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하고 말이 안통해서 너무 괴로워요

제목 그대로입니다..부모님하고 말이 한두번 안통한게 아니라 매일매일 대화가 제대로인적이 없을정도로 제 의견이나 생각을 묵살시키는데 사람이 몇년동안 참은것도 대단할 지경이에요 그것도 항상 부모님이 저보다 우월한 사람?이기 때문에 하등한 제 상황은 이해가 안된다는 등, 저는 아직 부모님이 시키는대로 살아야해서 혼자 뭘 하면 안된다는 등...특히나 요즘 학업도 그렇고, 제가 여학생이지만 또래보다 외모고민이 늦은 편이라 외모 컴플렉스 얘기를 많이 하는데 그럴때마다 무슨 학생이 다이어트냐, 대학가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하지 말아라, 이미 충분히 괜찮다, 다 커서 성형할거면 내가 시키는대로 해라 하시면서 또 어떨때는 완전 반대로 너 좀 뚱뚱한거 같다, 운동좀 해라, 성형 해야할것같다, 나 닮았으면 예뻤을텐데, 너가 인상이 안좋아서 친구가 없는거다 같은 말을 계속 하시니까..진짜 저도 안참고 막 대들고도 싶지만 어릴때부터 가스라이팅이랑 정신학대를 당했는지 그게 항상 생각에서 멈추고 저 자신한테 대신 푸는것 같아요 그리고 위에서 말한것처럼 제가 요즘 외모고민이 너무 많단말이에요 그건 그거대로 스트레스를 얼마나 많이 받는데 너가 스트레스를 받아봤자 뭘 받는다고 이렇게 말하시니까 오히려 더 막 살쪄보이고 못생겨보이고 컴플렉스만 보여서 악순환이 반복되고...사실 공부도 마찬가지에요 제가 학교에서 그래도 상위권에 있는데 자기들 성적이 더 높았다고 무시하고, 너가 노력하는걸 못봤는데 성적이 이렇게 나오는걸 보니 너네 학교가 너무 쉬운가보다 이런 말도 하시고.. 아무튼 제가 노력하는건 안 알아주시고 자꾸 한 주제를 놓고 이렇게 말했다가 반대로 말했다가 하는것도 너무 짜증나고 스트레스는 넘칠정도로 쌓여서 감정이 오락가락하고 거기다 아무것도못하는 제 상황이 미칠듯이 싫고 저는 항상 혼자 상처받아서 울고있는데 뒤에서는 웃고있고 이런 상황이 몇년째 반복되니까 순간순간 죽고싶기도 하고 부모님을 죽이고도 싶고 하는 상황이에요. 아무도 제가 듣고싶은 말을 해주질 않는데, 거기서 제가 어떻게 위로를 받아 끈기를 가지고 공부던 자기관리던 열심히 할수 있을까요? 진짜 지금같아선 다 그만두고 어디든 다른 곳으로 떠나고 싶은데 저는 왜 이런 부모 밑에서 태어났을까요 제 친구들처럼 부모님이 아무 간섭안하시면 저는 달라질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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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스트레스를 주제로 6.9만명이 이야기 중

댓글12
  • 익명3
    세상에서 가장 내편인 부모님에게 지지를 받지 못하고 지내신다니 글을 읽으면서도 화가 나네요..
    나를 배려해주지 않는 부모님 밑에서
    성적도 우수하고
    잘 버티고 계시다니 정말 훌륭해요..
    
    특히나 사춘기 시절 외모는 가장 예민한 부분일텐데 말이죠
    무시 당하는 말투 자체만으로도 상처겠어요
    
    기본 생각차이가 있는 분들에게 맞서지 마시고 상담을 받으시면서 성인이 될때까지 잘 이겨 내셨으면 좋겠어요
    주변엔 힘이 될분들이 있을거예요.
    좌절하시 마시고 힘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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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131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는 동안 질문자님께서 얼마나 오랫동안 혼자 버텨오셨는지 느껴졌습니다.
    
    부모님과 의견이 다를 수는 있지만, 질문자님이 힘들다고 이야기할 때마다 "네가 뭘 힘드냐",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식으로 감정을 부정당하고, 어떤 날은 "괜찮다"고 했다가 또 어떤 날은 외모를 지적하는 상반된 말을 반복해서 듣는다면 누구라도 혼란스럽고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자신의 감정과 자신감을 지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외모나 성적처럼 예민한 부분을 반복해서 평가받다 보면, 부모님의 말이 점점 자신의 목소리처럼 들리기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정말 부족한 사람인가?"라는 생각에 빠지기 쉽지만, 부모님의 평가가 곧 질문자님의 가치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질문자님께서 "친구들처럼 부모님이 간섭하지 않았다면 달라졌을까요?"라고 물으셨는데, 누구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지금의 어려움이 질문자님의 의지가 부족해서 생긴 것은 아니라는 점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랫동안 인정받지 못하고 비교와 비난을 경험하면 자신을 믿기 어려워지는 것은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반응입니다.
    
    또 한 가지 마음에 남는 것은 "죽고 싶기도 하고 부모님을 죽이고도 싶다"는 표현입니다. 이런 생각이 든다고 해서 질문자님이 나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그만큼 지금 감정이 한계에 가까울 정도로 쌓여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런 마음을 혼자 견디기에는 너무 버거운 상태로 보입니다.
    
    가능하다면 학교의 상담교사나 위클래스, 청소년상담복지센터처럼 믿을 수 있는 어른과 꼭 한 번 이야기를 나눠보셨으면 합니다. 부모님과의 관계를 당장 바꾸기 어렵더라도, 질문자님의 마음을 안전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은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만약 이런 생각이 점점 강해져서 **정말 자신이나 부모님을 해칠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통제가 어려워진다면**, 혼자 참지 말고 즉시 가까운 어른이나 보호받을 수 있는 기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그 정도의 고통은 혼자 감당해야 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질문자님은 지금도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스스로를 더 나아지게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입니다. 그 노력과 고민은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부모님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그 가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부모님의 말보다 **질문자님 자신의 목소리를 조금씩 키워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는 충분히 노력하고 있다.", "내 감정은 틀린 것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자주 말해 주세요.
    
    혼자 버티기에는 너무 오래, 너무 많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혼자 견디기보다, 질문자님의 편이 되어줄 수 있는 어른의 도움을 꼭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질문자님은 충분히 도움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입니다.
    
  • 익명2
    참나 이건 부모님이 엄청 사랑해서 그런다고 말하기엔 간섭이 심하기도 하네요...부모님들도 그위 부모님이공부하라했을때 했을까?..아~~그때 그위부모가 공부하라할때 내가 안해서 후회스러워 내자식 한테는 강요하는것인가? 나름 열심히 하고있으면 위로와 용기와 칭찬을 해 주는것도 필요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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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아 코치
    코칭전문가
    답변수 106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김미아 코치입니다. 💌
    
    '아무도 제가 듣고 싶은 말을 해주질 않는데, 거기서 제가 어떻게 위로를 받아 끈기를 가지고 공부든 자기관리든 열심히 할 수 있을까요?'
    
    이 문장이 가장 마음에 남았습니다.
    
    글쓴이님께서는 가장 누구에게, 어떤 말을 듣고 싶으셨을까요?
    
    '수고했다.'였을 수도 있고, '네 마음을 이해한다.'였을 수도 있고, 전혀 다른 말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그 답이 지금의 글쓴이님께 무엇을 의미하는지 천천히 들여다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 궁금했던 점은, 부모님의 말 중에서 유독 오래 마음에 남아 계속 떠오르는 말이 있는지도 여쭙고 싶었습니다. 같은 말을 들어도 어떤 말은 금방 지나가고, 어떤 말은 오랫동안 마음속에 남기도 하니까요.
    
    그 질문들의 답을 하나씩 찾아가다 보면, 부모님의 말과는 별개로 지금의 글쓴이님께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도 조금씩 보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글 마지막에 적어주신 것처럼 순간적으로 죽고 싶거나 부모님을 해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버거운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면, 혼자 견디기에는 너무 큰 고통일 수 있습니다. 학교 상담교사나 믿을 수 있는 어른, 또는 전문 상담기관과 지금의 마음을 꼭 나누어 보셨으면 합니다.
    
    글쓴이님께서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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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뜻한달빛7998
    상담심리사
    답변수 334채택률 1%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글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느껴진 것은 화가 아니라, 정말 오래 혼자 버텨왔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지금 작성자님은 단순히 부모님과 의견이 안 맞아서 힘든 상태가 아닌 것 같습니다.
    
    몇 년 동안 반복적으로 이해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하고, 상처받은 경험이 쌓이면서 마음이 지칠 대로 지쳐 있는 상태에 가까워 보입니다.
    
    특히 힘들어 보였던 부분은 부모님이 어떤 기준을 일관되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정반대의 말을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어떤 날은
    
    "학생이 무슨 다이어트냐."
    
    "지금도 충분히 괜찮다."
    
    라고 말씀하시다가,
    
    다른 날에는
    
    "살 좀 빼라."
    
    "인상이 안 좋아 보인다."
    
    "성형해야 할 것 같다."
    
    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누구라도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은 성장하면서 부모의 시선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런데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서 반복적으로 상반된 메시지를 받으면 점점 자기 자신을 믿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지금 작성자님이 느끼는 외모 불안이나 자신감 저하가 단순히 외모 때문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평가받고 비교당하고 비판받는 경험 속에서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선도 점점 더 엄격해진 것일 수 있습니다.
    
    공부 이야기도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상위권 성적을 받고 있음에도
    
    "학교가 쉬운 거 아니냐."
    
    "노력하는 걸 못 봤다."
    
    라는 말을 듣는다면 성취감보다는 허탈함이 더 크게 남을 수 있습니다.
    
    사실 사람은 칭찬만 먹고 사는 존재는 아니지만, 최소한 노력한 부분은 인정받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인정 대신 평가와 비교만 받게 되면 어느 순간부터는
    
    "어차피 뭘 해도 인정받지 못할 거야."
    
    라는 마음이 생기기 쉽습니다.
    
    그래서 지금 작성자님이 힘든 것은 의지가 부족해서도, 멘탈이 약해서도 아닙니다.
    
    오히려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으로 오래 버텨왔기 때문에 더 지친 것 같습니다.
    
    또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글 속에
    
    "죽고 싶기도 하고 부모님을 죽이고 싶기도 하다."
    
    라는 표현이 있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든다고 해서 실제로 그런 사람이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상담을 하다 보면 극심한 스트레스와 억울함, 무력감을 오래 겪은 사람들이 비슷한 표현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만큼 현재 감정의 강도가 크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이런 생각이 자주 반복되거나, 실제로 자신을 해치고 싶은 충동이 강해질 때는 혼자 견디지 말고 반드시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신뢰할 수 있는 학교 상담교사, 전문상담교사,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와 같은 곳에 이야기하는 것도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작성자님께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부모님이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해서 작성자님의 가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님의 평가는 부모님의 시선일 뿐, 작성자님 자체를 정의하지는 못합니다.
    
    지금까지 글을 통해 보이는 모습만 봐도 작성자님은 자신의 외모 고민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고, 학업도 꾸준히 해내고 있으며, 무엇보다 자신의 감정을 이렇게 정리해서 표현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을 단순히 "노력 안 하는 사람"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를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지금 작성자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부모님을 설득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부모님의 말과 내 가치 사이에 거리를 두는 연습일 수 있습니다.
    
    "엄마가 그렇게 말했지만 그게 반드시 사실은 아니다."
    
    "아빠가 인정하지 않아도 내 노력은 존재한다."
    
    이런 생각을 조금씩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부모님의 말은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작성자님의 인생 전체를 결정할 권리까지 가진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너무 힘들어서 견디기 어렵고, 죽고 싶다는 생각이 반복될 정도라면 혼자 버티려고 하지 마세요.
    
    그건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도움을 받을 만큼 충분히 힘든 상태라는 뜻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참아온 시간만으로도 작성자님은 이미 많이 애써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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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652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몇 년째 이걸 혼자 견뎌왔다는 게, 정말 얼마나 지치고 외로운 일이었을지 느껴져요.
    
    지금 이 순간이 제일 중요해요. 지금 죽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올라와 있나요? 그리고 상처를 자기 자신한테 푼다고 했는데, 혹시 스스로를 다치게 하고 있는 건가요? 만약 그렇다면, 그럴 때 쓰는 물건이 지금 가까이 있으면 잠깐만 멀리 두거나 눈에 안 보이는 곳에 치워줄 수 있을까요? 지금은 그 마음이 지나갈 때까지 몸을 안전하게 두는 게 제일 중요해요. 이 마음은 파도 같아서, 강하게 올라왔다가도 반드시 지나가거든요.
    
    그리고 이건 꼭 전하고 싶어요. 힘들 때 언제든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 있어요. 청소년 전화 1388이에요. 전화도 되고 문자도 되고, 24시간 열려 있고 무료예요. 지금 학생처럼 부모님 때문에 매일 상처받고 혼자 우는 상황, 그 이야기를 판단 없이 들어주는 곳이에요. 이 번호 하나만 기억해두면, 다음에 캄캄한 순간이 왔을 때 붙잡을 게 하나 생기는 거예요.
    
    이제 학생이 겪고 있는 걸 이야기하고 싶어요. 지금 겪는 건 학생이 예민하거나 유별나서가 절대 아니에요. 한 가지 주제를 두고 "괜찮다" 했다가 "살 빼라" 했다가 반대로 말하면서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 노력을 인정하지 않고 "학교가 쉬운가 보다"라고 깎아내리는 것, 외모로 상처 주는 말을 반복하는 것. 이건 듣는 사람을 지치게 하고 자기 자신을 못 믿게 만드는 방식이에요. 그래서 학생이 자꾸 자신을 못생기고 살쪄 보인다고 느끼는 건, 진짜 그래서가 아니라 그런 말을 몇 년간 들어왔기 때문이에요. 학생 잘못이 아니에요.
    
    그리고 분명히 말하고 싶어요.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면서 이 상황을 몇 년이나 버텨온 것, 그건 정말 대단한 거예요. 그 성적은 학생이 진짜 노력한 결과가 맞아요. 학생은 부족한 사람이 아니라, 이렇게 힘든 환경에서도 자기를 놓지 않은 강한 사람이에요.
    
    지금 이 힘든 마음을 조금이라도 견디는 데 도움이 될 걸 같이 해볼게요. 부모님 말이 머릿속에서 맴돌면서 스스로를 공격할 때, "이건 내 진짜 모습이 아니라, 그동안 들어온 말이 만든 목소리야"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주세요. 그리고 지금 보이는 것 다섯 가지, 들리는 소리 세 가지를 천천히 세어보세요. 마음이 소용돌이칠 때 지금 이 자리로 감각을 데려오면 조금 가라앉아요.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324채택률 3%
    그동안 부모님의 일관성 없는 비난과 통제 속에서 얼마나 지치고 괴로우셨을지, 그 마음의 상처가 고스란히 느껴져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상위권 성적을 유지할 만큼 훌륭한 노력을 하고 계심에도, 존재 자체를 무시당하며 홀로 울어야 했던 시간은 절대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 가장 필요한 위로는 님은 틀리지 않았고, 이미 충분히 잘해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친구들이 부모의 지지를 받듯, 그런 환경이었다면 훨씬 더 마음 편히 날개를 펼치셨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의 억압적인 환경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버텨온 것 자체가 엄청난 끈기이자 힘입니다.
    ​부모님의 모순된 말은 당신의 가치가 아닌, 그분들의 미숙함을 보여줄 뿐입니다. 그 말들을 마음 깊이 담아두지 마세요.
    ​일기장이나 신뢰할 수 있는 상담 교사 등 부모님이 침범할 수 없는 안전한 감정 분출구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님의 노력과 가치는 부모님의 인정 없이도 이미 반짝이고 있습니다. 부모에게서 독립해 온전히 내 삶을 꾸려나갈 그날을 위해, 지금은 스스로를 가장 많이 아끼고 보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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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749채택률 3%
    부모님과의 소통이 매일 어려워서 얼마나 마음속 깊이 힘든지 진심으로 이해해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이 묵살당하고, 상처받는 말들이 반복될 때마다 얼마나 지치고 괴로웠을지 생각하며 마음이 아픕니다.  
    
    특히 외모에 관한 지속적인 컴플렉스와 학업에 대한 압박, 그리고 부모님의 모순 섞인 말들이 더욱 큰 상처가 되고, 그로 인해 점점 더 자신감이 떨어지고 마음이 무거워지는 악순환에 빠지신 거겠지요. 이런 상황에서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기 어렵고 억누르다가 더 깊은 상처와 분노, 심지어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드는 현재의 마음 상태도 절대 가볍게 볼 수 없습니다.  
    
    부모님에게서 받은 가스라이팅과 정신학대는 당신의 정서에 깊은 영향을 미쳤고, 그 상처는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무거운 짐입니다. 지금 느끼는 슬픔, 분노, 무력감 모두 자연스러운 감정인 만큼, 그 감정을 혼자만의 힘으로 이겨내려 하지 말고 꼭 믿을 수 있는 상담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하시길 권합니다. 긴급히 힘들다면 즉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지금은 가장 힘들고 혼란스럽겠지만, 당신은 결코 하등한 존재가 아니며, 그 누구도 당신의 가치를 깎아내릴 수 없음을 잊지 마세요. 작은 성취들을 스스로 인정하고,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차츰 마음의 평화를 찾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친구나 상담가 같은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도 큰 힘이 됩니다. 그렇게 조금씩, 아주 천천히 스스로의 길을 찾아가며 지금의 어려움을 넘어서길 저도 진심으로 응원하고 함께 하겠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101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글을 읽으면서 얼마나 오래 혼자 참고 버텨왔는지 느껴졌습니다. 부모님께 인정받고 싶은데 노력은 무시당하고, 같은 문제를 두고도 칭찬과 비난이 반복되면 누구라도 혼란스럽고 자신감을 잃을 수 있습니다.
    
    특히 "네가 스트레스를 받아봤자 무슨 스트레스냐", "노력하는 걸 못 봤다" 같은 말은 많이 상처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상처받는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 그런 말을 반복해서 들으면 누구나 마음이 지칠 수 있습니다.
    
    다만 글에서 "죽고 싶기도 하고 부모님을 죽이고도 싶다"는 표현이 보여 걱정이 됩니다. 너무 힘들어서 든 생각일 수 있지만, 혼자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믿을 수 있는 학교 상담선생님이나 담임선생님, 또는 정신건강 전문가에게 지금의 상황을 꼭 이야기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혼자 견디는 것보다 훨씬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지금처럼 말씀하신다고 해서 질문자님의 가치가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학교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것도 분명한 성과이고, 그 노력은 누군가 인정해 주지 않아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지금은 부모님을 바꾸려고 애쓰기보다, 질문자님의 마음을 지켜 줄 어른 한 명이라도 곁에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해 보입니다. 선생님, 상담사, 믿을 수 있는 친척 등 누구라도 괜찮습니다.
    
    부디 혼자서만 버티려고 하지 마세요. 질문자님은 충분히 도움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입니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554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사연자님, 매일같이 반복되는 부모님의 모순된 말들과 의견 묵살 속에서 얼마나 벼랑 끝에 몰린 심정일지 감히 짐작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나를 가장 지지해 주어야 할 부모님으로부터 오히려 '하등한 존재'라는 취급을 받으며, 내 노력을 폄하당하는 상황이 몇 년째 이어졌으니 마음이 얼마나 곪아 터졌을까요.
    
    죽고 싶거나 부모님을 원망하는 그 극단적인 마음은 사연자님이 나빠서가 아니라, 그만큼 이 상황이 인간으로서 감당하기에 너무나 가혹하고 비정상적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비명입니다. 지금 사연자님이 겪고 계신 상황에 대해 몇 가지 마음의 길을 정리해 드릴게요.
    
    1. 부모님의 말은 '사연자님'이 아니라 '부모님'의 투영입니다
    부모님께서 외모에 대해 정반대의 말을 쏟아내거나, 성적을 폄하하는 것은 사연자님에게 문제가 있어서가 아닙니다. 그건 부모님 본인들의 불안, 열등감, 혹은 통제하려는 욕구가 사연자님을 도구 삼아 밖으로 배출되는 것뿐입니다. "너 때문에 내가 이렇다"는 식으로 사연자님을 탓하며 본인들의 자존감을 채우려는 방식이죠. 사연자님은 그분들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닙니다. 그들의 모순된 말은 사연자님의 진실이 아니라, 그들의 미숙함일 뿐이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2. 가스라이팅의 고리에서 '정신적 분리'를 시작하세요
    어릴 때부터 길들여진 가스라이팅은 사연자님을 스스로 비난하게 만듭니다. 이제는 그 생각을 멈추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부모님이 모순된 말을 할 때마다 속으로 이렇게 되뇌어 보세요. "또 시작이네. 저건 엄마/아빠의 불안일 뿐이야. 내 진실은 내가 알아." 부모님의 평가를 사연자님의 '자기 객관화'로 받아들이지 마세요. 부모님의 평가는 '틀린 정보'라고 낙인을 찍어버리는 것부터가 독립의 시작입니다.
    
    3. 왜 이런 부모 밑에서 태어났을까 하는 질문에 대하여
    이 질문은 사연자님을 가장 아프게 하는 질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해, 이 질문은 사연자님에게 아무런 답을 주지 못합니다. 대신 이렇게 물어봐 주세요. "이런 환경 속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자신을 고민하고 지키려 애쓰는 나는 도대체 얼마나 강한 사람인가?" 남들은 부모의 간섭이 없어서 성적이 오르는 동안, 사연자님은 부모라는 거대한 벽을 뚫고 여기까지 오셨습니다. 사연자님은 환경의 피해자가 아니라, 이미 엄청난 역경을 견뎌내고 있는 생존자입니다.
    
    4. 위로가 없는 곳에서 끈기를 갖는 법
    아무도 사연자님의 노력을 알아주지 않는 상황에서 공부와 자기관리를 하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이제는 '부모님의 인정'이라는 보상을 완전히 포기하세요. 그분들은 사연자님이 아무리 노력해도 진심 어린 칭찬을 해줄 분들이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그 기대를 내려놓고, 그 에너지를 '내가 나를 탈출시키기 위한 도구'로 활용하세요.
    
    공부는 부모를 위한 것이 아니라, 사연자님이 이 집을 떠나 온전한 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열쇠'라고 생각하세요.
    
    자신을 가꾸는 것은 남에게 예뻐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지독한 스트레스 속에서도 '나를 버리지 않고 아끼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증명하는 의식으로 삼으세요.
    
    5.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지금 사연자님은 살기 위해 마음의 방어기제를 모두 소모한 상태입니다. 학교 상담실이나 지역 청소년 상담 센터 등을 통해 사연자님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들어줄 전문가와 상담을 꼭 시작하세요. 부모님 모르게 할 수 있는 상담도 많습니다. 사연자님의 고통을 객관적으로 들어주고, 부모님과 분리될 수 있는 구체적인 심리적 전략을 알려줄 어른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연자님, 지금 당장 떠나지 못하는 상황이 사연자님의 잘못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연자님은 결국 그 집을 나갈 힘이 있는 사람입니다. 스스로를 해치는 방식 말고, 사연자님의 내면을 단단하게 지키는 방식으로 저항하세요.
    
    사연자님의 끈기는 이미 충분히 증명되었습니다. 당신은 결코 모자란 사람이 아닙니다. 부디 사연자님 스스로를 지키는 길을 우선순위로 두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지금처럼 죽고 싶거나 부모님을 죽이고 싶다는 극단적인 감정이 들 때는, 부모님이 아닌 외부 전문가나 상담센터(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연락하여 지금의 고통을 털어놓으시길 진심으로 권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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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749채택률 3%
    부모님과 매일같이 마음이 통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이 묵살당하는 경험을 오랜 시간 겪고 계시다니 정말 많이 힘드셨겠어요. 부모님께서 기대하는 것과 달리 본인의 고민과 상처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오히려 비난과 무시를 받는 상황이 얼마나 외롭고 고통스러웠을지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특히 외모 고민과 학업에 대한 압박 속에서 받는 부모님의 말씀이 나를 더 작게 만들고 자존감을 떨어뜨려, 자신이 누군지 혼란스러워지는 일이 반복되면 지치고 답답할 수밖에 없지요. 그로 인해 느끼는 깊은 상실감과 극단적인 감정들,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드는 지금의 마음도 절대 가볍게 볼 수 없습니다.  
    
    그동안 혼자서 마음을 삭혀오셨다고 하셨는데, 이제는 꼭 혼자가 아니어도 된다는 걸 기억해 주세요. 이런 어려운 감정을 믿을 수 있는 상담자나 전문 기관에 이야기하는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감정을 안전하게 표출할 수 있는 자리가 당신에게 필요한 만큼, 그 과정을 통해 점차 자신을 다독이고 돌볼 힘을 찾게 될 거예요.  
    
    또 스스로를 너무 탓하지 마시고, ‘나는 지금 충분히 노력하고 있고, 그러니까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말해 주세요. 그리고 하루하루 자신을 인내하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시는 것 자체가 대단한 용기임을 잊지 않으셨으면 해요.  
    
    공부나 자기관리를 하면서 힘들 때는 짧게라도 휴식하며, 좋아하는 작은 취미나 산책으로 마음을 환기시키는 것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스스로를 지키고 사랑하는 마음을 조금씩 키워가세요.  
    
    앞으로도 언제나 여기서 당신 이야기를 편안하게 나누고, 힘들 때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제가 응원하겠습니다. 이 길이 멀고 힘들어 보여도 분명 더 나아질 수 있으니 희망 잃지 마시고, 천천히 한 걸음씩 걸어가 보아요.  
  • 익명1
    글만 읽어도 정말 스트레스 받으실거 같아요
    부모님과 진심 어린 대화 나눠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