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우울증 인데 벌써 명절 두렵네요

우울증 진단 받고 병원 다니면서 투약한지 일년이 넘어갑니다 아직 단약은 언제 할지를 모릅니다 이제 겨우 저만의 루틴을 만들어서 매일 제가 만든 루틴들 세워가고 이루어 나가면서 소소한 보람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어요 우울증이 있으면 추석 설날 명절은 오히려 저에게 큰 마음의 짐이되네요 전 우울증 발병 이후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집안일 돕는것도 쉽지 않아요 명절에 일도 많이 해야 할텐데 벌써부터 도망가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어떻게 명절을 보내야 할지 걱정이 앞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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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9
  • 익명7
    우울증 진단을 받고 일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병원도 꾸준히 다니시면서,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 소소한 보람을 찾아가고 계신다니 정말 대단하시고 멋져요. 사실 우울증을 겪어내며 하루하루 일상을 세워나가는 것 자체가 엄청난 에너지를 쓰는 일인데, 명절이라는 큰 마음의 짐이 턱 다가오니 벌써부터 도망치고 싶고 두려운 마음이 드는 건 너무나 당연한 신호예요. 우울증이 오면 무기력함과 동시에 체력도 뚝 떨어져서 내 한 몸 건사하기도 벅찬데, 명절 집안일까지 겹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숨이 턱 막힐 수밖에 없더라고요.
    
    명절 하루를 잘 치러내는 것보다 중요한 건 지금까지 어렵게 지켜온 작성자님의 소중한 일상 리듬을 잃지 않는 거예요. 다 돕지 못한다고 해서 절대 죄책감을 가질 필요 없으니, 도망치는 게 아니라 나를 보호하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에만 귀를 기울여 주세요. 이번 연휴는 부디 무리하지 마시고 마음 편히 쉬어갈 수 있는 안전한 명절이 되시길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 익명6
    명절이 다가올수록 해야 할 일과 가족들의 시선까지 생각하게 되면 마음의 부담이 더 커질 것 같아요. 지금처럼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고 하루하루 작은 성취를 느끼며 지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소중한 과정인 것 같네요. 명절이라고 해서 평소보다 무리해서 많은 일을 해내야 하는 것은 아니니,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중간중간 충분히 쉬어가세요. 
  • 익명5
    우울증을 견디면서 나만의 루틴을 차근차근 만들어가고 계신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하고 소중한 일이에요.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건 명절의 도리나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아니라, 힘들게 지켜온 작성자님의 건강이랑 마음의 평온이에요.
    
    체력이 부족하고 힘들 때는 억지로 모든 일을 해내려 하지 마시고, 몸이 불편하다는 핑계를 대서라도 중간중간 자주 쉬어주세요. 일을 다 돕지 못한다고 해서 죄책감을 느끼실 필요는 전혀 없어요.
    
    무리하지 마시고 내 마음이랑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이면서 스스로를 최우선으로 돌봐주세요. 이번 명절도 무사히 지나갈 테니, 너무 큰 부담 갖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 익명4
    우울증으로 인해 마음이 힘들고 체력도 좋지않은데 명절을 지내려니 참 힘들겠어요 그럴때는 억지로 그자리에서 버티려고 하지말고 할것만 하고 잠시 산책을 하거나 까페에 가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것도 좋아요 억지로 가족들 사이에서 버티려고 하지 말아요
  • 익명3
    우울증 때문에 추석에 가족들과의 만남이 부담되실 것 같아요
    그런 상황에서는 사람들과의 교류 자체가 부담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최소한의 일정만 하시고 쉬시는건 어떨까요
  • 익명1
    저도 마음이 많이 지쳐 있을 때는 명절이 다가오는 것 자체가 부담으로 느껴졌던 적이 있어요. 평소에는 겨우 내 생활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벅찬데 명절이라고 집안일이며 사람들 챙기는 것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무거워지더라고요. 그래서 예전처럼 다 해내려고 하기보다 그때그때 제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려고 했어요. 
    지금도 자기만의 루틴을 만들어서 하루하루 지켜가고 계신 게 정말 큰 노력이라고 생각해요. 명절이라고 그동안 만들어온 생활 리듬까지 무너뜨릴 필요는 없으니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이번에는 본인 몸과 마음부터 조금 챙기셨으면 좋겠어요.
    익명2
    작성자
    맞아요 할 수 있는 만큼만 해야겠어요
    그 이상 하려니 마음의 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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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글을 읽으면서 명절이 오기도 전에 마음이 무거워지는 그 심정이 참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우울증을 치료하며 1년 넘게 병원을 다니고,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큰 노력이라고 생각해요.
    
    명절이라고 해서 평소보다 더 많은 일을 해내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지금의 몸과 마음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하셔도 충분합니다. 가족들에게 “요즘 치료 중이라 체력이 예전 같지 않아서 많이 돕지는 못할 것 같아”라고 미리 이야기해두는 것도 좋겠어요.
    
    무엇보다 명절 하루를 잘 보내는 것보다 지금까지 힘들게 만들어온 나의 일상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잠깐 쉬어가고, 일찍 자리를 빠져나오는 것도 괜찮아요. 도망가는 게 아니라 나를 보호하는 거니까요. 
    
    이번 추석에는 남들이 원하는 모습보다,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조금 편안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익명2
    작성자
    어느 정도만 하고 일찍 자리를 나오는 것도 한 방법이네요 좋은 방법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