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만 받으면 폭식합니다

원래 살이찌기 쉬운 체질인데다가 중년이 되고 갱년기가 와서 더 살이 쪄서 다이어트 해야하는데 요즘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그런지 자꾸 폭식을 하게 되네요 

폭식을 하고 기분이 좋고 소화 잘되면 그나마 다행인데 기분도 우울하고 속이 안좋아서 토까지 하게 되네요

그래서 먹을거 안사놓고 음악듣기 아로마오일 허브티 다 해봤지만 소용이 없어요 

스트레스 받을때마다 음식 특히 단것이 너무 땡기고 안먹으면 죽을것 같아요 

억지로 참아봤자 결국 터지고 편의점으로 달려가서 폭식하고 또 후회스럽고 반복되는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이 스트레스성 폭식 끊을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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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25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갱년기에 스트레스까지 겹치면 폭식 조절이 정말 힘드시죠. 호르몬 변화로 식욕 조절도 어렵고, 의지로만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처럼 보이네요. 지금 폭식-후회-자책 사이클에 갇혀 계신 것 같은데, 이게 반복되면 스트레스가 더 쌓여서 악순환이 돼요. 일단 폭식한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지 않으면 좋겠어요. 내가 나약하다기보다는..몸이 힘들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보여져요.
    단것 땡길 때 대체할 건강한 간식 미리 준비해두시고요(좋아하는 과일, 다크 초콜릿 등), 폭식 충동 올 때 무지성으로 10분만 산책하거나 샤워해보세요. 그 순간만 넘기면 충동이 좀 줄어들 수 있어요. 근데 토까지 하시고 일상이 힘드실 정도면 혼자 해결하기 어려워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폭식장애 상담받으시고, 산부인과에서 갱년기 호르몬 치료도 같이 고려해보세요. 두 가지 함께 접근하면 훨씬 나아질 것 같아요. 섭식 관련 문제는 심리적인 원인이 크기 때문에 혼자 힘으로는 해결하기가 어렵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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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75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으며 얼마나 괴로우셨을지 
    느껴졌습니다.
    폭식하고 후회하고, 또 반복되는 
    과정이 마음도 몸도 많이 지치게 
    했을 것 같아요.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건 의지 부족의 문제가 아닙니다.
    스트레스를 강하게 받으면
    우리 뇌는 빠르게 기분을 올려줄 수 있는 걸 찾습니다.
    그중 가장 즉각적인 게 
    단 음식이에요.
    당을 먹으면 잠시 기분이 
    올라가지만
    곧 죄책감과 우울이 따라오고,
    그 감정이 다시 폭식을 부르는 
    악순환이 만들어집니다.
    특히 갱년기에는
    호르몬 변화로 식욕 조절과 
    감정 기복이 더 심해질 수 있어요.
    지금의 상황은 약함이 아니라
    몸과 마음이 동시에 지친 신호에 
    가깝습니다.
    억지로 참는 방식은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참는 동안 긴장이 쌓이다가 결국 더 크게 터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방법을 한번 시도해보셔도 
    좋겠습니다.
    1.“폭식하지 말자” 대신 “10분만 미루자”
    먹고 싶은 충동이 올라오면
    완전히 금지하기보다 10분만 미루어 보세요.
    그동안 물 한 컵 마시고, 
    자리에 앉아
    “지금 나는 배가 고픈가, 
    마음이 힘든가?”
    구분해봅니다.
    2.완전 차단 대신 ‘계획된 간식’
    단 것을 아예 끊으려 하면 더 강해집니다.
    하루 중 한 번은 정해진 양을 
    의식적으로, 죄책감 없이 먹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건 내가 선택해서 먹는 거다.”
    라고하면서..
    3.구토는 멈춰야 할 신호
    토를 반복하면 식도와 위에 무리가 가고 몸의 전해질 균형도 깨질 수 있습니다.
    구토가 계속된다면
    전문 상담이나 진료를 꼭 
    고려해보셔야 합니다.
    이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스트레스성 폭식은
    음식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마음을 달래는 방법이 음식으로 
    고정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해결도
    ‘다이어트 의지’가 아니라
    ‘스트레스 관리 방식 바꾸기’에 
    더 가깝습니다.
    혹시 요즘
    특별히 오래 누적된 스트레스가 
    무엇인지 조금 더 들여다볼 수 
    있을까요?
    혼자 너무 오래 싸워오신 것 
    같아요.
    이 문제는 혼자 참아서 해결되는 
    종류가 아닙니다.
    지금 필요한 건 통제가 아니라
    지친 마음을 돌보는 것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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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답변수 640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중년의 호르몬 변화와 갱년기라는 신체적 격변기를 지나며 마음처럼 조절되지 않는 식욕 때문에 얼마나 자괴감이 크셨을지 감히 짐작조차 하기 힘듭니다. 😥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해소하려다 결국 속이 상해 토하고 우울감에 빠지는 과정은 작성자님의 잘못이 아니라 몸과 마음이 보내는 간절한 구조 신호입니다. 🌿 갱년기에는 감정을 조절하는 세로토닌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뇌가 에너지를 즉각 보충하기 위해 단것을 강렬하게 원하는 것은 생리적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합니다. ✨ 안 먹으려 억지로 참다가 결국 편의점으로 달려가 폭식하고 후회하는 굴레는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큰 상처가 되어 작성자님을 더 힘들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
    
    이미 음악이나 허브티 등 정적인 방법을 시도해 보셨음에도 효과가 없었다면, 지금 작성자님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참기가 아니라 '도파민의 전환'과 '전문적인 도움'일 수 있습니다. 🕊️ 폭식 후 구토까지 이어지는 상황은 몸에 큰 무리를 주며 식이장애로 번질 위험이 있으니, 혼자 힘으로 해결하려 애쓰기보다 가까운 병원에서 상담을 통해 식욕 억제나 감정 조절에 도움을 주는 처방을 받는 것이 훨씬 현명하고 빠른 길입니다. ⭐ 단것이 미치도록 당길 때는 편의점에 가기 전 차라리 고단백 간식이나 아주 소량의 다크 초콜릿을 천천히 음미하며 뇌를 달래주는 완충 지대를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
    
    "안 먹으면 죽을 것 같다"는 기분은 작성자님의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뇌가 보내는 절박한 신호임을 인정하고, 자신을 너무 가혹하게 몰아세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지금은 다이어트라는 결과보다 폭식 뒤에 숨겨진 작성자님의 스트레스 원인을 찾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치료가 최우선 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 갱년기라는 힘든 터널을 지나고 있는 스스로를 가엽게 여기며, 오늘만큼은 자책 대신 "그동안 참 많이 힘들었지"라고 따뜻하게 안아주시길 바랍니다. 🌟 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어 다시 가볍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되찾으실 날을 믿습니다. ✨ 고통스러운 반복을 끊어내고 작성자님만의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마음을 다해 바라겠습니다. 🕊️
  • 익명2
    저도 스트레스 받으면 먹는걸로 푸는데 너무 공감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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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1,767채택률 5%
    글을 읽으면서 느껴지는 건, 이건 단순히 “의지 부족” 문제가 아니라는 거예요.
    스트레스가 올라오면 음식이 자동으로 연결되는 패턴이 이미 몸에 자리 잡은 상태 같아요. 특히 중년, 갱년기 시기에는 호르몬 변화 때문에 식욕과 감정 기복이 더 심해질 수 있어요. 그러니 스스로를 너무 몰아붙이지는 마세요.
    폭식의 구조를 보면 이렇습니다.
    스트레스 → 긴장과 불안 → 단 음식으로 즉각적인 안정 → 죄책감 → 더 큰 스트레스 → 다시 폭식.
    문제는 ‘먹는 행동’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풀 통로가 음식 하나뿐이라는 점이에요.
    억지로 참는 방식은 대부분 실패합니다.
    “절대 안 먹어야지”라고 막아버리면 뇌는 더 집착해요. 그래서 완전 금지 대신 이렇게 바꿔보세요.
    1️⃣ 지연 전략
    먹고 싶을 때 “10분만 미루자”라고 해보세요. 그 10분 동안은 다른 걸 하되, 먹어도 된다고 스스로 허락하세요. 놀랍게도 충동은 파도처럼 올라왔다가 내려갑니다.
    2️⃣ 계획된 간식
    단 걸 완전히 끊지 말고, 하루 한 번은 ‘정해진 시간’에 소량을 먹으세요. 통제된 섭취는 폭발을 줄여줍니다.
    3️⃣ 폭식 후 자책 금지
    이미 먹었다면 “망했다”가 아니라 “아, 내가 지금 많이 힘들구나”라고 말해보세요. 죄책감이 다음 폭식을 부릅니다.
    4️⃣ 진짜 스트레스 원인 분리하기
    폭식 직전 상황을 적어보세요. 누구와 있었는지, 무슨 생각을 했는지. 반복되는 트리거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한 가지.
    토할 정도라면 단순 식습관 문제가 아니라 감정 조절과 관련된 섭식 문제일 수 있어요. 혼자 해결이 안 된다면 상담치료나 정신건강의학과 도움을 받는 것도 약함이 아니라 현명함입니다.
    음식은 위로가 될 수 있지만 해결책은 아니에요.
    지금 필요한 건 “참는 힘”이 아니라 감정을 안전하게 풀 다른 출구를 만드는 것이에요.
    요즘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인가요?
    그 부분을 같이 정리해보면 폭식 강도도 줄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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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365채택률 3%
    갱년기라는 급격한 호르몬 변화의 파도 속에서, 마음의 허기를 음식으로 채우려다 몸과 마음이 모두 상처 입으신 것 같아 제 마음이 다 아릿합니다.
    ​단것이 '죽을 만큼' 당기는 건 의지 부족이 아니라, 요동치는 호르몬과 스트레스가 뇌에 보내는 강력한 비상 신호입니다. 지금은 자신을 다그치기보다 "내가 정말 많이 힘들구나"라고 먼저 다독여주셔야 해요.
    ​단것이 미친 듯이 당길 때 딱 15분만 타이머를 맞춰보세요. 이때 '초콜릿'이 아니라 '위로'가 필요한 건 아닌지 자문해 보세요.
    ​"절대 안 먹어"라는 다짐은 반동 폭식을 부릅니다. 정말 못 참겠을 땐 미리 정해둔 소량의 간식을 천천히 음미하며 드세요.
    ​갱년기에는 혈당 변동이 심합니다. 식사 때 단백질을 충분히 챙기면 가짜 배고픔이 줄어듭니다.
    ​구토까지 이어지는 상황은 식이장애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호르몬 치료나 심리 상담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안전한 길입니다.
    ​지금의 고통은 당신 탓이 아닙니다. 오늘 하루, 폭식하지 않은 짧은 시간이라도 스스로를 칭찬해 주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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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견하는 상담사
    전문상담사
    답변수 163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 먹으면 죽을 것 같을 정도라면, 일시적인 스트레스로 보기에는 염려가 됩니다.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건 어느 면에서는 일반적인 행동입니다. 매운 음식이 스트레스를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니까요. 이런 의미에서 음식이 몸에 필요한 연료를 제공하는 기능만이 아니라 정서적인 면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지요.
    
    무엇보다 폭식이 반복되신다면 도움이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스로도 폭식의 양상이 문제라고 생각하고 일상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 더욱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폭식을 한다면 스트레스를 폭식으로 해결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일시적이지만 정서적 만족감이 있다는 겁니다. 일시적이기에 시간이 지나면 자책이 밀려옵니다. 
    
    그렇다고 폭식을 대체할 만큼의 스트레스를 잊을 수 있는 만족감을 주는 게 없다면 폭식을 멈추기는 어렵지요. 스트레스를 제로로 만들 수 있지 않은 이상은요. 의지적으로 이미 많은 시도를 해 보신 후라 추측되기에 혼자 해결하시기보다는 도움을 받으시기를 권유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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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054채택률 9%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중년이라는 시기에 갱년기까지 겹치면서 몸과 마음이 예전 같지 않아 작성자님 정말 고생이 많으시네요
    ​호르몬 변화로 살은 더 쉽게 찌는데 스트레스는 조절이 안 되니 그 허기를 단것으로 채우려다 결국 몸과 마음을 다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같아 제 마음도 참 안타깝습니다
    ​안 먹으면 죽을 것 같은 그 간절함은 의지력이 약해서가 아니라 뇌가 스트레스를 이기기 위해 가장 강력한 보상인 '당분'을 갈구하는 생존 본능에 가깝거든요
    ​먹고 나서 후회하고 토까지 하게 되는 건 몸이 보내는 마지막 비명이자 작성자님이 스스로를 얼마나 자책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증거라 더 마음이 아파요
    ​아로마 오일이나 허브티가 소용없었던 이유는 지금 작성자님의 허기가 '가짜 허기'이자 '감정적 허기'인데 이를 너무 가볍게 다스리려 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폭식을 멈추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나는 왜 이토록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가"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먹는 행위가 주는 가짜 위로를 대체할 다른 돌파구를 찾는 거예요
    ​음식이 눈앞에 있을 때 참으려 애쓰기보다 스트레스가 차오르는 순간 집 밖으로 나가서 딱 10분만 숨이 찰 정도로 빠르게 걷는 것처럼 몸의 감각을 강제로 전환하는 물리적인 충격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혼자서 이 굴레를 끊기 버겁다면 갱년기 호르몬 조절이나 식이 장애와 관련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결코 부끄러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작성자님의 잘못이 아니라 몸의 호르몬 체계가 잠시 고장 난 것뿐이니 스스로를 너무 몰아세우지 마시고 이제는 그 고통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한 구체적인 걸음을 떼야 할 때입니다
    ​오늘 밤에는 편의점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멈추고 대신 따뜻한 물에 족욕을 하며 고생한 내 몸에게 "그동안 미안했다"고 사과하며 마음을 다독여주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 익명3
    갱년기 우울증이 폭식으로 이어지더라구요
    아예 눈에 보이지 않아야  덜 먹게되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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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보러버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54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이거 진짜 괴로운 패턴이에요.
    스트레스 → 단 게 미친 듯이 당김 → 참으려고 버팀 → 결국 폭식 → 속 불편 + 우울 + 자책…
    몸도 힘들고, 마음도 더 힘들어지고요. 글에서 반복되는 무력감이 느껴져요.
    
    먼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건 의지 박약의 문제가 아닙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은 코르티솔이 올라가고, 혈당을 빨리 올릴 수 있는 음식(특히 단 음식)을 강하게 찾게 됩니다. 게다가 갱년기라면 호르몬 변화까지 겹쳐서 식욕 조절이 더 어려워질 수 있어요. 지금 겪는 건 생리적 + 심리적 요인이 같이 작동하는 상태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중요한 포인트가 있어요.
    지금 문제는 ‘폭식’이기보다 ‘극단적인 제한과 폭식의 반복’일 가능성이 큽니다.
    
    먹을 걸 아예 안 사놓고 버티는 방식은 단기적으로는 통제하는 느낌을 주지만, 뇌는 그걸 ‘결핍’으로 인식해요. 그러면 스트레스가 올라갈 때 폭발하듯 터지기 쉬워집니다. 참을수록 더 크게 터지는 구조예요.
    
    그래서 방향을 조금 바꿔보는 게 좋아요.
    
    첫째, ‘완전 금지’ 대신 ‘계획된 허용’으로 가보세요.
    예를 들어 하루에 단 걸 완전히 끊는 게 아니라, 정해진 시간에 작은 양을 의식적으로 먹는 겁니다. 죄책감 없이요. ‘이건 내가 선택해서 먹는 거다’라고요. 통제는 억압이 아니라 관리에 가까워야 오래 갑니다.
    
    둘째, 폭식 전의 신호를 잡아보세요.
    편의점으로 달려가기 직전의 감정은 보통 공허함, 억울함, 분노, 외로움 같은 감정이에요. 배고픔이 아니라 감정 허기인 경우가 많죠. 그 순간에 “지금 나는 배가 고픈 걸까, 아니면 감정이 힘든 걸까?” 한 번만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당장 멈추지 못해도,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반복 강도가 줄어듭니다.
    
    셋째, 토하는 단계까지 가는 건 몸에 꽤 큰 부담이에요. 이건 단순 다이어트 고민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반복된다면 꼭 한 번 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센터에서 도움을 받아보세요. 폭식-구토 패턴은 혼자 의지로 끊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부끄러운 문제가 아니고, 치료가 가능한 영역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
    폭식 후에 자책하지 마세요.
    ‘또 망했다’는 생각이 다음 폭식을 더 빠르게 불러옵니다.
    ‘아, 또 스트레스가 심했구나’ 정도로만 정리하세요.
    
    지금은 몸을 통제 못 해서 문제가 아니라,
    스트레스를 풀 안전한 통로가 충분하지 않아서 음식으로 몰리는 상태에 가까워 보여요.
    
    완벽하게 끊으려 하지 말고, 폭발 강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보세요.
    10번 폭식하던 게 8번이 되고, 8번이 5번이 되면 그게 진짜 변화예요.
    
    당신은 의지가 약한 사람이 아니라, 지금 너무 많이 지쳐 있는 사람에 더 가까워요.
    조금은 덜 미워하고, 조금은 덜 극단적으로 가도 괜찮아요.
    천천히 줄여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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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umcare
    임상심리사
    답변수 5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으며 느껴진 건, 단순한 식욕 문제가 아니라 스트레스가 몸으로 터지고 있는 상태 같다는 점이었습니다. 갱년기 시기에는 호르몬 변화로 식욕 조절이 흔들리기 쉽고, 스트레스가 높아질수록 단 음식에 대한 갈망이 강해집니다. 그러니 “왜 나는 이것도 못 참지”라고 자책하기보다, 지금 몸이 보내는 신호를 조금 더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게 먼저일 수 있어요.
    
    마음챙김 기반 식이 접근에서는 실제로 배고픔·포만감·신체감각을 알아차리는 훈련만으로도 폭식 빈도가 유의하게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핵심은 참는 게 아니라, 자동반응을 ‘느리게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단 것이 당길 때 바로 먹으러 가기 전에 1~2분만 이렇게 해보세요:
    
    눈을 감고 숨을 천천히 5번 들이쉬고 내쉽니다.
    
    지금 배고픔을 0~10점으로 점수 매겨봅니다. (정말 공복인지, 감정 허기인지)
    
    가슴, 목, 배, 입안에 어떤 감각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묘사해봅니다.
    “속이 텅 빈 느낌”인지, “가슴이 답답한지”, “입이 심심한지”처럼요.
    
    이 과정을 거치면 충동의 강도가 자연스럽게 내려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체 감각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뇌의 자동 폭식 회로가 약해진다는 보고들이 있어요.
    
    중요한 건 완벽하게 끊는 게 아니라,
    “지금 나는 스트레스를 먹으려 하고 있구나”를 알아차리는 순간을 늘리는 것입니다.
    
    폭식은 의지 부족이 아니라, 지친 몸이 선택한 가장 빠른 진정 방법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제는 그 몸에게 “내가 네 신호를 듣고 있다”고 알려주는 연습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