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쉬는 날이 생기면 처음에는 너무 좋다가도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괜히 마음이 불편해져요.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면 편하게 쉬고 있다는 느낌보다 오늘 하루를 그냥 보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요.
평일에는 회사 일 때문에 바쁘니까 주말에는 늦잠도 자고 보고 싶었던 것도 보면서 푹 쉬어야겠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막상 토요일 아침에 눈을 뜨면 밀린 집안일이 생각나고 해야 할 공부나 정리할 것들도 하나둘 떠올라요.
결국 침대에서 쉬다가도 갑자기 청소를 시작하고 냉장고를 정리하거나 다음 주 일정을 미리 확인하게 됩니다.
이게 한 번 그러고 마는 게 아니라 거의 매주 반복되고 있어요.
분명 쉬려고 만든 시간인데 마음은 계속 바쁘고 저녁이 되면 제대로 쉬지도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다고 하루 종일 뭔가를 해놓으면 만족스럽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에요.
오히려 왜 쉬는 것도 제대로 못했을까 싶어서 더 지치는 날이 있습니다.
그래서 혼자서 몇 가지를 바꿔봤어요.
주말에는 해야 할 일을 미리 정해놓고 그 시간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해봤고요.
휴대폰을 내려놓고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거나 카페에 가서 시간을 보내면서 일부러 쉬는 연습도 해봤어요.
처음에는 괜히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았는데 그래도 계속 반복하다 보면 조금 익숙해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쉬는 동안에도 머릿속에서는 해야 할 일이 계속 떠올라요.
지금 이것보다 청소를 먼저 해야 하는 건 아닌지, 다음 주에 일이 밀리지는 않을지 생각하다 보면 결국 다시 움직이게 됩니다.
이러다 보니 저한테는 쉬는 것조차 또 하나의 과제가 된 것 같아서 좀 답답해요.
코치님께 가장 물어보고 싶은 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불안해하지 않고 받아들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예요.
쉬는 것도 생활에 꼭 필요한 일이라는 건 알고 있는데 실제로는 마음처럼 잘 안 됩니다.
제가 너무 계획적으로 살아서 그런 건지, 아니면 쉬는 동안에도 스스로에게 계속 무언가를 요구하고 있는 건지도 궁금해요.
일을 잘하는 것만큼 제대로 쉬는 방법도 배우고 싶은데 어떤 연습부터 시작해보면 좋을까요?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