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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친구가 한 명도 없는 건 아닌데, 왜 이렇게 외로울까요?

저는 친구가 거의 없는 편이에요.

 

고등학교 때 친했던 친구들끼리 모임이 있었는데, 다들 하나둘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사는 곳도 달라지면서 자연스럽게 만나는 횟수가 줄어들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이제는 서로 연락도 거의 하지 않게 됐어요.

 

그중에 가장 친했던 친구 한 명과는 자주는 아니어도 꾸준히 연락하고 만나곤 했는데, 그 친구마저 결혼하면서 먼 지방으로 가게 됐고 몇 년 동안 만나지 못하다 보니 어느 순간 연락도 끊기게 됐어요.

 

대학교 때도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두 명 있었어요. 한 명은 졸업하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졌고, 한 명과는 아직도 만나고 있어요. 그런데 이 친구도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이제는 1년에 한두 번 얼굴 보는 정도가 됐어요.

 

그러다 보니 지금은 꾸준히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가 없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을 보면 퇴근하고 갑자기 친구한테 연락해서 “오늘 술 한잔할래?” 하기도 하고, 주말에 맛있는 걸 먹으러 가거나 카페에 가기도 하잖아요. 저는 그런 약속을 잡을 친구가 없어요. 주말에도 특별한 약속 없이 혼자 보내는 날이 대부분이고요.

 

사실 처음부터 외로웠던 건 아니에요. 혼자가 편해서 혼자 쇼핑하고, 혼밥하고, 카페에 가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아했어요. 그래서 저 스스로도 “원래 인생은 혼자야. 혼자서도 잘 지내면 되는 거지.”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혼자가 편한 것과 외로운 건 다른 문제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맛있는 음식 여러 가지 시켜놓고 친구랑 수다도 떨고 싶고, 요즘 핫한 카페에 같이 가서 사진도 찍고 싶고, 친구랑 여행도 가고 싶어요.

 

그러다 문득
‘나는 그동안 인생을 어떻게 살아온 거지?’
하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이런 생각도 들어요.

나중에 제가 결혼하게 되면 결혼식에 부를 친구가 없으면 어떡하지?
부케를 받아줄 친구도 없는데 괜찮을까?
혹시 사람들이 보고 친구가 없다고 수군거리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돼요.

 

그래서 이제는 저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친구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동호회나 소모임 같은 곳에 나가볼까 생각도 하는데, 제가 워낙 내향적인 성격이라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 자체가 너무 어렵고 스트레스일 것 같아요.

 

혼자 있는 게 편하다고 생각하며 지내왔는데, 막상 너무 오래 혼자 지내다 보니 외로움이 커진 것 같아요. 친구를 새로 만들고 싶기는 한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저처럼 내향적인 사람도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을지 걱정돼요.

 

저처럼 오랫동안 친구 관계가 자연스럽게 끊기면서 외로움을 느끼게 된 분들은 어떻게 다시 사람을 만나기 시작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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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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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501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삶의 단계를 지나며 고등학교, 대학교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거리가 멀어지고, 문득 돌아보니 주말에 편하게 부를 친구가 없어 막막하고 씁쓸하셨을 마음이 온전히 느껴집니다. 혼자 보내는 편안한 시간도 좋아하지만, 때로는 맛있는 음식을 같이 나눠 먹으며 웃음꽃을 피우고 싶은 외로움이 찾아오는 건 너무나 당연한 감정이랍니다.
    
    결혼식 하객이나 부케 걱정까지 스쳐 지나가며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나" 하는 자책까지 하셨다니 마음이 참 아픕니다. 하지만 이것은 사연자님이 관계를 못 맺어서가 아니라, 나이가 들며 각자의 삶의 궤적이 바뀌는 과정에서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아주 자연스러운 인생의 한 페이지일 뿐이에요. 결코 스스로를 탓하거나 지난 삶을 부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내향적인 성격이어도 부담 없이 마음이 통하는 인연을 차근차근 만들어갈 수 있는 가이드를 전해드립니다.
    
    '큰 친구 모임'보다 '취미 중심의 소소한 접점'부터 시작해보세요
    
    친해져야 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낯선 사람들을 만나면 내향적인 성향상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관계 생성이 목적이 아닌, 내가 원래 좋아하는 취미 활동(독서, 산책, 공예, 운동 등)을 함께하는 소규모 모임이나 클래스에 참석해 보세요. 사람 자체보다 '공통의 주제'에 먼저 집중하면 훨씬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단짝 친구를 바로 만들려 애쓰기보다 '편안한 안부 이웃'부터 늘려가기
    
    처음부터 마음을 털어놓는 깊은 친구를 만들려고 하면 서로 부담이 될 수 있어요.
    
    그저 정기적으로 얼굴을 보며 가볍게 인사 나누고 갓 만든 맛집 정보를 공유하는 '적당한 거리의 편안한 관계'부터 차근차근 쌓아가다 보면, 그중 마음이 유독 잘 맞는 인연이 자연스럽게 깊어지게 됩니다.
    
    끊어졌던 옛 친구에게 가벼운 안부 메시지 하나 건네보기
    
    먼 지방으로 이사 갔거나 아이를 키우느라 바쁜 친구들도, 사실 사연자님처럼 일상의 외로움이나 옛 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품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 지나가다 옛날 생각나서 연락해 봤어! 요즘 어떻게 지내?" 하고 대가 없는 가벼운 안부를 먼저 건네보세요. 의외로 반갑게 이어지는 인연들이 많답니다.
    
    결혼식이나 주변의 시선에 대한 걱정 내려놓기
    
    요즘은 스몰 웨딩이나 소수 하객, 하객 알바 등 다양한 형태의 결혼식이 보편화되어 있어서 친구 수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는 문화가 자리 잡았습니다.
    
    타인의 시선 때문에 억지로 인맥을 늘리기보다, 나에게 진짜 위로가 되고 편안함을 주는 단 한두 명의 소중한 인연을 가꾸는 것이 훨씬 가치 있습니다.
    
    내향적인 사람의 솔직함과 깊은 배려심은 시간을 두고 알게 될수록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과 신뢰를 준답니다. 서두르지 마시고, 사연자님의 편안한 속도대로 세상에 작게 손을 내밀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채택된 답변

    혼자서 고민만 하다 보니 막막했는데, 처음부터 친한 친구를 만들려고 애쓰기보다 편안하게 안부를 나눌 수 있는 관계부터 시작해 보라는 말씀이 특히 마음에 와닿았어요. 오랫동안 연락하지 못했던 친구에게 먼저 안부를 건네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너무 조급해하지 않고 제 속도에 맞춰 조금씩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 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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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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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수 1,563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나이가 들고 각자의 삶의 궤적(결혼, 육아, 거주지 이동 등)이 달라지면서 학창 시절의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것은 결코 작성자님이 인생을 잘못 살아서가 아닙니다. 이는 20대 후반에서 30대로 넘어가는 시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겪는 너무나도 보편적이고 자연스러운 삶의 변화 과정입니다.
    
    "원래 인생은 혼자야"라며 스스로를 달래왔지만, 문득 맛있는 것을 나누고 싶고 여행을 가고 싶을 때 느끼는 외로움, 그리고 먼 미래의 결혼식이나 타인의 시선을 떠올리며 드는 아득함은 작성자님이 지극히 건강한 정서적 욕구를 가진 사람이라는 증거입니다. 결코 자책하거나 지난 삶을 부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내향적인 성격임에도 외로움을 인정하고 새로운 관계를 향해 한 걸음 내딛고자 고민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큰 변화가 시작된 것입니다. 내향적인 사람도 부담 없이, 나만의 속도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시작할 수 있는 현실적인 단계와 접근법을 권해드립니다.
    
    첫째, '친구 만들기'가 아닌 '취향 나누기'로 목적을 바꿔보세요.
    내향적인 사람에게 "새로운 친구를 만들어야지"라는 목표는 너무 큰 중압감으로 다가옵니다. 처음 만난 사람과 친해져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내가 평소 관심 있던 취향이나 활동(예: 독서 모임, 원데이 클래스, 보드게임, 러닝, 러닝/산책 모임, 봉사활동 등)에 참여하는 '활동 자체'에 목적을 두어보세요. 사람에 집중하기보다 '오늘 이 활동을 즐기고 오겠다'는 마음으로 가시면 말문도 훨씬 자연스럽게 열리고 에너지 소모도 줄어듭니다.
    
    둘째, 에너지를 덜 쓰는 '소규모/반복형 모임'을 추천합니다.
    왁자지껄한 대형 술모임이나 동호회는 내향인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줍니다. 3~6명 남짓의 소규모 모임이나, 매주 정해진 주제로 소통하는 정기 소모임(소모임 앱, 문토, 독서모임 등)을 선택해 보세요. 한 번에 친해지려 애쓸 필요 없이, 매주 얼굴을 마주하며 '낯설지 않은 존재'가 되는 것만으로도 내향인에게는 가장 안전하고 깊은 관계의 토대가 만들어집니다.
    
    셋째, 온라인 기반의 가벼운 소통부터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오프라인 모임이 당장 너무 부담스럽다면, 특정 관심사(맛집 탐방, 소설 읽기, 사진 찍기 등)를 나누는 오픈채팅방이나 온라인 소모임에서 소소하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부터 시작하셔도 좋습니다. 랜선으로 소통하며 친밀감을 조금씩 쌓은 뒤 오프라인으로 만나는 방식은 내향인들이 가장 편안하게 관계를 확장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넷째, 결혼식이나 미래에 대한 걱정은 지금 내려놓으셔도 됩니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결혼식 하객이나 부케 걱정으로 스스로를 괴롭히지 마세요. 요즘은 하객 대행 서비스나 소규모 스몰 웨딩, 가족 중심 결혼식 등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문화가 지극히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타인의 시선 때문에 관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롯이 '지금 나의 행복과 즐거움'을 위해 관계를 넓혀간다는 관점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랜 기간 혼자만의 시간에 익숙해져 있었기에 처음 한두 번은 어색하고 피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작성자님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단지 쓰지 않던 감정의 근육을 오랜만에 써서 생긴 당연한 알통일 뿐입니다.
    
    급하게 마음먹지 마시고, 이번 주말에는 내가 좋아하는 취향의 작은 클래스나 소모임 하나를 가볍게 검색해 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잔잔하지만 깊은 진심을 가진 작성자님의 결을 알아보고,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웃어줄 좋은 인연이 분명 나타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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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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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수 4,349채택률 3%
    친구들이 삶의 변화에 따라 하나둘 멀어지고 혼자 남겨진 듯한 기분, 그리고 문득 찾아온 깊은 외로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까지… 그동안 얼마나 쓸쓸하고 마음고생이 심하셨을지 깊이 공감합니다.
    ​인생의 단계마다 관계가 자연스레 소원해지는 것은 결코 작성자님의 잘못이 아니며, 그저 자연스러운 삶의 흐름일 뿐입니다. 결코 인생을 잘못 살아오신 게 아닙니다.
    ​내향적인 분이라면 부담스러운 대형 모임보다는 작고 안전한 환경에서 시작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독서, 취미 클래스, 봉사활동 등 '대화'보다 '활동'이 중심인 소모임은 말을 건네기 훨씬 쉽습니다.
    ​느슨하고 인원이 적은 형태부터 천천히 적응해 보세요.
    ​소소한 대화부터 시작: 관계를 한 번에 크게 만들려 하지 말고, 인사나 가벼운 안부를 나누는 것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지금이라도 새로운 관계를 원한다는 마음을 품으신 것 자체가 이미 멋진 첫걸음입니다. 스스로를 독촉하지 마시고 님의 속도대로 천천히 다가가 보세요. 마음이 맞는 좋은 인연을 반드시 다시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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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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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수 1,789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오랫동안 혼자의 자유로움을 즐기며 잘 지내왔다고 믿었는데, 문득 밀려드는 적막함과 외로움 때문에 마음이 참 허전하고 쓸쓸하셨겠습니다.
    
    "혼자가 편한 것과 외로운 건 다른 문제"라는 그 깨달음은, 그만큼 내면의 깊은 곳에서 타인과 진심으로 연결되고 싶고 맛있는 것을 나누며 마음을 터놓고 싶다는 다정한 소망이 자라났음을 보여주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누군가와 즉흥적으로 연락해 술 한잔 기울이고, 여행 가방을 함께 꾸릴 친구가 떠오르지 않을 때 불현듯 찾아오는 막막함과 '결혼식에 부를 사람이 없을까 봐' 하는 걱정까지, 그 솔직한 고백에 마음 깊이 공감이 갑니다.
    
    내향적인 성격 탓에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 것이 겁부터 나고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를 때,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내며 시도해 볼 수 있는 몇 가지 이야기들을 건네봅니다.
    
    1. '내향적인 사람'에게 맞는 관계의 방식 인정하기
    우리는 흔히 친구를 사귀려면 왁자지껄한 동호회에 나가거나, 먼저 다가가 말을 거는 인싸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내향적인 사람들은 수많은 사람 속에서 에너지를 얻기보다 쉽게 지칩니다.
    
    ♧1:1 혹은 소규모 환경 찾기
    모임 전체에 스며들려고 애쓰기보다는, 관심사가 명확한 소규모 클래스나 정기적인 활동(예: 원데이 클래스, 독서 모임 등)처럼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옆에 머물 수 있는 공간'부터 시작해보세요. 억지로 활발한 사람 흉내를 내지 않아도, 조용히 자기 자리를 지키는 모습 그 자체로 편안함을 느끼는 인연이 스며들 수 있습니다.
    
    2. 관계의 질을 '새로고침'하는 기대치 낮추기
    지금 당장 '내 모든 것을 다 받아주고 주말마다 만나는 베스트 프렌드'를 만들려고 하면 부담감에 첫걸음조차 떼기 어려워집니다.
    
     ♧가벼운 스쳐 감부터 허용하기
    카페 사장님과 가볍게 눈인사를 나누거나, 자주 가는 가게에서 소소한 안부를 묻는 것부터가 관계의 근육을 키우는 연습이 됩니다. "꼭 깊은 친구가 되어야 해"라는 부담을 내려놓고, "오늘 하루 가볍게 눈인사 나눌 사람이 한 명 있었다"는 사실에 의미를 두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허전함은 조금씩 메워집니다.
    
    3. '지금의 나'를 위한 따뜻한 시선 거두기
    "그동안 인생을 어떻게 살아온 거지?"라며 스스로를 책망하거나, 미래의 결혼식 풍경까지 미리 걱정하며 마음을 채찍질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삶의 시기마다 관계의 형태는 자연스럽게 변합니다. 예전에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서 그 시간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또 다른 온도의 관계가 필요한 시기가 찾아온 것뿐입니다. 삶의 결이 바뀐 자연스러운 흐름일 뿐, 지금까지 외롭게 살아와서가 아닙니다.
    
    혼자서 단단하게 지내온 시간들이 결코 헛된 것은 아니기에, 이제 그 단단함 위에 타인과 나누는 온기를 살짝 얹어가는 법을 천천히 배워나가시면 됩니다. 
    
    오늘 밤은 외로움에 마음을 두기보다, 그동안 혼자서도 묵묵히 일상을 잘 가꾸어온 자신을 꼭 안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익명3
    저도 비슷한 고민이라서 읽으면서 공감이됩니다. 전에는 주변에 친구들이 많고 혼자도 좋았는데 시간이 흐르니 친구들이 많이 있으면 좋겠더라구요. 조심스레 모임을 나가보는건 어떨까요? 저도 그래볼까하는데 겁이 좀 납니다.
    익명4
    작성자
    저랑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다니 왠지 위로가 되네요. 저도 혼자 있는 게 편하다고 생각하며 지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편하게 연락하고 만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모임에 나가보는 것도 생각해 봤지만, 막상 처음 보는 사람들과 어울릴 생각을 하면 겁부터 나더라고요. 그래도 우리 너무 부담 갖지 말고 작은 모임부터 천천히 도전해 봐요.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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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702채택률 5%
     ‘친구가 없는 사람’이라기보다, 인생의 시기가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관계의 자리가 비어버린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사는 곳이 달라지면서 연락이 뜸해지는 건 누군가의 잘못이라기보다 삶의 방향이 달라지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변화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지나간 관계들을 떠올리며 ‘나는 그동안 인생을 어떻게 살아온 걸까’ 하고 자신을 돌아보며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지금 느끼는 외로움도 이상한 게 아닙니다. 혼자 있는 것이 편한 사람도 어느 순간에는 맛있는 것을 함께 먹고, 별것 아닌 이야기를 나누고, 여행을 같이 갈 사람이 그리워질 수 있어요. 혼자가 편한 것과 관계가 필요 없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니까요.
    
    새로운 친구를 만들 때도 처음부터 ‘친한 친구 한 명을 만들어야지’라고 생각하면 내향적인 분에게는 너무 큰 숙제가 됩니다.
    
    처음에는 동호회나 소모임에서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인사 한마디 나누고, 다음에 만나면 지난번 이야기를 이어가고, 모임이 끝난 뒤 커피 한 잔 정도 함께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관계는 대단한 사건보다 이런 작은 반복 속에서 만들어지더라고요.
    
    그리고 꼭 많은 친구가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내 이야기를 편하게 할 수 있고, 상대의 이야기도 들어줄 수 있는 사람 한두 명만 있어도 삶의 외로움은 꽤 달라질 수 있어요.
    
    결혼식에 부를 친구가 몇 명인지, 부케를 누구에게 줄지는 지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람의 관계는 숫자로 증명되는 것이 아니고, 앞으로 만날 사람까지 포함해서 계속 달라지는 것이니까요.
    
    지금 ‘나도 누군가와 일상을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면, 저는 그 마음 자체가 좋은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늦은 게 아니에요. 내향적인 사람에게 새로운 관계는 용기 있게 사람들 속으로 뛰어드는 것보다 조금씩 익숙해질 수 있는 자리에 반복해서 나를 데려다 놓는 것에서 시작되기도 합니다.
    
    혼자 잘 지내온 시간도 소중했고, 이제 누군가와 함께하고 싶은 마음도 소중합니다. 둘 중 하나를 포기할 필요 없이, 이제는 혼자 있는 편안함에 사람과 나누는 따뜻함을 조금씩 더해가시면 좋겠습니다.
    
    익명4
    작성자
    정성스럽게 답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지나간 관계를 생각하면서 제가 뭘 잘못하며 살아왔나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삶의 시기가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관계도 달라질 수 있다는 말씀에 위로가 되네요. 처음부터 친한 친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작은 만남부터 시작해 보라는 조언도 마음에 와닿았어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게 여전히 겁나지만, 저도 조금씩 용기를 내서 편하게 일상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을 만나보고 싶어요. 댓글 덕분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 익명2
    친구들과의 관계는 상당히 좀 쉽지 않고 어려운 관계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친구 관계에 있어서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유지되지 못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또 연락이 두저되는 친구들도 있을 거예요. 이러한 친구들은 내 스스로도 그 친구들과 연락을 별로 하고 싶지도 않고 또 밖에 나가서 그 친구들과 약속을 잡고 싶지 않거든. 그렇기 때문에 점점 그 친구들과 멀어지고 있는 거거든요. 결국은 이런 것들이 뇌의 인과 관계에 있어서 점점 사람들이 주변에 없어지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인 것입니다. 이런 것들은 양측의 상호 관계에 의해서도 이루어지는데요. 한 친구가 계속해서 연락을 하고 있고 나는 연락을 하지 않으면은 자연스럽게 또 연락이 끊기게 됩니다. 또 양쪽 못 따서 서로 연락을 하지 않고 그러다 보면 서로 간의 인과 관계가 완전히 끝나고 말거든요. 그래서 제가 말씀을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은 연락을 하면 되는데 그 연락하기가 참 힘든 이유는 그동안 내가 연락을 하지 않았는데 지금 연락을 하면 그 친구가 나를 받아 줄까 하는 그런 생각도 들기도 하거든요. 연락은 꾸준히 하시는 것을 추천을 하지만 결론적으로 그 친구와 만날 수 있는 시간이라든가. 그런 여유들이 점점 부족해지는 것도 사실이고. 내 스스로 그 친구와 만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 거예요. 그것은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내 스스로 그 친구와 만날 수 있는 마음이 점점 없어지는 것은 내 스스로 지금 그 친구와의 시간적인 여유를 내기가 어렵다는 것보다도 내 스스로 그 친구와 만날 수 있는 어떤 마음가짐이 없다고 하는 것이 옳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어쨌든 오랜 동안 친구들과의 약속과 교관계를 유지시키지 못했다고 한다면은 한번 연락을 해 보시는 것도 저는 추천을 해 드려요. 그것도 이미 어떻게 보면 그 친구가 읽고서 답장을 하지 않는다든가 또는 뭐 아무도 보지 않는 그 상태로 계속 놓여져 있다면은 친구가 이미 나에게는 마음이 이미 돌아선 친구인 거잖아요. 그래서 그 친구와는 더 이상 연락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계속해서 연락을 한다고 해서 그 친구가 받아주질 않을 거예요. 그럼 어떻게 해야 될까요? 내가 먼저 문자를 보내거나 연락을 해서 저는 문자부터는 연락을 하시는 것을 추천을 드리는데요. 어쨌든 그 친구는 연락을 하면 받을 수 있는 친구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렇게 오랜만에 내 연락을 받을 친구들이 있다면은 아니면 또는 내 연락을 해서 모르고 못 받았다가. 다시 후에 나한테 연락을 올 친구들이 있다고 한다면 나와 계속해서 소통을 하고 싶은 친구들인 것까지 안 나요. 그러면 지 그 친구들과 연락을 한 건데 주인공 시간을 보내고 또 계속해서 교우 관계와 친구 관계를 유지시키면 될 것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기존에 있는 친구들은 어떻게 관리를 해야 되는지 이미 말씀을 드린 바 있어요. 그러면 지금 다음에는 어떠한 친구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야 될까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내 결혼식 날에 내 친구들이 오냐 안 오냐. 뭐 이런 걱정을 또 하시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동호회를 가입하시거나 운동이라든가. 내 취미 활동에 관련된 부분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하시는 것을 저는 추천해 드립니다. 그쪽에서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부분들이거든요. 또 직장에서 많은 친구들을 친구라고 하기보다는 같은 직장 동료들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런 분들과 함께도 오랫동안 유지 관계와 인과 관계를 유지시킬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 너무 인과 관계 있어서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사람은 언제든지 만들 수 있고 또 좋은 사람들은 언제든지 친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이러한 나의 고통이라든가. 심리적인 문제를 누구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진정한 친구들이 많아야 된다는 거예요. 하지만 그런 친구들은 정말 많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이런 말을 들어요. 내 주변에 친구들이 많고 아는 사람이 많은 것은 뭐 사회생활하는 데 있어서 나쁘지 않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인생에 있어서 나의 고민과 나의 이런 어려움을 터놓고 이야기해 줄 수 있고 내 이야기를 들어 줄 수 있는 친구들이 과연 주변에 몇 명이 있는지 이런 것들을 한번 생각해 보고 고민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것들이 진짜 진정한 저는 친구라고 생각을 해요.
    익명4
    작성자
    긴 답변 남겨주시고 여러 가지 조언해 주셔서 감사해요. 말씀을 읽다 보니 예전 친구들에게 먼저 연락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랫동안 연락하지 않아서 괜히 어색하고 상대방이 반가워하지 않으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부터 앞섰던 것 같아요.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까지 이어져 온 인연 중에 다시 연락해 볼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도 생각해 봐야겠어요. 무엇보다 주변에 아는 사람이 많은 것보다 내 고민을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진정한 친구가 중요하다는 말씀이 마음에 남네요. 조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익명1
    혼자 있는 게 편한 것과 외로운 건 정말 다른 것 같아요. 예전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멀어진 건 누구의 잘못이라기보다 각자의 삶이 달라진 과정일 수 있으니 너무 아쉬워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관심 있는 모임이나 취미 활동을 통해 새로운 인연을 천천히 만드세요. 많은 친구가 아니어도 편하게 연락할 수 있는 한두 명을 만나는 것부터 시작는 것도 나쁘지 않죠
    익명4
    작성자
    맞아요. 혼자 있는 게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편하게 연락하고 일상을 나눌 친구가 없으니 외로움이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예전 친구들과 멀어진 것도 어쩔 수 없는 변화라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쉬운 마음이 남더라고요. 말씀해 주신 것처럼 처음부터 많은 친구를 만들려고 하기보다 편하게 연락할 수 있는 사람 한두 명부터 천천히 만들어 가도록 노력해 봐야겠어요. 따뜻한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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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039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학창 시절과 대학 시절의 따뜻했던 인연들이 삶의 궤적에 따라 자연스레 멀어지면서 느끼셨을 쓸쓸함이 깊게 전해집니다.
    혼자만의 시간이 주는 편안함을 누리시다가도 문득 타인과 온기를 나누고 싶은 순간을 맞닥뜨렸을 때 밀려오는 외로움은 당연한 감정입니다.
    ​심리사회학적으로는 성인기 이후 생애 주기 변화에 따라 인간관계가 축소되는 현상을 사회적 관계의 재구성 과정으로 바라봅니다.
    가까웠던 이들이 각자의 삶의 영역으로 들어가면서 멀어지는 것은 작성자님의 인생을 잘못 살았기 때문이 아니라 지극히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결혼식 하객이나 주변의 시선에 대한 부담 역시 타인의 기준에 나를 맞추려 할 때 생겨나는 마음의 짐일 뿐이에요.
    ​내향적인 성향을 가진 분들은 관계의 수보다 깊이와 내실을 중요하게 여기기에 갑작스러운 모임보다는 소소한 공통점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취향이나 관심사를 공유하는 작은 클래스나 조용한 취미 활동처럼 부담 없는 환경에서 천천히 타인과의 접점을 늘려가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새로운 인연을 맺는 일은 한 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니 작성자님의 편안한 속도에 맞춰 한 걸음씩 나아가시면 충분합니다.
  • 익명5
    친했던 친구들과 멀어진 건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고 하면서 각자의 삶이 달라졌기 때문이죠.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게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래도 친구가 많아야 하는 건 아니니 부담 갖지 말고, 관심 있는 취미 모임부터 가볍게 시작해 보세요. 
    처음부터 친해지려고 애쓰기보다 자주 얼굴을 보며 천천히 가까워져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