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말만 하는 사람들 상대하기 힘들어요

얼마전까지 아무 생각 안하고 만나고 통화하고 스스럼없이 대했던 지인들,친구들,사람들인데...

요즘은 자주 못보니까 전화들을 많이 해요.

통화 시작하면 기본 2시간 이상인데 문제는 자기들 얘기만 한다는 거에요.

저는 거의 듣는 편인데 쓸데없이 건너건너 모르는 사람 얘기를 그렇게 오래 하느라 시간을 다 보내네요.

전에는 그렇더라도 들어주곤 했는데 지금은 제 마음이 그렇지를 못해요ㅠ

전화 받는것도 귀찮고 자기들 멋대로 얘기하는것도 듣기싫고 모르는 사람인데 구구절절 하는것도 마뜩지 않고 그렇네요.

근데, 문제는 듣기 싫으면 통화 그만하자고 끊어야 되는데

제가 그러질 못하고 혼자 스트레스 받으며 계속 듣고 있다는 거에요.ㅜㅜ

늘 들어주는 편이라 지금 무기력한 상황에서도 그성격은 어쩔수가 없나봐요.

긴시간을 통화후 지쳐있는 어느날 식구가 조언을 하네요.

불필요한 얘기가 길어질때 관련없는 말은 그만하자고 분명히 얘기하고, 몸이 힘들고 피곤하니 나중에 통화하자고

 자연스레 종료를 하라고 그러네요.

저도 그래야 된다는것 정도는 생각하는데...,

,나를 생각해서 일부러 전화하는 사람들 고맙죠.

그래서 왠만하면 열심히 얘기하는데 갑자기 그만하자고 하기가 그래서 들어주려는 마음도 있어요.

전에는 스스럼없었던 일들인데 요즘은 제 마음의 변화 때문일까요?

이것저것 다 귀찮은 무기력이 원인일까요?

일시적인 시간이 지나면 예전처럼 통화도 대화도 만남도 즐거워 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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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4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687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지금 겪고 계신 마음의 변화는 일시적인 무기력과 지친 심리 상태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방어 기제예요.
    ​오랫동안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따뜻한 성향을 가졌지만, 지금은 마음의 에너지가 고갈되어 타인의 말조차 버거울 만큼 지치신 상태인 거예요.
    ​고마운 마음에 거절하지 못하고 억지로 시간을 견디다 보니 스트레스와 무기력이 더욱 커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었어요.
    ​모든 관계에서 언제나 완벽하게 좋은 사람이 될 필요는 없으며, 지금은 내 마음의 안정을 먼저 돌보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조금 이기적으로 보여도 괜찮으니 피곤할 때는 솔직하게 몸 상태를 전하고 통화를 마무리하는 연습을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지금의 힘든 시간이 지나고 에너지가 다시 채워지면, 예전처럼 사람들과의 만남과 대화도 자연스럽게 즐거워질 거예요.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익명4
    예전에는 편하게 들어주던 이야기들이 지금은 유난히 피곤하고 귀찮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사람에 대한 마음이 변했다기보다 지금 내 마음과 에너지가 그만큼 여유가 없는 걸 수도 있고요. 
    계속 참고 들어주다 보면 결국 내가 더 지치니, “오늘은 좀 피곤해서 다음에 이야기하자” 정도로 자연스럽게 끊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지금의 변화가 꼭 영원한 건 아니니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마음에 여유가 돌아오면 사람들과의 대화도 다시 편안해질 수 있을 거에요.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358채택률 4%
    이 상황에서 작성자님의 마음이 많이 지쳐 있고 무기력한 상태에서 ‘늘 들어주는 편’이라는 성격까지 겹치니, 더 부담스럽고 힘든 감정을 느끼시는 것 같아요. 
    
    사실, 자주 연락하는 지인들이 자신의 이야기만 오래 하는 것은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꽤 피로감이 클 수 있어요. 예전에는 마음이 넉넉해서 그걸 견디셨을지 몰라도, 지금은 무기력함과 스트레스 때문에 예전처럼 받아들이기 쉽지 않고요. 
    
    작성자님 가족분이 조언하신 것처럼 “불필요한 얘기가 길어질 때는 자연스럽게 끊거나 ‘몸이 힘들고 피곤하니 나중에 통화하자’고 말하는 것”은 매우 현실적이고 필요한 경계 설정이에요. 이런 태도는 자신을 지키는 아주 중요한 방법이기도 하고요.
    
    내 마음이 힘들면 정당하게 쉬어야 할 권리가 있으니, ‘나를 생각해서 전화하는 사람들’이라는 고마운 마음은 갖되, 자신의 한계도 분명히 인정하는 게 좋습니다. 상대가 서운해할까 봐 갑자기 끊는 것이 어렵다면, 미리 “오늘은 몸이 좀 힘드니까 잠깐 쉬자”라고 말하거나, 통화 빈도를 조절해 보는 방법도 좋아요. 
    
    마음의 변화는 충분히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무기력함이 원인일 수도 있는데, 이것도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면 예전의 즐거운 대화와 만남도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지금은 자기 보호를 위해 조금 거리를 두고 휴식하는 것이 건강한 방법임을 기억해 주세요.
    
    필요하다면 ‘감정 표현과 경계 설정’ 연습도 도움이 될 거예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부담될 때는 부드럽지만 분명하게 ‘그만 듣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하는 연습이요. 그렇게 하면 무기력함과 스트레스를 조금 덜 수 있답니다.
    
    작성자님, 지금 느끼는 이 지침은 일시적인 감정도 아니고 성격 탓만도 아닙니다. 지금 상황과 몸 상태가 힘드시니 자연스러운 결과예요. 천천히 자기 자신을 돌보면서, 조금씩 나아가실 수 있을 거예요. 언제나 자신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세요.
    익명3
    작성자
    '감정 표현과 경계 설정'
    제 의사를 분명하게 표현하는 연습 천천히 해보겠습니다.
    "언제나 나를 가장 소중하게"
    기억할게요
    도움되는 글 감사합니다.
  • 익명2
    전화받는게 귀찮으면 굳이 그걸 받아야 하나요? 본인만의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숨을 돌리세요. 
    익명3
    작성자
    저를 먼저 생각하며 숨을 돌려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익명1
    모든 사람들과의 대화에 있어서는 누구의 간의 관심사가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남의 이야기라든가 나와 관련 없는 이야기를 하게 되면 조금씩 지루해지면서 그들과의 대화가 재미가 없어지는 것은 사실인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재밌는 이야기를 하고 그 상대방과 둘 다의 관심사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통화 시간이 너무나 길다는 것도 가장 큰 문제로 저는 생각이 드네요. 두 시간 동안이나 그리고 또 길어지면 세 시간 동안이나 통화를 한다는 것은 사람 자체가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계속해서 듣고 있는 거죠. 서로 간의 이야기가 진이 빠질 수도 있고 또 힘들어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말하는 사람도 힘들어질 수도 있고 듣는 사람도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간의 관심사를 찾는 것입니다. 가장 큰 관심사를 통해서 대화를 이끌어 나가시고 어느 정도 통화 시간도 한 시간 정도 내외로 줄어들이는 것을 정말 추천해 드립니다. 우리는 간단하게 통화하고 내가 필요한 용건만. 간단하게 이야기를 해야 되는 것을 통하고 전화입니다. 그런데 너무나 그동안 일상적인 이야기라든가 내가 이 겪었던 이야기들 그리고 내 주변의 이야기들을 너무나 많이 이야기하게 되죠. 특히나 남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나 많이 합니다. 는 너무나 사람들이 남에 대해서 이러한 사람들 나는 이런 사람들 못 하는 사람이다. 이렇게 하면서 남의 비꼬거나 남의 흉보는 저러하나? 이러한 뒷담화까지는 이야기들을 너무나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이런 것들은 너무나 유치한 스러운 이야기. 또 여성분도 특히나 이러한 이야기들을 많이 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러면은 시간은 오랫동안 하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봤을 때 어떻게 보면 조금 이상할 때도 있고 어떻게 볼 때는 저 사람들은 왜 저렇게 통화를 오래 하지 않고 이상하게 생각할 때도 있습니다. 이것은 제가 보는 시각이고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간들이 너무나 길고 오래 지속이 되다 보면 그런 것도 재미있기보다는 오히려 지루해지고 오히려 더 심심한 사안도 막을 수 있는 겁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발명어 에디슨의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에디슨은 잠자는 시간이 넘어가까워서. 잠안에 누워서 자지않았다고 하죠. 항상 불편한 자세로 잠을 잤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루에 네 시간 이상 자지 않았다고 해요. 우리도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은 것은 이 사람이 그만큼 시간에 대한 소중함을 여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나 시간에 대한 소중함을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통화를 하는 시간이 물론 내 인과 관계와 그리고 그 친구와의 관계에 있어서 오랫동안을 유지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냐가 가장 중요한 것이지요. 지금 2시간 3시간 동안 통화를 하면 서로같이 지고 힘들 수 있지 않습니까?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 내 시간을 얼마나 소중히 생각하고 잘 관리를 하는 만이 앞으로 내 삶에 있어서 앞으로 방향성에 있어서 달라지겠죠 지금 흥미자의 생각으로는 일단은 통화 시간을 줄여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리고 사람과 만나서 대화를 하시는 것을 의견을 추천해 드립니다. 물론 통화로서도 많은 대화를 할 수 있고 교감을 하시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것이 것이고요. 내 삶이 중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인과 관계에 있어서 더 중요한 것은 직접적인 만남이 인과 관계와 교우 관계를 더 오래 유지시켜 줄 수 있다고 하는 그런 학계의 논설도 있습니다. 그러니 지 통화보다는 제 생각에는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시고 그 시간을 조금 보내시고 통화는 어느 정도 많이 줄어드시는 것이 더 현명한 판단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이 드네요.
    익명3
    작성자
    무기력해지면서 사람 만나는것조 귀찮아서
    그냥 있다보니 전화가 더 잦았어요.
    앞으로는 의시 표현을 해서 통화 시간을 줄여보렵니다.
    도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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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15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스스럼없이 친했던 이들과의 통화가 이제는 너무나 큰 에너지 소모이자 스트레스로 다가와 마음 고생이 많으셨을 사연자님의 고단함이 깊이 느껴집니다.
    
    나를 생각해 전화해 준 고마운 마음을 거절하지 못하고, 지친 상태에서도 끝까지 들어주려 애쓰다 보니 마음의 에너지 통장이 완전히 바닥나 버리신 것 같아요.
    
    상대방의 길어지는 수다에 피로를 느끼는 것은 사연자님의 성격이 나빠져서가 아니라, 현재 마음과 몸이 지쳐 내 몫의 온기를 지키기도 벅차다는 유용한 신호입니다.
    
    자주 연락을 주고받던 이들과의 대화가 갑자기 괴롭게 느껴질 때는, 나를 탓하기보다 일시적인 '관계의 과부하' 상태임을 인정해 주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가족분의 조언처럼 전화를 끊는 것은 상대방을 무시하는 행동이 아니라, 사연자님 자신의 건강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입니다.
    
    통화 초반에 "오늘 내가 몸이 조금 피곤해서 10분 뒤에는 들어가 봐야 해"라고 미리 마감 시간을 설정해 두는 방법을 추천해 드립니다.
    
    이야기가 길어질 때 갑자기 끊는 부담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상대방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는 아주 매너 있고 유용한 기준이 됩니다.
    
    몸과 마음의 기운이 다시 회복되고 나면 예전처럼 소소한 수다와 만남이 즐거워지는 순간이 반드시 다시 찾아올 것입니다.
    
    너무 미안해하거나 억지로 버티지 마시고, 당분간은 내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도록 통화 시간을 줄이며 자신에게 온전한 휴식을 선물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연자님의 마음이 한결 가볍고 평온해지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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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995채택률 3%
    현재 느끼시는 무기력감과 지침은 마음의 에너지가 고갈되었다는 자연스러운 신호입니다. 예전에는 타인의 이야기를 받아줄 마음의 여유가 있었지만, 지금은 내 몸과 마음을 돌보기에도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남의 쓸데없는 이야기가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것입니다. 마음의 변화라기보다는 에너지가 바닥난 상태에서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심리적 방어 기전에 가깝습니다.
    ​고마운 마음과 미안함 때문에 끊지 못하는 그 따뜻한 성품도 이해하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내 마음의 에너지 회복입니다.
    ​전화가 길어질 때 "아 맞다, 지금 약 챙겨먹어야(혹은 집안일 해야) 해서 다음에 다시 통화하자"처럼 핑계를 대며 자연스럽게 끊는 연습을 조금씩 해보세요.
    ​일시적으로 마음이 지친 시기이므로, 무리해서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려 애쓰지 말고 충분히 쉬어주셔야 합니다. 내 에너지가 채워지면 예전처럼 사람들과의 대화나 만남도 다시 즐거워질 것입니다.
    ​지금은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보다 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자신에게 가장 너그러워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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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777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예전에는 자연스럽게 받아주던 전화와 이야기가 요즘 유난히 피곤하고 귀찮게 느껴진다면, 사람들을 갑자기 싫어하게 되었다기보다 현재 내가 다른 사람의 이야기까지 받아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줄어든 상태일 수 있습니다. 특히 스스로도 요즘 무기력하다고 느끼고 있다면 두 시간씩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또 한 가지는 예전부터 불편함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그동안 ‘나는 원래 들어주는 사람’이라는 역할에 익숙해서 불편함을 크게 의식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 에너지가 떨어지면서 이전에는 참고 넘겼던 것이 더 선명하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고요. 그렇다면 지금의 변화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내가 어떤 관계에서 얼마나 지치는지를 알아차리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가족분이 해주신 조언처럼 통화를 적당한 시점에 끝내는 연습은 필요해 보입니다. 다만 굳이 “그 이야기는 그만하자”고까지 말하지 않아도 됩니다. “나 오늘은 오래 통화할 컨디션이 아니라서 조금만 이야기할게”, “이제 좀 쉬어야 할 것 같아. 다음에 또 통화하자” 정도면 충분합니다. 아예 전화를 받을 때 “나 20분 정도는 통화할 수 있어”라고 미리 시간을 정해두는 것도 훨씬 편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대가 나를 생각해서 전화해준 것에 고마워하는 것과 두 시간 동안 이야기를 들어줘야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점입니다. 고마운 사람에게도 피곤하다고 말할 수 있고, 좋아하는 친구와의 전화도 오늘은 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상대가 서운할까 봐 계속 들어주다 보면 오히려 전화가 오는 것 자체가 싫어지고 관계까지 피하고 싶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통화를 끊을 때 생기는 미안함도 조금 견뎌보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늘 잘 들어주셨다면 처음에는 내가 매정해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안한 느낌이 든다’는 것과 ‘내가 잘못하고 있다’는 것은 다릅니다. 관계를 오래 유지하려면 상대의 필요뿐 아니라 내 에너지의 한계도 관계 안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다만 요즘 사람들과의 통화뿐 아니라 예전에 즐거웠던 대부분의 일이 귀찮아지고, 사람을 만나는 것도 싫어지고, 의욕이나 즐거움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상태가 몇 주 이상 계속되고 있다면 단순히 인간관계에 지친 것만으로 보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수면이나 식욕, 집중력, 우울감 등에도 변화가 있는지 함께 살펴보고 지속된다면 상담이나 진료를 통해 현재의 소진 정도를 확인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꼭 예전처럼 두 시간씩 통화할 수 있는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회복의 기준은 아닙니다. 어쩌면 지금은 ‘내가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까지 내 시간과 에너지를 내어줄 것인지’를 새롭게 배우는 시기일 수도 있습니다. 관계를 끊을 필요는 없지만, 이제는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만큼 자신의 피로에도 귀를 기울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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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272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수화기를 놓지 못하고 두 시간이 넘도록 타인의 일상과 모르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지쳐가는 모습이 참 안타깝습니다. 나를 생각해서 걸어준 전화라는 고마운 마음 때문에 쉽게 끊지 못하면서도, 돌아서면 피로감과 무기력에 시달리는 작성자님의 답답함이 깊게 전해집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 겪는 답답함은 작성자님의 마음이 변했거나 성격이 유난스러워서가 아닙니다. 내 마음과 몸의 에너지가 이미 바닥난 상태(무기력)인데, 과거와 똑같이 타인의 감정 쓰레기통 역할을 해내려다 보니 발생한 자연스러운 신호입니다.
    
    과거에 스스럼없이 들어줄 수 있었던 이유는 작성자님 내면에 타인의 이야기를 받아줄 마음의 여유와 에너지 자산이 남아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나 하나 챙기기에도 버거운 상태입니다. 내 통장에 잔고가 없는데 자꾸 남에게 돈을 빌려주려 하니 스트레스와 피로가 배로 몰려오는 것이지요.
    
    가족분의 조언처럼 원치 않는 긴 통화를 단호하게 줄여나가는 것은 착한 성격을 버리는 일이 아니라, 나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건강한 경계(Boundary)를 세우는 일입니다. 상대방도 작성자님이 다정하게 들어주니 아무 의도 없이 신나서 말을 이어가는 것일 뿐, 작성자님이 이렇게까지 괴로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앞으로 수화기를 들 때 내 마음을 지켜낼 수 있는 현실적인 행동 팁을 나누어 드립니다.
    
    첫째, 통화 시작 시점에 미리 '끝나는 시간'을 선언하세요.
    전화를 받자마자 "어 그래! 마침 잘 전화했다. 그런데 나 10분 뒤에 약 챙겨 먹어야 해(혹은 집안일/업무 해야 해)서 길게는 못 통화해" 하고 마감 시간을 먼저 알려주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끝나는 시간을 정해두면, 나중에 "이제 가봐야 해" 하고 끊을 때 갑작스럽거나 어색하지 않습니다.
    
    둘째, 관계없는 남 얘기로 흐를 때는 '주제 전환' 후 정리하세요.
    모르는 사람 이야기가 길어지면 "아, 그분도 고생이시네. 아무튼 요즘 너는 잘 지내지?" 하고 대화의 대상을 상대방 당사자로 짧게 돌린 뒤, "오늘 얘기 들어서 좋았어, 나 지금 몸이 좀 피곤해서 쉬어야겠다. 다음에 또 연락하자" 하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셋째, 진짜 피곤할 때는 전화를 바로 받지 않는 연습을 하세요.
    벨이 울릴 때 무조건 받아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놓으셔야 합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전화를 그냥 두었다가, 나중에 "내가 몸이 좀 안 좋아서 누워있느라 못 받았어. 별일 없지?" 하고 짧은 문자나 여유 있을 때 콜백을 주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일시적인 무기력이 지나가고 마음의 에너지가 차오르면 예전처럼 사람들과의 대화나 만남이 다시 즐거워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내 방전된 배터리를 채우는 것이 최우선이어야 합니다.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느라 정작 내 마음이 쉴 공간을 빼앗기지 않도록, 오늘부터는 내 몸과 마음의 신호에 먼저 귀를 기울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586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긴 통화 속에서 모르는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묵묵히 들어내야 하는 시간은 피로감이 몇 배로 다가오는 일이지요.
    상대가 나를 생각해 연락해 준 고마운 마음을 잘 알기에 매몰차게 끊어내지 못하는 그 착한 마음씨가, 아이러니하게도 더 깊은  피로감으로 밀어 넣고 있는지도 몰라요. '
    지금 내 마음에 에너지가 바닥을 치고 있어서 타인의 감정이나 불필요한 사소한 이야기들을 소화할 여유가 전혀 없다는 신호가 온것입니다.
    
    예전에는 스스럼없이 받아넘길 수 있었던 일들이 유독 귀찮고 버겁게 느껴지는 건 내면의 감정 배터리가 거의 방전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나는 타인의 긴 이야기를 필터 없이 받아주는 것조차 버거운 과부하 상태인 거죠. 
    
    일시적인 시간이 지나 마음의 여유와 에너지를 회복하고 나면 예전처럼 가볍게 웃으며 통화할 수 있는 날이 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전까지는 '예전의 나'에 맞춰 억지로 버티느라 지금의 나를 갉아먹을 필요는 전혀 없어요.
    
    앞으로는 전화가 시작될 때 미리 오늘 내가 컨디션이 조금 안 좋아서 오래 통화는 힘들 것 같아라고 알려두거나, 통화가 길어질 때 지금 갑자기 집중해야 할 일이 생겨서 이만 끊어야겠다, 다음에 또 길게 통화하자 라며 부드럽게 대화를 마무리해 보세요. 상대방이 조금 서운해할까 봐 걱정되겠지만, 진짜 좋은 관계라면 내 컨디션과 경계를 존중해 주기 마련입니다. 
    
    내가 왜 이럴까' 자책하지 마시고, 오늘 밤만큼은 타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온전히 나 자신의 숨소리에만 귀를 기울이며 푹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내일부터는 전화벨이 울릴 때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그리고 나를 더 아끼는 방향으로 한 걸음만 가볍게 대처해 보시길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