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평범한 회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40대 남성입니다.
최근 회사 생활을 하면서 성격 유형에 따른 소통의 차이를 부쩍 실감하고 있어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제 성격 유형은 ISTP로, 평소 객관적이고 실용적인 면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주어진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것에 큰 가치를 두는 편입니다.
흔히들 ISTP를 가리켜 과묵하지만 손재주가 좋고 상황 적응력이 빠르다고 평가하곤 하는데, 저 역시 복잡한 이론보다는 눈앞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전형적인 유형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생활을 20년 가까이 해오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왔지만, 최근 타부서이지만 협업하게 된 동료 직원과의 관계가 유독 제 마음을 무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 동료는 전형적인 INTJ 유형으로 보이는데, 업무를 대하는 태도나 방식이 저와는 사뭇 다르다는 점을 자주 느낍니다.
물론 직장인으로서 서로의 전문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지만, 사소한 업무 절차나 의사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묘한 신경전이 계속되다 보니 조금씩 스트레스가 쌓이는 기분입니다.
특히 업무의 방향성을 설정할 때 저는 당장 실행 가능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반면, 그 동료는 아주 먼 미래의 가능성이나 체계적인 이론적 근거를 우선시하다 보니 대화의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최근 팀 내 공동 업무를 진행하면서 일어난 일인데요, 저는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는 생각정도만 해놓고 일단 진행시켜놓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자고 제안했는데, INTJ 동료는 모든 단계와 변수가 완벽한 매뉴얼 안에 있어야 한다며 긴 시간 동안 계획을 수정하더군요.
서로가 틀린 것은 아니지만, 효율을 중시하는 저의 ISTP적인 관점에서는 조금 답답하게 느껴졌던 순간이었습니다. 반대로 그 동료 입장에서는 제 방식이 너무 즉흥적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서로가 지향하는 업무 스타일이 다르다 보니, 회의 시간마다 흐르는 적막함이나 은근하게 대립하는 분위기가 저를 고민에 빠뜨리게 합니다. 같은 공간에서 긴 시간을 보내야 하는 동료이기에 더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결국 직장 생활이라는 것이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보완하며 나아가는 과정임을 알기에, 저 또한 저의 방식만을 고수하기보다는 상대방의 유형을 더 깊이 이해해 보려 노력 중입니다. 논리적이고 독립적인 성향이 강한 두 유형이 만났을 때 생기는 이 차이점을 어떻게 하면 긍정적인 시너지로 바꿀 수 있을지 매일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제는 감정적인 소모보다는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곳에 계신 많은 분, 특히 INTJ 유형의 여러분들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ISTP인 저와 INTJ인 동료가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면서도 업무적으로 잘 지내려면 제가 어떤 태도로 먼저 다가가는 것이 좋을까요?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평범하고 따뜻한 조언을 기다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