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커리어

직장에 있는 유별난 친구 대하기

저는 늦은 나이에 공공기관 신입으로 두해정도 했구요. 그뒤에 신입이 와서 지내고 있는데 이친구랑 나이차이가 거의 딸벌입니다. 근데 애가 버릇도 없고 장난을 자꾸 처서 난감하네요. 일을 많이 맏아주고 있어서 그냥 봐주고 이해하려고 하고 가급적 잘해주는데 아빠한테 치는 골리기라고 해야되나 그런걸 하기도 하고 아직 애기라 자기 일하는거에 대해서 많이 칭찬받고 싶기도 한가봅니다. 잘난체를 많이해요. 어찌대하는게 좋을까요. 나이가차니 이런경우에 화내는것도 솝좁아보여 꺼리게 되네요.

댓글9
  • 익명1
    유별난 동료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하시겠지만 감정소모는 피하세요.
    업무와 관련된 최소한의 소통만 유지하는 것이 마음 편해요.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00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께서 어린 동료의 장난과 잘난 체를 받아주시느라 속으로 얼마나 곤란하고 답답하셨을지 참 이해가 가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다 보니 화를 내면 속 좁아 보일까 봐 참게 되고, 그렇다고 가만히 두자니 스트레스가 쌓이는 게 당연해요.
    ​상대방은 친근함의 표현이나 자신을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그런 행동을 하겠지만, 작성자님 입장에서는 선을 넘는 태도로 느껴지실 거예요.
    ​그럴 때는 감정적으로 화를 내기보다 공적이고 단호한 태도로 선을 그어주시는 게 훨씬 효과적이에요.
    ​장난을 치거나 과하게 잘난 체를 할 때는 웃음기를 거두고 업무적인 피드백만 짧게 주거나 가볍게 정색해 보세요.
    ​작성자님은 충분히 배려해주셨으니 이제는 마음의 부담을 내려놓고 편하게 대하셔도 괜찮아요.
  • 프로필 이미지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085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해서 모든 장난을 웃으며 받아줘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상대가 친근함의 표현으로 장난을 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내가 반복해서 불편하다면 직장 동료로서 지켜줬으면 하는 선을 알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화를 내지 않고도 충분히 경계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장난이 지나칠 때는 “그 장난은 제가 좀 불편하네요. 그건 하지 말아주세요” 정도로 짧게 말씀해보세요. 잘난 체하거나 칭찬을 원하는 모습까지 굳이 바로잡으려 하기보다는, 실제로 잘한 업무에는 구체적으로 인정해주고 과장된 표현에는 담담하게 반응하는 정도가 좋겠습니다. 부모처럼 가르치거나 참아주는 관계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계속 봐주다가 어느 순간 크게 화를 내는 것이 두 사람 모두에게 더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참는 것이 어른스러운 것은 아니며, 좋은 선배는 모든 것을 받아주는 사람이 아니라 편하게 지내면서도 필요한 선은 분명히 하는 사람에 가깝습니다. 업무적으로는 협력하되 관계는 동료답게 유지해보세요.
  • 프로필 이미지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533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직장에서 이런 상황, 정말 애매하고 고민되실 것 같아요. 딸뻘 되는 나이 차이의 신입 직원이 예의 없이 굴거나 장난을 치면, 화를 내자니 쪼잔해 보일까 걱정되고, 그렇다고 계속 참자니 답답하고 스트레스가 쌓이는 그 마음,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먼저 지금 상황을 몇 가지로 나눠서 생각해볼게요. 말씀하신 걸 보면 세 가지 정도가 섞여 있는 것 같아요. 첫째는 예의 없는 태도, 둘째는 장난이나 놀리는 행동, 셋째는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잘난 체예요. 이 세 가지는 접근 방식이 조금씩 다를 수 있어요.
    
    먼저 예의 없는 태도나 놀리는 행동에 대해서는, 나이가 있으시다고 해서 참고 넘기실 필요는 없어요. 화를 내는 것과 명확하게 선을 긋는 것은 다른 거예요. 화를 내면 감정적으로 보이지만, 담담하게 그건 좀 불편하다고 짚어주는 건 오히려 성숙하고 단단해 보이는 태도예요. 예를 들어 그 친구가 장난을 치거나 놀릴 때, 웃으면서 넘기기보다 그런 식으로 말하면 나는 좀 불편하네 하고 담담하게 한마디 해보시는 게 좋아요. 화내는 게 아니라 그냥 사실을 전달하는 톤으로요. 이렇게 한두 번 명확하게 표현하시면, 상대방도 이 선을 넘으면 안 되는구나 하고 인지하게 돼요.
    
    둘째, 일을 많이 맡아주고 계시다는 부분이 마음에 걸려요. 혹시 그 신입 친구가 편하게 대하는 게, 무의식적으로 이 사람은 다 받아주는 사람이구나 하는 인식에서 나온 걸 수도 있어요. 업무적으로 잘해주시는 것과, 개인적으로 예의를 지키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걸 자연스럽게 알려주실 필요가 있어요. 일은 계속 도와주시더라도, 그게 곧 나를 편하게 대해도 된다는 신호는 아니라는 걸 행동으로 보여주시는 거죠.
    
    셋째, 잘난 체하거나 칭찬받고 싶어 하는 마음에 대해서는, 오히려 적절하게 인정해주시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신입일수록 자기 존재감을 확인받고 싶어 하는 마음이 크거든요. 그 친구가 진짜 잘한 부분이 있을 때는 오, 이거 잘했네 하고 짧게라도 인정해주시면, 굳이 스스로 나서서 잘난 체하지 않아도 이미 인정받고 있다는 안정감을 느낄 수 있어요. 인정 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면 오히려 더 과장되게 자기를 드러내려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리고 나이 차이에 대한 부담감도 조금 내려놓으셔도 될 것 같아요. 나이가 많다고 해서 무조건 너그럽게 다 받아줘야 하는 건 아니에요. 오히려 직장에서는 나이를 떠나 서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예의가 있는 거고, 그걸 짚어주는 건 좁아 보이는 게 아니라 관계의 기준을 세우는 거예요. 오히려 계속 참고 넘기면, 그 친구는 이 정도는 해도 되는구나 하고 학습하게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행동이 더 심해질 수도 있어요.
    
    구체적으로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그 자리에서 바로 정색하기보다는, 나중에 편한 타이밍에 가볍게 얘기해보시는 것도 좋아요. 예를 들어 예전에 이런 장난 좀 그랬는데, 나는 그런 거 별로 안 좋아하더라 하고 담백하게 전해보세요. 심각한 훈계가 아니라, 그냥 취향이나 스타일을 알려주는 정도의 가벼운 톤으로요.
    
    정리하자면, 화를 내지 않으면서도 명확하게 선을 긋는 연습을 해보시고, 잘하는 부분은 적절히 인정해주면서 균형을 맞춰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참고 이해하려는 마음도 좋지만, 계속 참기만 하면 오히려 관계가 더 애매해질 수 있으니, 편안한 순간에 담담하게 마음을 표현해보시는 걸 권해드려요. 나이 차이를 떠나 서로 존중하는 관계를 만들어가시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671채택률 5%
    글을 읽으면서 오히려 글쓴님이 참 많이 참고 계시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후배이고, 일도 많이 맡아주고 있으니 ‘내가 조금 이해하면 되지’ 하면서 웬만한 행동은 웃어넘기셨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렇게 계속 받아주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상대는 그것을 배려가 아니라 ‘해도 되는 행동’으로 받아들이기도 하지요.
    
    특히 장난이나 잘난 척이 반복되면 단순히 귀엽게 봐주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나이가 어린 사람이라고 해서 무조건 참아줘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화를 내거나 가르치려 들 필요도 없어요.
    
    저라면 ‘혼내는 것’보다는 관계를 조금 조정하는 방법을 먼저 생각해볼 것 같아요.
    
    장난이 불편할 때는 웃어넘기지 않고
    “그런 장난은 저는 조금 불편해요.”
    “그건 여기까지만 할게요.”
    하고 짧고 담담하게 선을 알려주는 거예요.
    
    그리고 잘난 척을 할 때마다 굳이 경쟁하거나 반응해줄 필요도 없습니다.
    
    칭찬받고 싶어 하는 마음은 그 사람의 몫이고, 글쓴님이 계속 인정해주면서 채워줘야 할 몫은 아니니까요.
    무엇보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불편한 일을 참아야 어른스러운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화를 내지 않고도 충분히 단호할 수 있습니다.
    
    좋게 대해주는 것과 만만하게 보이는 것은 다르니까요.
    지금까지 잘해주셨다면 이제부터는 조금 덜 맞춰주셔도 괜찮아요.
    
    상대를 바꾸려고 하기보다, 내가 허용할 수 있는 선을 분명하게 정해두는 것. 그게 오히려 오래 직장생활을 함께하는 방법일 수 있어요.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311채택률 3%
    딸벌 되는 젊은 후배의 짓궂은 장난과 잘난 척 때문에 마음고생이 많으시겠습니다. 나이 차이와 소심해 보일까 하는 염려 때문에 감정을 누르며 받아주시는 인내심이 참 대단하십니다.
    ​후배가 님을 아빠처럼 편하게 느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자꾸 넘는 상태로 보입니다. 업무를 많이 맡아주는 고마운 친구인 만큼, 감정적으로 화를 내기보다는 적절한 선을 정해주는 가이드가 필요합니다.
    ​화를 내기보다 진지하고 짧게 단절하세요. "O0 씨, 일할 때는 선을 지켜줬으면 좋겠어"라고 단호하고 단정한 톤으로 한마디 한 뒤 바로 업무 이야기로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요구하는 칭찬은 담백하게 건네시되, "고생했어, 역시 능숙하네" 정도로 인정해주고 바로 다음 업무나 피드백으로 시선을 돌려주세요.
    ​친근함과 버릇없음의 경계를 분명히 잡아주셔야 님의 마음도 편해지고 후배도 직장 내 올바른 태도를 배울 수 있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라온소피
    임상심리사
    답변수 27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라온소피입니다.
    
    "질문자님의 글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살포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그리고 글 중에서 '아직 애기라 칭찬을 많이 듣고 싶어 해요'라는 문장을 보며, 질문자님이 이미 이 어린 동료를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고 계신지, 또 어떻게 대해야 할지도 마음속으로는 이미 잘 알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번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이 짓궂지만 일 잘하는 동료가 없는 내 직장 생활을 한번 상상해 보실래요? 어떠신가요? 매일이 참 평화롭긴 하겠지만, 지금처럼 소소하게 웃을 일도 있고 활기가 넘칠까요? 혹은 내가 힘들어하는 일을 착착 받아주어서 일이 빨리빨리 풀려나갈 수 있을까요? 아마 그 답은 질문자님이 이미 가장 잘 알고 계실 겁니다.
    
    그렇다면 그 어린 동료는 질문자님과의 관계를 속으로 어떻게 정의하고 있을까요? 질문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아마 은연중에 '가족'처럼 의지하고 편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많은 여성분들은 직장에서도 사람 간의 '관계'를 아주 중요하게 여겨서, 때로는 일하는 장면에서도 관계지향적으로 행동할 때가 많습니다. 일 자체보다 기분이 안 좋아서 못 하겠다고 하거나, 유독 친한 사람의 일을 먼저 챙겨주는 식이지요. 특히 나이가 어린 친구들일수록 일과 관계의 경계를 명확히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버릇없이 장난치고 친밀하게 구는 것도, 역설적으로 질문자님을 그만큼 아주 가깝고 안전한 울타리로 여기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잘난 척을 많이 한다고 하셨지요. 혹시 그 동료가 잘 다루는 미디어 능력이나 속도 빠른 컴퓨터 업무 같은 것들이 은연중에 질문자님을 조금 위축되게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가만히 마음을 살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그런 마음이 들었다면 전혀 그럴 필요 없어요. 컴퓨터나 미디어를 잘하는 사람이 그 일을 해내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질문자님은 오랜 삶의 궤적에서 나오는 안정감과 지혜처럼 질문자님만이 잘할 수 있는 자리를 단단하게 지키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그 친구가 나를 진짜 아빠나 가족처럼 여긴다면, 우리도 편안하고 부드러운 훈육쯤은 해줄 수 있지 않을까요? 선을 넘으려고 할 때 웃으며 슬쩍 건네보는 겁니다.
    
    'OO 씨, 귀엽긴 한데~ 거기까지만 하고 선은 넘지 말기~' 하고 말이죠.
    
    적당한 경계를 짚어주는 따뜻한 훈육도, 결국 그 아이를 받아줄 수 있는 어른만이 할 수 있는 특권일 테니까요."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470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늦은 나이에 공공기관에 입사해 적응하신 것도 대단하신데, 나이 차이가 까마득하게 나는 까다로운 후배까지 챙기시느라 마음고생이 많으시겠습니다.
    
    일도 많이 덜어주고 잘해주는 선배인데도 선을 넘는 행동이나 잘난 척을 접할 때마다 '참아야 하나, 한마디 해야 하나' 난감하고 마음이 복잡하셨을 것 같습니다. 나이가 있다 보니 자칫 화를 냈다가 '소범한 사람'이나 '꼰대'처럼 보일까 봐 말을 아끼신 그 속 깊은 배려도 이해가 갑니다.
    
    후배의 행동을 보면, 질문자님을 나쁜 뜻으로 대하기보다는 "일 잘해서 인정받고 싶은 어린아이 같은 마음"과 "나이 차이가 크게 나다 보니 엄격한 선배라기보다 편한 어른(부모)처럼 느끼는 철없는 친근함"이 섞여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나이가 어리든 일을 많이 하든, 엄연히 직장은 사적인 공간이 아니기에 최소한의 공적인 선(Line)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화를 내지 않고도 품위를 지키며 후배의 버릇을 바로잡고 관계를 매끄럽게 유하기 위한 4가지 대처법을 전해드립니다.
    
    골리거나 장난칠 때는 '무반응(단호함)'으로 일관하기
    
    선을 넘는 장난이나 골리기를 할 때 허허 웃어주거나 다정하게 받아주면, 후배는 "아, 이렇게 해도 되는구나!" 하고 착각하여 장난을 더 심하게 칩니다.
    
    선을 넘었다 싶을 때는 웃음기를 싹 거두고, 나긋하지만 진지한 톤으로 "00씨, 일할 때는 그런 장난은 조금 과한 것 같네. 일에 집중하자." 하고 단호하게 한마디만 하신 뒤 바로 본인 업무로 시선을 돌리세요.
    
    감정적으로 화를 내지 않고 '업무 공간의 선'을 분명히 그어주면, 상대도 스스로 머쓱해하며 행동을 조심하게 됩니다.
    
    잘난 척(칭찬 요구)은 깔끔하게 인정해 주고 업무 이야기로 돌리기
    
    "칭찬받고 싶어 하는 마음"은 이 친구의 업무 동기입니다. 일을 많이 맡아서 해주고 있다면, 이 부분은 영리하게 활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잘난 척을 할 때 배척하기보다 "어, 이번 일 깔끔하게 잘 처리했네. 고마워! 00씨가 일을 잘해줘서 든든하다" 하고 깔끔하게 칭찬 한마디를 건네주세요.
    
    원하는 인정을 받고 나면 그 이상 잘난 척을 하며 맴돌거나 쓸데없이 선을 넘는 장난을 칠 명분이 줄어듭니다.
    
    '사적 관계'가 아닌 '직장 동료'라는 거리감 유지하기
    
    아빠에게 치는 애교나 골리기 형태의 행동이 나오는 이유는, 사적으로 너무 편한 어른처럼 대하기 때문입니다.
    
    식사 자리나 사석에서도 너무 개인적인 이야기를 깊게 나누기보다는, 호칭을 정확히(00씨, 00주임님 등) 불러주시고 업무적인 거리를 살짝 유지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자식뻘이라도 회사에서는 엄연히 업무를 함께하는 동료"라는 메시지를 은연중에 보여주는 것입니다.
    
    칭찬과 지적의 '역할 분리'하기
    
    평소 일을 잘할 때는 "일 잘하는 유능한 후배"로 아낌없이 격려해 주시되, 예의를 벗어날 때는 "공과 사를 구분해야 하는 직장 선배"의 스탠스를 취해주세요.
    
    무조건 봐주고 다 받아주는 것은 선배로서의 조언이나 권위마저 잃게 만듭니다. 적절한 지적은 좁쌀스러운 게 아니라 후배의 직장 생활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교육입니다.
    
    내가 인격적으로 참고 봐주는 것과, 직장 내에서 상대의 무례함을 방치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질문자님의 품격을 낮추지 않으면서도, 단호하고 차분한 어조로 선을 그어주신다면 후배도 차츰 언행을 가다듬게 될 것입니다.
    
    현명하게 선을 지키시면서 편안하게 회사 생활을 해나가시기를 응원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758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늦은 나이에 새로운 직장에서 성실하게 적응해 나가고 계신 와중에, 딸뻘 되는 어린 동료의 철없는 행동 때문에 마음고생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나이가 있으니 화를 내기도 소인배 같아 보여 꾹 참고 배려해주고 계신 그 깊은 속내와 지혜가 참 돋보입니다.
    
    직장 내에서 '유별난' 후배를 지혜롭게 대하고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실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정리해 드립니다.
    
    1. 심리적 거리두기
    ♧동등한 파트너 인식
    나이 차이가 많이 나다 보니 무의식적으로 '품어주어야 할 대상'이나 '자식'처럼 대하게 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직장은 수평적이든 수직적이든 일로 만난 공간입니다.
    
     ♧ 역할 분담
    "아빠한테 치는 장난 같다"고 느끼신 지점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상대방이 편안함에 취해 선을 넘지 않도록, 내 마음속에서 사적인 친밀감과 공적인 업무 관계를 명확히 분리하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2. 장난과 무례의 경계에서 '단호한 미소' 취하기
    ♧ 화를 내면 상대는 오히려 "꼰대"로 오해하거나 상처를 받을 수 있고, 그렇다고 웃어넘기면 행동이 더 심해집니다. 이럴 때는 차분하지만 단호한 비언어적 피드백이 효과적입니다.
    
    ♧장난을 치거나 잘난 체를 할 때, 굳은 표정보다는 여유 있는 미소를 지으면서도 눈빛은 진지하게 유지하며 짧게 선을 그어보세요.
    
    예)"우리 00 씨가 일에 대한 열정이 넘쳐서 그런가 본데, 이 부분은 조금 진지하게 해볼까?"
     또는 "아이고, 우리 딸 같아서 귀엽긴 한데 공식적인 자리나 일할 때는 이런 장난은 조금 곤란해요~" (부드럽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울타리 치기)
    
    3. 잘난 체와 칭찬 갈구에 대한 대처
    어린 친구가 잘난 체를 하거나 칭찬을 갈구하는 것은 역설적으로 인정 받고 싶은 불안감의 표현일 수 있습니다.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 그 에너지를 칭찬으로 통제해 보세요. 잘한 일이 있다면 그 부분만 정확하게 짚어서 드라이하게 칭찬해 주시고, 곧바로 업무 이야기로 화제를 돌리는 것이 좋습니다.
    예)"그 부분은 참 꼼꼼하게 잘 처리했네요. 자, 그럼 다음 일은 이렇게 진행해 볼까요?"
    
    이렇게 하면 상대방은 자신의 욕구를 채우면서도 자연스럽게 선을 지키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4. 감정의 배출구 만들기
    어른으로서, 또 선배로서 늘 참고 받아주다 보면 내면의 스트레스가 쌓이기 마련입니다. 직장 밖에서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믿음직한 지인이나 가족과 대화를 나누며 감정을 환기하는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나이 먹은 사람이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은 당장은 속이 상해도 결국 직장에서 가장 품위 있는 태도로 남기 마련입니다. 조금만 더 여유를 가지고 단단한 울타리를 쳐보시길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의연하고 평안한 발걸음이 되시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