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지 모르겟어요

요즘따라 다 귀찮아요 먹는거 돼게 좋아했는데 배가 엄청고프거나 학교에선 눈치보여서 먹는게 아니면 한끼만 먹거나 안먹을때도 가끔있을정도로 귀찮고 학교에서 체육시간같은 예체능 돼게 좋아했는데 이제 별로 재미도 없고 학교에선 친구가 잇긴한데 다 겉친이라 예전엔 소외돼는거 알고있어도 친하게 지내려고 같이 다니고 했는데 요즘엔 애들이 와줘도 그냥 갔으면 좋겠고 마주보고 말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눈만 마주치면 어디를 봐야될지도 모르겠어서 눈을 깔게 돼고 우리반 애들이나 선생님, 후배들이 옆으로 지나가면 앞보고걷다가도 눈깔고 외로움 잘타서 혼자있는거 돼게 싫어했는데 요즘 애들이랑 친하게 지내기도 힘들어서 혼자다니는게 오히려 편해서 좋고 여전히 외로움은 잘타서 누가 말걸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는데 또 한편으론 그냥 아무도 말 안걸어줬으면 좋겠어요 대답도 못하겠고 그리고 요즘엔 방에 박혀서 릴스를 보거나 컴퓨터로 게임하는거말곤 딱히 하는것도 없는거같고 게임을 즐겨서 하는편이라 원래 화같은것도 안냈는데 요즘따라 별것도 아닌거에 짜증이 나서 막 게임하다가도 소리지르는데 엄마가 시끄럽다고 뭐라하면 원랜 넹 하고 방문 닫고 겜했을텐데 엄마가 조금만 뭐라해도 짜증나서 한번 잔소리들으면 그날은 거의 엄마 말 무시까진 아닌데 거의 대답 안하고 그러고 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고 평소에 힘든거라곤 뭐 친구관계? 그런거밖에 없는거 같고 고민이 잇는데 예전에 엄마한테 많이 맞고 초등학생때도 특히 머리쪽을 많이 맞아서 그런가 막 내 옆에 있는사람이 지 머리 긁을라고 머리쪽으로 손 올리면 움찔하고 나랑 가까이서 손을 머리 위로 확 올리면 완전 움찔하고 좀 천천히 올리면 좀 움찔거리고 막 사람 안때리는 착한 애들이 머리위로 손올려도 쪼는데 짘짜 고치고싶고 자해충동이 개심한데 요즘엔 참고있긴한데 너무 하고싶어서 미칠거같아요 도와주세요ㅠㅠㅠㅜㅜㅠㅠㅠㅠㅠㅜㅠ 그리ㅜ구 자존감이 존나 낮은데 높이는 ㅂ법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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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자존감을 주제로 1.4만명이 이야기 중

댓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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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777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지금 적어주신 내용을 보면 단순히 ‘요즘 좀 귀찮고 예민해졌다’ 정도로만 넘기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원래 좋아했던 먹는 것과 체육이 재미없어지고, 식사량이 줄고, 사람을 피하고 싶어지고, 방에서 릴스나 게임만 하게 되고, 짜증도 늘었다고 했지요. 여기에 자해 충동이 매우 강하다는 부분까지 있기 때문에 지금은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보다 현재 마음 상태와 안전을 먼저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변화들은 우울이나 불안,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을 때 나타날 수 있지만 글만으로 정확한 원인을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친구관계밖에 힘든 일이 없는 것 같다고 하셨지만, 힘든 이유가 몇 개나 되는지보다 예전의 나와 비교해서 생활과 감정이 얼마나 달라졌는지가 중요합니다. 지금 정도라면 혼자 견디면서 이유를 찾아보기보다 상담이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현재 상태를 한번 제대로 평가받아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어릴 때 어머니에게 머리를 맞았던 경험과 지금 누군가 손을 머리 쪽으로 올릴 때 자동으로 움찔하는 반응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머리 위로 손이 올라가는 동작을 몸이 위험 신호로 학습했다면, 상대가 자신을 때리지 않을 사람이라는 것을 머리로 알고 있어도 몸부터 반응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왜 아직도 이러지’ 하면서 억지로 참거나 일부러 강한 상황에 노출시키기보다는 상담에서 과거 경험과 현재의 반응을 함께 다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자해충동이 너무 심하고 하고 싶어서 미칠 것 같다”는 부분은 꼭 주변 어른에게 알려야 합니다. 오늘이라도 믿을 수 있는 보호자나 가족, 학교 상담교사·담임교사 등에게 지금 자해 충동이 있다는 사실을 그대로 말씀해주세요.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면 작성하신 이 글을 보여주는 것도 괜찮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고, 자해에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은 자신에게서 멀리 두는 것도 필요합니다.
    
    만약 지금 당장 자해할 것 같거나 스스로 멈출 자신이 없다면 혼자 견디지 말고 가까운 어른에게 즉시 알리고 함께 있어달라고 하세요. 다칠 위험이 크다면 119나 가까운 응급실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청소년상담1388은 365일 24시간 전화·문자 등으로 상담할 수 있고,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역시 24시간 운영됩니다.
    
    자존감도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라고 억지로 생각한다고 갑자기 높아지지는 않습니다. 지금처럼 힘든 상태에서는 오히려 자신을 평가하는 것부터 잠시 줄여보세요. 밥을 조금이라도 챙겨 먹기, 씻기, 학교에 가기, 자해 충동을 견뎌낸 것처럼 작은 행동을 ‘별것 아닌 일’로 지우지 않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해를 하고 싶은데도 참고 있다는 것은 지금 글쓴이님 안에 자신을 지키려는 마음도 분명히 있다는 뜻입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목표는 혼자서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혼자 버티는 상태에서 빠져나오는 것입니다. 자존감과 친구관계는 그다음에 충분히 다룰 수 있습니다. 지금의 변화와 자해 충동부터 어른과 전문가에게 알려 도움을 받아보셨으면 합니다.
  • 익명4
    좋아하던 일도 귀찮아지고 감정이 들쑥날쑥해서 많이 혼란스러울 것 같아요. 어릴 때 맞았던 기억 때문에 손만 올라가도 움찔하는 건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몸이 먼저 반응하는 거라 당연한 현상이 아닐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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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339채택률 4%
    이번 글은 조금 더 가슴이 글을 읽는데 한참 마음이 먹먹했어요.
    “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아마 이 한마디 안에 지금까지 혼자 삼켜온 마음이 참 많이 들어 있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좋아했던 것도 재미없어지고, 친구들이 다가와도 반갑지 않고, 혼자 있고 싶으면서도 누군가 먼저 말을 걸어줬으면 좋겠고… 사람을 피하고 싶은 마음과 외로운 마음이 계속 왔다 갔다 하니 너 자신도 얼마나 혼란스러웠을까요.
    
    밥 먹는 것조차 귀찮아지고, 방 안에서 게임이나 릴스를 보며 시간을 보내고, 별것 아닌 일에도 짜증이 나고 화가 나는 것까지…
    이건 네가 게으르거나 나쁜 아이가 되어서 그런 게 아니에요.
    마음이 너무 지쳐서 더 이상 예전처럼 힘을 낼 여유가 없는 것일 수도 있어요.
    그리고 어린 시절 많이 맞았던 기억 때문에 누군가 손을 머리 위로 올리기만 해도 몸이 먼저 움찔하는 것도 네 잘못이 아니에요.
    
    아무리 지금은 안전한 곳에 있어도, 몸과 마음은 예전에 무서웠던 일을 쉽게 잊지 못할 때가 있어요.
    그러니까 “왜 나는 이것도 못 고치지?” 하고 또다시 자신을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때의 너는 작았고, 무서웠을 거예요.
    그때는 스스로를 지킬 힘도 없었을 텐데, 지금까지 잘 버텨온 것만으로도 정말 많이 애썼어요.
    그런데 한 가지는 꼭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자해하고 싶은 충동이 너무 심하다”는 말만큼은 혼자 품고 있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참고 있다는 것만으로 계속 버티려고 하지 않아도 돼요.
    이건 혼자 의지만으로 견뎌야 하는 문제가 아니에요.
    엄마에게 말하기 어렵다면 담임 선생님이나 학교 상담 선생님, 보건 선생님, 아빠나 다른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라도 꼭 알려주세요.
    
    말로 꺼내기 어렵다면 지금 적어놓은 이 글을 그대로 보여줘도 괜찮아요.
    “요즘 내가 왜 이런지 모르겠고, 나를 해치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강해서 혼자 있기가 힘들어요.”
    이 한마디만 해도 충분해요.
    그리고 자존감을 당장 높이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지금 너에게 가장 필요한 건
    “나는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억지로 믿는 것이 아니라,
    힘든 나를 더 이상 미워하지 않는 것일지도 몰라요.
    오늘 밥 한 끼 먹은 것,
    씻은 것,
    학교에 간 것,
    누군가에게 “도와주세요”라고 말한 것.
    이런 작은 것들도 모두 잘해낸 일이에요.
    
    너는 망가진 아이가 아니에요.
    이상한 아이도 아니고요.
    그저 너무 어린 나이에 마음 아픈 일들을 겪었고, 지금 너무 지쳐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아이일 뿐이에요.
    그러니 제발 혼자서 “나는 왜 이럴까” 하며 자신을 탓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울어도 되고, 쉬어도 되고, 도움을 받아도 돼요.
    지금의 너를 혼내야 할 사람이 아니라, 꼭 안아주고 지켜줘야 할 사람이 필요한 때예요.
    그리고 정말 중요한 건,
    지금 이렇게 글을 써서 “도와주세요”라고 말하고 있다는 거예요.
    
    그 마음의 작은 문을 닫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 문을 통해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어주세요.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너는 소중한 사람이니까요.
    
    자해 충동이 지금 당장 행동으로 옮겨질 것 같다면, 글을 쓰는 것보다 먼저 혼자 있지 말고 가까운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바로 알려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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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669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요즘 모든 게 귀찮고 마음이 텅 빈 것처럼 느껴져서 정말 힘들고 지치셨겠어요.
    ​좋아하던 밥도 귀찮아지고 그렇게 재밌던 예체능 시간마저 흥미를 잃었다니 마음의 에너지가 정말 바닥을 친 상태인가 봐요.
    ​친구 관계에서 오는 피로감과 외로움이 동시에 찾아와서 혼자 있는 게 편하면서도 누군가 다가와 주길 바라는 마음이 엇갈려 혼란스러우셨을 거예요.
    ​방에 갇혀 게임과 릴스에만 매달리게 되고 사소한 일에도 화가 불쑥 솟아오르는 건 마음의 방전 신호일 수 있어요.
    ​어릴 때 엄마에게 맞았던 기억 때문에 누군가 손을 올릴 때마다 몸이 먼저 반응해 움찔거린다는 대목에서는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착한 사람이 손을 올려도 본능적으로 겁을 먹는 건 그동안 몸에 쌓인 방어 기제 때문이라 쉽게 고쳐지지 않아 답답하시겠지만 조금씩 나아질 수 있어요.
    ​참기 힘든 자해 충동이 밀려올 때마다 그 고통을 혼자 견뎌내느라 얼마나 애를 쓰셨을지 걱정스러워요.
    ​자존감이 낮아져 괴롭겠지만 지금 겪는 무기력과 분노는 마음이 보내는 살려달라는 신호이니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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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251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먼저 요즘 겪고 있는 것들, 식욕이 없어지고 좋아하던 예체능도 재미없어지고, 사람들 눈을 못 마주치고 시선을 피하게 되고, 방에만 있고 싶고, 별것 아닌 일에도 짜증이 확 나고, 엄마와 부딪히고, 그리고 어릴 때 머리를 많이 맞은 것 때문에 누가 머리 근처로 손만 올려도 움찔하는 것. 이게 다 한꺼번에 나타나고 있다는 건, 학생이 지금 정말 힘든 상태라는 뜻이에요. 학생이 이상해서 그런 게 아니에요.
    
    특히 그 움찔거리는 반응, 이건 트라우마 반응이에요. 어릴 때 머리를 맞은 그 경험이 몸에 각인돼서, 지금은 전혀 위험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몸이 자동으로 그때를 떠올리고 방어하는 거예요. 학생 잘못이 아니고, 의지로 쉽게 고쳐지는 것도 아니에요.
    
    그리고 친구들이 다가와도 그냥 갔으면 좋겠고, 동시에 또 누가 말 걸어줬으면 좋겠는 그 마음. 그거 이상한 게 아니에요. 사람은 힘들 때 연결되고 싶으면서도 동시에 그 연결이 버겁게 느껴지기도 해요. 두 마음이 같이 있는 게 자연스러운 거예요.
    
    여쭤보신 자존감 높이는 법에 대해서요. 지금처럼 여러 힘든 게 한꺼번에 몰려 있을 때는, 자존감을 억지로 끌어올리려 하기보다 먼저 지금 겪고 있는 이 무너진 상태 자체를 돌보는 게 우선이에요. 자존감은 그 뒤에 서서히 따라와요.
    
    그래서 진심으로 권하고 싶은 게 있어요. 학교에 상담 선생님, Wee클래스 있으면 꼭 한번 찾아가봤으면 해요. 지금 저한테 말한 것처럼 다 얘기해도 돼요. 식욕 변화, 짜증, 트라우마 반응, 자해충동까지요. 그 선생님들은 판단하지 않고 들어줘요.
  • 익명3
    글을 읽는데 처음에는 친구관계 때문에 많이 지쳤나 보다 싶었는데, 뒤로 갈수록 그동안 혼자 감당해온 게 생각보다 훨씬 많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쓰이네요. 예전에는 좋아했던 먹는 것도 귀찮아지고, 좋아하던 체육시간도 재미가 없어지고, 친구들이 다가와도 반갑기보다는 피하고 싶어지고, 집에서는 작은 말에도 짜증이 나는 걸 보면 단순히 ‘내가 왜 이러지’ 하고 스스로를 탓할 일은 아닌 것 같아요. 마음이 많이 지치면 평소에 좋아하던 것들도 재미없어지고 사람을 만나는 것조차 버거워질 수 있으니까요.
    
    특히 예전에 엄마에게 맞았던 기억 때문에 다른 사람이 머리 쪽으로 손만 올려도 몸이 먼저 움찔한다는 부분이 너무 마음 아팠어요. 그건 네가 유난스럽거나 이상해서 그런 게 아니라, 몸이 예전에 무서웠던 일을 기억하고 있는 걸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그 반응을 빨리 없애야 한다고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안전하다는 경험을 쌓으면서 천천히 나아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자해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 심하다는 건 꼭 혼자 참고 넘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참고 있는 것도 대단하지만, 그 충동이 너무 강해지는 순간에는 혼자 견디려고 하지 말고 믿을 수 있는 선생님이나 상담교사, 가족 같은 어른에게 지금 쓴 글을 그대로 보여줘도 괜찮아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우면 글로 보여주는 것도 충분히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이니까요.
    
    자존감도 당장 높이려고 애쓰지 않았으면 해요. 지금은 나를 좋아하는 것보다 ‘이렇게 힘든 나도 괜찮다’고 조금씩 인정해주는 것부터 시작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혼자 있고 싶으면서도 누군가 말을 걸어줬으면 좋겠고, 또 말을 걸면 대답하기 힘든 그 마음도 이상한 게 아니에요. 사람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 지금 사람에게 다가갈 힘이 부족한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지금의 모습을 가지고 스스로를 나쁜 사람이나 한심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자기 상태를 알아차리고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중요한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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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970채택률 3%
    많이 지치고 외로웠을 마음이 그대로 느껴져서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제일 좋아하는 먹는 재미와 운동마저 시들해지고, 마음이 복잡하니 작은 일에도 화가 나고 몸이 먼저 반응하는 것은 님탓이 절대 아닙니다.
    ​과거의 상처가 여전히 몸에 남아 움찔하게 만들고, 마음의 에너지가 다 떨어져 사람들과의 관계도 지치게 만드는 상황일 뿐이에요. 마음이 많이 피곤해서 스스로를 지키려고 잠시 문을 닫아둔 상태라고 생각해주세요. 자해하고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들 때는 스스로를 비난하지 말고, 아주 차가운 얼음을 손에 쥐어보거나 매운 음식을 먹는 등 몸에 해롭지 않은 감각으로 시선을 돌려보세요.
    ​자존감을 높이는 건 거창한 게 아니에요. 오늘 하루 끼니를 챙겼거나 릴스를 보며 잠시라도 버텨낸 나 자신에게 "오늘도 고생했어"라고 아주 작은 인정부터 해주는 것입니다. 지금은 무엇을 더 하려고 애쓰기보다, 그동안 견뎌내느라 고생한 스스로를 그냥 다정하게 안아주고 편하게 쉬게 해줄 때입니다. 님은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소중해요.
  • 익명2
    요즘 마음도 몸도 많이 지쳐 있는 것 같아요. 좋아하던 것들이 재미없어지고 사람을 만나기도 힘들고,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나는 건 단순히 내가 이상해진 것이 아니에요. 그동안 힘든 일들을 많이 참고 버텨온 마음이 보내는 신호일 수도 있어요.
    어릴 때 겪었던 일 때문에 손이 머리 쪽으로 올라올 때 움찔하는 것도 잘못이 아니에요. 몸이 위험했던 기억을 아직 기억하고 있는 거에요. 혼자 고치려고 애쓰기보다 학교 상담선생님이나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지금 상태를 꼭 이야기해보세요.
    자존감도 지금 당장 높이려고 애쓰기보다, 오늘 하루를 무사히 보내고 스스로를 조금 덜 미워하는 것부터 시작해도 충분해요. 
    당신은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 너무 오래 힘든 마음을 혼자 견뎌온 사람이에요. 지금까지 버텨온 것만으로도 정말 잘하고 있어요. 앞으로는 혼자 버티지 않아도 괜찮아요.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137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지금 마음속이 얼마나 막막하고 혼란스럽고 외로우실지 감히 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마음이 무겁고 아픕니다. 제일 좋아하는 음식도, 재미있던 체육 시간도 다 귀찮아지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지치고, 집에서조차 마음이 편하지 않아 스스로도 '내가 왜 이러지' 싶어 참 답답했을 거예요.
    
    가장 먼저 꼭 말해주고 싶어요. 지금 겪고 있는 모습은 작성자님이 이상하거나 나쁜 사람이어서가 결코 아닙니다. 그동안 혼자서 감당하기 힘든 상처와 스트레스를 꾹꾹 눌러 참아오느라 마음과 몸의 에너지가 완전히 바닥나서 보내는 위험 신호예요.
    
    작성자님의 지친 마음을 조금이라도 다독이고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몇 가지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요.
    
    1. 손을 올릴 때 움찔하는 반응에 대하여
    어릴 때 머리 쪽을 많이 맞았던 상처(트라우마) 때문에 몸과 뇌가 "또 나를 때리려나 보다" 하고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자동으로 반응하는 자연스러운 방어 행동입니다. 절대 작성자님이 못나거나 쪼다 같아서 그런 게 아니에요.
    이것은 스스로를 지키려고 몸이 익힌 습관 같은 것이라, 마음이 안전하다고 느끼고 시간이 흐르면서 천천히 줄어들 수 있습니다. 움찔할 때마다 자신을 탓하지 말고 "내 몸이 나를 지키려고 애쓰고 있구나" 하고 다독여주세요.
    
    2. 아무것도 하기 싫고 짜증이 나는 이유
    좋아하던 일들이 다 재미없어지고(무기력), 외롭지만 사람들을 피하고 싶고, 조그만 일에도 화가 폭발하는 것은 마음의 체력이 바닥났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우울과 소진(번아웃)의 증상입니다.
    겉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안으로 눌러 담았던 서운함, 외로움, 상처들이 한계에 다다르면 게임 같은 작은 자극에도 폭발하게 되고, 남들의 시선을 감당할 여력이 없어 눈을 피하게 됩니다.
    
    3. 자해 충동이 심하게 밀려올 때 긴급하게 해볼 수 있는 방법
    자해 충동은 나를 괴롭히고 싶어서라기보다, 지금 느껴지는 감정적 고통과 답답함을 당장 멈추고 싶어서 생기는 마음의 신호입니다. 참느라 미칠 것 같을 때 내 몸을 해치지 않고 감정을 돌려줄 수 있는 방법들을 시도해 보세요.
    
    차가운 감각으로 뇌에 자극 주기
    
    얼음을 손에 꽉 쥐고 있거나, 아주 차가운 물로 세수를 하거나, 입에 얼음을 물고 천천히 녹여보세요. 강렬한 차가움이 자해 충동을 순간적으로 멈추게 해줍니다.
    
    신체 감각을 안전하게 소진하기
    
    종이나 상자를 있는 힘껏 찢거나, 베개를 마구 때리거나, 이불을 뒤집어쓰고 크게 소리를 질러보세요.
    
    손을 바쁘게 움직이기
    
    빨간색 펜으로 팔이나 손등에 선을 그리거나, 고무줄을 손목에 차고 살짝 튕겨보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4. 혼자 견디지 말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세요
    지금은 혼자서만 이 무거운 짐을 안고 견디기엔 너무 힘든 상태입니다. 전문 상담 선생님이나 도움이 되는 기관의 손을 잡아야 합니다. 부모님께 직접 말하기 어렵다면 무료로 24시간 언제든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청소년 전문 상담 기관들이 있어요.
    
    청소년 전화: 국번 없이 1388 (전화, 문자, 카카오톡 상담 가능)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카카오톡에서 '다 들어줄 개' 검색 후 채널 추가하여 문자 상담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24시간 운영)
    
    위의 번호로 밤이든 낮이든 문자를 보내서 "지금 마음이 너무 힘들고 자해 충동이 들어요"라고 있는 그대로 말해보세요. 비밀이 보장되며 작성자님의 편에서 다정하게 이야기를 들어줄 전문 선생님들이 계십니다.
    
    학교에 전문 상담 선생님(위클래스)이 계시다면, 친구 관계나 학업 때문이 아니더라도 "요즘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하고 찾아가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지금 작성자님이 느끼는 외로움과 고통은 결코 혼자만 안고 가야 하는 짐이 아닙니다. 자신을 너무 몰아세우지 마시고, 오늘 밤은 따뜻한 물로 세수하고 좋아하는 릴스나 게임을 하면서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든 마음을 이렇게 용기 내어 솔직하게 꺼내어 놓아주어서 고맙습니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570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많이 지치고 힘든 시간을 홀로 견뎌내고 있군요. 그동안 이 모든 마음의 무게를 혼자 짊어지고 버텨내느라 정말 수고 많았어요.
    
    지금 겪고 있는 무기력함과 식욕 저하, 예체능에 대한 흥미 상실, 그리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피로감과 모순적인 마음(혼자가 편하면서도 외로운 마음)은 에너지가 바닥났을 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신호예요. 
    마음의 배터리가 이미 빨간 불을 지나 방전 상태에 이르러서, 일상적인 자극들을 감당할 여력이 남아있지 않은 상태인 거죠.
    
    특히 과거의 아픈 기억과 신체적·정서적 상처가 여전히 몸과 마음에 남아 지금의 방어 반응과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머리 위로 손이 올라올 때 몸이 먼저 움찔하는 것은 내가 겁이 많아서가 아니라, 그동안 겪어온 일들로부터 내 몸을 보호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작동하는 방어 기제예요. 이 반응은 의지로 한순간에 억지로 고치려 하기보다는, "내가 그동안 안전하지 못한 환경에서 나를 지키느라 긴장하며 살아왔구나" 하고 그 마음을 먼저 알아주고 다독여주어야 해요.
    
    지금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자해 충동이 심하게 찾아오고 있다는 점이에요. 
    이 충동 역시 마음이 너무 아프고 벅차서, 그 고통을 어떻게든 해소하고 싶어 뇌가 보내는 위험 신호예요. 
    하지만 이 버거움을 혼자서 다 감당하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지금 당장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을 찾기보다, 먼저 내 마음과 몸이 쉴 수 있는 안전한 울타리를 만드는 것이 필요해요. 이 힘든 마음을 학교나 주변에 털어놓기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이에요.
    
     * 청소년 상담전화 1388 (국번 없이 1388, 24시간 운영): 전화나 문자로 익명으로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어요.
    
     * 정신건강복지센터나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전문가와 함께 지금 겪고 있는 무기력감과 트라우마, 자해 충동을 안전하게 다룰 수 있어요.
    
    지금은 내가 왜 이러는지 자책하거나 원망하기보다, "내가 지금 많이 지쳤구나, 쉼이 필요하구나"라고 인정해 주는 것부터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언제든 이야기를 더 나누고 싶거나 마음을 털어놓고 싶다면 편하게 이야기해 주세요. 
    혼자 버티지 않아도 괜찮아요.
    
  • 익명1
    학교에서 눈 마주치기 힘들고 혼자가 편하면서도 누가 말 걸어줬으면 하는 번아웃 같은 상태는 그동안 겉도는 관계 속에서 애쓰느라 지쳐서 그런 거예요 그리고 어릴 때 상처 때문에 손만 올라가도 움찔하는 건 몸과 무의식이 자신을 보호하려고 기억하고 있는 당연한 반응이에요 고치고 싶다고 하셨는데 그건 쓰신 분의 잘못이 아니라 마음에 깊은 흉터가 남아서 그런 거니까 절대로 본인이 부족해서라고 생각 안 했으면 좋겠어요.
    
    지금 당장 자존감을 높이려고 억지로 노력하기보다는 일단 너무 힘든 자해 충동을 견뎌내고 있는 스스로를 토닥여주는 게 먼저일 것 같아요 참으려고 노력하는 것 자체가 이미 엄청나게 용기 내고 있는 거예요 릴스 보거나 게임하는 시간만큼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마음 편하게 쉬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숨통을 틔워보세요.
    
    이 모든 걸 혼자 감당하기에는 상처의 깊이가 너무 깊고 힘들어 보여서 학교에 있는 위클래스 상담 선생님이나 청소년 상담전화 1388 같은 곳에 꼭 한 번 도움을 요청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생각보다 내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고 도와줄 수 있는 어른들이 있거든요 힘든 터널을 지나고 있는 지금 조금만 더 자신에게 너그러워지기를 바랄게요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