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길을 택할지 새로운 꿈을 찾을지, 갈림길에서 나에게 도움이 된 명언

안전한 길을 택할지 새로운 꿈을 찾을지, 갈림길에서 나에게 도움이 된 명언

 

첫 직장을 다니던 때가 떠오릅니다. 

그 직장에서 제가 처음 맡았던 일은 단순한 심부름과 기초적인 업무들이었습니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했으니 당연한 과정이라 생각했고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본격적인 실무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마주한 진짜 일은 제가 입사 전에 그리던 모습과 너무나 달랐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업무 자체가 감당하기 힘들 만큼 어렵거나 고되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난이도가 낮아 적응하기에는 어렵지 않았어요. 

문제는 이 일을 아무리 오래 붙잡고 있어도 

제 경력이 다양해지거나, 저의 능력치를 넓혀갈 수 없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는 점입니다. 

저도 제 스스로가 알고 있었습니다.

이른바 물경력을 쌓고 있다는 걸요.

 

그렇게 되면서 고민이 깊어져 갔어요. 

회사는 재정적으로 탄탄하고 안정적이었고, 손에 익은 업무 덕분에 스트레스도 적었습니다. 

반면 이직을 결심하는 순간, 취업 시장에 다시 뛰어들어야 한다는 부담감과 불확실성을 감당해야 했어요.

 

그래서 전 두 가지 갈림길에 놓여있었어요.

 

안전하지만 고인물에 있을 것인가, 불안하지만 내 경력을 위해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나설 것인가?

 

 

매일 밤 갈림길에 서서 치열하게 고민하던 시절, 망설임을 깨뜨리고 앞으로 나아갈 이정표가 되어준 5가지 명언과 그때 제가 느꼈던 점들입니다.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다. 그러나 그것이 배의 존재 이유는 아니다. (존 A. 셰드)

 

월급도 꼬박꼬박 나오고 일도 편한 회사에 머무는 것은 마치 잔잔한 항구에 닻을 내리고 있는 배와 같았습니다.그걸 버리고 취업 시장이라는 거친 바다로 나가는 게 너무 망설여졌어요.

처음에는 그래도 안정적인 게 최고지 라고 생각했지만..

이 명언을 마주했을 때 진짜 현실이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쉬운 일만 하며 물경력을 쌓고 있는 제 모습이 파도가 무서워 항구에만 묶여 썩어가는 배처럼 느껴졌어요. 

안전함에 안주하는 게 나쁜 것은 아니지만 아직은 살아갈날이 너무 많기에 이건 안주가 아닌 그저 고여있는 것뿐이라는 걸 다시 느끼게 되었어요. 

 

 

가만히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기시미 이치로)

 

이직은 하고 싶으면서도 당장 이직 준비를 시작하기엔 몸이 귀찮고 두려웠던 것도 사실이에요.

안정적인 곳이 있으니 제 마음도 막 급하지 않았었어요.

누가 나 스카우트 안 해 가나?

회사 업무 분장이 기적적으로 바뀌지 않을까? 하는 막연함만 바라던 때도 있었고요.

이 뼈 때리는 명언은 제 안일한 태도를 단숨에 수면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정말 이 명언처럼 시간이 지나도 저에겐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어요.

로또를 사지 않으면서 당첨을 바라는 것처럼 말이죠. 

이 명언을 접한 후로 막연한 기적을 기다리는 나태함을 버렸습니다. 

 

 

가장 큰 위험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

 

새로운 직장을 구하다가 실패하면 어쩌지,

혹시나 지금보다 더 별로인 곳으로 가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이 저를 지배하기도 했어요. 

다시 취업 시장에 나간다는 것 자체가 큰 스트레스라 갈림길에서 더 갈팡질팡이었죠. 

하지만 마크 저커버그의 명언을 보고

진짜 위험한 것은 실패할까 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이 물경력 속에 고여서 내 경쟁력을 스스로 잃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점점 더 커지게 됐어요.

제가 만약 퇴직을 앞두고 있는 나이라면 굳이 이직을 감행하지 않아도 되지만 당시 저는 이제 막 사회에 나왔었고 경력과 능력을 더 쌓아가야 했어요.

이 명언을 보고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삶이야말로 가장 위험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시도하지 않은 곳에는 통곡도 없다. (가브리엘 코코 샤넬)

 

일이 힘든 것도 아니고, 사람들과의 관계가 힘든 것도 아니었기에

이직에 실패해서 맛볼 좌절감과 거절의 상처가 두려웠어요. 

쉬운 업무만 하면서 적당히 칭찬받는 지금을 거부하기란 정말 어려웠죠.

하지만 그럴수록 미래도 걱정되었어요.

더 이상 새롭게 하는 일은 없고, 내 능력을 더 넓힐 수 있는 일도 없고, 사무직도 아닌데 같은 일만 반복하는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던 찰나에 샤넬의 명언을 봤습니다.

도전했다가 실패해서 우는 것보다, 시도조차 하지 않아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하는 무미건조한 상태가 더 끔찍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발전 없이 멈춰있는 삶은 실패가 없을진 몰라도 성취의 기쁨 또한 가질 수 없다는 당연한 진리를 깨달은 거죠. 

 

 

당신이 인생의 주인공이다. 그 사실을 잊지 마라. (바바라 홀)

 

제 고민을 부모님이나 주변 친구들에게 털어놓았을 때 

요즘 같은 불경기에 월급 안 밀리고 편한 직장이 최고다

쉬운 일이니 좋은 거 아니야? 라며 저를 만류하기도 했어요.

주변의 시선과 조언 속에서 제 선택이 철없는 투정일까봐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직장을 다닐 때 성취감을 큰 비율을 차지하죠.

게다가 냉정하게 따져봤을 때, 이 물경력만으로는 나중에 다른 회사에 경력직으로 입사해 좋은 연봉과 좋은 직책을 얻기는 불가능해 보였어요. 

당장은 편할지 몰라도 연봉과 커리어라는 장기적인 미래를 위해서라면, 리스크를 감수하고서라도 이직을 선택하는 게 맞다는 최종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바바라 홀의 명언은 그 결론을 내려주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어요.

 

내 인생의 운전대를 쥐고 있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이며

제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내린 결정이라면 설령 그 끝이 고생길일지라도 정답이 될 수 있음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갈림길에서 이직이라는 길을 선택했어요.

현재는 물경력이 아닌, 진짜 내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곳에 이직했습니다.

물론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고, 지금은 더 이상 쉬운 업무만 하지않기 때문에 솔직히 예전보다 지금 일이 더 힘이 들고 어렵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제가 할 수 있는 능력치가 넓어졌고, 이력서에 쓸 수 있는 내용도 전보다 확실히 더 다채로워졌어요.

 

그래서 저는 이 명언이 제일 기억에 남고 지금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명언 중 하나입니다.

어떤 길을 택하든 내가 주인공으로서 책임지고 이뤄내면 된다는 단단한 자신감을 얻게 해준 명언입니다.

 

안전한 길을 택할지 새로운 꿈을 찾을지, 갈림길에서 나에게 도움이 된 명언

 

1
0
hub-link

지금 스트레스를 주제로 6.9만명이 이야기 중

댓글3
  • 프로필 이미지
    한 번쯤 다들 고민해 봤을 법한 경험담이네요. 잘 보았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메로나
    안전한 길과 새로운 길은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고민같아서 더 공감가네요
  • 프로필 이미지
    곰곰미
    너무 공감되네요. 저도 그런시기에 많이 고민했던기억이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