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상 남편과 저는 주말부부로 떨어져 20여년을 지내다가 5년전에 제가 하는 일을 그만두고 합치게 되었네요.
딸은 저와 함께 지냈고 아들들은 남편과 함께 생활해 왔으며 주말에는 함께 하는 방식으로 많은 시간을 지내오다 다 함께 살게되니 아이들도 형제간이 어도 살짝은 어색해 하는 면이 보여 가운데에서 중간 역할을 하려니 저도 이것저것 심적으로도 힘든점이 한두가지나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이제는 감당해야 일이어서 꾹 참아내면서 이제까지 해주지 못한 부분까지 두세배로 세심하게 마음을 담아 해주었어요.
문제는 큰아들이 졸업을 하고 대학원 과정을 밟고 싶다고 해서 원하는 일이니 그러라고 했는데 졸업을 하고도 일자리도 없어서 간혹 생기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몇 해를 그럭저럭 보내다가 지금은 일자리도 없다보니 집안에서만 있으면서 게임을 하다가 늦게 잠드는 일이 많아지다 보니 일상생활에서 점점 멀어지는 모습들이 보여서 남편과 함께 많은 걱정과 고민을 하게 되네요.
씻는 것도 고사하고 특히 식사도 가족들과 함께 하지 않고 혼자서 차려 주라고 하고 특히 본인이 좋아하는 배달 음식을 주문해 밤과 새벽에 주로 먹다보니 엄마인 저는 건강을 해칠까? 걱정하는 마음에 함께 식사라도 제때에 하자고 하면 화를 내고 알아서 할떼니 내버려두라고 하면서 문을 닫고 들어가 가족들에게도 서로 힘든 시간이네요.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는 것은 아니지만 멀쩡했던 청년인 아들이 집에만 있으니 부모 입장에서는 “이대로 괜찮은 걸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까” 하는 걱정이 계속되니 그동안 제가 떨어져 있어서 그러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저를 더 몰아세우게 되어 당사자인 아들도 힘들고 저도 심적인 죄책감이 너무 많네요.
그래서 남자인 남편에게 자주 아들과 대화를 나누어 보라고 하지만 아들이 거부를 하고 말문을 열지 않으려고만 하니 지인분이 정신과 의사 선생님께 상담을 받아보라고 주선을 해주셔도 아들은 자신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만 하니 부모인 저희들이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어느날은 사정사정해서 말했네요.
“네가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엄마가 걱정돼. 너를 몰아붙이려고 하는 건 아니야. 지금 네가 어떤 상태인지 알고 싶어. 당장 해결책을 말하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엄마한테 이야기해줄 수 있을까?”
그렇다고 너를 혼내거나 당장 뭘 하라고 몰아붙이고 싶은 건 아니야. 네가 왜 이렇게 힘든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엄마가 알고 싶어.
지금 당장 말하기 어렵다면 괜찮아. 준비되면 이야기해줘.
엄마는 네 편이고, 같이 방법을 찾아보고 싶어.”
왜 집에만 있으려고 하는지를 이야기를 해보자고 했는데 대학원을 졸업하고 취업이나 진로에 대한 부담감이 자신을 불편하게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그곳에서 상사분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나서 사람들과의 관계가 힘든 대인기피증이 생겨서 혼자 있는 것이 편하고 좋다고. 지금 이 상태가 좋다고만 하니 그동안 힘들었을 것을 이해하지만 이렇게 계속 사회생활을 하지 않은채 폐인처럼 지내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어떤 방법을 찾아야 할지 고민이네요.
“그럼 언제까지 이렇게 살 거야?”
“취직은 할 거야?”
“친구들은 다 하는데 너는 왜 그러니?”
이런 말이 불쑥 불쑥 입에서 나오려는 것을 아들에게는 또다른 압박감이 될것같아 저도 말을 줄이게 되네요.
저희 부부는 아들보다 먼저 정신과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서 저희들이 어떻게 대응해야하고 무엇을 해야할지를 찾아보았습니다.
부모인 저와 남편이 계속해서 모든 것을 떠안고 살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들도 성인인 만큼 기본적인 생활과 책임에 대해서는 가족 간 약속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집안일이나 생활비 문제를 차분하게 협의를 하자고 넌지시 얘기를 했더니 아들도 생각은 해보겠다고 해서 우선은 아들에게 너를 내쫓기 위한 것도 아니고 다시 너의 평범한 사회 생활을 만들어 가도록 돕기 위한 것임을 조심스럽게 약속했습니다.
특히 게임으로 잠을 못자서 식사를 거르고 배달음식으로 건강에 많은 문제가 있어서 기상 시간부터 조금씩 앞당기고 하루 한 끼라도 가족들과 함께 먹을 수 있도록하고 그동안 사회생활이 중단되면서 문제가 되었던 대인기피증을 위해서 정신건강의학과 선생님과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에 대해서도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자고 했네요.
아들이 하루아침에 지금까지의 생활을 바꿀수는 없다는 생각에 식사후 산책으로 걸으면서 사소한 관심거리라도 얘기를 들어주면서 아들과의 대화시간을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저와 남편이 일을 하고 있어서 간단한 집안일이라도 도움을 주라고 해서 아주 작은 변화의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건강한 시간을 주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성인인 아들의 인생을 부모인 저희가 대신 끌고 갈 수도 책임을 지고 갈수도 없다는 생각으로 이것저것 방법을 찾아 해보고 있지만 아직도 서툴고 저에게는 그동안 제가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많네요.
서서히 회복하려는 아들을 위한 코치님들의 조언을 구하고 싶네요.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