도 든다’는 부분은 가볍게 넘기지 않았으면 합니다. 단순히 삶이 막막하다는 정도를 넘어 죽고 싶다는 생각이나 자해 충동이 생기거나, 구체적인 방법을 생각하게 되거나, 스스로 안전을 지키기 어렵다는 느낌이 든다면 다음 진료일까지 혼자 견디지 마세요. 가까운 사람에게 즉시 현재 상태를 알리고 혼자 있지 않으면서 응급실이나 119 등 즉각적인 도움을 이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의 목표는 ‘내일부터 상쾌하게 일어나야 한다’가 아니라, 가장 힘든 아침 시간을 조금 덜 힘들게 통과하는 것으로 잡아도 충분합니다. 이미 치료를 받고 계신 만큼 혼자 해결하려 하기보다 아침 증상과 삶이 무섭게 느껴지는 순간까지 담당 선생님께 그대로 전달하면서 치료 방향을 함께 조정해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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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004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기질적으로 불안도가 높음을 인정하고, 정신과 치료나 공부, 책 읽기처럼 불안을 이겨내기 위해 끊임없이 다정한 노력을 기울여오신 모습에 깊은 응원을 보내드립니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은 뇌의 자율신경계가 가장 급격하게 전환되는 때입니다. 밤사이 낮아졌던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아침 깨어남과 함께 급격히 상승하면서, 기질적으로 불안도가 높은 분들에게는 강한 바람이 얼굴을 때리는 듯한 갑작스러운 불안과 허무함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이는 사연자님의 의지 문제가 아닌 지극히 자연스러운 신체 생리적 반응입니다.
    
    아침 잠에서 깨어날 때 몰려오는 불안을 줄이고 마음을 편안하게 조율할 수 있는 대처 방법을 안내해 드립니다.
    
    눈뜨자마자 몸의 감각을 깨우는 이완법 실천하기
    
    눈을 뜨자마자 머릿속으로 생각을 시작하면 불안이 꼬리를 물게 됩니다.
    
    침대에 누운 채로 발가락을 꼼지락거리거나, 손가락을 쥐었다 폈다 하며 몸의 물리적 감각에 집중해 보세요. 그 후 천천히 숨을 깊게 들이쉬고 길게 내쉬는 복식호흡을 3~5회 반복하면 뇌에 안전하다는 신호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아침 알람과 기상 환경 부드럽게 조성하기
    
    갑작스럽고 큰 알람 소리는 신체 긴장도를 급격히 높여 불안을 더 강하게 유발합니다.
    
    자연스러운 햇살을 받으며 깰 수 있도록 커튼을 살짝 열어두고 자거나, 잔잔하고 부드러운 음악 알람으로 교체해 보세요.
    
    아침 첫 행동을 단순하게 고정하기 (기상 루틴)
    
    깨어나자마자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지?" 같은 거창한 생각을 하기보다, "눈을 뜨면 물 한 잔을 마신다"처럼 아주 간단하고 기계적인 첫 행동을 정해두세요. 생각이 들어설 자리에 즉각적인 행동을 배치하면 아침의 허무함과 불안을 덜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아침의 힘겨움으로 삶의 질이 떨어졌다고 느껴질 때는 사연자님을 다그치기보다 "아침 호르몬 때문에 내 몸이 잠시 놀란 거구나" 하고 가만히 품어주셨으면 합니다.
  • 익명2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불안이 한꺼번에 밀려오면 하루를 시작하는 것 자체가 너무 버겁게 느껴질 것 같아요. 그래도 불안을 피하려고 여러 방법을 시도하고 있고, 이렇게 자신의 상태를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 자체가 잘하고 계신 것 같아요.
    
    특히 아침마다 반복되고 삶의 질까지 떨어질 정도라면 혼자 참고 견디기보다는 지금 다니고 계신 정신과에 아침에 느끼는 불안과 허무함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침의 힘든 감정을 없애려고 애쓰기보다 눈을 뜬 직후에는 바로 하루를 걱정하지 않고 물 한 잔 마시기, 음악 듣기처럼 아주 작은 행동부터 시작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더 이상 살기가 무섭다’는 생각이 강해지는 순간에는 혼자 견디지 마시고 가까운 사람이나 의료진에게 바로 도움을 요청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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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839채택률 3%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거센 바람처럼 몰아치는 불안은 몸과 마음을 극도로 피로하게 만들며, 하루의 시작조차 두렵게 느끼게 합니다. 약물 치료와 일상의 노력으로 낮 시간을 견뎌내고 계심에도, 제어할 수 없는 깨어남의 순간에 큰 무력감을 느끼셨을 마음이 깊이 공감됩니다.
    ​아침의 강렬한 불안은 기상 직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는 생물학적 반응과 관련이 깊습니다. 의식이 완전히 돌아오기 전 무방비 상태에서 느껴지는 신체 반응이므로 자신을 탓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을 뜨자마자 생각에 빠지기 전에 이불의 촉감, 발가락을 움직이는 느낌에 집중하세요.
    ​숨을 4초간 들이마시고 6초간 천천히 내쉬며 몸의 긴장을 이완합니다.
    암막 커튼을 치우거나 햇빛을 바로 쬐어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고 신체 리듬을 정돈합니다.
    기상 직후 불안이 삶의 의지를 흔들 만큼 심하다면, 약물 복용 시간이나 용량 조정을 위해 담당 전문의와 반드시 상의하세요.
    ​불안을 완전히 없애려 하기보다 "몸의 호르몬 반응이 지나가는 중"이라고 담담히 받아들이는 연습이 도움 될 수 있습니다.
  • 익명1
    많이 힘드셨겠어요. 특히 잠에서 깨는 순간 불안이 한꺼번에 밀려오면 하루를 시작하는 것 자체가 버겁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치료를 받고 계시고, 공부나 책처럼 불안을 다루기 위한 방법을 스스로 찾고 계신 점은 잘하고 계신거 같아요.
    
    아침에는 눈을 뜨자마자 불안을 해결하려 하기보다 몸부터 천천히 깨우는 것을 목표로 해보세요. 
    바로 휴대폰을 보거나 걱정을 따라가기보다는 물 한 잔 마시고, 커튼을 열어 햇빛을 보고, 천천히 호흡하면서 5~10분 정도 몸을 움직여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아침 불안이 반복된다면 그 시간대의 증상과 상황을 기록해서 정신건강의학과 선생님께 꼭 말씀드려 보세요. 약이나 복용 시간 등을 조정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어요 
    
    더 이상 살기가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냥 넘기지 않으셨으면 해요. 그런 생각이 지금 강하게 들거나 스스로를 해칠 것 같다면 혼자 견디지 마시고 가까운 사람에게 바로 알리고, 119나 응급실 등 즉각적인 도움을 받으세요.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205채택률 4%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불안이 한꺼번에 밀려온다면, 하루를 시작하기도 전에 마음이 이미 지쳐버리는 느낌일 것 같아요. 평소에는 알바나 공부, 독서처럼 다른 것에 집중하면서 어느 정도 조절하고 계신데, 잠에서 깨는 순간에는 그런 방어할 틈도 없이 불안이 찾아오니 더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특히 스스로 불안도가 높다는 것을 알고 정신과 진료도 꾸준히 받으면서 여러 방법을 시도하고 계신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자신을 돌보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해오신 것 같아요. 먼저 그 노력 자체를 잘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침의 불안을 없애려고 “왜 또 불안하지?”라고 원인을 찾거나 억지로 떨쳐내려 하기보다는, ‘아침에는 내가 불안이 올라오는 시간이구나’ 하고 하나의 패턴으로 바라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눈을 뜨자마자 휴대폰이나 걱정거리부터 확인하기보다 물 한 잔 마시고, 커튼을 열어 햇빛을 보고, 천천히 호흡하면서 몸을 깨우는 작은 루틴을 만들어보세요. 잠에서 깬 직후에는 중요한 판단이나 결정을 미루고 “지금 느끼는 불안이 오늘 하루 전체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더 이상 살기가 무섭다”는 생각이 심하게 들 때는 혼자 견디려고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현재 치료받고 계신 정신건강의학과 선생님께 이런 아침 증상과 그 생각까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이 중요해요.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임의로 조절하지 말고 현재 상태를 그대로 상담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어느 순간 자신을 해칠 것 같거나 혼자 있기 어려울 정도로 위험하게 느껴진다면, 그때는 혼자 버티지 말고 가까운 가족이나 믿을 만한 사람에게 즉시 알려 곁에 있어 달라고 하세요.
    
    불안이 높은 사람에게 ‘불안하지 말라’는 말만큼 답답한 말도 없을 것 같아요. 불안을 완전히 없애는 것보다 불안이 찾아와도 내가 다시 하루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경험을 조금씩 쌓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렇게 자신의 상태를 글로 표현하고 도움을 구하고 계신 것도 이미 자신을 돌보는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아침의 힘든 시간이 하루 전체가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눈을 뜬 순간부터 너무 많은 것을 해결하려 하지 마시고, 우선 물 한 잔과 햇빛, 그리고 천천히 시작하는 것부터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