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정신건강스트레스·감정조절관계·소통

몸이 예전 같지 않고 무기력해지는데 어떻게 마음을 다잡아야 할까요?

안녕하셔요

 

요즘 들어 아침에 눈을 뜨는 것부터가 너무 힘들고 온몸이 쑤시고 지치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봐도 딱히 어디가 크게 아픈 건 아니라는데, 이상하게 기운이 하나도 없고 하루 종일 의욕이 바닥을 치네요. 

 

예전에는 집안일이든 밖에서 하는 일이든 손에 잡히면 척척 해치우곤 했었는데, 요즘은 조그만 일을 하나 하려고 해도 큰 마음을 먹어야 겨우 움직이게 되더라고요

 

가장 괴로운 건 몸이 지치니까 마음까지 자꾸 가라앉고 우울해진다는 점이에요. 내가 왜 이렇게 의욕이 없어졌을까, 앞으로 계속 이렇게 기운 없이 살아야 하나 싶은 생각에 괜히 울컥할 때가 많습니다. 

 

식구들은 다들 각자 일하느라 바쁜데 혼자 집에 남아있으면 이상한 허전함과 무기력증이 몰려오더라고요. 남들은 운동도 하고 취미생활도 열심히 즐기면서 바쁘게 산다는데, 저는 몸이 말을 안 들으니 새로 무언가를 시작할 엄두조차 나지 않습니다.

 

이런 무기력함과 피로감을 훌훌 털어내고 다시 예전처럼 밝고 건강하게 일상을 살아가고 싶은데, 마음부터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막막합니다. 저처럼 몸과 마음이 함께 지쳐서 힘들었던 시기를 잘 넘기신 분들이 계시다면, 현실적인 조언이나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노하우를 나눠주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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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울증을 주제로 4.7만명이 이야기 중

댓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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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085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몸이 예전처럼 따라주지 않고 작은 일 하나에도 큰 에너지가 필요해지면 마음까지 쉽게 가라앉을 수 있습니다. 특히 ‘예전에는 이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게 했는데’라는 기억이 있으니 지금의 자신과 계속 비교하게 되고, 그 차이가 무기력함보다 더 속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지금의 상태를 마음가짐의 문제로만 보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지속적인 피로와 전신 통증에는 수면의 질, 빈혈이나 갑상선 등 신체적인 요인부터 스트레스와 우울·불안 같은 정서적인 요인까지 여러 가지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증상이 계속되거나 심해진다면 ‘검사했으니 이상 없다’고 끝내기보다 현재의 피로와 통증이 어느 정도인지 다시 의료진에게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몸이 힘들면서 의욕도 줄고, 혼자 있을 때 허전하고 우울하며 울컥하는 일이 많아졌다면 마음의 상태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울한 상태가 반드시 하루 종일 슬프거나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모습으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쉽게 지치고 모든 일이 버겁게 느껴지거나 예전에 즐기던 것에 관심이 줄어드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지금은 ‘다시 예전처럼 부지런하고 활기찬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목표를 잠시 내려놓으셨으면 합니다. 현재 몸의 에너지가 50인데 예전의 100을 기준으로 하루를 계획하면 매일 실패한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집안일도 한꺼번에 끝내기보다 하나만 하고 쉬고, 운동 역시 무리해서 시작하기보다 햇빛을 받으며 10~20분 정도 천천히 걷는 것처럼 지금 가능한 수준에서 시작해보세요.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무기력이 더 심해진다면 사람과의 연결도 일부러 조금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꼭 새로운 취미를 만들거나 활발한 모임에 나갈 필요는 없습니다. 가까운 사람과 차 한 잔을 마시거나 잠깐 통화하고, 장을 보러 나가는 것처럼 작은 외출을 생활에 넣는 것만으로도 하루의 리듬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루를 평가할 때 ‘오늘 얼마나 많은 일을 했나’보다 ‘오늘 내 몸을 어떻게 돌봤나’를 기준으로 바꿔보셨으면 합니다. 몸이 힘든 날 쉬는 것은 게으름이 아니라 필요한 조절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무기력 때문에 하루 종일 누워 있는 패턴이 굳어지고 있다면 아주 작은 활동을 정해서 생활의 리듬을 완전히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런 상태가 몇 주 이상 이어지면서 수면이나 식욕의 변화, 흥미 저하, 집중력 저하, 심한 우울감까지 동반된다면 상담이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정서적인 부분도 함께 점검해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몸과 마음 중 어느 하나만의 문제라고 미리 정하기보다 둘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자신을 다그쳐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보다 현재의 몸과 마음이 감당할 수 있는 속도로 삶을 다시 조정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회복의 기준도 ‘예전처럼 척척 해내는 나’가 아니라, 오늘보다 조금 덜 지치고 내일 할 일을 위한 힘을 조금 남겨놓는 것부터 잡아보셨으면 합니다.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익명2
    병원 검사에서도 아무 이상 없다는데 몸은 천근만근이고 의욕은 바닥을 치니 얼마나 답답하고 속상하셨을지 감히 상상도 안 가네요. 예전에는 뭐든 척척 해내셨던 분이라 지금의 내 모습이 더 낯설고 스스로 원망스럽게 느껴지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건 절대로 게을러지거나 나태해져서가 아니라, 그동안 가족분들 챙기고 일상 꾸려오시느라 온몸의 에너지를 다 끌어 쓰다가 잠시 배터리가 방전된 것뿐이에요. 지극히 당연하고 정직한 휴식의 신호니까 내가 왜 이럴까 하면서 스스로를 너무 다그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가족들 다 나가고 빈집에 혼자 계실 때 밀려오는 허전함이 우울감을 더 키우기도 하더라고요. 그럴 때는 억지로 무언가를 시작하려 하기보다는 그냥 집 안에 잔잔한 음악이나 라디오라도 틀어놓고 적막함을 조금 지워보세요. 남들 운동하고 취미 생활하는 거 보면서 조급해할 필요도 전혀 없어요. 지금은 거창한 목표를 세울 때가 아니라 하루에 딱 한 가지, 아침에 일어나서 따뜻한 물 한 잔 마시기나 창문 열고 가만히 햇볕 5분 쬐기처럼 정말 사소한 일 하나만 해내도 온전히 성공한 하루인 거요. 집안일도 한 번에 끝내려 하지 마시고 오늘은 딱 컵 하나만 설거지하겠다는 마음으로 일손을 쪼개서 가볍게 움직여보세요.
    
    그동안 열심히 달려오느라 고생한 내 몸과 마음에 긴 휴가를 준다고 생각하시고, 이번 기회에 나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아이 대하듯 정성껏 보살펴주며 푹 쉬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기운이 바닥났을 때는 억지로 일어나려 애쓰는 것보다 에너지가 스스로 차오를 때까지 가만히 누워 기다려주는 시간도 꼭 필요한 법이니까요.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오늘 밤은 무거운 생각 다 내려놓은 채 따뜻하고 편안하게 주무시길 바랄게요. 힘든 시기 잘 지나갈 수 있도록 멀리서나마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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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551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온몸이 무겁고, 병원 검사에서도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도 기운이 전혀 나지 않아 마음까지 가라앉는 날들을 보내느라 고생이 참 많으셨습니다. 예전처럼 일을 척척 해내지 못하는 나 자신을 보며 "내가 왜 이럴까" 하고 자책하고, 혼자 남겨진 집 안에서 울컥하는 마음을 다스리느라 얼마나 외롭고 막막하셨을지 깊이 안타깝습니다.
    
    우선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 작성자님이 겪고 계신 상태는 의지가 약해졌거나 게을러져서가 결코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평생을 가정과 사회를 위해 치열하게 달려오며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바닥까지 쏟아부은 끝에 찾아온 지극히 정직한 '휴식의 신호'이자 피로 누적의 상태입니다. 물리적인 연료가 다 떨어진 상태에서는 아무리 마음을 다시 먹으려 해도 몸이 따라주지 않는 것이 당연합니다.
    
    몸과 마음이 함께 지쳐있을 때, 무리하게 기운을 내려 애쓰지 않고 일상을 차근차근 되찾아갈 수 있는 현실적인 마음 다스림과 실천 방안을 나눕니다.
    
    첫째, "예전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하며 자책하는 일을 당장 멈추어 주세요.
    예전에 척척 일을 해내던 모습과 지금 아무것도 하기 힘든 모습을 비교하면 할수록 무기력감과 죄책감만 더욱 커집니다. 지금은 몸과 마음이 잠시 쉬어가야 하는 계절입니다. "지금은 내가 많이 지쳤으니 조금 둔하게 살아도 괜찮다", "오늘 하루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쉬어도 나는 충분히 가치 있는 사람이다" 하고 현재의 내 상태를 있는 그대로 허용하고 다독여주는 태도가 가장 먼저 필요합니다.
    
    둘째, 거창한 활동 대신 '거의 노력이 들지 않는 아주 작은 동선'부터 만들어 보세요.
    남들처럼 운동을 하거나 취미를 시작하려 하면 시작도 하기 전에 마음의 부담감 때문에 몸이 더 굳어버립니다. 하루에 딱 한 가지, 아주 작은 일만 목표로 삼아보세요. "아침에 일어나서 따뜻한 물 한 잔 마시기", "햇빛이 드는 창가나 베란다에 5분간 앉아있기", "집 앞 골목을 3분만 걸어보고 오기"처럼 실패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행동 하나만 해내는 것입니다. 햇빛을 쬐고 몸을 아주 살짝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뇌에서는 무기력감을 낮추는 신경물질이 조금씩 분비되기 시작합니다.
    
    셋째, 비어있는 시간에 '작은 감각적 즐거움'을 채워보세요.
    가족들이 떠나고 혼자 남은 집 안의 적막함은 우울함을 더 크게 만듭니다. 몸을 크게 쓰지 않아도 내 감각을 부드럽게 깨워줄 수 있는 소소한 거리를 곁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라디오나 마음이 편안해지는 음악을 나지막하게 틀어놓거나, 따뜻한 차 한 잔을 천천히 마시며 온기를 느끼는 등 내 몸에 부드러운 자극을 주는 것으로도 공허함을 달랠 수 있습니다.
    
    넷째, 신체적인 기력 회복을 위해 수면과 영양 상태를 조용히 점검해 보세요.
    몸에 병이 없더라도 연령대의 변화나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으로 인해 갑작스러운 체력 저하가 올 수 있습니다. 억지로 일어날 필요 없이 정해진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끼니를 거르지 않고 소화가 잘되는 따뜻한 음식으로 배를 채워주는 등 나 자신을 마치 어린아이 다루듯 정성껏 보살펴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남들과 비교하며 조급해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기운이 바닥났을 때는 억지로 몸을 일으켜 세우려 하기보다, 바닥에 편안히 누워 에너지가 스스로 차오를 때까지 기다려주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오늘 밤에는 "그동안 살아오느라 고생한 내 몸과 마음에게 지금 쉬는 시간을 주는 거다" 하고 편안하게 마음을 놓아주세요. 작성자님이 스스로에게 따뜻한 허용을 건넬 때, 비워진 마음에 조금씩 다시 살아갈 온기가 채워질 것입니다.
  • 익명5
    몸이 예전 같지 않으면 단순히 피곤한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마음까지 같이 가라앉아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 것 같아요. 예전의 나와 자꾸 비교하면서 억지로 다시 끌어올리려고 하기보다는 당장은 집안일 하나를 끝내는 것, 잠깐 바깥 공기를 쐬는 것처럼 아주 작은 일부터 해내면서 ‘오늘도 이만큼 했다’고 스스로 인정해주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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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00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께서 겪고 계신 깊은 피로감과 무기력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더욱 외롭고 힘겨운 시간이에요.
    ​검사 결과가 깨끗함에도 몸과 마음이 이렇게 무거워지는 것은 번아웃이나 만성적인 정서적 소모가 원인일 수 있어요.
    ​지친 몸을 억지로 다그치기보다는 지금은 에너지가 바닥났음을 온전히 인정하고 쉬어가는 것이 먼저예요.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보다 오늘 하루는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거나 가볍게 창문을 여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혼자만의 공간에서 오는 허전함은 가벼운 산책이나 익숙한 음악으로 마음의 결을 조금씩 다독여주면 좋아요.
    ​예전의 모습과 비교하며 조급해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지금 이 순간의 작은 쉼에만 집중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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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336채택률 3%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 계신 상황이라면, 먼저 스스로를 자책하지 말고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 시기'로 받아들이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합니다. 검사상 이상이 없는데도 전신 피로와 무기력이 지속되는 것은 심신의 에너지가 완전히 고갈된 만성 피로나 번아웃 증상일 가능성이 큽니다.
    ​다시 기운을 차리기 위해 집안일 전체를 하려 하지 말고 '컵 하나 씻기', '이불 정리하기'처럼 아주 작은 일부터 시작해 보세요.
    ​거창한 운동 대신 하루 10~15분 동안 집 근처에서 햇볕을 받으며 산책하면 세로토닌이 분비되어 기분 전환과 수면에 큰 도움이 됩니다.
    ​"예전처럼 척척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을 버리고, 지금은 잠시 쉬어가는 단계임을 인정해 주세요.
    ​혼자만의 적막함이 커질 때는 라디오나 백색소음을 틀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작은 행동 하나부터 천천히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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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775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몸이 마음을 따라주지 않고 무기력의 늪이 깊어질 때, 그 답답하고 막막한 심정이 얼마나 깊을지 고스란히 전해져 옵니다. 
    
    아침에 눈을 뜨는 것조차 버겁고, 혼자 남겨진 빈집에서 밀려오는 공허함과 '내가 왜 이럴까' 하는 자책감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만큼 무거운 고통이거든요.
    
    병원 검사에서 큰 이상이 없다고 나오면 다행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럼 내 몸은 왜 이러지?' 싶어 더 답답해지기 마련이에요. 하지만 지금 겪고 계신 무기력은 게으름이나 의지 부족이 아니라, 오랫동안 가족을 돌보고 일상을 지탱하느라 몸과 마음의 에너지가 완전히 바닥을 드러냈다는 신호예요.
    
    이 지친 시기를 지나 다시 일상의 온도를 찾아가는 데 도움이 될 현실적인 마음 다스림 법을 나누어 볼게요.
    
    1. 예전의 나와 현재의 나 비교 멈추기
    사계절 중에도 혹독한 겨울이 있듯, 우리의 인생과 신체 리듬에도 반드시 '에너지를 비축하는 겨울'이 찾아와요. 지금은 몸이 에너지를 아끼라고 엄중하게 경고하는 시기이니, 완벽하게 해내려던 마음의 짐을 일단 내려놓으세요. "그래, 지금은 내 몸이 충전이 필요한 때구나" 하고 현재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부터가 시작이에요.
    
    2. 아주 작은 성취만 설정하기
    무기력할 때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남들이 하는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보며 "나도 무언가를 시작해야 해"라고 자신을 다그치는 일이에요. 의욕이 바닥일 때는 거창한 계획이 오히려 큰 좌절감을 안겨주거든요.
     ♧ 오늘 하루는 이불 속에서 일어나 물 한 잔 마시기, 창가에 다녀오기처럼 정말 사소하고 쉬운 일 하나만 목표로 삼아보세요.
     ♧ 집안일도 한 번에 다 하려 하지 말고, "오늘은 딱 컵 하나만 씻자", "이불만 반듯하게 개어보자"처럼 작은 조각으로 쪼개서 해내 보세요. 그 사소한 움직임이 뇌에 '나는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는 작은 신호를 보내주어 무기력의 악순환을 조금씩 끊어줍니다.
    
    3. 혼자 남겨진 허전함과 외로움 인정하기
    가족들이 각자의 일로 나가고 혼자 남겨진 집의 고요함은 때마침 찾아온 무기력증과 맞물려 우울감을 극대화해요. 허전함이 밀려올 때는 그 감정을 억지로 밀어내지 말고, "아, 지금 내가 쓸쓸하구나" 하고 마음을 알아봐 주세요. TV나 라디오를 켜서 사람 소리를 채워두거나, 거실 대신 해가 잘 드는 베란다 의자에 앉아 따뜻한 차를 마시며 나만의 숨 쉴 공간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아요.
    
    4. 몸에 먼저 작은 '온기'와 '자극' 선물하기
    마음이 지치면 몸도 함께 굳어버리기 때문에, 반대로 몸에 가벼운 감각을 주어 마음을 깨워볼 수도 있어요.
     ♧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면 이불 속에서 발가락을 꼼지락거리거나 기지개를 가볍게 켜보세요.
     ♧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반신욕을 하며 온몸의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만으로도 굳어 있던 뇌의 신경이 한결 부드러워져요. 격렬한 운동이 아니어도 괜찮으니, 집 앞을 가볍게 5분 정도 산책하며 햇볕을 쬐는 것만으로도 세로토닌(행복 호르몬) 분비에 큰 도움이 돼요.
    
    지금 겪고 계신 이 시간은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지친 몸과 마음이 스스로를 돌봐달라고 보내는 간절한 쉼표예요. "오늘 하루도 이만큼 버텨내느라 정말 애썼다"고 거울 속의 자신에게 다독여주셨으면 좋겠어요.
    
    조급해하지 말고, 오늘 밤은 다른 생각 내려놓으시고 편안하고 따뜻하게 잠자리에 드시기를 진심으로 바랄게요. 
    
  • 익명4
    병원 검사 결과에는 큰 이상이 없다니 다행이면서도, 정작 본인은 너무 피곤하고 무기력해서 답답한 노릇이었을거 같아요. 예전처럼 뭐든 척척해내기 어려워졌어도 아주 작은 일부터 천천히 시작해서 작은 성취를 쌓아서 자신감을 끌어 올려가면 어떨까요?
  • 익명3
    모든 것이 하기 싫은 것인지 아니면 내가 귀찮은 것인지 아니면 내 정신 상태나 내 나태함으로 빠진 것인지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과연 내 상태를 알고 있느냐는 문제인 것입니다. 제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면은요. 우리가 살면서 항상 힘들 때가 많고 아무것도 하고 싶을 때가 있어요. 내가 요렇게 항상 부지런히 움직이고. 또 열심히 살고 있어도 어느 한순간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손을 놓고 멍 때리고 있었으면 하는 그런 시간들이 있거든요. 과연 그런 시간대인 것인지 아니면 내가 뭐든지 다 하고 싶어서 여지껏 인생 자체가 그렇게 다 무기력하고 그리고 다 하기 싫은 상태의 삶을 계속해서 살고 있는 것인지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할 수 있겠죠. 가령 제가 예를 이렇게 봤을 때 본인은 지금 당장의 무기력함 정도인 것 같습니다. 후자처럼 계속 지속적으로 내가 모든 것이 하기 싫고 그냥 모든 것을 미루는 성격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완전히 내 스스로를 바꿔야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런 상태는요. 거의 인생에 있어서 그리고 내 앞으로의 미래에 있어서 전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막막한 세상을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지금 당장의 휴식이 필요한 사람으로서 생각이 되거든요. 그러면 잠시 휴식을 취해도 될 겁니다. 가끔 저도 그런 일이 있어요. 몸이 너무나 피곤하거나 너무나 힘들거나 아니면은 너무나 복잡한 생각들이 너무나 많아서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가령 제가 예를 든다면은요. 제가 약 14년 동안 이래? 정말 열심히 한 적이 있었어요. 얼마나 열심히 했냐면은요. 14년 동안 딱 일주일도 안 쉬었어요. 그럼 결국은 뭐냐? 하루에 5 6시간 자고요. 16시간 일했습니다. 그렇게 14년을 했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저를 미친놈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세상을 살아가는 겁니다. 근데 이렇게 열심히 살다 보면 몸이 너무 피로하고 지치고 너무 힘들어요. 진짜 저는 그대 14년 동안 무슨 생각을 했냐면 하루 종일 자는 게 소원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진짜 침대에 누워서 자는 게 소원이었어요. 그런데 지금 본인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제가 한번 묻고 싶은 거예요. 과연 그렇게 너무나? 내 몸이 피곤하고 지쳐서 자고 싶고 쉬고 싶고 놀고 싶고 바로 그런 상황인 건가요? 아니면은 모든 것이 귀찮고 만사가 귀찮고 다 하기 싫고 나는 그냥 워낙 나태하고 느린 게으름뱅이인 사람인가요? 이런 것들을 본인이 스스로가 잘 판단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뭐 판단할 필요도 없는 거겠죠. 그동안 내가 살아온 삶의 삶의 보면 그리고 뒤돌아보면 되는 거니까요. 그렇게 판단하시고 내가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이미 답이 나오셨다고. 생각을 합니다. 만약에 그렇게 나태하고 완전히 이랑 인생을 낙오자처럼 도태돼서 그렇게 살고 있다면 내 인생 자체를 바꿔야 된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시고 지금 당장 일어나서 밖에 나가서 사회 활동을 하셔야 되는 거겠죠. 그런데 만약에 지금 당장 내 몸이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서 어쩔 수 없이 지금 너무나 쉬고 싶고 아무것도 하고 싶을 때는 쉬세요. 진짜 나중에 병이 되거나 몸이 아프면 그때는 더더욱 일도 할 수도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그때는 너무 늦어요. 그러니 쉴 수 있을 때 쉬는 것이 정상인 것입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시고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이다 퇴하거나 그리고 나약하거나 무기력한 이러한 내 삶이 오랫동안 그리고 지속적으로 계속 유지되어 왔다면 본인 스스로가 내 삶을 찾아야 되겠죠. 저는 이런 분들 같은 경우에서는 딱히 어떤 충고를 해 드리고 싶지가 않아요. 왜 그러냐면은 자기 스스로 나태한 사람인데 어떻게 제가 뭐라고 충고를 해 드리겠습니까? 그렇다고 해서 제가가 가지고 몽둥질을 할 수도 없고 때릴 수도 없잖아요. 자기 인생은 자기가 사는 거잖아요. 자기 스스로 자기의 채찍을 때려서 결국은 인생에 도태되는 그런 사람이 되는 것은 그 스스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제가 그거에 대한 도움 드리고 싶지가 않아 보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후자처럼 이렇게 열심히 살고 싶은데 너무 힘든 일이라면 정말 최선을 다해서 앞으로 내 미래와 그리고 앞날의 내 사회생활을 위해서 다시 도전해 보시고 다시 일어나시는 것을 저는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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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48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특별한 병명이 없는데도 몸이 무겁고 기운이 바닥을 칠 때, 그 답답함과 홀로 남겨진 집 안에서의 허전함이 사연자님의 마음을 얼마나 무겁게 짓눌렀을지 깊이 공감이 갑니다.
    
    잘해내고 싶고 예전처럼 활기차게 살고 싶은 마음은 간절한데 마음따라 따라주지 않는 몸 때문에 울컥해지셨을 순간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참 먹먹해집니다.
    
    하지만 지금의 무기력함은 사연자님이 게을러서가 아니라, 그동안 삶을 열정적으로 일구어오느라 몸과 마음의 에너지가 잠시 고갈되어 쉬어가라 보내는 지극히 당연한 신호입니다.
    
    이럴 때는 '예전처럼 척척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아주 작은 눈높이의 목표부터 하나씩 이루어내며 마음의 근육을 다시 키워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거창한 운동이나 취미를 당장 시작하기보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고 따뜻한 햇살을 쬐며 물 한 잔을 마시는 작은 행동부터 스스로에게 칭찬을 건네보세요.
    
    하루 10분 정도 동네 길을 천천히 산책하며 바람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가라앉았던 마음의 활력이 조금씩 돌아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혼자 계시는 시간 동안 나 자신을 자책하기보다는, 그동안 열심히 달려온 내 몸과 마음에 진정한 휴식을 허락해 주는 소중한 시간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천천히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밝고 단단했던 예전의 일상이 자연스럽게 사연자님 곁으로 돌아올 것이라 믿습니다.
    
    스스로를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온전한 하루가 되시기를 바라며, 사연자님의 소중한 일상과 새로운 시작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익명2
    병원에서도 이상이 없다는데 몸은 천근만근이고, 마음까지 같이 가라앉을 때가 정말 세상에서 제일 외롭고 힘들더라고요.
    
    예전에는 척척 해내던 일들을 이제는 큰마음 먹어야 겨우 할 수 있으니 스스로가 원망스럽기도 하고, 혼자 집에 있을 때 몰려오는 허전함이 어떤 건지 너무 잘 알아서 마음이 참 아파요 ㅠㅠ
    
    남들은 운동도 하고 바쁘게 사는 것처럼 보여도 다들 각자의 사정이 있는 법이니까 너무 비교하면서 조급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무언가를 새로 시작할 때가 아니라, 방전된 배터리를 채우듯 그냥 푹 쉬어줘야 하는 타이밍이 아닐까 싶어요.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는 억지로 의욕을 내려고 하기보다, 그냥 누워서 좋아하는 영상을 보거나 가만히 숨을 고르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하루에 조그만 거 딱 하나, 예를 들면 따뜻한 물 한 잔 마시기나 창문 열고 하늘 한 번 보기를 해내면 그것만으로도 오늘 하루를 정말 잘 보낸 거더라고요
    
    지금은 나 자신을 가장 소중하게 돌봐주는 시간이라 생각하면서 조금씩 천천히 기운 차리셨으면 좋겠어요. 힘내세요! 💜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689채택률 5%
    안녕하세요. 작성자님 글을 읽으면서 얼마나 답답하고 속상하셨을까 마음이 참 먹먹했어요.
    
    예전에는 척척 해내던 일들이 이제는 하나를 시작하는 것조차 큰마음이 필요하다면, ‘내가 왜 이렇게 됐지?’ 하고 자신을 탓하게 되지요. 그런데 저는 이것을 의지가 약해진 것으로만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몸이 지치면 마음도 자연스럽게 따라 지칩니다.
    그러니 지금 필요한 건 예전의 나로 억지로 돌아가려는 마음보다 지금의 나에게 맞는 속도를 다시 찾는 것일지도 몰라요.
    
    하루에 해야 할 일을 열 가지씩 정해놓고 하나도 못 했다고 좌절하기보다, 오늘은 씻기, 햇볕 잠깐 쬐기, 집 앞을 조금 걷기처럼 아주 작은 것 하나만 해도 충분합니다.
    ‘이것밖에 못 했어’가 아니라 **‘오늘 이것 하나는 해냈어’**라고 자신에게 말해주세요.
    
    그리고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고 해도 피로와 무기력이 계속되거나 우울감이 오래 이어진다면 다시 의료진과 상담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몸의 문제뿐 아니라 마음의 소진이 함께 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지금의 나를 예전의 나와 비교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예전처럼 빠르게 움직이지 못한다고 해서 내가 덜 소중해진 것은 아니니까요.
    지금은 잘 달리는 시간이 아니라,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 하루를 무사히 보내신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하고 계세요.
    조금 느려도 괜찮습니다. 다시 힘이 생기는 날은 생각보다 천천히, 그러나 분명히 찾아올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