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1
몇 년 만에 만난 사람이 있는데
처음에는 정말 반갑고 이야기 나누는 것도 좋았어요.
그런데 대화가 이어질수록 연봉은 얼마인지
결혼은 했는지
집은 어디인지
앞으로 아이 계획은 있는지까지 묻더라고요.
웃으면서 대답을 피했는데도 계속 질문이 이어지니까 나중에는 자리를 빨리 피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제가 너무 까다로운 건가 싶기도 하고요.
다음에 또 만나게 되면 어디까지 대답하고 어디서 선을 그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상대가 악의가 없는 사람이라면 그냥 웃고 넘기는 게 맞는지도 고민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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