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하락 ㅠ

안녕하세요.

원체 느린성향에 외우는것도 일배우는것도 항상 느렸던 사람입니다.

 

최근 이직하여 회사에 입사하였고 지금 한달차됐습니다. 회사는 누구나 들으면 알만큼 큰 기업이고 오랜 기간을 준비했었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스스로 뛰어나다고 생각한적이 없습니다. 큰 회사에 입사했지만 운이 따랐다고 생각합니다. 일하면서 일잘한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없었습니다.

 

예전 직장은 일이 널널하고 어려운게없었습니다. 이번 직장은 일이 좀 복잡하고 책임질게 많다보니 실수가 잦아지고 여유가 없습니다. 동기만 10명 아래인데 제가 제일 일을 못하는 거 같습니다ㅜㅜㅠ 

 

회사 내부직원 이름도 헷갈리고... 무언가 일이 있었을때 그걸 길게 기억못하고 잊곤합니다. 말도 논리적으로 못하고 휭설수설하구요. 업무 하나를 오래 붙잡습니다. 그래서 예전엔 스스로 지적장애가 있는 거 아닐까하고 생각한적이 있었습니다ㅜ 

 

이런데다가 자존심이 쎄서 팀장님께 불려갔을때 말대답을 해버렸습니다. 다시 돌이켜보니 팀장님 말이 맞았던거같은데...그땐 왜 자기방어를 하려고 했는지 모르겠습니다ㅠ 동기중에 저만 팀장님께 자주 불려가는거같습니다...ㅠ 

 

업무가 다른 동기들에 비해 많지도 않은데 저만 계속 쌓여갑니다...그리고 동기들은 선임들이 은근슬쩍 소개팅 얘기도 꺼낸다는데 제게는 한마디도 그런걸 제안한 적이 없습니다ㅜ 차라리 이쁘지않아서 소개시키기 좀 그랬다하는거면 상관없는데 제가 모질라보이고 사람이 별로같아서 그런거라 생각하니 너무 속상했습니다...

 

이런 제 소심하고 자존감 낮은 성격이 너무 슬픕니다ㅠ 최근 아침마다 일 생각을 하며 깹니다. 도움을 주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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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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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날
    한달차면 신입이네요..
    아무리 경력직이라고 해도 새로운 회사에서 일을 하는건 쉽지 않죠..
    
    새로운 조직의 문화도 익혀야 하고
    문서방식도 달라서 모든걸 새로 익혀야 하는 입장이라 느릴 수 밖에 없어요..
    단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동기와 비교를 하면 스스로가 너무 초라해져요..
    
    사람의 속도는 다 다르듯 조금 늦는다고 완성도가 떨어지는 건 아니거든요..
    이제 한달차면 충분히 기회도 있고, 곧 익숙해질거예요..
    
    스스로 너무 자신을 문제 삼지 않고
    오늘도 잘해냈다고 칭찬해주세요..
    곧 적응하실거예요.. 힘네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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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한 달 차라면 지금의 모습만으로 “내가 원래 일을 못하는 사람인가?”라고 결론 내리기에는 너무 이른 시기인 것 같아요. 특히 이전 직장보다 업무가 복잡하고 책임도 큰 곳으로 이직했다면, 업무 자체를 익히는 것뿐 아니라 사람 이름과 조직 분위기, 보고 방식까지 한꺼번에 배워야 해서 실수가 늘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기들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나만 못한다”고 느끼는 것도 실제 능력의 차이와는 다를 수 있어요. 다른 사람들은 겉으로 여유 있어 보여도 각자 적응하는 속도와 어려움이 다르니까요.
    팀장님께 말대답했던 부분도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장하고 지적받는 순간에는 누구나 방어적으로 반응할 수 있어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그때는 제가 방어적으로 말씀드렸던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부분을 다시 생각해보니 제가 보완해야 할 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정도로 차분하게 말씀드려도 충분합니다.
    또 소개팅을 제안받지 못한 것을 자신의 외모나 능력, 인격과 연결시키지는 않으셨으면 해요. 그건 단순히 주변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를 꺼낼 기회가 없었거나, 상대방의 사정일 수도 있는 일이니까요.
    무엇보다 지금 필요한 건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것이 아니라 “나는 아직 이 일을 배우는 중이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한 달 동안 실수 없이 완벽하게 해내는 사람이 오히려 드뭅니다.
    아침마다 업무 생각으로 깰 정도라면 혼자서 계속 자책하기보다는, 하루 업무를 작은 단위로 나누고 오늘 반드시 익힐 것 1~2개만 정해서 하나씩 익혀보세요. 한 달 뒤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나와 어제의 나를 비교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힘든 건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낯선 환경에서 잘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커서 스스로에게 가혹해진 것일 수도 있어요. 너무 빨리 자신을 평가하지 마세요. 아직은 적응할 시간이 충분히 필요한 시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