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콜포비아, 전화공포증 아시나요?
전화공포증이라고 하면 조금 거창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
그냥 전화 통화를 해야 하는 상황 자체가 너무 부담스럽고 긴장되는 것이에요.
1,2,3,4,5,6,7,9,10,11
저는 2개빼고 다 해당되네요.
물론 콜포비아가 공식적인 진단명은 아니지만
0~3개라면 정상, 4~7개는 유의, 8개 이상은 중증이라네요.
전 어릴 때부터 전화만 하면 유난히 긴장하는 편이었어요.
저는 특히! 제가 먼저 전화를 걸어야 할 때가 가장 힘이 들어요.
업무 때문에 거래처에 전화를 해야 할 때도 그렇고
병원이나 관공서처럼 뭔가를 문의하기 위해 직접 전화를 해야 할 때도 그래요.
전화번호를 누르기 전부터 아니 전화를 해야 한다는 그게 벌써부터 귀찮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머릿속으로 계속 시뮬레이션하게 되더라고요..
안녕하세요, OO 때문에 전화드렸는데요.
이렇게 첫마디까지 미리 생각해놓고 전화를 걸어요.
그런데 막상 통화하다보면 머릿속에서 준비했던 말이
순간적으로 꼬일 때가 있습니다.
상대방이 예상하지 못한 질문을 하면 더 당황하고요.
정말 이 짤처럼 두근두근 대며 전화를 걸다가
상대가 전화를 안받으면 안도하다가, 다시 콜백이 오면 또 두근거려요ㅠ
어릴 때는 내가 아직 사회생활을 많이 안 해봐서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했어요.
경력이 쌓이고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웬걸요.
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을 오래 했는데도 전화 앞에서는 여전히 똑같습니다.
오히려 예전보다 업무적으로 전화를 해야 하는 상황을
많이 겪었으니 이제는 익숙해질 법도 한데 꼭 그렇지만은 않더라고요.
전화를 받는 것도 부담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특히 일이 많아서 바쁠 때는 업무 스트레스까지 겹쳐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일단 한숨부터 쉬게 돼요.
받아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몇 번 울리게 놔뒀다가 받기도 하고요.
특히 제가 뭔가 실수했거나
상대방에게 설명을 해야 하는 상황이면 더 심해집니다.
전화로는 표정이나 분위기를 볼 수 없으니까
상대방이 제 말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도 모르겠고
혹시 제가 말을 이상하게 하거나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전화가 끝난 뒤에도
아까 그렇게 말할 걸 그랬나?
내가 너무 버벅거린 것 같은데…
아 이 말 할걸! 하면서 통화 내용을 다시 떠올릴 때도 있고요.
이런 게 계속되다 보니 저도 불편해서 나름대로 방법을 찾아봤어요.
유튜브에서 전화공포증 극복 방법도 찾아봤거든요.
전화를 걸기 전에 할 말을 미리 적어놓으라고 해서.. 그렇게도 해보고
일부러 전화를 피하지 말고 그냥 해보라는 이야기도 있어서
최대한 바로 전화를 걸어보려고 했고요.
근데 저한테는 그렇게 하는 것 자체가 또 하나의 다른 스트레스가 되더라고요ㅜㅜ
별거 아니야 전화 한 통인데 뭐가 어렵다고 그래 라고
스스로 생각해봐도 마음처럼 잘 안 됩니다.
그래서 요즘은 단순히 전화하는 방법을 익히는 문제가 아니라
제가 전화라는 상황 자체를 너무 어렵게 받아들이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사회생활도 오래 했고 실제로 전화 업무도 계속 해왔는데
왜 아직도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꼭 나이와 경험의 문제도 아닌 것 같아요.
저처럼 사회생활을 오래 했는데도
전화 통화에 대한 불안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어떻게 접근하는 게 좋을까요?
유튜브나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자꾸 전화를 해보면서 익숙해져라는 방법이 많은데,
저는 이미 여러 번 해봤는데도 긴장이 크게 줄지는 않아서요.
단순히 전화를 많이 하는 것 말고
전화에 대한 두려움 자체를 줄이려면 어떤 연습부터 해보는 게 좋을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전화할 때마다 잘 말해야 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긴장을 더 키우는 것 같기도 한데..
이런 생각을 어떻게 바꿔보면 좋을지도 코치님께 여쭤보고 싶어요.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