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나르시시스트일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희 부모님 두 분 다 좀 그런 성향이 있으신 것 같아요.
어릴 때는 그냥 “고집이 세신가 보다” 정도로 생각했는데
크고 나니까 이게 단순한 고집이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되네요.
원래 중년 이상의 나이가 되면 고집이 더 세지는 건 알지만...
일단 본인 말이 무조건 맞다고 생각하세요.
제가 아무리 설명을 해도 일단은 안 믿고 시작합니다.
논리적으로 얘기를 해도 듣는 게 아니라
네가 뭘 안다고 이런 식으로 아예 차단해버리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더 답답한 건 제가 했던 말이 나중에 다른 사람 입에서 나오거나
아니면 본인이 틀렸다는 건
자기 눈이나 귀로 보고 듣고 현실로 다가와야만 인정하세요.
그럴 때마다 내가 말했을 땐 듣는 척도 안 하더니
하는 생각이 들어서 솔직히 많이 허탈하고 속상합니다.
그리고 본인이 원하는 대로 자식이 해주길 바라는 것도 정말 강하시고요..
칭찬도 잘 없고... 어쩔 때는 보상이나 요구도 되게 당당하시고;;
부모 입장에서는
나는 부모니까, 내 말이 다 맞고 더 맞다는 생각이 기본으로 깔려 있고
거기에 나르시시스트 성향까지 더해진 느낌이라
대화 자체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아요.
의견이 다르면 자연스럽게 얘기해서 풀리는 게 아니라
오히려 충돌이 더 커지는 쪽으로 가다 보니까
어느 순간부터는 말 꺼내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더라고요.
이미 평생을 그렇게 살아오셔서.. 대화 방식을 바꿔도 잘 안돼요.
아마 이런 부모님 두신 분들 꽤 많으실거라 예상하는데ㅠㅠ
다들 어떻게 사시는지 궁금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