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에서 나오지 않는 아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직업상 남편과 저는 주말부부로 떨어져 20여년을 지내다가 5년전에 제가 하는 일을 그만두고 합치게 되었네요.

 

딸은 저와 함께 지냈고 아들들은 남편과 함께 생활해 왔으며 주말에는 함께 하는 방식으로 많은 시간을 지내오다 다 함께 살게되니 아이들도 형제간이 어도 살짝은 어색해 하는 면이 보여 가운데에서 중간 역할을 하려니 저도 이것저것 심적으로도 힘든점이 한두가지나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이제는 감당해야 일이어서 꾹 참아내면서 이제까지 해주지 못한 부분까지 두세배로  세심하게 마음을 담아 해주었어요.

 

문제는 큰아들이 졸업을 하고 대학원 과정을 밟고 싶다고 해서 원하는 일이니 그러라고 했는데 졸업을 하고도 일자리도 없어서 간혹 생기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몇 해를 그럭저럭 보내다가 지금은 일자리도 없다보니 집안에서만 있으면서 게임을 하다가 늦게 잠드는 일이 많아지다 보니 일상생활에서 점점 멀어지는 모습들이 보여서 남편과 함께 많은 걱정과 고민을 하게 되네요.

 

씻는 것도 고사하고  특히 식사도 가족들과 함께 하지 않고 혼자서 차려 주라고 하고 특히 본인이 좋아하는 배달 음식을 주문해 밤과 새벽에 주로 먹다보니 엄마인 저는 건강을 해칠까? 걱정하는 마음에 함께 식사라도 제때에 하자고 하면 화를 내고 알아서 할떼니 내버려두라고 하면서 문을 닫고 들어가 가족들에게도 서로 힘든 시간이네요.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는 것은 아니지만 멀쩡했던 청년인 아들이 집에만 있으니 부모 입장에서는 “이대로 괜찮은 걸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까” 하는 걱정이 계속되니 그동안 제가 떨어져 있어서 그러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저를 더 몰아세우게 되어 당사자인 아들도 힘들고 저도 심적인 죄책감이 너무 많네요.

 

그래서 남자인 남편에게 자주 아들과 대화를 나누어 보라고 하지만 아들이 거부를 하고 말문을 열지 않으려고만 하니 지인분이 정신과 의사 선생님께 상담을 받아보라고 주선을 해주셔도 아들은 자신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만 하니 부모인 저희들이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어느날은 사정사정해서 말했네요.

 “네가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엄마가 걱정돼. 너를 몰아붙이려고 하는 건 아니야. 지금 네가 어떤 상태인지 알고 싶어. 당장 해결책을 말하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엄마한테 이야기해줄 수 있을까?”

그렇다고 너를 혼내거나 당장 뭘 하라고 몰아붙이고 싶은 건 아니야. 네가 왜 이렇게 힘든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엄마가 알고 싶어.

지금 당장 말하기 어렵다면 괜찮아. 준비되면 이야기해줘.

엄마는 네 편이고, 같이 방법을 찾아보고 싶어.”

왜 집에만 있으려고 하는지를 이야기를 해보자고 했는데 대학원을 졸업하고 취업이나 진로에 대한 부담감이 자신을 불편하게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그곳에서 상사분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나서  사람들과의 관계가 힘든 대인기피증이 생겨서 혼자 있는 것이 편하고 좋다고. 지금 이 상태가 좋다고만 하니 그동안 힘들었을 것을 이해하지만 이렇게 계속 사회생활을 하지 않은채 폐인처럼 지내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어떤 방법을 찾아야 할지 고민이네요.

 

“그럼 언제까지 이렇게 살 거야?”

“취직은 할 거야?”

“친구들은 다 하는데 너는 왜 그러니?”

이런 말이 불쑥 불쑥 입에서 나오려는 것을 아들에게는 또다른 압박감이 될것같아 저도 말을 줄이게 되네요.

 

저희 부부는 아들보다 먼저 정신과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서 저희들이 어떻게 대응해야하고  무엇을 해야할지를 찾아보았습니다. 

 

 부모인 저와 남편이 계속해서  모든 것을 떠안고 살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들도 성인인 만큼 기본적인 생활과 책임에 대해서는 가족 간 약속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집안일이나 생활비 문제를 차분하게 협의를 하자고 넌지시 얘기를 했더니 아들도 생각은 해보겠다고 해서 우선은 아들에게 너를  내쫓기 위한 것도 아니고 다시 너의  평범한 사회 생활을 만들어 가도록 돕기 위한 것임을 조심스럽게 약속했습니다.

 

특히 게임으로  잠을 못자서 식사를 거르고 배달음식으로 건강에 많은 문제가 있어서 기상 시간부터 조금씩 앞당기고 하루 한 끼라도 가족들과 함께 먹을 수 있도록하고 그동안 사회생활이 중단되면서 문제가 되었던 대인기피증을 위해서 정신건강의학과 선생님과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에 대해서도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자고 했네요.

 

아들이 하루아침에 지금까지의 생활을 바꿀수는 없다는 생각에 식사후 산책으로 걸으면서 사소한 관심거리라도 얘기를 들어주면서 아들과의 대화시간을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저와 남편이 일을 하고 있어서 간단한 집안일이라도 도움을 주라고 해서 아주 작은 변화의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건강한 시간을 주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성인인 아들의 인생을 부모인 저희가 대신 끌고 갈 수도 책임을 지고 갈수도 없다는 생각으로 이것저것 방법을 찾아 해보고 있지만 아직도 서툴고 저에게는 그동안 제가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많네요.

 

서서히 회복하려는 아들을 위한 코치님들의 조언을 구하고 싶네요.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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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4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394채택률 4%
    글을 읽으면서 어머님이 얼마나 오래 마음 졸이며 아들을 바라보고 계셨을지 느껴집니다.
    
    그런데 저는 오히려 지금 부모님이 아주 잘하고 계신 부분이 많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미 아들의 말을 들으려 했고, 정신과 상담도 부모님부터 받아보셨고, 억지로 끌어내기보다 작은 생활의 변화부터 시작하고 계시잖아요.
    
    지금 아들에게 필요한 건 “언제까지 이렇게 살 거야?”라는 답을 재촉하는 것보다, 다시 세상으로 나갈 수 있는 힘을 조금씩 회복하는 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해해주는 것과 모든 것을 대신해주는 것은 다릅니다. 성인이 된 아들이라면 기본적인 식사·위생·집안일·생활비처럼 최소한의 책임은 가족 간 약속으로 차분하게 정해두는 것도 필요해 보여요. 그 약속을 지키는 과정 자체가 사회생활을 다시 시작하는 작은 연습이 될 수도 있고요.
    
    그리고 어머님, 가장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건 죄책감을 너무 오래 품지 않으셨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부모가 곁에 함께 있지 못했던 시간이 아들의 현재 어려움을 전부 만든 것은 아닙니다. 아들도 그동안 나름대로 취업과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으며 버텨왔던 것 같아요.
    
    산책 한 번, 함께 먹는 한 끼, 집안일 하나처럼 아주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 보세요.
    회복은 때로 ‘취업’이라는 큰 목표보다 오늘 방에서 나와 햇볕을 쬐는 것부터 시작되기도 합니다.
    
    아들을 고쳐내야 한다고 생각하기보다, 아들이 다시 자기 힘으로 살아갈 수 있을 때까지 옆에서 너무 앞서가지 않고 기다려주는 것. 지금 어머님께 가장 필요한 역할은 그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미 아들에게 손을 내미셨으니, 이제는 어머님 자신의 마음도 조금 돌봐주세요.
    
    엄마가 모든 책임을 짊어져야 아들이 회복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익명4
    어머님도 정말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고 계신 게 느껴져요. 아드님이 하루아침에 달라지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지금처럼 취업이나 미래를 재촉하기보다 식사, 산책, 간단한 집안일처럼 작은 생활부터 함께 회복해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어머님이 모든 원인을 본인 탓으로 돌리지는 않으셨으면 해요. 이미 충분히 아드님 곁에서 방법을 찾고 계세요.
  • 프로필 이미지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840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어보면 부모님께서 이미 상당히 신중하게 접근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취업을 재촉하기보다 아들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셨고, 부모님이 먼저 상담을 받아 대응 방법을 고민했으며, 생활 리듬과 집안일도 한꺼번에 바꾸기보다 조금씩 시작하고 계시니까요. 지금은 ‘어떻게든 빨리 사회로 내보내야 한다’는 조급함보다 현재 하고 계신 방향을 조금 더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우선 아들의 상태를 단순히 게으르거나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대학원 졸업 이후 취업에 대한 부담, 직장에서 겪은 심한 스트레스 이후 사람을 피하게 된 경험, 수면과 식사 리듬의 변화, 장기간의 사회적 고립이 함께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확한 상태는 평가가 필요하지만 우울이나 불안, 사회적 회피 등이 함께 있는지는 전문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지금 편하고 문제가 없다”는 말만으로 실제 어려움이 없다고 판단하기도 어렵습니다.
    다만 상담이나 취업을 계속 설득하는 것보다 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부분부터 회복하는 것이 우선일 수 있습니다.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기, 하루 한 끼라도 가족과 식사하기, 씻기, 짧게 산책하기, 간단한 집안일 하나 맡기처럼 지금 하고 계신 접근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취업이라는 큰 목표를 세우기보다 하루의 구조를 조금씩 되찾는 것이 사회생활로 돌아가기 위한 첫 단계가 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모든 생활을 대신해주는 구조 역시 조금씩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성인 아들이 식사를 따로 차려달라고 할 때마다 맞춰주고 원하는 배달음식을 대신 해결해주는 방식은 걱정되는 마음에서 나온 행동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스스로 생활을 관리할 기회를 줄일 수도 있습니다. “같이 먹을 식사는 이 시간에 준비할게. 다른 시간에 먹고 싶으면 네가 준비해서 먹어도 괜찮아”처럼 부모가 제공할 수 있는 범위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안일 역시 작은 것부터 본인의 몫을 갖도록 해주세요.
    이 과정에서 생활비나 집안일을 이야기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다만 그것을 취업시키기 위한 압박이나 벌처럼 사용하기보다 성인 가족이 함께 살기 위한 기본적인 역할을 다시 정하는 과정으로 설명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부모님이 해줄 수 있는 것과 아들이 해야 할 것을 명확히 하되,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바꾸도록 요구하지 않는 균형이 필요합니다.
    대화에서는 이미 잘하고 계신 것처럼 “언제 취직할 거니?”, “친구들은 다 하는데 너는 왜 그러니?”보다는 현재 상태에 대한 관심을 유지해주세요. 산책하면서 취업 이야기가 아닌 평범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중요합니다. 모든 대화를 결국 취업이나 치료 이야기로 끝내버리면 아들은 부모와의 접촉 자체를 피하게 될 수 있습니다. 관계를 유지하는 대화와 변화를 논의하는 대화를 어느 정도 분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상담도 계속 권해볼 만하지만 강제로 끌고 가기보다 문턱을 낮춰주세요. “네가 문제가 있으니까 가보자”보다 “요즘 사람 만나는 게 많이 힘들고 생활 리듬도 무너졌으니 지금 상태를 한번 점검해보는 정도로 생각해보면 어떨까”라고 제안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취업까지 해결하려 하기보다 수면이나 불안, 대인관계의 어려움처럼 본인이 실제 불편하게 느끼는 부분부터 도움을 받아보도록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리고 어머님께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아들의 현재 모습을 모두 ‘내가 예전에 함께 살아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지 않으셨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가족의 과거가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을 수는 있지만 지금의 어려움에는 진로, 취업 실패 경험,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개인적인 심리상태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할 수 있습니다. 죄책감 때문에 지금 모든 것을 두세 배로 해주려고 하면 오히려 어머님도 지치고 아들이 자신의 삶을 다시 책임질 기회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회복의 목표는 당장 취업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방 밖으로 조금 더 나오고, 생활 리듬을 되찾고, 자신의 몫을 하나씩 해보고, 필요한 도움을 받아들이면서 다시 자기 삶을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부모님은 아들의 인생을 대신 끌고 가는 사람이 아니라 그 과정을 지지하면서도 적절한 경계를 지켜주는 사람이면 충분합니다. 지금처럼 작은 변화를 만들어가되, 부모님 자신의 생활과 마음도 함께 지키셨으면 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727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께서 오랜 세월 떨어져 지낸 시간 탓을 하시며 품어온 죄책감과 아들을 향한 깊은 애정이 절로 전해져 마음이 뭉클해져요.
    ​남편분과 함께 전문가 상담을 먼저 받고 아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작은 규칙부터 차근차근 만들어가시는 모습은 결코 서툴지 않고 참으로 현명하고 단단한 부모의 노력이랍니다.
    ​오랜 시간 취업 스트레스와 대인기피증으로 지쳐 있던 아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집이 가장 안전한 보람의 터전이라는 믿음이에요.
    ​이미 산책을 함께하고 사소한 대화를 나누며 아주 작은 집안일 역할을 맡기는 등 훌륭한 첫걸음을 내디디셨으니, 이 작은 루틴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묵묵히 지지해 주시면 되어요.
    ​부모인 두 분 역시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하려 무리하지 마시고, 아들의 속도에 맞추어 기다려 주시면서 두 분만의 일상과 건강도 꼭 다독이시기를 바랄게요.
    익명1
    작성자
    아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우리 부부가 먼저 상담을 통해서 해야할 일을 하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을 하고 상담을 하고 나니 문제점이 더 보였네요.
    
    아들도 조금씩 평상심을 찾아가고 있어 일상 생활을 위한 작은 패턴을 만들어 가면서 회복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저희도 아들의 속도에 맞추어 기다려 주면서 저희 가족모두 함께 하는 평범한 일상과 건강도 챙기고 있어요.
    조언 감사합니다 
    
    
  • 익명3
    방에서 나오지 않던 아들들이 요새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밖에 또 밖으로 나가는 것이 이제는 두렵고 자기 스스로 모든 것을 포기해서 무기력해지는 아들들의 모습을 보면 부모의 입장에서는 더더욱 안타까운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런 분들 같은 경우에서는 더욱더 더더욱 안타까운 것은 방에서 나오지는 않기 때문에 치료를 받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자식들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 부모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입니다.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자식을 위해서 자식이 사회에 독립하기 위해서 무언가를 해 줘야 되는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지금 당장 부모의 입장에서 아들의 이러한 무기력한 모습과 자책하는 모습 자체가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신 것도 사실이라고 할 수 있겠죠. 지금 당장 자녀가 돈 받고 나오세요. 용기를 내 줄 수 있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자청 한 걸음씩 밖으로 나올 수 있게 조금씩 용기를 걷어다주는 방법밖에는 없겠죠. 그렇게 방문을 열고 스스로 나오고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을 때 조금씩 조금씩 다시 사이에 발을 맞으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상태로 보아서는 자녀분이 밖으로 나오기에는 전혀 쉬운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아주 진지하게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 보시는 것을 저는 추천해 드립니다. 정말 그렇게 방 밖으로 방 밖으로 나올 수 있게 그렇게 조금씩 노력을 해 주시는 방법밖에는 없을 것 같아요. 정말 힘든 시기인 것 같습니다.
    익명1
    작성자
    도움되는 말씀 감사합니다.
    저희 아들의 경우뿐만 아니라 요즘 젊은이들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한 마음의 상처가 많은 청년들이 많디고 저도 들었지만 막상 저희 아들에게 이런 일이 있고 가족 모두가 함께 힘든 시간을 통해서 많은 것들을 내려놓고 배우고 저희부터 상담을 통해서 치료를 받고 함께 조금씩이라도 일상 생활 속으로 회복해 들어가는 시간들을 위한  작은 발걸음 하나하나를 연습해 가고 있네요.
  • 익명2
    부모 입장에서 걱정도 되고 불안하고 그렇거 같아요. 자연스럽게 이야기 할 분위기도 안되고 직접묻기에도 감정 상할까뵈 못하고..천천히 일상생활을 하면서 작은 집안일 역할을 나누어보면서 좋아하는 프로도 같이 보고 함께 하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보면 좋을 것 같아요. 모든 부모는 자신 탓을 하는거 같은데..죄책감 가지지 마시고 작성자님의 마음도 다독여보세요
    익명1
    작성자
    자책하지 않으려고 했는데도 어렸을 때 중요한 사랑을 많이 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참 아프고 미안한 마음만이 가득하네요.
    
    조금씩이라도 일상으로 돌아가는 연습을 이제는 혼자서가 아니라 가족들과 함께 하려고 하네요.
    
    스스로가 굳건하게 자리매김하고 마음의 스트레스를 조금씩 덜어내는 회복하는 건강한 시간을 가져보려고 해서 든든하게 용기와 격려로 함께 하네요. 
    
    감사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197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오랜 시간 떨어져 지낸 미안함과 죄책감 속에서도, 자녀를 비난하기보다 상황을 이해하려 애쓰시고 부모님부터 상담을 받으며 길을 찾아오신 그 깊은 사랑과 노력에 깊은 위로와 존경을 보냅니다.
    
    지금 큰아들은 대학원 졸업 후 계속된 취업 실패,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겪은 관계의 상처와 스트레스로 인해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상태입니다. 현재 보이는 게임 몰입, 밤낮이 바뀐 생활, 대인기피는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다"는 아들 나름의 무의식적 자가방어 시스템이 작동한 결과입니다.
    
    자책감으로 스스로를 너무 몰아세우지 마세요. 부모님의 진심 어린 마음과 차분한 대응 덕분에, 아들이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고 대화에 응하기 시작한 것은 매우 긍정적이고 소중한 회복의 첫 발걸음입니다. 지금처럼 서서히 회복해 나가는 아들과 부모님을 위해 꼭 기억하시면 좋은 조언을 드립니다.
    
    내 탓이라는 죄책감 내려놓기
    떨어져 지낸 세월 때문에 아이가 이렇게 된 것은 아닙니다. 성인이 된 후 사회 초년기에 겪은 시련과 심리적 타격이 주된 원인이므로, "내가 더 사랑해 주지 못해서"라는 죄책감을 내려놓으셔야 부모님도 지치지 않고 담담하게 아들을 받아줄 힘이 생깁니다.
    
    '회복의 속도'에 대한 기대치 낮추기
    마음의 상처가 깊었던 만큼 회복에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생활 습관을 한 번에 바꾸려 하면 아들은 다시 압박감을 느끼고 동굴 속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루 한 끼 같이 먹기", "낮에 10분 산책하기", "분리수거 도와주기"처럼 아주 작은 단위의 목표를 하나씩 이뤄가는 데 집중하세요.
    
    '지적' 대신 '작은 인정'을 표현하기
    아들이 사소한 집안일을 돕거나, 제시간에 나와 식사를 하거나, 짧은 산책을 함께 했을 때 "왜 이것밖에 안 하니"라는 마음 대신 "오늘 나와줘서 고마워", "도와줘서 수월했어"라는 담백한 인정을 건네주세요. 타인에게 깎여나간 자존감을 집이라는 안전한 울타리에서 조금씩 채워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전문가 치료로 이어지는 '다리' 놓기
    대인기피와 불안 증세는 혼자만의 의지나 가족의 노력만으로는 완치되기 어렵습니다. 아들에게 "너에게 문제가 있어서 치료받아야 한다"는 느낌을 주기보다는,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해 잠도 못 자고 건강이 망가졌으니,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약이나 상담의 도움을 가볍게 받아보자"는 방식으로 접근하여 정신건강의학과나 심리상담 치료로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님의 일상과 삶도 건강하게 지키기
    아들의 회복에 온 신경을 집중하다 보면 부모님의 에너지도 쉽게 고갈됩니다. 부모님이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유지하고 계셔야 집안 분위기가 안정되고 아들도 편안함을 느낍니다. 모든 것을 떠안으려 하지 마시고, 부모님의 일상도 소중히 가꿔나가시길 바랍니다.
    
    지금 부모님께서 보여주고 계신 신뢰와 차분한 접근은 아들이 다시 세상으로 나올 수 있는 가장 튼튼한 밧줄입니다. 조급해하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간다면 아들도 머지않아 스스로 일어설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익명1
    작성자
    저희 큰아들에 대한 자세한 사항에 대한 관심이 마음을 조금은 내려놓게 되네요.
    
    대학원 졸업 후 계속된 취업 실패와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겪은 직장에서의 상사분의에 의한 관계의 상처와 스트레스로 인해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상태라는 말이 맞네요. 바메서 게임 몰입하고 밤낮이 바뀐 생활, 대인기피는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다"는 아들 나름의 무의식적 자가방어 시스템이 작동한 결과라는 말을 정신건강의학과 상담 선생님께서도 같은 말을 해 주셔서 저희도 조급함을 두지않고 서서히 아들의 상처를 치료 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연습을 하고있어요.
    
    무엇보다도 코치님이 말하는  죄책감을 먼저 내려놓고 저부터 안정적인 모습으로 다시 일아들이 일어서기까지의 디딤돌이 되어주려고 하네요. 감사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035채택률 3%
    아들을 향한 깊은 사랑과 오랜 자책감 속에서도, 냉철하고 지혜로운 첫걸음을 내딛으신 부모님의 용기에 깊은 위로와 응원을 보냅니다. 오랜 주말부부 생활로 인한 죄책감이 크시겠지만, 지금의 문제는 어머니의 부족함 때문이 아니라 대학원 졸업 후 느낀 진로의 벽과 직장 상사로부터 받은 마음의 상처(대인기피)가 원인입니다. 자책을 내려놓으시는 것이 아들을 돕는 첫 시작입니다.
    ​부모님이 먼저 전문 상담을 받고, 쫓아내려는 것이 아니라 자립을 돕기 위함임을 분명히 하며 생활 규칙과 집안일 역할을 제안하신 대응은 매우 훌륭하고 정석적인 코칭입니다.
    ​청소, 분리수거 등 아주 작은 집안일을 완수했을 때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현해 유대감과 존재감을 높여주세요.
    산책 시간이나 대화 중에는 조언이나 방향 제시를 내려놓고, 그저 아들의 답답한 마음을 들어주는 '안전한 대화 상대'가 되어주세요.
    ​부모와의 관계가 안정되면, 마음의 상처를 약물과 상담으로 가볍게 만들 수 있도록 정신건강의학과 방문을 조심스럽게 권유해 보세요.
    ​단번에 바뀌지 않더라도 부모님의 따뜻한 기다림과 단단한 원칙이 있다면 아들은 반드시 사회로 나올 힘을 얻을 것입니다.
    익명1
    작성자
    아들에게서 제가 못해 주었던 것들이 자꾸자꾸 보여서 많은 죄책감과 미안함이 가득했네요.
    
    코치님의 조언처럼 저부터 이러한 마음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적인 해결책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청소, 분리수거 등 아주 작은 집안일을 완수했을 때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현해 유대감과 존재감을 높여주라는 방법과
    
    산책 시간이나 대화 중에는 조언이나 방향 제시를 내려놓고, 그저 아들의 답답한 마음을 들어주는 '안전한 대화 상대'가 되어주라는 말이 너무 공감을 주네요. 
    
    지금까지의 저의 행동을 돌아보고 아들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다시 회복하는 건강한 모습으로 시작하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