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받은 상처로 인간관계가 어려운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지금 어떤 상황이 반복되고 있나요?

예전에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즐기고 그랬습니다. 주말에는 집에 있던 적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지인에게 큰 돈을 빌려주고 못 받고 연이 끊어진 일이 몇 번 있었던 이후로 사람을 믿고 만나고 제 진심을 보여주는 것이 힘들어졌습니다. 이제는 노력해도 원활하게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게 안되고 만나기도 싫고 참으로 힘들기만 합니다. 

 

2 혼자 어떻게 해보려고 했나요?

처음에는 그런 나쁜 일을 잊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세상에 좋은 사람만 있는 건 아니라고 저를 다독이며 예전처럼 좋은 사람들과 관계를 유지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사람들을 만났을 때 사람을 괜시리 의심하게 되고 사람 자체에 대한 불신이 생깁니다.

 

 

3 코치님께 가장 물어보고 싶은 것은?

저는 여전히 여러 사람들과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동시에 사람들을 믿기 어렵기에 저도 모르게 사람들에게 거리를 두고 피하게 되는 이중적인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를 회복하고 어떻게 하면 다시 잘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댓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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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002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지인의 배신으로 큰 돈을 잃고 인간관계마저 끊어진 일은 정말 감당하기 힘든 큰 상처였을 것입니다. 사람을 진심으로 대했던 만큼 배신감과 허탈감이 더욱 크셨을 텐데요.
    
    예전처럼 밝게 어울리던 시절을 생각하면 지금 사람들을 의심하고 거리를 두게 되는 제 모습이 속상하고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다시 잘 지내보고 싶은 마음과 또 상처받을까 봐 두려운 마음이 부딪히는 것도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상처받은 마음을 회복하고 인간관계를 다시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방법입니다.
    
    지친 마음 인정하기
    사람을 쉽게 믿지 못하고 거리를 두는 것은 마음이 졸아들어서가 아니라,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방어작용입니다. 억지로 옛날 모습으로 돌아가려 애쓰지 마시고, 지금 마음 상태를 그대로 받아들이시는 것이 우선입니다.
    
    적당한 거리감 유지하기
    처음부터 깊은 관계를 맺으려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가벼운 안부나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 수준에서 적당한 거리를 두고, 천천히 상대를 지켜보면서 신뢰를 쌓아가셔도 괜찮습니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가기
    큰 상처일수록 마음이 아물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내 마음에 편안해지는 속도에 맞춰 한 걸음씩 나아가시면 됩니다.
    
    그동안 혼자 속으로 감당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천천히 마음을 다스리시다 보면 다시 편안한 관계를 만드실 수 있을 겁니다.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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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540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은 과거의 큰 배신 경험 때문에 사람을 향한 믿음과 불신 사이에서 깊은 혼란을 느끼고 계시네요.
    좋은 관계를 원하면서도 방어적으로 변하는 모습은 상처받은 마음이 스스로를 지키려고 작동하는 당연한 심리사회학적 반응이에요.
    다시 관계를 맺으려 애쓰기보다 먼저 그동안 홀로 애써온 지친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것이 필요해요.
    모든 사람을 한 번에 믿으려 하기보다는 내 마음의 경계선을 존중하며 아주 작은 부분부터 안전감을 쌓아가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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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204채택률 4%
    작성자님 상처받았다고 사람을 포기하지 않아도 됩니다
    얼마나 마음을 많이 다치셨으면 예전에는 좋아했던 사람 만나는 일조차 이제는 부담스럽게 느껴지실까요. 믿었던 사람에게 큰돈을 빌려주고 관계까지 끊어지는 일이 반복되었다면, 다시 누군가를 만났을 때 의심부터 드는 것은 어쩌면 너무 자연스러운 마음일 것 같습니다. 그만큼 사람을 믿었던 만큼 상처도 컸던 것이겠지요.
    
    그렇다고 해서 작성자님이 사람을 믿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버린 것은 아닙니다. 상처받은 마음이 다시 다치지 않으려고 스스로를 보호하고 있는 것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억지로 예전처럼 모든 사람을 믿으려고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히려 이제는 ‘믿느냐, 믿지 않느냐’의 이분법에서 벗어나 조금씩 알아가면서 신뢰를 쌓는 관계를 만들어보세요. 처음부터 마음을 다 보여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작은 약속을 지키는지, 내 이야기를 존중해주는지, 내가 불편하다고 했을 때 배려해주는지를 천천히 살펴보는 겁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돈과 인간관계를 분리하는 원칙도 꼭 세워두셨으면 합니다.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를 돈을 빌려주는 것으로 확인할 필요는 없습니다. 거절한다고 해서 나쁜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고, 경계를 세우는 것은 사람을 불신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지키는 건강한 방법입니다.
    
    사람을 만났을 때 ‘혹시 또 나를 이용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면 그 생각을 억지로 없애려 하기보다 “내가 예전에 크게 상처받았기 때문에 지금 경계하고 있구나. 하지만 이 사람은 그때의 사람과는 다른 사람이고, 나는 이제 나를 지킬 수 있다”라고 스스로에게 말해보세요.
    
    그리고 아주 작은 만남부터 다시 시작해보세요. 오래 만나지 않아도 좋고, 편안한 사람과 차 한 잔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사람을 믿는 능력을 되찾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면서도 나를 지킬 수 있다는 경험을 쌓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예전의 상처 때문에 지금의 좋은 인연까지 모두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두 사람의 잘못된 행동이 세상 모든 사람의 모습은 아니니까요.
    
    다시 마음을 여는 데 시간이 걸려도 괜찮습니다. 예전처럼 무조건 믿는 사람이 될 필요도 없습니다. 이제는 따뜻하지만 현명하게, 마음은 열되 경계는 지키는 관계를 만들어가시면 됩니다.
    
    상처받기 전의 나로 돌아가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상처를 겪고도 나 자신을 지키면서 다시 사람과 연결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그것이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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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839채택률 3%
    상처 입은 마음을 보호하려는 방어기제와 다시 사람들과 따뜻하게 연결되고 싶은 본능이 충돌하는 상황입니다.
    ​믿었던 이들에게 배신을 당해 큰 상처를 입으셨으니 사람을 의심하고 피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마음의 보호작용입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한 자연스러운 반응이니, 이중적인 태도라며 스스로를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관계 회복을 위해 억지로 상처를 잊으려 하지 말고, 사람에 대한 두려움과 경계심이 드는 상태 그대로를 인정해 줍니다.
    ​과거처럼 무조건 마음을 다 열지 말고, 적절한 친절과 예의만 유지하는 '안전한 거리'를 먼저 설정하세요.
    ​큰 기대 없이 소소한 일상을 나누는 부담 없는 관계부터 차근차근 신뢰를 확인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지친 마음을 먼저 충분히 다독여 줄 때, 다시 건강한 관계를 시작할 여유가 생겨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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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605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사람을 좋아하고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던 분이 가까운 사람에게 돈과 신뢰의 문제로 여러 번 상처를 받았다면, 이후 사람을 쉽게 믿기 어려워진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반응입니다. 특히 금전적인 피해와 관계의 단절이 함께 있었다면 단순히 ‘돈을 잃었다’기보다 ‘내가 믿었던 사람이 나를 이렇게 대할 수도 있구나’라는 경험이 더 크게 남았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사람을 의심하고 거리를 두는 모습을 ‘내 성격이 이상하게 변했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다시 상처받지 않기 위해 마음이 경계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다만 이 경계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기 시작하면 나쁜 관계뿐 아니라 좋은 관계를 경험할 기회까지 줄어들 수 있습니다.
    
    회복한다고 해서 예전처럼 사람을 쉽게 믿는 모습으로 돌아갈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믿거나 의심하거나’의 두 가지 선택에서 벗어나, 신뢰를 천천히 쌓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처음부터 깊은 개인사를 이야기하거나 큰 부탁을 들어주기보다 작은 약속을 지키는지, 내 거절을 존중하는지, 관계가 일방적이지 않은지를 시간을 두고 확인해보세요.
    
    특히 작성자분에게는 인간관계와 금전적인 도움을 분리하는 기준을 만들어두는 것도 중요해 보입니다. 친한 사람이라고 반드시 돈을 빌려줘야 관계가 유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부탁을 거절했을 때 관계가 흔들린다면 그것 역시 그 사람과의 관계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가 됩니다.
    
    사람을 만나면서 의심이 올라올 때는 ‘이 사람이 실제로 믿기 어려운 행동을 하고 있는가?’와 ‘과거에 당했던 일이 반복될까 봐 두려운 것인가?’를 구분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과거의 경험을 잊는 것이 회복이 아니라, 과거의 경험이 지금 만나는 모든 사람을 대신 판단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회복에 더 가깝습니다.
    
    여전히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싶다는 마음이 남아 있다는 것도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많은 사람을 만나려고 하기보다 비교적 안전하다고 느껴지는 사람과 작은 만남부터 다시 시작해보세요. 혼자 노력해도 불신과 회피가 계속 커지거나 과거의 일이 반복적으로 떠올라 관계를 맺는 것 자체가 힘들다면 상담을 통해 당시의 배신감과 이후 생긴 경계심을 함께 다뤄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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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114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먼저 그 마음이 얼마나 힘들지 이해가 돼요. 예전에는 주말마다 사람들을 만나며 즐겁게 지내던 분이, 큰돈을 빌려주고 못 받고 연까지 끊어지는 일을 몇 번이나 겪으셨다면, 사람을 믿는 것 자체가 무서워지는 게 너무나 당연해요. 그리고 그런 일이 한 번도 아니고 몇 번 반복됐다면, 그 상처가 얼마나 깊이 남았을지요.
    
    먼저 짚어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지금 작성자님이 사람을 의심하고 거리를 두게 된 건, 성격이 나빠졌거나 마음이 좁아져서가 아니에요. 이건 여러 번 크게 데인 뒤에 마음이 스스로를 지키려고 만든 아주 자연스러운 방어 기제예요. 뜨거운 것에 손을 데면 다음엔 조심하게 되는 것처럼, 진심을 보였다가 배신당한 경험이 쌓이면 마음이 또 다치지 않으려고 미리 벽을 세우는 거예요. 그러니 지금 사람이 믿기지 않고 만나기 싫은 그 마음은, 작성자님이 이상해진 게 아니라 그만큼 크게 아팠다는 증거예요.
    
    그리고 작성자님이 느끼시는 그 이중적인 마음,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싶으면서도 동시에 믿기 어려워 피하게 되는 것. 이것도 아주 자연스러운 거예요. 사람은 원래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싶은 욕구가 있어서, 상처를 받아도 연결에 대한 바람이 사라지지 않아요. 그런데 동시에 또 다칠까 봐 두려운 마음도 있으니, 이 두 마음이 부딪히는 거예요. 이건 모순이 아니라, 상처받은 사람이 회복해가는 과정에서 겪는 자연스러운 갈등이에요.
    
    그럼 어떻게 하면 이 상처를 회복하고 다시 관계를 맺어갈 수 있을지, 몇 가지 나눠드릴게요.
    
    먼저, 예전처럼으로 돌아가려는 마음을 조금 내려놓으셨으면 해요. 작성자님이 좋은 사람들과 관계를 유지하면 된다고 다독여봤지만 잘 안 됐다고 하셨잖아요. 그건 너무 빨리 예전의 활발했던 나로 돌아가려 했기 때문일 수 있어요. 큰 상처를 받은 뒤에는 회복에 시간이 필요해요. 그러니 지금 당장 예전처럼 많은 사람을 만나고 진심을 다 열어야 한다고 자신을 몰아붙이지 마시고, 아주 천천히 가셔도 괜찮아요.
    
    둘째, 신뢰를 전부 아니면 전무로 보지 않으셨으면 해요. 지금은 사람을 믿는다는 게 모든 걸 다 내어주는 것처럼 느껴지실 수 있어요. 그런데 신뢰에는 정도가 있어요. 어떤 사람에게는 가벼운 안부만 나누고, 어떤 사람에게는 조금 더 마음을 열고, 정말 오래 겪어보고 믿을 만한 사람에게만 깊은 진심을 보이는 것. 이렇게 관계마다 신뢰의 깊이를 다르게 두는 거예요. 모든 사람에게 다 진심을 열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모든 사람을 다 의심하며 벽을 칠 필요도 없어요. 그 중간의 거리를 찾아가는 거예요.
    
    셋째, 특히 돈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한 선을 세워두셔도 좋아요. 작성자님이 크게 데인 게 돈을 빌려주고 못 받은 일이었잖아요. 그렇다면 앞으로 아무리 가까운 사이여도 감당하기 어려운 큰돈은 빌려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스스로 세워두시는 거예요. 이건 사람을 의심하는 게 아니라, 자신을 지키는 건강한 경계예요. 이런 명확한 선이 하나 있으면, 오히려 사람을 만날 때 덜 불안해질 수 있어요. 내가 나를 지킬 장치가 있다는 안심이 생기니까요.
    
    넷째, 사람을 만날 때 이 사람도 나를 배신할 거라는 생각이 올라오면, 그건 과거의 그 사람들 때문에 생긴 예측이지 지금 이 사람에 대한 사실이 아니라는 걸 떠올려보세요. 배신한 건 그 몇 사람이었지, 세상 모든 사람이 그런 건 아니에요. 작성자님 곁에는 분명 진심으로 대해준 좋은 사람들도 있었을 거예요. 상처가 크면 나쁜 경험만 크게 기억되기 쉬운데, 좋았던 관계들도 있었다는 걸 함께 기억하시면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이 돼요.
    
    다만 작성자님이 사람에 대한 불신이 이제는 노력해도 잘 안 될 만큼 깊어졌고, 만나는 것 자체가 힘들다고 하셨잖아요. 이렇게 상처가 깊고 일상에까지 영향을 줄 정도라면, 혼자 회복하려 애쓰는 것보다 심리상담의 도움을 받아보시길 권하고 싶어요. 배신 경험으로 인한 대인 불신과 관계 회복은 상담에서 아주 효과적으로 다뤄지는 영역이에요. 상담이라는 안전한 공간에서 그 상처를 충분히 이야기하고 다루다 보면, 사람에 대한 신뢰를 조금씩 다시 세워갈 수 있어요. 이건 작성자님이 약해서가 아니라, 크게 다친 마음은 전문적인 돌봄을 받을 가치가 있기 때문이에요.
    
    사람에게 크게 데이고도 여전히 좋은 관계를 맺고 싶어 하는 그 마음, 그건 작성자님이 원래 사람을 좋아하고 따뜻한 사람이라는 증거예요. 그 마음이 상처 때문에 잠깐 움츠러들어 있을 뿐이에요. 다시 예전처럼 활짝 열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천천히, 자신을 지키는 선을 세우면서, 믿을 만한 사람부터 조금씩 다시 마음을 열어가시면 돼요. 조급해하지 마시고, 그 회복의 걸음을 혼자 걷지 않으셨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