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4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하게 되면서 이런 증상이 심해진 것 같아요. 취직해서 일은 하고 있지만, 그렇게 좋은 자리도 아니고 같이 대학을 졸업한 동기들에 비해서 연봉이 적은 편입니다. 대신 출퇴근 시간이 좀 유연하고 일의 강도가 낮아요.
어쩌다 한번씩 동문회나 동기 모임에 가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일하는 얘기가 나오는데 넌 아직도 거기서 일하고 있냐 하는 얘기를 여러사람들한테 듣다 보면 제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져요. 그 사람들은 저한테 일대일로 말하는 거지만 전 여러명한테 똑같은 얘기를 들으니 대답할때마다 속상합니다. 그러다보니 모임에 나가도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얘기를 걸기도 힘들고 심할 땐 나에게 말 좀 안 걸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들고요.
자존감이 자기를 존중해주는 마음인건데 스스로를 한심하게 생각하니 이것도 자존감 문제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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