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깔끔한 성향을 어떻게 하면 바꿀 수 있을까요?

1지금 어떤 상황이 반복되고 있나요?

 

저는 항상 깔끔해야 한다는 정리에 대한 강박 증상 때문 에 너무 힘듭니다. 어릴 때부터 정리를 스스로 해야 한다고 강하게 교육 받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제는 조금이라도 흐트러져 있으면 집중도 안 되고 불안합니다.

그 정도가 다른 사람이 볼 때 심각하다 할 정도입니다. 심지어 밥상 차려 놓고 밥 먹으면서 나오는 껍질이나 쓰레기도 밥 먹으면서 바로 바로 치웁니다. 특히 다른 사람과 있을 때 이런 행동 때문에 다른 사람도 너무 힘들어 해서 고민입니다.

 

 

2 혼자 어떻게 해보려고 했나요?

 

너무 깔끔한 것도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깨닫고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치우지 않으면 다른 것을 할 수가 없고 집중도 안 되고 불만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너무 몸에 베어있다보니 고치기도 너무 힘듭니다.

 

3 코치님께 가장 물어보고 싶은 것은?

 

저도 지나치게 깔끔한 성격을 좀 바꿔서 다른 사람들처럼 마음 편하게 지내고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쉽지 않기에 이런 것을 바꾸려면 어떤 행동이나 마인드컨트롤이 필요한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댓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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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605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깔끔하고 정돈된 환경을 좋아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다만 글쓴이님처럼 조금만 흐트러져 있어도 불안하고, 치우기 전에는 다른 일에 집중하기 어렵고,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도 즉시 정리해야 마음이 놓이는 정도라면 단순히 ‘깔끔한 성격’만으로 보기보다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정리 행동을 반복하는 패턴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중요한 부분은 ‘치우면 마음이 편해진다’는 점입니다. 흐트러진 것을 봄 → 불안하고 신경 쓰임 → 바로 정리함 → 마음이 편안해짐이라는 과정이 반복되면, 뇌는 점점 ‘불편하면 바로 정리해야 한다’고 학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먹고 참으려고 해도 점점 견디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목표를 ‘지저분해도 아무렇지 않은 사람이 되기’로 잡을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정리하고 싶은 불편함이 생겨도 조금 기다릴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예를 들어 식사 중 나온 포장지나 껍질을 발견했을 때 바로 치우지 않고 처음에는 3분만 그대로 두어보는 식입니다. 익숙해지면 5분, 10분으로 늘려보고 ‘불편하지만 지금 당장 치우지 않아도 아무 일은 생기지 않는다’는 경험을 반복해보는 것이죠.
    
    이때 ‘신경 쓰지 말자’고 애써 불안을 없애려고 하기보다는 ‘지금 굉장히 치우고 싶고 신경 쓰이지만, 이 불편함을 잠깐 가지고 있어보자’라고 생각해보세요. 처음에는 오히려 불안이 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정리해서 불안을 없애는 행동을 조금씩 미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박적인 행동에는 이런 원리를 이용한 노출 및 반응방지(ERP)가 활용되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는 내 정리 기준을 상대에게까지 적용하고 있지는 않은지도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나는 깔끔한 것이 편하다’와 ‘이 정도로 정리되어 있어야 한다’는 서로 다른 문제입니다.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라면 서로 감당할 수 있는 정리 수준을 합의하고, 상대의 영역에는 어느 정도 흐트러짐을 허용하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다만 글쓴이님께서 이미 스스로 바꾸려고 여러 번 노력했는데도 불안 때문에 다른 행동을 하기 어렵고, 인간관계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면 혼자 의지만으로 고치려고 애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실제 강박증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글만으로 판단할 수 없지만, 이 정도의 불편과 기능상의 어려움이 있다면 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기관에서 평가를 받아보시는 것도 권합니다. 특히 강박적인 패턴이라면 ‘마인드컨트롤을 더 잘하는 것’보다 불편함을 견디면서 행동을 선택하는 연습이 훨씬 중요합니다.
    
    글쓴이님의 깔끔함을 없애야 하는 것이 아니라, 깔끔함을 내가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정리하지 않으면 못 견디겠다’에서 ‘정리하고 싶지만 지금은 그냥 둘 수도 있다’로 조금씩 선택의 폭을 넓혀가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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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004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정리에 관한 마음의 짐 때문에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어릴 적부터 시작된 습관이라 쉽게 바꾸기 어렵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할 때 마음이 편치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불안한 마음을 조금씩 줄이고 사람들과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쉬운 실천 방안입니다.
    
    마음 상태 그대로 알아주기
    
    어지러운 곳을 볼 때 마음이 떨리고 불안한 것은 당연한 모습입니다.
    
    "지금 마음이 불안해서 자꾸 치우고 싶어 하는구나" 하고 내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며 인정해 주세요.
    
    치우는 행동 조금만 미뤄보기
    
    밥을 먹을 때 쓰레기가 나와도 바로 치우지 않고 잠시 참아보는 방법입니다.
    
    "딱 3분만 있다가 치우자" 하고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면, 당장 치우지 않아도 별일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마음이 천천히 익히게 됩니다.
    
    편하게 치우는 공간과 그냥 두는 공간 나누기
    
    모든 공간을 다 깨끗하게 유지하려고 하면 마음이 쉽게 지칩니다.
    
    내 책상처럼 마음껏 치워도 되는 곳과, 식탁처럼 조금 어질러져 있어도 내버려 두는 곳을 구분해서 마음의 무게를 줄여보세요.
    
    주변 사람들에게 미리 상황 설명하기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자꾸 손이 간다면 미리 편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하는 습관이 있어서 나도 모르게 자꾸 손이 가는데, 상대를 불편하게 하려는 것은 아니야"라고 말해두면 서로 마음이 한결 편해집니다.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습관인 만큼 조급해하지 마시고 작은 일부터 하나씩 천천히 시도해 보세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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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540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은 주변이 조금만 흐트러져도 불안함을 느끼며
    ​모든 것을 완벽하게 제자리에 두어야 하는 정리에 대한 강박으로 인해 ​큰 피로감을 겪고 계시는군요.
    ​식사 중에도 나오는 쓰레기를 즉시 치워야 할 정도로
     몸에 밴 행동 양식 때문에 스스로도 지치고 주변 사람까지 힘들게 하여 고민이 크실 겁니다.
    ​어린 시절부터 받아온 엄격한 교육이 현재의 완벽주의적인 행동 패턴으로 굳어진 상태라 의지대로 고치기 어렵고 더욱 답답하실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조금씩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한 번에 모든 것을 바꾸려 하기보다 ​지저분함을 마주했을 때 올라오는 불안감을
    ​잠시 동안 그대로 허용해 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눈앞의 쓰레기를 바로 치우고 싶은 충동이 들 때 식사가 끝날 때까지 단 몇 분만이라도 그 자리에 머물며 불안한 감정은 잠시 스쳐 지나가는 것임을 몸으로 겪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큰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작은 경험들이 쌓이면 경직된 마음에도 여유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익명2
    글을 읽는 내내 마음 한구석이 참 가라앉고 안타까웠습니다. 어릴 적부터 받으셨던 엄격한 교육이 마음속 깊이 자리 잡아, 이제는 나를 보호하는 틀이 아니라 스스로와 타인을 옥죄는 무거운 짐이 되어버린 것 같아 얼마나 힘드실까요.
    
    식사하는 그 순간마저도 쓰레기를 바로 치우지 않으면 불안감이 밀려오고 집중이 깨진다는 말씀에서, 작성자님의 마음이 매 순간 얼마나 극도의 긴장 상태에 놓여 있는지 느껴져 가슴이 아픕니다. 나 역시 이 강박에서 벗어나고 싶어 부단히 노력해 보셨음에도, 몸에 깊이 배어버린 습관과 불안 때문에 마음처럼 되지 않아 자책감도 크셨을 것 같아요.
    
    하지만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 모습이 작성자님이 이상하거나 고집이 세서가 절대 아니라는 점입니다. 불안을 낮추기 위해 마음이 선택한 일종의 방어기제일 뿐이에요. 내 마음의 불안도를 낮추기 위해 몇 가지 작은 시도를 해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첫째, '완벽한 정리' 대신 '정리의 시점'을 조금씩 미뤄보는 '불안 견디기 연습'을 해보세요. 밥을 먹는 동안 나오는 쓰레기를 즉시 치우는 대신, "식사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만 그대로 두자"처럼 아주 짧은 시간 동안 불안감을 견뎌보는 겁니다. 처음에는 가슴이 뛰고 괴롭겠지만, 치우지 않아도 아무런 큰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경험이 쌓이면 마음의 긴장감도 조금씩 줄어들게 됩니다.
    
    둘째, 스스로에게 "조금 어지러워도 괜찮아"라는 허용의 언어를 건네주세요. 어릴 적부터 형성된 "정돈되어야만 안전하다"는 생각을 "조금 흐트러져 있어도 내 삶은 안전하고 편안하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차근차근 바꾸어 주는 마인드컨트롤이 필요합니다.
    
    셋째, 함께 있는 사람들에게 내 상황을 미리 양해 구해 보세요. "내가 정리에 대한 불안이 좀 커서 나도 모르게 자꾸 치우게 되는데, 너를 불편하게 하려던 건 아니야"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달하면, 타인의 오해도 줄이고 스스로 느끼는 죄책감도 훨씬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만들어진 습관인 만큼 한 번에 바꾸려 조급해하지 마시고, 아주 작은 부분부터 나 자신을 너그럽게 풀어주는 연습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밤은 꼭 정돈되어 있지 않더라도, 작성자님의 마음만큼은 아무런 긴장 없이 편안하게 쉬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익명1
    너무 깔끔한 성격에 다른 사람까지 불편해질끼봐 고민이시군요. 어릴적부터 이어온 습관이면 바로 바뀌기가 힘들긴 하죠..깔끔한 건 좋으나 너무 강박처럼 생기면 스트레스일듯요. 너무 완벽하지 않아도 되니 조그씩 내려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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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205채택률 4%
    글을 읽으면서 얼마나 마음이 불편하고 스스로도 많이 지치셨을까 싶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항상 정리되어 있어야 한다’는 기준을 배워오셨다면, 지금의 행동은 단순히 깔끔한 성격이라기보다 오랫동안 몸에 밴 습관과 불안을 달래는 방식에 가까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왜 나는 이것도 못 고칠까” 하고 자신을 탓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바꾸기 위해서는 한꺼번에 깔끔함을 포기하려 하기보다 ‘조금 흐트러져 있어도 괜찮다는 경험’을 아주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밥을 먹을 때 나온 휴지나 껍질을 바로 치우고 싶더라도 처음에는 딱 5분만 그대로 두어보세요. 마음이 불편하더라도 “지금 당장 치우지 않아도 큰일이 생기지 않는다. 식사를 마친 뒤 치워도 괜찮다”라고 스스로에게 말해보는 겁니다. 처음에는 불편하겠지만 그 불편함이 조금씩 줄어드는 경험을 반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하나는 ‘깨끗함’과 ‘완벽함’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집이 조금 어질러져 있다고 해서 잘못된 것도 아니고, 식사 중에 작은 쓰레기가 있다고 해서 지저분한 것도 아닙니다. 사람과 함께하는 자리에서는 모든 것을 깔끔하게 만드는 것보다 그 순간의 대화와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 더 중요할 때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미 스스로 “내 행동 때문에 다른 사람도 불편할 수 있겠다”고 알아차리고 계신 것 자체가 변화의 중요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정리하지 않으면 불안이 너무 심하고, 일상생활이나 인간관계까지 상당히 방해받을 정도라면 혼자 의지만으로 해결하려고 애쓰기보다는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아보셔도 좋겠습니다. 오랫동안 굳어진 불안과 행동 패턴은 전문가와 함께 다루면 훨씬 수월할 수 있습니다.
    
    조금 흐트러진 공간을 견디는 것은 게으름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조금 더 편안하게 살아도 된다고 허락하는 연습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완벽하게 깔끔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조금 어질러진 하루 속에서도 충분히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을, 이제 하나씩 배워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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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839채택률 3%
    오랫동안 형성된 정리 강박과 불안 때문에 일상과 관계 속에서 정말 마음고생이 심하셨겠습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싶어도 몸에 밴 습관과 불안감 때문에 뜻대로 되지 않아 스스로도 많이 답답하고 지치셨을 것입니다.
    ​강박적 불안을 완화하고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 쓰레기나 어질러진 것을 발견했을 때 바로 치우지 않고 5분 뒤에 치우기부터 연습해 보세요. 불안을 견디는 시차를 늘려가며 "치우지 않아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뇌에 학습시키는 과정입니다.
    ​식사 공간 전체를 완벽하게 유지하려 하기보다, 본인의 식기 바로 옆 작은 구역 정도만 허용 범위를 두고 나머지 공간의 흐트러짐은 받아들이는 연습을 합니다.
    ​'정리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 때, 지금 느끼는 불안은 과거의 교육으로 인한 자동 반응일 뿐, 실제 위기 상황이 아니다라고 스스로에게 나지막이 말해줍니다.
    ​자신을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아주 작은 상황부터 천천히 불안을 버텨보는 연습을 시작해 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