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예민한 건지 자꾸 헷갈려요

요즘 같이 일하는 분 한 명 때문에 마음이 계속 불편해요.

제가 맡은 일을 자꾸 중간에 확인하면서
“이건 이렇게 하는 게 더 낫지 않아요?”
“이건 왜 이렇게 하셨어요?”
이런 식으로 말을 하거든요.

처음에는 그냥 업무 스타일이 다른가 보다 했는데
며칠 지나니까 제가 하는 일마다 하나씩 지적받는 느낌이 들어요.

그렇다고 대놓고 기분 나쁘다고 하기도 애매한 게
그분 말이 전부 틀린 것도 아니고
회사에서 오래 일한 분이라 제가 괜히 예민한 건가 싶기도 하고요.

특히 다른 사람들 앞에서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별일 아닌데도 제가 일을 못하는 사람처럼 보일까 봐 신경이 쓰여요.

저라면 그냥 참고 넘길지
아니면 “제가 맡은 부분은 제가 먼저 해보고 피드백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할지 고민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느 정도까지 선을 그어도 괜찮을까요?

댓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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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253채택률 4%
    안녕하세요. 작성자님의 글을 읽으면서 제일 먼저 마음에 남은 건
    “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라는 작성자님의 말이었어요.
    사실 마음이 불편한데도 가장 먼저 자신의 마음을 의심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혹시 내가 예민한 건 아닐까, 괜히 상대를 나쁘게 보는 건 아닐까, 내가 조금만 참으면 되는 건 아닐까 하면서요.
    그런데 작성자님, 불편한 마음이 든다고 해서 예민한 사람이 되는 건 아니에요.
    상대방의 말이 틀린 게 아닐 수도 있습니다.
    
    오래 일한 분이니 경험도 많을 수 있고, 실제로 도움이 되는 조언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말을 들으며 내가 계속 작아지고, 긴장하고,
    “또 뭐라고 하려나…” 하며 눈치를 보게 되는 마음까지 참고 견뎌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반복적으로 지적을 받으면
    말 한마디 한마디가 생각보다 오래 마음에 남습니다.
    
    “내가 일을 못하나?”
    “다른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생각하면 어떡하지?”
    처음에는 별것 아닌 말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출근하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워질 수도 있고요.
    그래서 저는 작성자님이 참을지 말지보다
    “어떻게 하면 서로 불편하지 않게 내 업무의 경계를 알려줄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이렇게 말씀해보세요.
    
    “말씀해주시는 부분은 참고하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맡은 업무는 일단 제가 먼저 해보고, 마무리한 다음에 피드백을 받으면 더 잘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건 무례한 말도 아니고, 상대를 거절하는 말도 아닙니다.
    그저 내가 내 일을 해낼 수 있도록 조금만 믿어달라는 부탁이에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또 지적을 받는다면
    “네, 말씀하신 부분은 제가 한번 확인해볼게요.”
    하고 짧게 받아 넘기셔도 괜찮습니다.
    
    모든 말을 그 자리에서 해명하고, 잘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애쓰지 않으셔도 돼요.
    작성자님은 지금까지 충분히 상대를 배려하셨습니다.
    이제는 그만큼 내 마음도 조금 배려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혹시 그동안 “내가 너무 예민한가 봐” 하면서 스스로를 달래느라 많이 힘드셨다면, 오늘만큼은 자신에게 이렇게 말해주셨으면 합니다.
    
    “내가 이상한 게 아니야. 불편할 만한 상황에서 불편함을 느낀 것뿐이야.”
    그렇게 자신의 마음을 믿어주는 것부터가
    건강한 관계의 경계를 세우는 첫걸음일 거예요. 🌿
    
  • 익명1
    원래 직장 내에서 살이다 보면 그러신 분들이 정말 많아요. 그리고 대부분의 나보다 직급이 높으신 분들이 그렇게 하나하나에 일일이 지적을 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오히려 그렇게 지적을 해 줄 때가 더 좋은 겁니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지적도 안 해 주고 오히려. 내가 지금 이 일을 잘하고 있는지 못 하고 있는지도 잘 구분이 안 갈 때가 있어요. 그러다가 나중에는 정말 내가 사고를 저지르거나 문제가 생기면은 모든 것이 다 나의 책임이 됩니다. 어느 정도 내가 지적을 받고 어느 정도 내가 어떤 부분을 고쳐야 되는지에 대해서 그런 걸 일일이 체크해 주고 말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보면은 고마운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시는 거는 조금 기분 나쁘실 수가 있는데요. 다 내가 잘 크고 잘 성장하라고 해 주는 하나의 그 조언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나쁜 마음을 가지고 생각을 한다면은 나를 비꾼다고 생각한다면은 그거는 잘못된 생각이죠. 나중에 가면은요. 본인이 한번 높은 직급에 올라가 봐요. 일일이 그런 거 하나하나 체크해 주고 이렇게 저렇게 하기 말하는 거 자체도 귀찮아요. 그래서 아이 그냥 냅두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 경우에서는 내 스스로가 결국은 그렇게 회사 내에서 도태되고 결국은 진급도 못 하고 나중에 엄청 후회하고 계는 회사를 퇴직하는 일이 있을 수도 있으니 지금 이 상황에 대해서 고마워하셔야 될 사항이라고 보여집니다. 뭐 물론 그분 성격이 지적하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 있잖아요. 뭐 조금 티나는 거나 뭐 잘못된 거 그런 거 하나하나에 일일이 따지시는 분들 이런 분들의 성격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는 그런 분들도 있고 뭐 저런 분들도 있고 뭐 다양한 분들이 있어요. 그렇지만은 본인이 뭐 잘못하고 있는데 이거에 대해서 뭐라고 옆에서 지적도 안 해 주고 그냥 응 그냥 잘했어. 어 그냥 옆에다 놔 그냥 이렇게 그냥 지나가시는 분들은 좀 무책임 하다고 봐야 되나요? 대부분의 이런 분들은 남자 직원들이 많아요. 그래서 남자 직원들은 아예 그냥 그렇게 지적도 안 해 줍니다. 그러니 지금 상황에 대해서 너무 기분 나빠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은 합니다. 다 그 후배들 자이들하고. 그리고 그 직원들 자이대라고 그렇게 일일이 따져 놓는 거죠. 그런데 진짜 나중에 말이죠. 그렇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고쳐지지 않잖아요. 그러면은 나중에는 아예 그냥 포기하고 손을 놓을 때가 있어요. 그러니 일일이 지적을 해 줄 때 바로바로 고치시고 바로바로 수정해서 일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든 말이 너무 예민하게 들을 필요가 없습니다. 회사 내에서는 뭐든지 명령이 있는 곳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지적이 있는 곳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나에 대한 존중이 거의 대부분 없는 것이 회사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뭘 그렇게 어렵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회사 다니는 걸 싫어하잖아요. 그래도 그런 거 자존심 다 구겨가면서 사는 거죠. 제가 아시는 분 같은 경우에서는 차문도 열어 줘야 되는 경우들도 있더라고요. 그런 경우 같은 경우는 없잖아요. 자존심 상하게 내가 회사에 입사해 가지고 남 차문이나 열어 주는 사람이 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결론적으로 말하면은 내가 그런 정도의 일이라든가. 내가 내 개인의 이 일도 아닌데. 그리고 회사 일도 아닌데 그런 일을 시킨다는 거 자체가 문제가 있잖아요. 내가 회사에 다니면서 그런 일 자체도 하지 않고 그냥 내일만 충분히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큰 저는 문제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날씨가 이제 점점 좋아지는 가을이 왔어요. 그러니 가을이 온 만큼 여름에는 좀 짜증이 날 수 있지만 가을에는 그래도 날씨도 좋고 선선하니 지적받기 좋은 탓이 아닌가요? 푸근한 마음으로. 기쁜 마음으로 그냥 받아들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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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051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동료의 계속되는 조언과 확인 때문에 일을 할 때마다 검열받는 듯한 느낌이 들고, 특히 다른 사람들 앞에서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자존심도 상하고 내 능력이 의심받을까 봐 마음이 참 많이 불편하셨을 것 같습니다. 상대방의 경험이 많고 완전히 틀린 말이 아니라서 대놓고 화를 내기도 애매해 혼자 참느라 스트레스가 크셨을 것 같아요.
    
    이 상황은 결코 질문자님이 너무 예민해서가 아닙니다. 아무리 좋은 의도나 업무적 팁이라 할지라도, 상대의 '자율성'과 '경계'를 넘어서는 불필요한 개입은 누구에게나 깊은 피로감과 위축을 유발합니다.
    
    참고 넘기는 것은 단기적으로 마찰을 피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질문자님의 업무 위축과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상대방 역시 자신이 도우려고 한다고 착각해 계속 같은 행동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감정은 배제하고 업무적 권한의 경계를 담백하게 설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1. 현명하게 선을 긋는 3단계 접근법
    질문자님이 생각하신 "제가 맡은 부분은 제가 먼저 끝까지 완성해 보고 피드백을 받고 싶다"는 표현은 매우 지혜롭고 전문적인 의사표현입니다. 다만 상대의 체면을 세워주면서도 내 경계를 확실히 하기 위해 몇 가지 다듬는 방법을 제안해 드립니다.
    
    상대의 '경험'은 인정하되, 내 '권한' 명확히 하기 (인정 + 요청)
    
    상대방이 중간에 개입할 때, 조언 자체는 일단 가볍게 수용하되 일하는 방식의 주도권은 내가 가져오는 방식입니다.
    
    대화 예시: "OO님, 늘 노하우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제가 이번 건은 제 방식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정리해서 진행해 보려고 해요. 완성된 후에 피드백을 요청드릴 테니, 그때 한 번 봐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지적하는 순간 '타임박싱(시간 지연)' 적용하기
    
    상대가 일하는 도중 다가와 "이건 왜 이렇게 했냐"고 물을 때, 그 자리에서 해명하거나 수정하려 하지 마세요.
    
    대화 예시: "아, 그 부분은 제가 의도한 바가 있어서 차근차근 진행 중입니다. 지금 작업 흐름이 끊기지 않게 우선 마무리를 짓고 나중에 말씀드릴게요." 라고 담백하게 답하고 내 일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공개적인 장소에서의 지적 대처하기
    
    다른 사람들 앞에서 조언을 건넬 때는 절대 당황하거나 감정적으로 반박하지 마시고, 단호하고 정중하게 한마디로 끊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화 예시: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일단 제 담당 분량이니 계획대로 진행해 보고 필요하면 말씀드릴게요." 라고 가볍게 정리하면, 주변 사람들에게도 질문자님이 자기 업무에 주관을 가지고 임하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2. 마음의 중심을 잡는 생각의 전환
    상대의 행동은 '나의 무능함' 때문이 아니라 '상대의 성향' 때문입니다.
    
    선배 동료의 이러한 행동은 질문자님이 일을 못해서가 아니라, 본인이 통제권을 가져야 안심하는 상대방의 '통제 성향'이나 '과도한 오지랖'에서 비롯되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지적을 나에 대한 평가로 받아들이지 마시고, 상대의 불필요한 습관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모든 지적을 다 받아들여 고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내 업무의 주도권을 지키는 것은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직장 생활에서 나의 전문성을 지키는 당연한 권리입니다.
    
    다음번에 비슷한 지적이 나온다면, 부드럽지만 단호한 어조로 *"제가 먼저 마무리를 지어보고 피드백을 부탁드릴게요"*라고 조심스럽게 한 걸음 선을 그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