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향이 너무 다르면 그런부분이 힘들더라구요. 악의가 없다는걸 알지만 그게 섭섭해지고 은근 스트레스더라구요. 공감해요
일단 저는 ESFJ 입니다.
사람을 좋아하는 친선도모형이지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고
돕는 것도 좋아해요!
갈등이 생기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제가 다 맞춰주고 들어주려고 노력한답니다.
저에게는 오래된 친한 친구 무리가 있어요.
사람이 셋만 모여도 더 친한 사람과 덜 친한 사람이 생기게 마련이잖아요.
저에게는 모두 소중한 친구들이지만
사실 그 안에도 더 편한 친구가 있고
조금은 불편한 친구가 있답니다.
제가 어려워하는 친구의 성격 유형은 ENTP예요.
저는 E성향이 그렇게 강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저와는 완벽하게 반대의 성향을 가진 친구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의 성격 유형인 ESFJ는
동정심 많은 조력자이자 협력자,
친구의 성격 유형인 ENTP는
자유롭고 즉흥적이고 논쟁을 즐긴다고 하죠.
문장만 봐도 완벽하게 다른 사람이라는 느낌이 오지 않나요?
저는 그 친구를 참 좋아하지만
알고 지낸 시간이 무색할 만큼
사실 저는 아직도 그 친구가 좀 어려워요.
사실 저는 그 친구와 좀 더 가까워지고 싶거든요.
그래서 ENTP 분들께 몇 가지 질문을 드릴께요!
☑️ 반대(?) 의견을 내는 것은
정말 그렇게 생각해서인거죠?
저희는 오래된 관계인만큼 여행도 참 많이 다녔어요.
제가 성격이 꼼꼼한 편이라
전체적인 계획을 주로 맡아서 짜는 편이고
모든 사람들이 제 말을 잘 따라주는데
이 친구는 묘하게 제 계획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ESFJ : 전에 이야기한 의견들 수렴해서 일정표 짠 것 공유할께!
ENTP : 일정 너무 타이트한 거 아냐? 아참, 찾아보니까 여기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유명한 맛집 있던데 거기도 가보자!
ESFJ : 음.. 거기는 거리가 너무 먼 것 같은데? 그럼 수목원 입장 시간까지 너무 빠듯할 것 같아.
ENTP : 그럼 맛집 근처에서 놀면 되지!
이런 식으로 대화가 흘러갈 때가 있어요.
이런 상황이 오면 여기서 저는
더 말을 하지 않는 편이에요.
사실 이미 저는 일정이 타이트하다는 부분부터 감정이 상한 상태일거에요.
뭐랄까..
제 노력이 부정당한 느낌이 들거든요.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J성향이 강하다 보니
빠르게 합의를 하고
안정된 결론이 나길 바라는 편인데
ENTP 친구는
끊임없이 새로운 의견을 던지더라고요.
그럼 저는
이걸 내가 다시 정리해야 하는건가? 싶어서 또 화가 납니다.
친구가 저를 시험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감정적으로는 화가 나니까
어떤 식으로 친구와 대화를 풀어나가야 할 지 잘 모르겠어요.
☑️ 토론과 감정은 별개라고 생각하나요?
저는 ENTP들이 토론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ENTP인 그 친구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기분 상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요.
예를 들면 이런 상황이에요.
제가 어떤 생각을 이야기하면
그 친구는 곧바로 "근데 그건 이렇게 볼 수도 있는거 아냐?" 하며 다른 관점으로 이야기를 해요.
처음에는 '아, 그럴 수도 있겠다' 하면서 친구 이야기를 듣는데
계속해서 제 말의 허점을 짚고
반박하는 듯한 이야기를 하면
어느 순간 제 기분이 상해요.
ENTP에게는 평범한 의견 교환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무시당한다는 느낌을 받기도 하고
묘하게 위축되기도 하거든요.
이건 ESFJ인 저의 성격 특성 때문이기도 한 것 같아요.
ESFJ들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느라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세우지 못할 때가 많고
다른 사람의 비판에 취약하다는 특성이 있어요.
그래서 ENTP인 친구가 몰아붙이듯이
강하게 이야기를 하면
뭐 저렇게까지 기분 나쁘게 이야기를 하지?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러면서도 내가 너무 감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건가 싶어서 고민이 되기도 해요.
ESFJ들은 갈등이 생기는 것을 싫어하고
내 의견을 주장하기 보다는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라
저는 논쟁이 길어질 것 같으면 상대방의 의견을 더 많이 수용하는 편이에요.
그게 저한테는 더 편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런 순간이 오면 문득 궁금해져요.
ENTP 분들은 토론과 감정을 완전히 분리해서 생각하시는 건가요?
만일 그렇다면 ENTP 분들은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다가
기분이 상하는 일은 없으신지도 궁금하고요.
그리고 누군가가 ENTP 분들에게
"그 말은 기분이 나빠, 상처받았어" 라고 말한다면
어떤 기분이.. 아니,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 ENTP에게 배려란 어떤 의미인가요?
저는 배려라는 것을
상대방이 기분과 상황을 생각해서 표현하는 것이라고 느껴요.
그런데 ENTP인 친구를 보면
솔직하고 직설적으로
팩트를 직면하게 해주는 것을 배려라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해요.
그래서 궁금해요.
ENTP가 생각하는 배려는 어떤 것인가요?
상대방의 상황과 감정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아니면 솔직하게 말하는 것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그리고 만약에 상대방이
"너무 직설적으로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라고 하면
본인의 성향을 억누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드시나요?
저는 친구가 저를 싫어한다거나
무시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성향이 너무 다르다 보니
친구의 생각이나 마음이 어떤지 잘 가늠이 되지 않네요.
저는 친구와 더 잘 지내고 싶고
친구를 더 많이 이해하고 싶거든요.
그리고 저 같은 ESFJ가
그 친구와 편안하고 건강하게 소통하려면
어떤 식으로 대화하는 게 좋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