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셋을 키우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세 아이에게 서로 다른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첫째는 수면이나 식사 등 생활습관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바로잡아주려고 말하면 잔소리로 받아들이거나 대화를 피하고 방문을 닫아버립니다.
둘째는 예전보다 말수가 줄었고, 자신의 마음이나 학교생활에 관해 잘 이야기하지 않으려 합니다.
막내는 아직 사춘기는 아니지만, 형들이 예민해지면서 형제 간 갈등이 늘고 있습니다. 막내 역시 형들 사이에서 자기 나름의 답답함과 어려움을 겪는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차분하게 이유를 설명하고 기다려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말을 해도 듣지 않거나 대화 자체를 거부하면 답답한 마음에 참다가 결국 화를 냅니다. 그러고 나면 아이를 다그친 것 같아 후회하고, 다시 거리를 두고 기다리게 됩니다. 그런데 어디까지 기다리는 것이 존중이고, 어디부터가 방치인지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세 아이는 기질도 다르고 첫째·둘째·막내라는 자리에서 겪는 어려움도 다릅니다. 그래서 아이마다 저에게 필요한 엄마의 역할도 다를 것 같습니다. 첫째에게는 생활의 기준을 잡아주는 엄마, 둘째에게는 부담 없이 마음을 열 수 있게 기다려주는 엄마, 막내에게는 형들과의 관계에서 보호하고 중재해주는 엄마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역할들을 동시에 해내려니 저도 쉽게 지치고 감정이 흔들립니다.
각 아이에게 어떤 방식과 타이밍으로 말을 걸어야 할까요? 아이마다 다르게 대하면서도 차별이라고 느끼지 않게 하려면 어떤 기준이 필요할까요? 또한 세 아이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엄마인 제가 중심을 지키며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도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