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부로 33년을 떨어져서 공부방과 요가 강사로서의 삶을 살다가 아이들도 모두 학업을 마치고 각자의 삶을 찿아 가서 일을 그만두고 남편과 함께 하기 위해서 올라와서 처음 몇달간은 홀가분하고 행복한 시간을 느끼면서 이제부터는 나만을 위한 삶을 계획하면서 구름속을 걷는 듯 들뜬 마음으로 가득했네요.
그런데 이상하게 잠이 잘 오지않고 밤에 자주 깨는 시간이 늘어나고 다들 출근하고 나면 왠지모르게 마음이 허전하고 의욕도 떨어지면서 무엇보다도 주위에 아는 사람들도 없다보니 사람을 만나는 일이 부담스러워지고 분명히 쉬고 있는데도 머릿속에서는 계속 일을 하고 있는 듯하고 가족들과 친구들은 “다들 잘 사는 것 같고” “나만 뒤처진 느낌”을 받으면서 일상생활에서 의욕도 사라지면서 아무것도 하기 싫고 특히 쉽게 예민해져서 남편에게 툭툭하게 되고 가족들의 서운한 말 한 마디에도 눈물이 나고 사람 만나는 시간이 피곤하고 자꾸 혼자 있고 싶은 마음과 저의 미래를 생각하면 막막하다는 생각으로 가득차서 그냥 다 놓고 싶고 생활이 의미 없는 것 같았어요.
제일 무섭고 두려웠던 것은 사람들을 만나는 게
힘들고,점점 더 혼자만의 시간속에 빠져들었네요.
몸은 쉬고 있었지만 마음은 여전히 일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네요.
정말 쉼표 없이 열심히 살아오다 보니 “마음의 과부하”로 몸과 마음이 오래 지쳐서“더는 버틸 힘이 없는 상태”에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고 더 이상은 이 시간속에서 갇혀있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억지로 열심히 살아 왔던 것들을 잠시 멈추고 회복하는 시간들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내가 게으른 건가?” “왜 이것도 못 하지?”라고 스스로를 몰아붙였던 마음을 털어내고 해야 할일을 줄이고 쉬는 시간을 에너지 충전으로 생각하면서 따스한 햇빛을 받으면서 10여분씩 산책도 하고 잠 시간도 맞춰 가면서 주위의 산만한 공간을 정리하고 나를 위해서 맛있는 한 끼 식사도 하면서 작은 생활부터 다시 회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먼 미래보다는 오늘을 즐겁게 살자는 생각으로 오랫동안 열심히 참고 잘 버티어 온 나약한 내가 아닌 “ 많이 지쳐 있었구나”를 인정하고 따스하게 안아주면서 자책감과 비교를 통한 스트레스와 압박감에서 툴툴 벗어나 나를 돌보는 회복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