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감정조절직장·커리어

말로만 일하는 동료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직장에서 여러 사람과 공동으로 업무를 진행하다 보면 서로 역할을 나누고 책임감 있게 움직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요즘 함께 일하는 동료 한 명 때문에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요.

이 동료는 회의할 때나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정말 적극적이에요. 본인이 하겠다고 먼저 나서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의견도 많이 내놓습니다. 문제는 막상 회의가 끝나고 실행해야 할 때예요.

말로는 이것저것 다 할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정작 실제로 진행하는 일은 거의 없어요. 진행 상황을 물어보면 아직 못 했다거나, 다른 일이 있어서 시간이 없었다는 식으로 넘어가고요. 결국 그 사람이 맡기로 한 일까지 다른 동료들이 나눠서 처리하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처음에는 각자 사정이 있겠거니 하고 이해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이런 일이 한두 번도 아니고 반복되다 보니 이제는 회의에서 그 동료가 적극적으로 이야기하는 모습만 봐도 화가 나요.

더 답답한 건 실제로 일을 처리하는 사람들은 따로 있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다 같이 열심히 일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에요. 말만 앞서는 사람은 좋은 이미지까지 가져가고,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만 업무 부담을 떠안는 것 같아 억울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매번 나서서 지적하자니 괜히 제가 예민하고 까다로운 사람이 되는 것 같고, 그냥 참자니 속에서 화가 쌓이네요.

공동 업무에서 책임감 없이 말만 앞서는 동료를 만나면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이런 사람에게는 업무 분담이나 진행 상황을 확실하게 따져 묻는 게 좋을까요? 비슷한 경험이 있으셨다면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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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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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심리사
    상담심리사
    답변수 3,938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께서 겪고 계신 상황은 정말 답답하고 억울할 것 같아요.
    겉으로는 열심히 하는 척하면서 실질적인 일은 하지 않는 동료를 보면 노력의 가치가 훼손되는 것 같아 속에서 화가 쌓이는 게 당연해요.
    이런 상황에서 매번 지적하자니 내가 예민한 사람으로 보일까 봐 걱정되고 그냥 참자니 스트레스가 극심해지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가요.
    심리사회학적으로 볼 때 이런 사람들은 타인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싶어 하는 인정 욕구가 강한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자신의 역량이나 책임을 객관적으로 마주하는 데는 서툴러서 말과 행동 사이에 큰 간극이 생기곤 해요.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감정적으로 대립하기보다 업무의 경계와 책임을 구조적으로 분명하게 만드는 것이 효과적이에요.
    앞으로는 회의가 끝날 때 각자의 역할과 마감일을 구두로 끝내지 말고 공유 문서나 메신저에 명확하게 기록으로 남겨두세요.
    그리고 진행 상황을 확인할 때도 추궁하는 느낌보다는 팀 전체의 일정을 조율하는 차원에서 자연스럽게 공유를 요청하는 거예요.
    객관적인 데이터와 기록이 쌓이면 굳이 감정을 쏟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동료의 태도가 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져요.
    작성자님께서 묵묵히 짊어진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도록 일의 방식을 살짝 바꾸어 보시는 걸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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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복지사2급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601채택률 5%
    작성자님, 함께 일하는 사람이라면 서로 맡은 일을 책임감 있게 해내는 것이 기본인데, 말로는 누구보다 적극적이면서 정작 실행해야 할 순간에는 책임을 다하지 않는 동료를 지켜보는 일이 얼마나 답답하고 속상하실까요.
    
    더욱 마음이 상하는 건 그 사람의 몫까지 다른 동료들이 나누어 감당하고 있다는 사실일 것 같아요.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점점 지쳐가는데, 정작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은 회의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다는 이유로 좋은 평가를 받는 듯하니 억울한 마음이 드는 것도 당연합니다.
    
    처음에는 이해해 보려고 하셨을 테고, 몇 번은 대신 처리하면서 넘어가셨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런 배려가 반복되면 어느 순간 배려가 아니라 당연한 몫처럼 여겨질 수 있습니다.
    
    이제는 무조건 참고 넘어가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고 감정적으로 그 동료를 지적하기보다는 업무의 역할과 책임을 분명하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회의가 끝날 때 담당자와 마감일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진행 상황도 함께 공유하도록 제안해 보세요. 맡은 일이 진행되지 않았을 때는 다른 사람이 조용히 대신 처리하기보다 "이 업무는 담당하신 부분이니 언제까지 가능하실까요?"라고 차분하게 확인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작성자님이 다른 사람의 책임까지 계속 짊어지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함께 일한다는 것은 서로의 몫을 존중하며 협력하는 것이지, 누군가의 부족한 책임감까지 묵묵히 감당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니까요.
    
    작성자님,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이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것 같은 순간에는 마음이 참 허탈해집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태도를 바꾸려고 애쓰느라 작성자님의 에너지까지 소진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묵묵히 자기 몫을 해내는 사람의 수고도 분명히 존중받아야 합니다. 이제는 참는 것보다 공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마음을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작성자님의 노력이 당연한 것으로 취급되지 않고, 정당하게 인정받는 직장생활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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