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356ㆍ채택률 3%
많이 고단하고 힘겨운 시간을 지나오셨군요. "살기 힘들다"는 그 짧은 말속에 얼마나 깊은 절망과 고통이 담겨 있을지 감히 헤아리기조차 어렵습니다. 특히 육체적인 괴로움인 이명과 정신적인 짐인 우울증이 동시에 찾아오면, 세상과 나 사이에 차단막이 쳐진 듯한 지독한 외로움을 느끼셨을 겁니다. 소리 없는 소리에 시달리고 마음의 빛이 꺼져가는 기분은 사람을 참 무력하게 만들지요. 오죽 힘들었으면 삶을 놓으려는 시도까지 하셨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참 무겁고 아픕니다. 하지만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지금 이렇게 속마음을 꺼내어 주신 것만으로도, 당신의 내면에는 아주 작은 조각일지라도 살고 싶다는 의지가 남아있다는 증거입니다. 그 작은 불씨가 정말 소중합니다. 지금은 혼자서 모든 짐을 짊어지려 하지 마세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주변에 손을 내미는 것은 결코 약해서가 아니라, 나를 지키기 위한 가장 용기 있는 선택입니다. 당신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들어줄 준비가 된 사람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