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받은 인간관계를 어떻게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요?

1지금 어떤 상황이 반복되고 있나요?

 

예전에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즐기고 그랬습니다. 주말에는 집에 있던 적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지인에게 큰 돈을 빌려주고 못 받고 연이 끊어진 일이 몇 번 있었던 이후로 사람을 믿고 만나고 제 진심을 보여주는 것이 힘들어졌습니다. 이제는 노력해도 원활하게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게 안되고 만나기도 싫고 참으로 힘들기만 합니다. 

 

2 혼자 어떻게 해보려고 했나요?

 

처음에는 그런 나쁜 일을 잊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세상에 좋은 사람만 있는 건 아니라고 저를 다독이며 예전처럼 좋은 사람들과 관계를 유지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사람들을 만났을 때 사람을 괜시리 의심하게 되고 사람 자체에 대한 불신이 생깁니다.

 

 

3 코치님께 가장 물어보고 싶은 것은?

 

저는 여전히 여러 사람들과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동시에 사람들을 믿기 어렵기에 저도 모르게 사람들에게 거리를 두고 피하게 되는 이중적인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를 회복하고 어떻게 하면 다시 잘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댓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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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204채택률 4%
    글을 읽으면서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얼마나 오래 마음에 남을 수 있는지 느껴집니다. 저 역시 시간이 꽤 흘렀는데도 예전에 마음 아팠던 일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가슴이 두근거릴 때가 있더라고요. ‘이제는 괜찮아졌겠지’ 싶다가도 기억이 다시 찾아오면 그때의 감정이 고스란히 살아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럴 때마다 그 기억을 억지로 지워내려고 하기보다 다른 일에 마음을 집중하려고 했어요.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고, 몸을 움직이고, 새로운 일에 몰두하다 보면 어느 순간 그 생각에서 조금씩 멀어지더라고요.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보니 처음에는 자주 떠오르던 기억이 점점 옅어지고, 나중에는 문득 ‘내가 예전에 그런 일도 있었지’ 하고 담담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상처를 회복한다는 건 그 일을 완전히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 기억이 더 이상 내 마음을 흔들지 못하도록 조금씩 힘을 빼는 과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지금 사람을 믿기 어렵고 관계가 부담스럽다고 해서 스스로를 탓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큰 상처를 겪은 뒤 조심스러워지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마음이니까요. 다시 예전처럼 많은 사람을 만나려고 애쓰기보다는, 내가 편안하게 느끼는 사람부터 천천히 만나보세요.
    
    그리고 마음이 과거에 붙잡힐 때는 잠시 다른 일에 집중해보세요. 산책을 하거나 집안일을 하거나,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현재의 나에게 마음을 돌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그렇게 오늘을 하나씩 살아가다 보면 상처의 기억도 조금씩 빛이 바래지 않을까요.
    
    상처받았다고 해서 앞으로의 모든 관계까지 포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처럼 아무에게나 마음을 내어주는 것이 아니라, 나를 지킬 수 있는 경계를 세우면서 좋은 사람을 천천히 알아가는 것. 그것이 어쩌면 상처 이후에 우리가 배울 수 있는 더 건강한 관계의 방법일 것 같아요.
    
    지금은 사람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 크더라도 괜찮습니다. 서두르지 마세요. 어느 순간 그때의 일이 떠올라도 더 이상 가슴이 철렁하지 않고, ‘그런 일도 있었지’ 하며 지나칠 수 있는 날이 분명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을 거예요.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익명4
    믿었던 사람에게 반복해서 상처를 받으면 다시는 사람을 믿으면 안 되겠다는 마음이 드는 건 너무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사람을 만나고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경계하게 되는 지금의 모습도 이상한 게 아니고요. 
    억지로 예전처럼 사람을 믿으려고 하기보다, 작은 약속을 지키는 사람들과 천천히 관계를 쌓아가면서 이 사람은 믿어도 괜찮구나하는 경험을 하나씩 늘려보셨으면 좋겠어요. 
    과거의 상처 때문에 모든 사람을 의심하지 않아도 되고, 그렇다고 무조건 마음을 열 필요도 없으니까요. 
    다시 사람을 믿는 것보다 먼저, 나 자신이 사람을 잘 선택하고 적절한 거리를 지킬 수 있다는 믿음부터 조금씩 회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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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839채택률 3%
    믿었던 지인들에게 돈을 떼이고 관계가 끊어지는 과정에서 받으신 상처와 배신감이 얼마나 깊고 아팠을지 감히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사람을 다시 믿고 싶어 노력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벽을 치게 되는 바람과 두려움의 재연이 반복되고 계신 상태입니다.
    ​현재 겪고 계신 이중적인 모습은 이상한 것이 아니라, ‘다시는 상처받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작동하는 당연한 자아방어 기제입니다. 회복을 위해 무리하게 "예전처럼 돌아가야지"라며 마음을 채찍질하지 마시고, 지금 사람을 의심하고 경계하는 것이 나를 지키기 위한 자연스러운 반응임을 인정해 주세요.
    ​친밀함을 올 오어 낫씽으로 나누지 마시고, 안전한 거리 영역부터 천천히 제3의 경계를 설정해 보세요.
    ​깊은 진심이나 금전·감정적 요구가 오가지 않는 가벼운 취미나 모임에서부터 안전한 소통의 성공 경험을 다시 쌓아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상처받은 나를 먼저 따뜻하게 다독여줄 때, 타인을 향한 믿음의 문도 조금씩 다시 열릴 수 있습니다.
  • 익명3
    저는 그래서 가족들 하고도 돈 거래는 안 해요
    시간이 걸릴겠지만 인간관계도 잘 해결 하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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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002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믿었던 사람들에게 금전적인 피해와 신뢰의 배신을 거듭 겪으면서 마음의 상처가 참 깊으셨겠습니다. 사람을 좋아하던 원래 성향과 깊어진 불신 사이에서 겪는 이중적인 갈등은 마음을 지키려는 당연한 방어기제입니다.
    
    마음의 상처 수용하기
    상처받은 마음을 억지로 누르고 예전으로 돌아가려 애쓰지 마세요. 불신은 나를 보호하기 위한 건강한 반응입니다. '사람을 한 번에 믿지 않아도 괜찮다'고 스스로를 다독여주세요.
    
    신뢰의 단계적 접근
    모든 사람에게 진심을 한 번에 열어줄 필요는 없습니다. 인사는 반갑게 하되, 내 개인적인 정보나 깊은 감정, 금전 관계는 명확히 선을 긋는 '안전거리'를 확보해 보세요.
    
    부담 없는 소소한 관계부터 시작
    깊은 인간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세요. 가벼운 취미 모임이나 대화의 부담이 적은 활동을 통해 소소하게 타인과 연결되는 감각부터 천천히 회복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 노력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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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540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믿었던 지인들에게 큰돈을 잃고 인간관계마저 끊어져 버린 그 깊은 배신감이 얼마나 큰 상처로 남았을지 참 안타까워요.
    ​사람을 향한 진심이 외면당한 기억 때문에 누군가를 다시 만나고 믿는 일이 두려운 것은 너무나 당연한 방어기제예요.
    ​좋은 관계를 맺고 싶으면서도 동시에 피하게 되는 그 이중적인 마음은 상처받은 마음이 스스로를 지키려고 애쓰는 과정이에요.
    ​지나간 상처를 억지로 잊으려 하기보다는 그 아픈 기억이 내 안에 여전히 남아 있음을 담담히 인정해 주는 것이 먼저예요.
    ​모든 사람을 예전처럼 전적으로 믿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사람과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는 지혜를 배워보세요.
    ​내 진심을 몰라주는 이들에게 더 이상 에너지를 쏟지 말고 온전히 작성자님 자신의 마음을 돌보는 데 집중하시기를 바랄게요.
  • 익명2
    정말 아무렇지만 지인이라도 동관계는 하는게 아닌가 봅니다 저도 조금은 빌려주고 했던 경험도 있고 지금도 나가 있는 돈이 있는데요 다행히 이런 문제는 없지만 아무튼 어지간하면 돈 문제는 걸리지 않는게 좋은 거 같습니다 아주 천천히 조금씩 시작을 해 보시는 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물론 그게 절대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말이죠
  • 익명1
    글을 읽는 내내 마음이 참 아프고 안타까웠습니다. 예전에는 주말마다 사람들을 만나며 밝고 활기차게 지내셨던 분이, 믿었던 지인에게 배신당하고 돈까지 잃은 상처를 안고 얼마나 깊은 고독과 배신감 속에서 버텨오셨을지 감히 가늠조차 하기 힘드네요.
    
    가장 아픈 건 그 당시의 금전적 손실보다, 작성자님이 세상에 건넸던 순수한 '진심'을 유린당했다는 사실일 겁니다. 사람을 좋아하는 따뜻한 본성을 지닌 분이기에 그 배신의 비수가 더 깊게 꽂혔을 테지요. 잊어보려 애쓰고 스스로를 다독여도 자꾸만 불신이 올라오고, 마음 한구석에서는 사람이 그립지만 막상 다가가면 상처받을까 봐 담을 쌓게 되는 그 이중적인 괴로움은 너무나 당연한 마음의 방어기제입니다. 내 영혼이 다시는 아프기 싫어서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비상을 걸어둔 상태인 거지, 작성자님이 이상해졌거나 무능해져서가 절대로 아니에요.
    
    지금은 '예전처럼 다시 사람들과 잘 지내야지' 하며 자신을 채찍질하기보다는, 상처받은 내 마음을 먼저 온전히 보듬어주어야 할 때입니다. 부러진 다리로 무리해서 다시 달리려 하면 다리가 더 망가지듯, 마음의 뼈가 붙을 시간이 필요한 법입니다. 당분간은 깊은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놓으시고, 나에게 아무런 요구도 하지 않는 안전한 환경에서 마음의 열을 식혀보세요.
    
    인간관계의 단계를 0에서 100으로 급격히 끌어올리려 하지 마시고, 그냥 지나가는 인사만 나누는 가벼운 타인과의 관계부터 천천히 느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내 진심을 다 내어주지 않아도 괜찮고,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은 나쁜 게 아니라 나를 지키는 건강한 울타리입니다.
    
    그동안 타인에게 건넸던 그 따뜻한 애정과 진심을 이제는 온전히 자기 자신에게 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작성자님은 여전히 결이 고운 사람이고, 언젠가 마음의 상처가 흉터로 잘 아물고 나면 분명 당신의 진심을 소중히 여겨줄 진짜 좋은 사람들과 다시 온기를 나누실 수 있을 겁니다. 오늘 밤은 스스로에게 "그동안 혼자 상처 감내하느라 정말 고생 많았어" 하고 따뜻하게 다독여주며 편안히 쉬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