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순간이 얼른 끝났으면 좋겠어요

처음엔 사춘기라 유난인줄 알았고 그후엔 어린마음에 충동적인줄 알았는데 요즘 사는게 너무 지치고 힘들어요 모든일에 왜 해야되는지 의문을 가지게 되고 항상 마지막은 이런거 할빠에 굳이 왜 살지? 로 끝나요 어떻게 보면 제가 유난이 맞는거 같은게 별거 아닌일들 이였는데 이렇게 된게 같아요 저희집이 엄한편인데 부모님은 정말 좋으시단 말이죠 근데 집안사정으로 평타는 치던 집이 갑자기 나락을 가버려서 사정이 좀 안좋아 졌는데 그래서 좀 힘들다가 밤에 핸드폰 하다 아빠한테 걸려서 그대로 거실에서 손들고 서있다가 평생 내편이던 아빠한테 멱살잡히고 쫒겨날뻔 한걸 엄마가 막아줘서 다행히 쫒겨나진 않았지만 평생 아빠한테 예쁘고 다정한 말만 듣다가 그날 '넌 싹수가 노래서 인간이 될 수 없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종자들이 이기적인 종자들이다 딱 너같은것들 애새끼가 죽을라고'등 (이미 한번 정도 걸렸던 상황이였음) 심한말을 듣고 평생 써본 적 없는 반성문을 쓰라길래 쓰는 법을 모른 채로 쓰다가 아빠한테 주먹으로 밀듯이 대가리 두번 맞고 노트로도 세번 정도 맞고 귀도 잡아 뜯겼어요 그 상태로 원래 아이폰 16프로 맥스였다가 초등학교 2학년때쓰던 갤럭시 A12로 바뀜 (현재 바뀐지 세달째) 이렇게 글로만 쓰니까 우리 아빠 엄마 엄청 나쁜 사람 같아보이긴 하는데 진짜 아니에요 그냥 자녀를 되게 아끼고 애지중지 키운다고 좀 과하지만 보호하는건데 아빠는 화나면 좀 충동적으로 무서워지고 경상도 사람이라 말도 격해지는 거에요 아무튼 그렇게 혼난게 처음이니까 좀 충격이였는데 핸드폰 뺏긴지 3달 동안 그렇개 혼나는거를 좀 어이없는거로 자주 혼났어요 그래서 여행가는 날 아침에도 혼나서 아빠가 얘기하다가 머리 또 밀듯이 때리면서 '니가 잘못했는데 왜 난린데 내가 니 불편한 감정 까지 알아야 돼? 여행가는거 니가 기분 다 망쳤어' 이런식으로 말해서 또 상처받고 제가 좀 여린 스타일이라 그런말 행동 받기만 해도 눈물 나는데 우니까 뭘잘했다고 우냐면서 그만 울라고 하고 그런 류에 상처 받은 말들이 뭐가 있냐면 '애새끼도 아니고' '너 닭대가리야? 벙어리야? 왜 말을 안해'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왜 계속 나쁘개 변하는거야?' '때려 죽여버릴라 진짜' ( 마지막은 사투리라 좀 거세 보여도 자주 쓰는 표현들입니다) 등 가족 관계에서 스트레스인건 이런 표현들이 잊혀지지 않아서 스트레슨데 아빠도 스스로 저에게 미안하신지 항상 나중에 와서 토닥이시고 제가 왜? 라고 하면 아빠가 우리딸 사랑하니까 라고 하시는데 그게 이제 거짓말로 들리는 지경 까지 왔다는 거에요 그리고 나머지는 말끔드렸던 집안사정이 안좋아 진거 핸드폰 뺏긴거 외모 스트레스 성적 스트레스가 원인 인거 같아요 (나머지 까지 다 하려면 너무 길어서 딴건 얘기 안했어요) 그래서 자주 여기 뛰어 내리면 편할까? 집나가서 살까? 하는데 그럴때 마다 예전에 나를 아껴주고 진심으로 사랑해주던 (지금도 그러시겠지만 제가 느끼기에)아빠와 한결같이 좋은 엄마가 눈에 밟혀서 그런 생각을 하는 제가 죄책감들어요 극복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제발 원래 해맑고 밝던 저로 돌아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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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스트레스를 주제로 7.1만명이 이야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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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119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먼저 정말 중요한 걸 말해주고 싶어요. 지금 이렇게 지치고 "왜 살지"라는 생각까지 드는 건, 학생이 유난이거나 예민해서가 아니에요. 지금 학생이 겪고 있는 건 절대 별거 아닌 일이 아니에요. 아빠에게 멱살을 잡히고, 머리를 맞고, 귀를 뜯기고, "때려죽여버린다", "싹수가 노랗다" 같은 말을 들은 것. 이건 훈육이나 보호가 아니라, 신체적·정서적으로 학생에게 큰 상처를 주는 일이에요. 그런 일을 겪고 힘든 건 너무나 당연해요. 오히려 그 상황에서 아무렇지 않은 게 이상한 거예요.
    
    학생이 계속 "우리 아빠 엄마 진짜 나쁜 사람 아니에요"라고 애써 설명하는 그 마음, 이해해요. 평생 사랑받았고, 좋은 기억이 많으니까요. 그리고 그 사랑이 진짜였다는 것도 맞을 거예요. 그런데 여기서 꼭 알아줬으면 하는 게 있어요. 부모님이 학생을 사랑하는 것과, 부모님의 그 행동들이 잘못됐다는 것. 이 두 가지는 동시에 사실일 수 있어요. 사랑한다고 해서 때리고 그런 말을 해도 되는 건 아니에요. 학생이 맞고 상처 주는 말을 들은 건, 학생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아빠가 화를 그런 방식으로 푼 거예요. 그건 학생 탓이 아니에요.
    
    특히 "니가 잘못했는데 왜 난리냐, 내가 니 불편한 감정까지 알아야 되냐"는 말을 듣고 상처받은 것. 학생이 여려서 우는 게 아니에요. 그런 말을 들으면 누구나 아파요. 감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요. 우는 걸 두고 "뭘 잘했다고 우냐"고 하는 건, 학생의 감정을 무시하는 거지 학생이 잘못한 게 아니에요.
    
    그리고 학생이 "아빠가 사랑한다는 말이 이제 거짓말로 들린다"고 했잖아요. 그게 왜 그런지 알아요? 사랑한다면서 상처를 주니까, 그 둘이 학생 마음속에서 안 맞아떨어져서 혼란스러운 거예요. 그건 학생이 삐뚤어진 게 아니라, 아주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다정하게 대하다가 갑자기 폭력적으로 변하는 걸 반복해서 겪으면, 사랑한다는 말을 믿기 어려워지는 게 당연해요.
    
    지금 학생을 힘들게 하는 게 이것 말고도 많다는 것도 봤어요. 집안 사정이 갑자기 안 좋아진 것, 핸드폰 뺏긴 것, 외모 스트레스, 성적 스트레스. 이 모든 게 한꺼번에 겹쳐 있으니, 지치는 게 당연해요. 이 정도 무게면 누구라도 "왜 살지"라는 생각이 들 만해요. 학생이 약해서가 아니라, 정말 많은 걸 한꺼번에 견디고 있어서예요.
    
    극복하는 방법을 물어봤으니, 몇 가지 이야기해줄게요.
    
    먼저, 아빠가 화가 나서 폭발할 때는 그 자리를 피하는 게 우선이에요. 대화로 풀거나 학생 마음을 이해시키려 하기보다, 그 순간엔 방으로 들어가거나 엄마 곁으로 가는 게 나아요. 아빠가 격해진 상태에서는 무슨 말을 해도 안 통하고, 학생만 더 다칠 수 있으니까요. 지난번에 엄마가 막아주신 것처럼, 엄마가 학생 편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인 것 같아요.
    
    두 번째, 상처 주는 말들이 잊히지 않아서 힘들다고 했잖아요. 그 말들을 "나에 대한 진실"이 아니라 "아빠가 화나서 던진 말"로 분리해서 들어보려고 해봐요. "싹수가 노랗다", "인간이 될 수 없다" 같은 말은 학생에 대한 사실이 아니라, 아빠가 감정을 조절 못 하고 쏟아낸 거예요. 그 말이 학생이 어떤 사람인지 정하지 못해요. 물론 완전히 안 아플 순 없지만, 그 말을 통째로 삼키지 않는 연습이에요.
    
    세 번째, 그리고 이게 정말 중요한데, 이 일을 학생 혼자 감당하지 않았으면 해요. 지금 곁에 이 힘든 걸 아는 어른이 있어요? 엄마는 어느 정도 아시는 것 같은데, 엄마와 이 이야기를 좀 더 나눌 수 있을까요? 그리고 학교의 위(Wee)클래스 상담선생님을 찾아가 보는 것도 권하고 싶어요. 무료이고, 부모님 허락 없이도 직접 갈 수 있어요. 가정에서 힘든 일을 겪는 학생들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는 곳이라, 학생 상황을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있어요. 청소년상담복지센터(☎1388)도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는 곳이고요. 이런 일은 혼자 끙끙 앓기보다, 믿을 만한 어른에게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숨통이 트여요.
    
    한 가지 더 말해주고 싶은 게 있어요. "밝고 해맑던 나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잖아요. 그 마음 정말 예뻐요. 그리고 학생은 돌아갈 수 있어요. 지금 학생이 어두워진 건 학생이 변해서가 아니라, 견디기 힘든 일들이 학생을 짓누르고 있어서예요. 그 무게가 조금씩 걷히면, 원래의 밝은 학생이 다시 나올 수 있어요. 지금 이렇게 힘든 중에도 극복하고 싶어서 이렇게 긴 글을 써서 도움을 구한 것. 그게 학생 안에 아직 그 밝은 힘이 살아있다는 증거예요.
    
    마지막으로, "뛰어내리면 편할까, 집 나갈까" 하는 생각이 들 때 부모님이 눈에 밟혀서 죄책감이 든다고 했잖아요. 그 죄책감은 안 느껴도 돼요. 그런 생각이 드는 건 학생이 나빠서가 아니라 너무 지쳐서예요. 그리고 그런 순간에 학생을 붙잡아주는 게 있다는 것, 그것도 학생이 삶을 붙들고 있다는 뜻이에요.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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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605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글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지금 겪고 있는 일을 단순히 ‘사춘기라 유난을 떠는 것’으로 넘기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여기서 뛰어내리면 편할까”, “굳이 왜 살지”라는 생각이 반복되고 있다면 지금은 혼자 견디는 것보다 어른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시점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는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빠가 평소에는 다정하고 자신을 많이 사랑해주셨다는 기억과, 최근 아빠에게 상처받았다는 사실은 동시에 존재할 수 있습니다. 아빠를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해야만 내가 힘들 자격이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멱살을 잡거나 머리를 때리고 귀를 잡아당기는 행동, ‘때려 죽여버린다’는 식으로 위협적인 말을 하는 것은 훈육이라고 가볍게 넘길 행동은 아닙니다. 아무리 화가 났더라도 그런 방식으로 아이를 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나중에 아빠가 미안해하고 다시 다정하게 대해준다고 해도 당시 느꼈던 공포와 상처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고요. 그래서 요즘 아빠의 “사랑한다”는 말까지 믿기 어려워진 것도 이상한 반응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지금은 예전처럼 밝아지려고 애쓰기 전에 안전을 먼저 확보해야 합니다. 오늘이라도 엄마에게 이 글에 적은 내용을 그대로 보여주세요. 특히 “요즘 뛰어내리면 편할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든다”는 부분은 빼지 말고 이야기했으면 합니다. 말하기 어렵다면 글 자체를 보여주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엄마 외에도 학교 상담선생님, 담임선생님처럼 믿을 수 있는 어른 한 명에게 반드시 알려주세요. 지금 필요한 건 혼자 마음을 강하게 먹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지켜줄 어른을 내 편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또 아빠가 화를 내기 시작할 때는 옳고 그름을 따지거나 끝까지 설명하려 하지 않아도 됩니다. 가능하다면 엄마나 다른 가족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고, 신체적으로 위협적인 상황이 다시 생기면 혼자 견디지 말고 즉시 주변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그리고 “죽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올라오는 순간에는 그 생각을 해결하려고 혼자 오래 버티지 않았으면 합니다. 높은 곳이나 위험한 물건에서 떨어져 있고 혼자 있지 말고, 바로 엄마나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지금 내가 나를 해칠까 봐 걱정돼. 같이 있어줘.”라고 말해주세요. 당장 자신을 해칠 것 같거나 안전을 지키기 어렵다면 119나 112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한국생명의전화 1588-9191에서도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느끼는 괴로움을 ‘집도 어려워졌고 핸드폰도 뺏겼는데 내가 너무 유난인가?’처럼 크기로 평가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경제적인 변화, 부모와의 관계에서 받은 충격, 외모와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마음이 상당히 지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전의 밝았던 모습이 사라진 게 아니라 지금 너무 많은 일을 견디느라 가려져 있는 것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 혼자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려고 애쓰기보다 지금의 힘든 마음부터 어른들과 함께 돌봤으면 합니다. 가능하다면 부모님과 상의하여 청소년상담기관이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현재의 우울감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전문적으로 평가받는 것도 꼭 권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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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540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지금 겪고 계신 고통은 결코 유난이 아니라 감정이 버틸 수 있는 한계를 넘었기 때문이에요.
    ​부모님이 평소에 좋으셨던 분이라 해도 폭언이나 신체적 폭력은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겨요.
    ​아빠의 사과와 다정한 말들이 혼란스럽겠지만 폭력과 폭언은 사랑의 표현이 아니에요.
    ​가족을 향한 죄책감 때문에 그 모든 아픔을 혼자서 꾹 참고 견디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힘들 때 극단적인 생각이 드는 것은 마음이 너무 지쳐서 보내는 위험 신호예요.
    ​지금은 해맑았던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려고 억지로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내면의 에너지가 완전히 바닥난 상태이니 나를 탓하는 마음을 잠시 내려놓아 주세요.
    ​학교 상담 선생님이나 청소년 상담 1388 같은 외부의 도움을 꼭 받아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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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839채택률 3%
    갑자기 찾아온 가정환경 변화와 믿었던 아버지의 폭언·폭행으로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으셨군요. 가장 안전해야 할 집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홀로 버텨내느라 힘드셨겠습니다
    님이 유난스러운 것이 절대 아니며, 지금 느끼는 무기력감과 번아웃은 지속된 상처에 대한 자연스러운 마음의 경고 신호입니다. 부모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상처받은 마음이 충돌해 죄책감을 느낄 필요도 없습니다.
    ​밝았던 예전의 나로 돌아가기 위해 다음 방법을 하나씩 시도해 보세요.
    ​"아빠가 나를 사랑하니까 괜찮아"라며 억지로 이해하려 하지 말고, 내가 아프고 슬다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세요.
    ​부모님 모르게도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1388) 등에 연락해 숨겨둔 마음을 털어놓고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세요.
    ​하루 중 잠시라도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산책을 하며 가정 이슈와 나를 분리하는 연습을 하세요.
    ​스스로를 해치려는 생각보다 내 마음을 먼저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당신은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소중한 사람입니다.
  • 익명3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과 거친언사는 서로 상반되는 일이지만 지극히 사랑한다는 말로 표현하죠..
    저도 이게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
    사랑하는데 왜 거친말과 행동이 나오는건지...
    사춘기에는 사소한 말이나 행동들이 다 상처가 되고, 깊게 가슴에 남아있죠..
    이런 상처들을 가지고 계속 지낸다면 나쁜 생각을 할 수도 있어요..
    계속 담아두기만 하면 어느순간 폭발해서 나쁜 방향으로 폭발할 수 있어요..
    
    솔직하게 이야길 들어줄 상담사나 친구에게 표현을 해보세요.. 
    누군가에게 말을 하는 순간 감정이 해소되고, 스스로도 정리 되거든요..
    꼭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네요
  • 익명2
    글을 읽는데 단순히 사춘기라서 예민한 게 아니라 그동안 너무 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겹쳐서 마음이 지친 것 같아요. 부모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부모님의 말이나 행동 때문에 상처받은 마음은 서로 다른 감정이니 죄책감 갖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특히 죽고 싶다는 생각이 반복될 정도라면 혼자 견디지 말고 꼭 믿을 만한 어른에게 지금 마음을 이야기해보셨으면 해요.
  • 익명1
    사람은 항상 힘들 때가 있고 어려운 시기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시기들이 어떻게 지내고 또 어떻게 스쳐지느냐에 따라서 나중에는 그것에 대해서 웃기도 하고 또 아무것도 아닌 상황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때는 내가 왜 그렇게 힘들었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힘들었을 때는 정말 너무 힘들고 고통스럽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것은 자연스럽게 웃고 함께 지나가는 해프닝이고 또 어떻게 보면 내 지나간 역사 그리고 내 지나간 일이라고 볼 수 있겠죠. 이렇다. 우리는 이러한 지나간 일들에 대해서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고 고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있는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이겨내고 내가 이 상황을 어떻게 이겨내느냐에 나의 마음가짐이 정말 중요한 거겠죠. 그렇기 때문에 단순하게 이 일에 대해서 너무 힘들어 하고 그리고 너무 스트레스 받아 하다 보면 그리고 너무 집중적이게 생각하다 보면 나의 생활이 망가지고 모든 것이 그 흐틀어지게 됩니다. 그만큼 나또한 힘들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산책도 하고 밖에 나가서 운동도 하고 또 내가 좋아하는 것도 먹고 좋아하는 친구들과 만나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새로운 방향을 생각해보고 모색해보는 것도 하나의 도움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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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476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유난인 것도, 나쁜 아이인 것도 아니에요. 글을 읽으면서 그동안 얼마나 많은 마음의 상처를 혼자 견뎌왔을까 싶어 마음이 아팠습니다.
    
    부모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아버지의 말과 행동으로 상처받은 마음은 동시에 있을 수 있어요. 부모님이 나를 사랑한다는 사실과, 그 과정에서 내가 받은 상처가 사라지는 것은 별개의 일이니까요. 나중에 토닥여주시고 사랑한다고 말씀해주셔도 이미 들었던 심한 말과 맞았던 기억은 쉽게 잊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뛰어내리면 편할까’, ‘왜 살지’라는 생각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걱정됩니다. 이것은 혼자 참고 극복하려고 하기보다 반드시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알려야 할 신호예요. 엄마에게라도 지금 이 글을 그대로 보여주고, 학교 상담선생님이나 담임선생님 등 믿을 수 있는 어른의 도움을 꼭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예전처럼 밝고 해맑은 나로 빨리 돌아가려고 애쓰기보다, 먼저 지친 마음을 안전하게 돌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부모님을 배신하는 것도, 못난 행동도 아니에요. 나 자신을 지키는 용기 있는 행동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힘든 마음이 평생 계속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너무 힘들어 앞이 보이지 않겠지만, 도움을 받고 마음을 돌보다 보면 다시 웃고 편안해지는 날이 분명히 올 수 있어요.
    
    부디 혼자 견디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정말 많이 버텨왔어요. 다시 해맑게 웃을 수 있는 날이 꼭 오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207채택률 4%
    지금 느끼는 고통과 혼란이 얼마나 크고 깊은지 정말 마음이 아파요. 가족 간의 사랑과 보호 속에서도 상처받고 혼란스러운 상황, 그리고 힘들었던 순간들이 쌓여 번아웃과 우울감으로 이어진 것 같아요. 이런 감정은 결코 혼자 견디기 어려운 것이니, 먼저 지금의 자신을 충분히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이 필요해요. 현재 힘든 때일수록 주변에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감정을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나’ 메시지를 연습해보거나, 호흡법과 명상을 통해 마음을 조금씩 다스려 보세요. 그리고 작은 일상 속에서 자신을 응원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아요. 원래 밝고 해맑던 모습은 분명 다시 찾아올 수 있습니다. 절대 혼자가 아니니, 천천히 한 걸음씩 나아가길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 익명4
    그동안 아빠한테 다정한 말만 듣다가 갑자기 그런 심한 말과 손찌검까지 겪었으니 마음이 얼마나 놀라고 무너졌을지 진심으로 이해가 돼요. 사랑하는 마음이랑 상처받은 마음이 동시에 있는 게 이상한 게 아니고 오히려 당연한 반응이에요. 저도 비슷하게 집안 형편 어려워지면서 부모님이 예민해지시고 저한테 화풀이하듯 하신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제일 힘들었던 게 사랑한다는 말이 더 이상 안 믿기는 거였어요.
    
    그럴 때 저는 그 순간에 아무리 설명하려 해도 안 통한다는 걸 알고 그냥 자리를 피하는 방법을 썼어요. 아빠가 화나서 격해지는 순간에는 옳고 그름 따지지 말고 엄마 곁으로 가거나 방으로 들어가는 게 나 자신을 지키는 방법이더라고요. 그리고 그 심한 말들은 나에 대한 진짜 평가가 아니라 아빠가 화날 때 못 다스리고 던진 말이라고 계속 되새기려고 했어요.
    
    지금 뛰어내리면 편할까 하는 생각까지 드는 건 학생이 나빠서가 아니라 정말 많은 일이 한꺼번에 겹쳐서 마음이 지칠 대로 지쳤다는 신호예요. 집안 사정 안좋아진 것 핸드폰 뺏긴 것 외모 성적 스트레스까지 한꺼번에 견디고 있으니 지치는 게 당연한 거예요. 죄책감은 안 느껴도 돼요 부모님을 사랑하는 마음이랑 상처받은 마음은 같이 있을 수 있는 거니까요.
    
    혼자 견디려 하지 말고 엄마한테 이 글 그대로 보여주거나 학교 상담선생님한테 꼭 이야기해보길 바라요. 저도 그렇게 어른한테 털어놓고 나서야 조금씩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어요. 밝고 해맑던 예전 모습으로 분명 돌아갈 수 있으니 지금은 그 무게를 나눠질 사람부터 찾는 게 먼저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