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P인 아이의 마음은 어떻게 다독이는게 가장 좋을까요?

 

MBTI 이야기는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했는데,

요즘은 제 삶을 설명하는

하나의 또다른 언어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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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ISTP이고,우리집 아이는

INFP 성향이 강해 보여요.

 

처음부터 아이의 MBTI 성향을

정확히 알았던 건 아니에요.

다만 아이를 키우면서,

T인 저와는 결이 꽤 다르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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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ISTP답게

감정 표현에 담백한 편이고,

문제를 보면 원인부터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는 쪽이에요.

 

말이 길어지는 걸 좋아하지 않고,

설명은 딱 필요한 만큼만

하는 편이에요.

 

회사에서도 그렇고,

일상에서도 그렇고,

효율과 현실을 중요하게 여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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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아이는

다르게 반응해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전후 사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보다,

그때 당시에 어떤 기분이었는지를

더 자세하게 말해요.

 

이게 그 인터넷에 밈처럼 되어있는

이유를 묻기 전에

공감부터 해주길 바라는

그런건가 싶어요 ㅎㅎ

 

그런 F의 특징이라고 알려진 부분들과

아이의 행동이 많이 닮아 있어요.

 

섬세하고, 공감에 민감하고,

자기만의 기준과

감정 세계가 분명해 보여요.

 

 

 

INFP인 아이의 마음은 어떻게 다독이는게 가장 좋을까요?

 

 

 

이 차이가 가장 크게

느껴졌던 순간은

아주 사소한 일에서였어요.

 

아이가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다가

울음을 터뜨린 적이 있어요.

 

저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부터 묻고,

 

“그럼 다음엔 이렇게 ~저렇게 ~해보자”

라고 말했어요.

 

ISTP인 제 기준에서는

충분히 잘 대화 해주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아이는 제 말을 듣고 오히려

입을 닫아 버렸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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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로 MBTI 해설을

다시 찾아 보게 됐어요.

 

ISTP는 문제 해결 중심이고,

감정에 오래 머무르기보다

상황을 정리하려는

성향이 강하다고 해요.

 

반면 INFP는 감정을 충분히 표현하고

이해받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누가 맞고 틀리다기보다는,

접근 방식이 다를 뿐이라는

설명을 여러 글과 영상에서 접했어요.

 

 

 

INFP인 아이의 마음은 어떻게 다독이는게 가장 좋을까요?

 

 

 

회사에서 일할 때는

ISTP 성향이 오히려 도움이 돼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필요한 만큼만 소통하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할 수 있어요.

 

그런데 아이 앞에서는

그 방식이 그대로 통하지 않는다는 걸

요즘 자주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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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는 해결책보다

공감이 먼저라는 걸 머리로는 알겠는데,

몸이 먼저 반응하지 않을 때가 많아요.

 

INFP 아이는 자기 생각을 꺼내기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여요.

 

말을 하다 멈추고,

다시 생각하고, 다시 말해요.

 

그 사이에 저는 자꾸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싶어져요.

 

ISTP인 저에게는 그 기다림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그래서 가끔은

“왜 이렇게 말을 돌려서 하지?”

라는 생각이 들고,

그 생각이 얼굴에 드러났을까 봐

나중에 후회해요.

 

 

 

INFP인 아이의 마음은 어떻게 다독이는게 가장 좋을까요?

 

 

 

여러 블로그 글과

MBTI 관련 콘텐츠를 찾아보면서,

 

ISTP 부모가 INFP 자녀를 키울 때

자주 느끼는 거리감이라는

이야기를 접했어요.

 

감정을 말로 설명하는 방식,

위로를 기대하는 타이밍, 말의 온도가

서로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컨텐츠가 많은걸 보니

저만 이런 고민을 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은 안심이 됐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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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이 이야기를 들을 때

바로 해결책을 말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우리 애기 너무 속상했겠다ㅠㅠ”

 

라는 말을 먼저 해보려고 연습 중이에요.

 

아직도 어색하고,

자연스럽지 않을 때가 많아요.

그래도 아이가 예전보다 말을 조금 더

오래 이어가는 걸 보면,

방향만은 틀리지 않았구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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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TP인 저는 여전히 감정을 깊고 길게

나누는 게 익숙하지 않아요.

 

그렇다고 아이의 성격을

저에게 맞추게 강요하는건

말도 안되는 일이겠죠?

 

그리고 INFP인 아이의 섬세함도

시간이 지나면 분명히

강점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다만 그 강점을 지켜주는 방식이

저에게는 아직 낯설 뿐이에요.

 

 

 

 

INFP인 아이의 마음은 어떻게 다독이는게 가장 좋을까요?

 

 


ISTP인 엄마로서,

INFP 아이와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은 분명한데,

 

어디까지 다가가고

어디서 물러나야 할지

아직 잘 모르겠어요.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면서도,

제 방식까지 완전히 잃지 않는

방법이 있을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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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P 분들께 조심스럽게 묻고 싶어요.

ISTP인 나와 INFP인 아이가

서로 잘 지내려면,

 

엄마가 어떤 태도로 아이를 대하면 좋을지,

어떤 말 한마디가 아이에게 좋을지

 

INFP분들의 말씀을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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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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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현희
    그림으로 잘 표현 하셨네요
    서로에 대해서 잘 이해 하는 마음이 중요 할거 같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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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뚜버기
      작성자
      네 맞는 말씀이세요. 무엇보다 이해하려는 노력부터 시작해야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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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우니향기
    제친동생이 infp인데요 인프피는 무조건 배려, 상처받지않게 말해주는 화법을 사용해야해요 
    T 성향을 좀 줄이시고 부드럽게 말해보심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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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뚜버기
      작성자
      항상 부드러운 말투로 이야기 해줘야겠네요~~!!신경써서 해야지 아니면 T가 툭 튀어 나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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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ul0115
    아이와 다른 성향이시군요
    다그치기보다는 이해하려고 노력하시면서 시간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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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뚜버기
      작성자
      왜 그랬는지 다그치지 말고 그랬구나~~하고 이해해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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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유빈
    충분한 공감과 대화가 참 좋을것같아요~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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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뚜버기
      작성자
      충분히 공감해주고 계속 대화를 해주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일관되게 평정심을 유지하는게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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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시워크요
    서로 상처주지 않도록 조금씩
    배려하는마음도 필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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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뚜버기
      작성자
      애가 상처 받지 않게 항상 조심해야되는데 말처럼 쉽지만은 않은거 같아요ㅠ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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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오병
    어떤 일이든 상황이든 혼자 정리하게 두면 스스로 해결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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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뚜버기
      작성자
      혼자 알아서 하도록 뭐든 곁에서 지켜보다가 잘 안된다 싶을때만 관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