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는 웃고 있지만...모임에서의 소외감

안녕하셔요

 

오랫동안 알고 지낸 동창들이나 지역 모임에 나가면 겉으로는 다들 하하호호 웃고 이야기하지만,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항상 마음이 더 쓸쓸하고 헛헛해집니다. 

 

친구들은 다들 남편 자랑, 자식들 대기업 취직한 자랑, 재테크 성공한 이야기로 꽃을 피우는데, 정작 저는 딱히 내세울 것도 없고 집안 사정도 뻔하다 보니 점점 말수가 줄어들더라고요. 

 

괜히 부러워하는 티 내기 싫어서 웃으면서 장단은 맞춰주지만, 뒤돌아서 오면 '나는 그동안 뭘 하고 살았나' 싶은 비참한 기분이 듭니다. 

 

안 나가자니 완전히 고립될 것 같아서 두렵고, 나가자니 마음만 상해서 돌아오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외통수에 걸린 기분이에요. 진정한 친구 관계가 아니라 서로 비교하고 평가하는 자리가 되어버린 것 같아 마음을 어디에 붙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타인과의 은근한 비교와 자격지심 때문에 인간관계가 부담스럽고 피곤해질 때, 제 중심을 지키면서 건강한 대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댓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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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115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오랫동안 알고 지낸 동창들이나 지역 모임에 나가시면 겉으로는 웃고 이야기하시지만,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늘 마음이 쓸쓸하고 헛헛해지신다고 하셨죠. 그 마음 정말 이해가 돼요. 사람들과 어울리고 왔는데 오히려 더 외로워지는 그 경험, 결코 작은 감정이 아니에요.
    
    먼저 짚어드리고 싶은 게, 작성자님이 느끼시는 이 감정은 자격지심이나 옹졸함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에요. 그 모임이 실제로 자랑과 비교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고, 그런 구조 속에서 자연스럽게 소외감을 느끼시는 거예요. 즉 문제는 작성자님의 마음가짐이 아니라, 그 모임의 대화 구조 자체에 있을 가능성이 커요.
    
    먼저 지금 그 모임이 작성자님께 실제로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지 냉정하게 살펴보시면 좋겠어요. 진짜 친구 관계라면 서로의 삶을 있는 그대로 나누고, 힘든 이야기도 편하게 꺼낼 수 있어야 해요. 그런데 지금 그 모임은 자랑거리를 전시하고 서로 은근히 비교하는 자리가 되어버린 것 같아요. 그렇다면 이건 우정이라기보다는 사회적 체면을 확인하는 자리에 가까워요. 그런 자리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건 지극히 당연한 반응이지, 작성자님이 부족해서가 아니에요.
    
    그리고 안 나가면 고립될 것 같다는 두려움에 대해서도 한번 짚어보고 싶어요. 지금 그 모임에 나가시면서 실제로 마음이 채워지시나요, 아니면 나가는 것 자체가 의무감이나 두려움 때문인가요? 만약 그 자리가 작성자님을 계속 소진시키고 있다면, 그건 사실 진짜 연결이 아니라 형식적인 관계 유지에 가까울 수 있어요. 고립을 피하려고 억지로 나가는 자리가, 오히려 더 큰 외로움을 만들고 있는 셈이죠.
    
    여기서 중요한 건, 그 모임을 계속 나가느냐 마느냐의 이분법보다, 관계의 결을 다양화하는 거예요. 지금 그 동창 모임이 유일한 사회적 연결이라면, 그 하나의 관계에 너무 많은 정서적 의미를 부여하게 돼요. 그 자리에서 좋은 느낌을 못 받으면 전체 인간관계가 실패한 것처럼 느껴지고요. 그러니 그 모임과는 별개로, 작성자님이 편안하게 있는 그대로 나눌 수 있는 다른 관계나 모임을 조금씩 만들어보시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취미 활동이나 관심사를 중심으로 한 모임처럼, 자랑이 아니라 공통의 활동이나 경험을 나누는 자리요. 그런 곳에서는 비교보다 함께하는 즐거움이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또 하나 생각해볼 부분은, 그 모임에 나가실 때 참여의 방식을 조금 바꿔보시는 거예요. 지금은 남들의 자랑에 장단을 맞추면서 작성자님의 이야기는 최소화하고 계신데, 이게 오히려 스스로를 더 위축시키는 것 같아요. 대신 자랑이나 비교의 화제가 나오면 굳이 맞장구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화제를 다른 쪽으로 돌려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예를 들어 요즘 본 드라마 이야기나, 최근에 다녀온 곳, 아니면 그냥 날씨나 건강 이야기처럼 비교할 거리가 없는 주제로요. 모든 대화를 이끌 필요는 없지만, 계속 끌려다니지 않고 조금씩 대화의 방향에 개입해보시는 거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뭘 하고 살았나라는 그 생각 자체를 조금 다르게 볼 필요가 있어요. 그분들이 자랑하는 건 대부분 남편이나 자식의 성취예요. 그건 본인의 삶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의 결과물이죠. 작성자님의 삶은 다른 방식으로 평가받아야 해요. 어떤 시간을 보내오셨는지, 어떤 어려움을 견뎌내셨는지, 어떤 관계를 소중히 지켜오셨는지, 이런 것들은 남편 자랑이나 자식 취직 자랑으로는 담아낼 수 없는 것들이에요. 그 모임에서 통용되는 가치 기준이 삶 전체를 평가하는 유일한 잣대는 아니라는 걸 스스로 계속 상기하시는 게 중요해요.
    
    마지막으로, 이런 마음이 계속되고 그 모임 자체가 너무 큰 스트레스로 다가온다면, 참석 빈도를 줄이는 것도 충분히 건강한 선택이에요. 모든 모임에 매번 나가야 관계가 유지되는 건 아니에요. 가끔은 빠지면서 거리를 두고, 마음이 좀 편안해질 때 다시 나가시는 것도 괜찮아요. 관계는 물리적 거리보다 마음이 편안한지가 더 중요하니까요.
    
    정리하자면, 지금 느끼시는 헛헛함은 작성자님의 문제가 아니라 그 모임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그 하나의 관계에 너무 많은 의미를 두지 마시고, 편안하게 있는 그대로를 나눌 수 있는 다른 관계들을 조금씩 넓혀가시면서, 그 모임에서는 굳이 비교의 장단에 맞추기보다 자신의 페이스를 지켜보시길 권해드려요. 작성자님의 삶은 그 자리의 기준으로 평가될 만큼 가볍지 않으니까요.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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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605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모임에 다녀온 뒤 오히려 더 쓸쓸해지는 마음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사람들과 함께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외로움을 줄여주는 것은 아니니까요. 오히려 서로의 성취나 경제적인 여유, 자녀 이야기가 주로 오가는 자리에서 ‘나는 보여줄 만한 게 없다’고 느끼기 시작하면 여러 사람 속에서도 혼자 떨어져 있는 듯한 소외감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살펴봤으면 하는 것은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 작성자님의 마음속에서 어떤 평가가 이어지는가입니다. ‘친구 자녀는 대기업에 갔다 → 우리 아이는 그렇지 못하다 → 나는 부모로서 부족하다’, ‘친구는 재테크에 성공했다 → 나는 그렇지 못하다 → 나는 인생을 잘못 살았다’처럼 타인의 한 가지 정보가 곧바로 자신의 인생 전체에 대한 평가로 이어지고 있지는 않은지요. 비교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은 어렵지만, 비교의 결과를 곧 자신의 가치에 대한 판정으로 만드는 것은 조금씩 끊어낼 필요가 있습니다.
    
    또 모임에서 들리는 것은 대부분 각자의 삶에서 ‘말하기 좋은 부분’이라는 점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누군가의 남편 이야기, 자녀의 취업, 투자 성공은 그 사람 인생의 일부이지 전체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작성자님의 삶 역시 모임에서 자랑할 만한 몇 가지 조건만으로 평가할 수 있는 삶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상처받으면서까지 모든 모임을 계속 나가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사람을 만나는 것과 특정 모임을 유지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다녀올 때마다 비교와 과시 때문에 유독 소진되는 모임이라면 참석 횟수를 줄여도 괜찮고, 그중 마음이 맞는 한두 명과 따로 만나 조금 더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습니다.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를 견뎌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임에 나갈 때는 스스로에게 작은 기준 하나를 정해보셔도 좋겠습니다. ‘오늘 내가 얼마나 괜찮은 사람으로 보였나’가 아니라 ‘누구와 편안한 대화를 하나 나누었나’, ‘내가 궁금했던 사람의 이야기를 하나 들어봤나’ 정도로요. 자랑할 거리를 준비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러 간다고 목적을 다시 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는 그동안 뭘 하고 살았나’라는 생각이 올라올 때는 그 질문을 조금 바꿔보세요. ‘남들에 비해 무엇을 이루었나?’가 아니라 ‘나는 어떤 시간을 견디고, 무엇을 지키고, 어떤 사람으로 살아왔나?’라고요. 경제적 성취나 자녀의 성공도 삶의 중요한 부분일 수 있지만 그것만이 한 사람의 인생을 채점하는 기준은 아닙니다.
    
    결국 필요한 것은 비교하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보다 비교가 시작되어도 그 비교에 내 삶의 평가권까지 넘겨주지 않는 연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만나고 돌아왔을 때 초라해지는 관계보다 있는 그대로의 나로 이야기할 수 있는 관계에 조금 더 시간과 마음을 써보셨으면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의 숫자보다 ‘누구 앞에서 내가 작아지지 않아도 되는가’가 훨씬 중요해질 수 있으니까요.
  • 익명3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혼자 고립되는 느낌에 힘드실 것 같아요
    각자 내세우는 이런 저런 자랑에 듣기 싫어도 웃으면서 장단을 맞춰줘야하는게 참 쉽지않아요
    그들에 비해 왜 나는 뒤쳐져 있나 내세울게 없나 하는 생각에 자책도 하게되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시면서 기분이 괜히 우울해지실 수도 있구요
    그 사람들과 괜한 거리감이 느껴지면서 쓸쓸해지는 감정이 드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도 비슷한 상황들을 겪었었는데요
    그 속에서 상처도 많이 받았고
    괜히 자격지심에 제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했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었어요
    
    그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려고 비위도 맞추면서 노력도 많이 해봤는데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런 행동들이 다 부질없는 일이었고
    괜히 나에게 계속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 제 자신이 보이더라구요
    
    그런 사람들을 하나둘씩 끊어내며 저는 그냥 혼자여도 괜찮겠다라는 생각을 가졌어요 사실 저는 지금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를 지속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제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많이 가지게 되었는데요
    이전보다 스트레스도 없고 정신적으로 더 건강해지게 된 것 같아요
    글쓴이님도 그 관계를 억지로 지속하실 필요는 없으신 것 같아요
    가볍게 만나시고 더 나에게 득이 될 게 없고 실만 존재한다면 과감하게 끊어내시는 것도 좋으실 것 같아요
    
    사람과의 관계에서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짜피 나에게 남는 건 극소수일뿐인 것 같아요
    행복한 하루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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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839채택률 3%
    오랜 인연일수록 서로의 현재를 은근히 비교하게 되어 마음이 더 허전하고 쓸쓸해지기 쉽습니다. 깊은 소외감과 비참함을 느끼면서도 관계가 끊어질까 참아내셨을 마음의 피로가 얼마나 크셨을지 깊이 공감합니다. 외통수에 걸린 듯한 이 상황에서 나의 중심을 지키는 마음 지혜를 제안합니다.
    ​모임에서 들려오는 자랑을 상대의 삶 전체가 아닌 '일부의 이야기'로 흘려보내세요. 상대의 성공이 나의 실패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남들의 기준'이 아닌 묵묵히 내 가정을 지키고 버텨온 '나만의 삶'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해 주세요.
    ​에너지를 갉아먹는 자리는 출석 횟수를 줄이고, 소수라도 마음이 통하는 친구와의 만남이나 나의 성장을 돕는 새로운 활동으로 관계의 무게중심을 옮겨보세요.
    ​타인의 속도에 흔들리지 않고 내 삶의 소소한 온기를 먼저 챙길 때, 관계의 피로감에서 벗어나 진정한 내면의 평온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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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004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오랫동안 지내온 동창이나 지역 모임에서 돌아오는 길, 마음 한구석을 짓누르는 쓸쓸함과 헛헛함이 얼마나 깊으셨을지 마음이 가만히 저려옵니다. 웃는 얼굴로 장단을 맞춰주고 오셨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밀려오는 비참함과 자괴감은 견디기 힘든 무거운 짐이었을 것입니다.
    
    안 나가자니 세상에서 혼자 떨어져 나갈 것 같고, 나가자니 마음이 상해 돌아오는 '외통수'에 걸린 듯한 그 답답함은 사연자님이 이상해서가 아니라, 타인과의 비교 속에서 나를 지키고 싶어 하는 마음의 당연한 비명입니다.
    
    마음의 중심을 잡고 편안해지실 수 있도록 현실적인 지혜를 다정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상대방의 자랑 속에 숨겨진 현실 이해하기
    
    화려한 진열장 뒤의 삶: 모임에서 사람들이 늘어놓는 자랑은 그들의 인생 전체가 아니라 가장 빛나는 단 1%의 '진열장'일 뿐입니다.
    
    비교의 함정: 타인의 제일 화려한 겉모습과 나의 가장 솔직하고 단수한 무대를 비교하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각자의 집안에는 저마다 말 못 할 그늘과 고충이 숨어 있기 마련입니다.
    
    모임의 성격 재정의 및 거리 두기
    
    마음의 기대 낮추기: 해당 모임을 '깊은 속마음을 나누는 안식처'로 기대하기보다, '가볍게 세상 소식 듣고 오는 정보 교류의 장' 정도로 기대치를 50점으로 낮춰보세요.
    
    참석 횟수 조절: '고립의 두려움' 때문에 억지로 매번 참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3번 갈 것을 1번으로 줄이는 등 물리적 거리를 살짝 두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에너지 소모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내 중심을 지키는 소통기법
    
    감정 분리: 상대의 자랑에 억지로 부러워하거나 내 처지와 비교하지 마시고, "그랬구나, 잘됐네" 하고 담담하게 튕겨내는 관조적 태도를 연습해 보세요.
    
    나만의 가치 재발견: 내세울 만한 거창한 성공이 없더라도, 지금까지 가정을 지키고 성실하게 삶을 일궈오신 사연자님의 세월은 그 자체로 충분히 고귀하고 값진 것입니다.
    
    새로운 취향 기반의 관계 찾기
    
    자랑과 비교가 주가 되는 소모적 모임 외에, 내가 좋아하는 취미, 봉사, 운동 등 '취향과 관심사'로 묶인 담백한 모임으로 관계의 물꼬를 조금씩 넓혀보세요. 비교 없이 소소한 기쁨을 나누는 관계가 마음의 온기를 채워줄 것입니다.
    
    남들과 비교하며 스스로를 갉아먹기에는 사연자님이 살아온 세월과 지금의 삶이 너무나 소중합니다.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 자신을 다독여주는 편안한 나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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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540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이 모임에 다녀올 때마다 느끼는 허전함과 비참함은 타인의 기준에 나를 맞추려 할 때 생기는 당연한 감정이에요.
    
    오랫동안 알아온 관계라 끊어내기는 두렵고, 막상 나가면 비교와 과시 속에서 상처만 받으니 외통수에 걸린 것처럼 답답하실 거예요.
    
    사람들은 보통 자신의 결핍을 감추려고 자랑을 앞세우기 마련이라 그 말의 무게를 온전히 다 받아내실 필요는 전혀 없어요.
    
    모임이 평가의 장으로 느껴진다면 그 안에서 주인공이 되려 애쓰기보다 한 발짝 물러나 관조자의 태도를 취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남들의 속도와 비교하느라 그동안 성실하게 살아온 작성자님만의 소중한 일상과 가치를 깎아내리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관계의 무게를 조금 덜어내고 온전히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나만의 아늑한 안식처를 먼저 만들어가 보셔요.
  • 익명2
    그것은 나만이 겪는 일이 아니고 모두가 겪는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너무 말을 할 때는 과장되거나 그 비유 자체가 너무 많이 과장되게 이야기하는 경우들이 너무 많습니다. 가라비 예를 들어 볼까요? 내 친구 엄마의 아들들은 공부를 다 잘합니다. 그리고 내 친구 엄마 딸들은 다 취업을 잘해 가지고 아주 대기업에 들어갔대요. 이런 분들이 참 많습니다. 내 주변에 있는 분들 대기업도 잘 들어가고 공부도 잘하고 그리고 취업도 너무 잘하고 용돈도 잘 준다고 하고 도대체 왜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 이렇게 다 잘 나가는 걸까요? 근데 왜 나는 그렇지 않은 걸까요?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그런 이야기 자체를 꺼내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고 또 이야기는 하지만 실제적으로 그 자랑 자체가 대부분 자세히 보면은 현실성이 부족한 경우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가령 예를 든다면 이렇게 예를 들어 볼게요. 아유 우리 집 아들이 요번에 취업을 잘해 가지고 요번에 삼성전자에 들어갔어. 그 반도체 만드는 그 삼성전자 말이야. 대부분 이렇게 말을 합니다. 그럼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이렇게 판단합니다. 아 저 집 자식이 또 대기업에 들어갔구나. 우리 집 자식은 취업도 못 하고 집에서 빌빌거리고 있는데 아 참 부럽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생각을 해 보세요. 대한민국의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들은 손에 꼽습니다. 몇 분 되지 않아요. 그런데 대기업에 다니시거나 큰 기업에 취업하신 분들이 참 많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굵직굵직한 기업들이 취업하시는 분들은 대한민국 전체 직장 생활 하시는 분들의 20%도 안 됩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대기업 다니고 취업이 잘 되고 돈을 많이 버는 자식들이 왜 이렇게 많은 걸까요? 내 주변에 사람들은 왜 이렇게 돈을 잘 버는 걸까요? 그것은 단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삼성전자에 들어가신 분들 대부분이 계열사에서 들어가는 경우들이 대부분 많아요. 그런데 대부분 어른들은 그것을 계열사라고 생각하지 않고 삼성전자에 들어갔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예를 들어 볼게요. 뉘 집 아들은 참 공부를 잘해요.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가는 예를 들어 봅시다. 우리 주변에는 정말 공부를 잘해 가지고 성적을 잘 받아오는 정교 1등의 학생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근데 생각을 해 보세요. 학 학교마다 정교 1등을 할 수 있는 수는 1명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10등 안에 드시는 사람도 열 명밖에 되지를 않아요. 그런데 왜 이렇게 우리 주변에는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이 많은가요? 그리고 그렇게 공부를 잘해서 유학을 가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요. 도대체 이거 왜 그런 걸까요? 자 잘 알아보도록 합시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은 어디까지는 한계가 있고 수도 적습니다. 각 반에 한 3 40명 되면은 그중에서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극히 5등 안에 들은 사람들 외에는 그럼 더 10등 안에 들으면 그렇죠. 공부 잘하는 거죠. 그렇게 그냥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1/3 뭐 많아야 1/3이겠죠? 그런데 우리 주변에는 참 공부를 잘해 가지고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참 그 이 명문대를 그렇게 쉽게 자식들이 잘 들어가서 그렇게 자랑을 참 많이 합니다. 도대체 이분들은 도대체 어디서 그렇게 많이 학교에 들어가는 걸까요? 그 좋은 학교에 말이죠. 아니 이런 수도 정해져 있는데 아니 어떻게 그렇게 많은 학생들이 그렇게 명문대에 다 들어가는 것인지 도대체 이해가 안 가지 않습니까? 대부분의 이런 이야기를 들어보면은 딱 한 사람입니다. 그 집안에 딱 한 사람이에요. 친척이 한 사람 뭐 조카의 한 사람 이렇게 딱 한 사람이 겨우 명문대에 들어가거나 아니면 좋은 학교에 들어갔는데 그게 너무 가장되게 표현된 것일 뿐입니다. 가는 예를 들어 보세요. 우리 주변의 사람들 찾아보세요. 내 조카라든가 아니면은 내 조카라든가. 아니면 내 주변에 어 친인척들 중에서 아 누구 한 명 명문대 출신 하나 없습니까? 다 있잖아요. 그거와 마찬가지입니다. 자 그럼 또 한번 생각을 해 보세요. 아유 내 안에 주변 사람들은 뭐 그냥 검사도 있고 판사도 있고 변호사도 있고 의사도 있고 아이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왜 이렇게 전문직을 가진 사람들이 너무 많은 거예요. 자 그럼 한번 예를 들어 봅시다. 내 주변에 왜 이렇게 전문직을 가진 사람들 왜 이렇게 많을까요? 이것도 그 대학교 나온 것과 똑같 똑같습니다. 아 내 주변의 지인들 한번 살펴보세요. 뭐 열심히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아 내 친척들이라든가. 내 지인들이라든가 한번 샅샅이 뒤져 보세요. 전문의 하나 없습니까? 친척 우리 집안에 그렇게 없나요? 항상 있습니다. 다 그런 겁니다. 어떻게?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다 잘 먹고 뭐든지 다 해 놓고 그렇게 살았겠어요.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게 잔인하고 그렇게 잘 됐으면은 자기도 잘 돼야죠. 보통 보면 그 부모들은 또 잘했다고 할 수도 없어요. 그냥 뭐 내 주변에 사이잖아요. 뭐 그렇다면 뭐 서초동이라든가. 아니면 뭐 강남의 한강변이 있는 그런 곳에서 그 오피스텔 아주 그럼 넓직한 그런 공간에서 살고 계신가요? 아니잖아요. 결국 허용적으로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그냥 그 주변에서 그냥 그 집값에서 지금 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이렇게 이런 사람들은 돈도 많이 빨리 금방 벌고 뭐 주식도 잘하고 코인 투자도 잘하고 못 하는 게 없어요.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정말 다 천재인 것 같습니다. 다 그런 겁니다.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다 그렇게 높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떠한 삶을 살면서 목표를 설정하는데요. 그 목표는 너무나 높게 설정하시는 분들이 너무나 많은 거 같아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린다면은 목표를 설정해서 큰 목표를 위해서 성공한 사람들은 몇 %밖에 되지 않습니다. 상위 3%밖에 되지 않는데 우리는 그런 상위 3%를 보면서 부러워하면 또 그렇게 하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상위 3%에 득이란 정말 쉽지도 않고 그렇게 성공한 사람들은 실패를 실패를 거듭해서 정말 성공한 사람들인데 그렇게 된다는 사람의 보장도 없는 거고 또 우리가 그렇게 된다는 보장도 없는 거고 우리 주변에 그냥 몇 안 되는 사람들이 그렇게 된 건데 마치 우리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게 된 것마냥 생각을 하는 것이죠 자 오늘은 이제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시고 앞으로 내 생활이 얼마나 편안하게 지내고 행복하게 지낼까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205채택률 4%
    글을 읽으면서 모임에서 웃고 돌아서서 혼자 마음 아파하셨을 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참 짠하네요.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면서 자리에 앉아 계셨을까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웃으며 맞장구를 치면서도 속으로는 ‘나는 뭐하고 살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참 쓸쓸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작성자님, 너무 자신을 작게 바라보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남편의 직장, 자녀의 취업, 재테크처럼 눈에 보이는 것들이 그 사람의 삶의 전부는 아니잖아요. 누군가는 자랑할 이야기가 많아 보여도 그 사람에게도 말하지 않는 걱정과 부족함이 있을 테고요. 우리는 다른 사람의 가장 빛나는 부분과 내 삶의 힘든 부분을 비교하기 때문에 더 초라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꼭 내세울 만한 것이 있어야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것도 아니에요. 아무것도 자랑하지 않아도 편하게 웃을 수 있고, 좋은 일이 있을 때 함께 기뻐해 주고 힘든 일이 있을 때 조용히 들어주는 관계가 진짜 편안한 관계 아닐까요.
    
    모임에 나가는 것이 힘들다면 조금 쉬어가도 괜찮아요. 완전히 끊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참석 횟수를 줄이거나 내가 편안하게 느끼는 사람과 따로 차 한잔 나누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사람은 많다고 외롭지 않은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사람이 있을 때 덜 외로운 것 같거든요.
    
    무엇보다 ‘나는 그동안 뭘 하고 살았나’라는 생각이 들 때, 지금까지 살아온 나에게 너무 모진 말을 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남들에게 보여줄 만한 성과가 아니더라도 하루하루 살아내고, 가족을 돌보고, 힘든 순간을 견뎌온 시간 자체가 소중한 삶이니까요.
    
    비교 때문에 마음이 흔들리는 날에는 잠시 그 자리를 내려놓고 **‘저 사람의 삶은 저 사람의 삶이고, 내 삶에는 나만의 시간이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조금 늦어도 괜찮고, 남들과 다른 길을 걸어도 괜찮아요.
    
    작성자님이 부족해서 외로운 게 아니에요. 지금 마음이 많이 지쳐 있어서 다른 사람들의 빛이 내 삶보다 더 크게 보이는 것뿐일 수도 있어요. 🌿
    
    부디 다른 사람들의 자랑 앞에서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지 마세요. 작성자님의 삶에도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노력과 따뜻한 순간들이 분명히 있을 거예요. 그 소중한 삶을 가장 먼저 작성자님 스스로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지셨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