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을 오래 해도 전화공포증이 안 없어져요,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사회생활을 오래 해도 전화공포증이 안 없어져요,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일명 콜포비아, 전화공포증 아시나요? 

전화공포증이라고 하면 조금 거창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

그냥 전화 통화를 해야 하는 상황 자체가 너무 부담스럽고 긴장되는 것이에요.

 

 

사회생활을 오래 해도 전화공포증이 안 없어져요,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1,2,3,4,5,6,7,9,10,11

저는 2개빼고 다 해당되네요.

물론 콜포비아가 공식적인 진단명은 아니지만

0~3개라면 정상, 4~7개는 유의, 8개 이상은 중증이라네요.

 

전 어릴 때부터 전화만 하면 유난히 긴장하는 편이었어요. 

저는 특히! 제가 먼저 전화를 걸어야 할 때가 가장 힘이 들어요.

업무 때문에 거래처에 전화를 해야 할 때도 그렇고

병원이나 관공서처럼 뭔가를 문의하기 위해 직접 전화를 해야 할 때도 그래요. 

전화번호를 누르기 전부터 아니 전화를 해야 한다는 그게 벌써부터 귀찮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머릿속으로 계속 시뮬레이션하게 되더라고요..

안녕하세요, OO 때문에 전화드렸는데요. 

이렇게 첫마디까지 미리 생각해놓고 전화를 걸어요.

그런데 막상 통화하다보면 머릿속에서 준비했던 말이 

순간적으로 꼬일 때가 있습니다. 

상대방이 예상하지 못한 질문을 하면 더 당황하고요.

 

 

사회생활을 오래 해도 전화공포증이 안 없어져요,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정말 이 짤처럼 두근두근 대며 전화를 걸다가 

상대가 전화를 안받으면 안도하다가, 다시 콜백이 오면 또 두근거려요ㅠ

 

어릴 때는 내가 아직 사회생활을 많이 안 해봐서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했어요. 

경력이 쌓이고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웬걸요.

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을 오래 했는데도 전화 앞에서는 여전히 똑같습니다.

 

오히려 예전보다 업무적으로 전화를 해야 하는 상황을 

많이 겪었으니 이제는 익숙해질 법도 한데 꼭 그렇지만은 않더라고요.

전화를 받는 것도 부담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특히 일이 많아서 바쁠 때는 업무 스트레스까지 겹쳐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일단 한숨부터 쉬게 돼요. 

받아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몇 번 울리게 놔뒀다가 받기도 하고요.

 

특히 제가 뭔가 실수했거나 

상대방에게 설명을 해야 하는 상황이면 더 심해집니다.

 전화로는 표정이나 분위기를 볼 수 없으니까 

상대방이 제 말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도 모르겠고

혹시 제가 말을 이상하게 하거나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전화가 끝난 뒤에도 

아까 그렇게 말할 걸 그랬나?

내가 너무 버벅거린 것 같은데…

아 이 말 할걸! 하면서 통화 내용을 다시 떠올릴 때도 있고요.

 

이런 게 계속되다 보니 저도 불편해서 나름대로 방법을 찾아봤어요.

유튜브에서 전화공포증 극복 방법도 찾아봤거든요.

전화를 걸기 전에 할 말을 미리 적어놓으라고 해서.. 그렇게도 해보고

일부러 전화를 피하지 말고 그냥 해보라는 이야기도 있어서 

최대한 바로 전화를 걸어보려고 했고요.

근데 저한테는 그렇게 하는 것 자체가 또 하나의 다른 스트레스가 되더라고요ㅜㅜ

 

별거 아니야 전화 한 통인데 뭐가 어렵다고 그래 라고 

스스로 생각해봐도 마음처럼 잘 안 됩니다.

 

그래서 요즘은 단순히 전화하는 방법을 익히는 문제가 아니라

제가 전화라는 상황 자체를 너무 어렵게 받아들이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사회생활도 오래 했고 실제로 전화 업무도 계속 해왔는데 

왜 아직도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꼭 나이와 경험의 문제도 아닌 것 같아요.

 

저처럼 사회생활을 오래 했는데도 

전화 통화에 대한 불안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어떻게 접근하는 게 좋을까요?

유튜브나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자꾸 전화를 해보면서 익숙해져라는 방법이 많은데, 

저는 이미 여러 번 해봤는데도 긴장이 크게 줄지는 않아서요.

 

단순히 전화를 많이 하는 것 말고

전화에 대한 두려움 자체를 줄이려면 어떤 연습부터 해보는 게 좋을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전화할 때마다 잘 말해야 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긴장을 더 키우는 것 같기도 한데..

이런 생각을 어떻게 바꿔보면 좋을지도 코치님께 여쭤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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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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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605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전화 업무를 오랫동안 해왔는데도 매번 긴장된다면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가?’라는 생각이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말씀하신 내용을 보면 전화하는 방법을 몰라서라기보다, 전화에서 실수하거나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생기는 것을 상당히 부담스럽게 느끼는 것이 더 핵심에 가까워 보입니다.
    
    전화는 문자나 메일과 달리 답변을 천천히 수정할 수도 없고 상대방의 표정도 볼 수 없습니다. 특히 ‘말을 잘해야 한다’, ‘버벅거리면 안 된다’, ‘상대가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강한 사람에게는 이런 불확실성이 상당한 긴장을 만들 수 있어요. 그래서 사회생활을 오래 했다고 반드시 저절로 편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전화를 많이 하는 것보다 ‘잘해야 한다’는 기준을 낮추는 연습일 수 있습니다. 업무전화의 목적은 말을 매끄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니까요. 예상하지 못한 질문을 받았을 때도 바로 답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부분은 제가 확인해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잠시만요, 제가 한번 확인해볼게요’라고 말해도 충분합니다. 잠깐 버벅거리거나 말을 고쳐 하는 것도 통화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고요.
    
    대본을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모든 대화를 예상해서 긴 대본을 만드는 것은 오히려 ‘대본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는 긴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전화 목적 / 꼭 물어볼 것 2~3개 / 마지막에 확인할 것’ 정도의 키워드만 적어두는 편이 좋습니다. 그러면 예상 밖의 대화가 나와도 다시 핵심으로 돌아오기 쉬워집니다.
    
    또 하나 살펴볼 부분은 통화가 끝난 뒤의 복기입니다. ‘아까 그 말을 했어야 했는데’, ‘너무 버벅거렸나?’라고 계속 되짚는 행동은 다음 전화를 더 중요한 시험처럼 느끼게 만들 수 있습니다. 통화 후에는 ‘잘했나?’보다 ‘필요한 용건을 해결했나?’ 하나만 평가해보세요. 용건이 해결됐다면 조금 긴장했고 말을 몇 번 더듬었더라도 그 전화는 성공한 것입니다.
    
    전화 연습 역시 무조건 어려운 전화를 많이 하는 방식보다 난이도를 나누는 편이 좋습니다. 비교적 편한 곳에 간단한 문의하기부터 시작해서 익숙한 거래처, 조금 어려운 업무전화처럼 단계적으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목표도 ‘안 떨고 전화하기’가 아니라 ‘긴장한 상태에서도 전화 한 통을 마치는 경험 쌓기’로 잡아보세요. 불안이 완전히 사라져야 행동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불안을 더 의식하게 됩니다.
    
    그리고 인터넷에 있는 자가체크의 점수만으로 ‘중증 전화공포증’이라고 판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콜포비아는 공식적인 진단명이 아니고, 중요한 것은 문항 개수보다 실제 생활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전화 때문에 업무를 지속적으로 회피하거나, 상당한 예기불안과 신체 증상이 생기거나, 전화 외의 대인관계에서도 비슷한 평가 불안이 반복된다면 상담을 통해 사회불안이나 완벽주의, 실수에 대한 두려움 등을 함께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작성자님에게 필요한 것은 전화를 완벽하게 잘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버벅거려도 괜찮고, 모르는 질문에는 확인한다고 말해도 되고, 상대의 반응을 완벽하게 통제하지 못해도 괜찮다’는 경험을 쌓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전화 한 통을 하나의 평가 상황이 아니라 그저 필요한 정보를 주고받는 업무 과정으로 조금씩 내려놓는 연습부터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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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540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은 사회생활 경험이 많아도 전화벨만 울리면 심장이 내려앉고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는 두려움 때문에 매번 지치고 힘드셨겠어요.
    ​단순히 전화를 많이 해보라는 식의 뻔한 조언은 이미 수없이 시도해 보셨겠지만 나아지지 않아 답답하셨을 마음이 참 깊이 와닿아요.
    ​전화공포증은 단순히 경험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목소리만으로 상황을 통제해야 한다는 강박과 상대방의 평가에 대한 불안이 맞물려 생기는 현상이에요.
    ​말을 완벽하게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기 위해서는 통화 중 생기는 침묵이나 버벅거림을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연습부터 시작해야 한답니다.
    ​전화를 걸기 전에 대사를 다 적어두기보다 핵심 키워드 한두 개만 포스트잇에 적어두고 편안하게 툭 던지듯 말해보는 작은 시도를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익명2
    작성자
    그렇게 얘기해 주셔서 많은 위안을 받았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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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115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콜포비아, 잘 알고 있어요. 그리고 말씀하신 내용을 보면 단순히 "전화가 낯설어서"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스스로도 이미 정확히 짚고 계신 것 같아요. 경력이 쌓여도 나아지지 않고, 노출을 여러 번 해봐도 긴장이 줄지 않는다는 건 정말 중요한 단서예요. 그 부분부터 짚어드릴게요.
    
    먼저 왜 "그냥 자주 해보면 익숙해진다"는 조언이 안 통했는지부터 설명드리고 싶어요. 이 방법은 불안이 '경험 부족'에서 오는 경우에는 효과적이에요. 예를 들어 낯선 상황 자체가 무서운 거라면, 반복 노출로 뇌가 "이거 안전하네" 하고 학습하면서 불안이 줄어들죠. 그런데 님의 경우는 전화 자체가 낯설어서가 아니라, 통화라는 상황이 가진 특정 구조적 특징들 때문에 매번 새롭게 긴장이 발생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 아무리 반복해도 익숙해지는 게 아니라 매번 같은 강도로 스트레스를 받게 돼요.
    
    그 구조적 특징들을 좀 짚어볼게요.
    
    첫째, 통제 불가능성과 예측 불가능성이에요. 문자나 메일은 내가 쓸 말을 다듬고, 상대 반응을 보고 나서 다음 말을 준비할 시간이 있어요. 그런데 전화는 실시간으로, 준비한 대본을 벗어나는 순간 즉각 대응해야 해요. 상대가 예상 밖 질문을 할 때 당황하신다고 하셨는데, 이건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애초에 대본대로 흘러가지 않을 가능성이 항상 열려 있는 상황이니까요.
    
    둘째, 비언어적 피드백의 부재예요. 대면 대화라면 상대 표정을 보면서 "아 이해했구나" "어 좀 헷갈려하네" 같은 신호를 실시간으로 받으면서 조율할 수 있어요. 그런데 전화는 목소리 톤 외에는 아무 단서가 없죠. 그러니 내 말이 잘 전달되고 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어서, 계속 "내가 지금 어떻게 들리고 있지?"를 혼자 추측하며 말하게 돼요. 이게 인지적으로 꽤 큰 부담이에요.
    
    셋째, 평가에 대한 즉각성이에요. 통화가 끝난 뒤 "아까 그렇게 말할걸" 하고 복기하신다고 하셨는데, 이건 통화 중에 이미 "내가 잘하고 있나"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었다는 뜻이에요. 이런 자기 감시가 강할수록 뇌의 처리 용량이 실제 대화 내용보다 자기평가 쪽에 더 많이 쓰이게 되고, 그러다 보니 정작 대화 자체에서는 버벅거리게 되는 악순환이 생겨요.
    
    이 세 가지를 종합해보면, 반복 노출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이유가 명확해져요. 매번 통화할 때마다 "이번엔 어떤 질문이 올까", "내가 이상하게 들리지 않을까" 하는 불확실성과 자기감시 자체가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백 번을 해도 그 구조적 불안 요소는 사라지지 않는 거예요.
    
    그럼 접근을 좀 다르게 해볼 필요가 있어요.
    
    첫 번째로, "완벽하게 말해야 한다"는 기준 자체를 낮추는 연습이 필요해요. 이게 말씀하신 마지막 질문과 바로 연결되는데요, "잘 말해야 해"라는 생각이 오히려 긴장을 키운다고 하셨죠. 맞아요, 이건 완벽주의적 기준이 통화 상황에 그대로 적용되고 있는 거예요. 실제로 전화 통화에서 "버벅거림", "0.5초 정지", "어... 그러니까" 같은 표현은 정상적인 구어체의 일부예요. 완벽하게 매끄러운 통화를 목표로 하지 마시고, "의도만 전달되면 성공"이라는 훨씬 낮은 기준으로 바꿔보세요. 예를 들어 "정확한 문장으로 말해야 해"가 아니라 "상대가 대충 뭘 원하는지만 알아들으면 된다"로요.
    
    두 번째로, 대본을 쓰시는 게 도움이 안 됐다고 하셨는데, 그 이유가 대본이 "완벽한 스크립트"를 만들려는 시도였기 때문일 수 있어요. 대신 대본이 아니라 키워드만 3-4개 적어두는 방식을 시도해보세요. 완결된 문장이 아니라 "용건, 확인할 것, 마무리 인사" 정도의 뼈대만요. 완결된 문장을 준비하면 그 문장에서 벗어나는 순간 "대본이 깨졌다"는 느낌이 들면서 당황하게 되는데, 키워드만 있으면 그때그때 문장을 새로 만들 여유가 생겨요.
    
    세 번째로, 예상 밖 질문에 대한 대응 자체를 미리 준비해두는 게 효과적이에요. "어떤 질문이 올지 모른다"는 불확실성 자체를 없앨 수는 없지만, "질문을 못 알아들었을 때 쓸 대사"를 미리 정해두면 그 불확실성에 대응할 안전장치가 생겨요. 예를 들어 "죄송한데 다시 한번 말씀해주시겠어요?"나 "제가 정확히 확인하고 다시 연락드려도 될까요?" 같은 말을요. 이런 말을 미리 준비해두면, 예상 밖 상황이 와도 "대응 카드가 있다"는 안정감이 생겨서 당황의 강도가 줄어들어요.
    
    네 번째로, 통화 중 자기감시를 줄이는 연습이에요. 통화하면서 "내가 지금 어떻게 들리지"를 모니터링하는 대신, 의식적으로 주의를 상대방이 하는 말의 내용으로 옮기는 연습을 해보세요. 내 말투나 버벅거림에 신경 쓰는 대신 "이 사람이 지금 뭘 원하지"에 집중하면, 자기평가에 쓰이던 인지적 자원이 실제 소통으로 옮겨가면서 오히려 더 자연스럽게 반응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다섯 번째로, 통화 후 복기하는 습관도 다뤄볼 필요가 있어요. "아까 이렇게 말할걸"하고 곱씹는 게, 다음 통화에 대한 불안을 오히려 강화시키고 있을 가능성이 커요. 통화가 끝나면 의식적으로 "이건 이제 끝났다"고 인지적으로 마침표를 찍는 연습을 해보세요. 다시 떠오르면 "이미 지나갔고, 상대는 아마 나만큼 신경 안 쓰고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주는 것도 도움이 돼요.
    
    마지막으로 좀 더 근본적인 부분인데요, 지금까지 말씀하신 패턴, 즉 완벽하게 말해야 한다는 기준, 상대가 나를 어떻게 볼지에 대한 과도한 신경, 실수 후 오래 곱씹는 것 등은 사실 전화 상황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다른 대인관계 상황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실 가능성이 있어요. 만약 그렇다면, 이건 전화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좀 더 넓은 범위의 사회불안이나 완벽주의적 자기평가 패턴과 연결되어 있을 수 있어요. 이런 경우엔 혼자 유튜브에서 찾은 팁으로 접근하는 것보다, 인지행동치료(CBT) 전문가와 함께 이 패턴 자체를 다뤄보시는 게 훨씬 효과적일 거예요. 특히 사회불안에 특화된 CBT는 "노출"만 강조하는 게 아니라,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인지적 기준을 낮추고 자기감시를 줄이는 훈련을 체계적으로 병행하거든요.
    
    정리하면, 지금 겪고 계신 건 단순히 "전화가 낯설어서"가 아니라 통제 불가능성, 피드백 부재, 자기 감시라는 구조적 요인들이 겹쳐서 나오는 반응이에요. 그러니 반복 노출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던 게 당연하고요. 완벽한 기준을 낮추고, 대응 카드를 미리 준비하고, 통화 중 주의의 방향을 자신에서 상대로 옮기는 연습부터 시작해보시면 좋겠어요.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839채택률 3%
    오랫동안 업무를 해오면서도 매번 심장이 두근거리고, 통화 후에도 스스로를 자책하며 마음 고생이 정말 심하셨겠어요. 이미 전화를 피하지 않고 계속 시도해 오셨는데도 "익숙해져라"라는 조언만 들으니 더 답답하고 지치셨을 겁니다. 이는 결코 경험이나 숙련도의 부족이 아닙니다. '잘해내야만 한다'는 완벽주의적 부담감과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이 마음 깊이 자리 잡았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단순히 전화를 많이 하는 노출 방식이 아닌, 생각의 틀과 통화의 목적을 바꾸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전화는 잘해야 하는 시험이 아닌 '단순 정보 전달 도구'일 뿐입니다. 조금 버벅거리거나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아도 "죄송합니다, 확인 후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끊어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실수해도 괜찮다는 허용이 필요합니다.
    ​통화 직전 길게 숨을 내쉬며 신체 긴장을 먼저 풀어주세요. 머릿속으로 전체 대화를 시뮬레이션하기보다 핵심 키워드 2~3개만 메모해 두고 단순하게 시작하는 것이 뇌의 과부하를 줄여줍니다.
    ​통화가 끝난 뒤 "아까 이렇게 말할걸"이라는 생각이 들면 즉시 "어쨌든 끝났다!"라고 외치며 메모장을 덮거나 자리에서 일어나 생각을 끊어내세요.
    ​자신의 약점을 직시하고 해결책을 찾아 나선 것 자체가 이미 커다란 변화의 시작입니다. 스스로에게 조금만 더 너그러워져도 마음의 무게가 훨씬 가벼워질 거예요.
    익명2
    작성자
    분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니 그런 것 같아요 참고할게요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004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전화기를 들기 전부터 심장이 두근거리고, 통화가 끝난 후에도 '내가 버벅거렸나' 싶어 마음을 졸이셨을 사연자님의 답답함과 피로감이 깊게 전해져 옵니다. 사회생활 경험이 쌓였는데도 왜 여전히 힘들까 싶어 스스로를 자책하기도 하셨을 텐데요, 이는 의지나 경험의 부족이 절대 아닙니다.
    
    전화는 상대의 표정과 몸짓을 볼 수 없고 오직 '음성'으로만 순발력 있게 대처해야 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완벽하고 깔끔하게 업무를 처리하려는 사연자님의 책임감과 완벽주의적 성향이 뇌의 긴장 스위치를 극도로 올려놓기 때문에 발생하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심리적 반응입니다.
    
    "그냥 많이 해봐라"라는 무책임한 방식 대신, 마음의 부담을 실제로 줄여줄 수 있는 현실적인 접근법을 다정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잘 말해야 해'라는 부담을 깨는 마음가짐 전환
    
    100점 대화 대신 60점 대화 목표 잡기: 전화의 목적은 '화려하고 유려한 말솜씨'가 아니라 단지 '필요한 정보의 전달'입니다. 조금 버벅거리거나 잠시 정적이 흘러도 상대방은 사연자님의 인격을 평가하지 않으며, 그저 자기 할 일을 처리할 뿐입니다.
    
    '잠시 확인 후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치트키 확보: 예측하지 못한 질문이 들어왔을 때 즉시 대답하려 하면 당황하게 됩니다. *"그 부분은 제가 잠시 확인 후 다시 말씀드려도 될까요?"*라는 방어용 문장을 입에 익혀두면 완충 지대가 생겨 긴장감이 대폭 낮아집니다.
    
    전화 두려움을 줄이는 실전 단계별 연습
    
    스크립트 대신 '키워드 3개'만 적기: 문장 전체를 적어두면 말이 조금만 꼬여도 머릿속이 하얘집니다. 전달할 '핵심 단어 2~3개'만 메모지에 크게 써두고, 단어만 던진다는 느낌으로 통화해 보세요.
    
    난이도 낮은 전화부터 성공 경험 쌓기: 업무 거래처처럼 리스크가 큰 전화 대신, 식당 예약 문의나 매장 영업시간 확인처럼 상대가 나를 전혀 모르고 결과에 부담이 없는 '저위험 전화'로 마음의 긴장을 푸는 연습부터 시작해 보세요.
    
    통화 후 후회가 밀려올 때 (반추 차단)
    
    통화가 끝난 뒤 "아까 그렇게 말할 걸" 하고 되짚어보는 습관은 뇌에 '전화 = 괴로운 것'이라는 기억만 강화시킵니다.
    
    통화가 끝나면 잘했든 못했든 곧바로 "어쨌든 무사히 끝났다!" 하고 혼잣말로 마침표를 찍고, 바로 다른 업무로 시선을 돌려 생각의 고리를 강제로 끊어내셔야 합니다.
    
    이미 수많은 전화를 해내며 사회생활을 훌륭히 해내고 계신 사연자님은 충분히 잘해오셨습니다.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마음의 짐을 조금만 내려놓으시고, 60점짜리 단정한 소통부터 편안하게 시도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익명2
    작성자
    충분히 그동안 잘 해왔다는 말이 너무 위로가 되네요 감사해요
  • 익명1
    여러 가지 고민들을 읽어 보고 많은 고민들을 받아봤지만 전화 때문에 고민인 것은 저는 처음 읽어 보네요. 그리고 많은 분들의 고민이라든가 다른 분들의 고민들도 많이 이야기가 들어봤는데 전화를 받는 거나 전화를 통하는 거에 대해서 상당히 부담감을 느끼는 거에 대해서도 참 저도 처음 이런 고민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전화나 아니면 상대방에 대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으신 건지 아니면 상대방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서 내가 어떻게 답해야 되는 것이 두려운 것인지 이런 것들이 결국은 전화받기는 없이 어려워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는 거거든요. 결과론적으로 내가 상대방과 통화를 하기에 매우 편한 상대이거나. 어떠한 상태에 있어도 내가 편안하게 대화를 할 수 있는 거면은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가령 예를 들어 볼게요. 우리가 여성분들이나 특히 통화 시간이 상당히 길은 거를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 이런 통화 시간이 길고 수다 떠는 곳은 상당히 좋아하시는 분들이 전화기 자체를 놓지는 않아요. 그런데다가 연인 관계에 있는 사람들끼리도 전화나 통화 영상 통화 등 다양하게 오랫동안 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본인이 어떤 미혼이신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내가 토하는 거에 대해서 상당히 불편함을 느끼고 어려워한다는 거에 대해서는 상당히 앞으로 생활하는데 인과 관계에 있어서 상당히 어려움을 느낄 것으로 저는 그렇게 판단이 됐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전화뿐만 아니라 입으로도 우리가 많은 소통을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유독 전화 통화만으로 해 가지고. 내가 이러한 소통에 의해서 두려움이라든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거에 대해서 상당히 좀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저 그냥 그렇게 편안하게 원래. 일상의 생활을 하던 대로 통화를 하면 되는데 문득 내가 이러한 전화나 이러한 통화에 대해서 두려워한다는 것은 그 통화에 대한 부담감이 많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모임 시간이 많이 지나서? 그리고 여러 가지 많은 일을 겪으면서 여러 가지 이러한 트라우마라든가 이러한 것들이 징크스 같은 것들이 결국은 나를 상당히 힘들게 하는 경우 들이 많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것 같은 경우에서 어떠한 내가 통화를 하면서 지속적인 트라우마가 생겨가지고 이러한 경우가 발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네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 지금 이런 고민거리는 트라우마 때문이라면 결론을 지을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은 일단은 전화 통화 자체를 내가 가장 편안하게 통화할 수 있는 선데. 내 고민을 아주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상대와 자주 통화를 먼저 해 보시는 것을 저는 추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통화를 하면서 점차적으로 나아질 수 있는 방법들이 있어요. 결과론적으로 내가 통화를 하면서 그 상대방과 통화를 하기 싫다던가. 그 상대방의 통화를 하면서 내가 골치 아픈 일이 생기다던가. 아니면 내가 그 상대방을 만나고 싶지 않기 때문에 통화를 하고 싶지 않은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거거든요. 여러 가지 사항들이 많이 많고 그리고 내가 상대방에게 전화 통화라든가. 모든 통화를 피한다고 하면 즉 상대방의 여하에 관계없이 모두 통화를 하고 싶지 않는다는 것만. 그럼 정말로 심적으로 문제가 있는 트라우마라고 볼 수 있겠지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편안한 마음으로 통화할 수 있는 시간대를 전부 다 상대방을 늘려 나가는 거 그리고 통화 시간을 늘려 나가는 방법이 가장 좋고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지속적인 방법을 이용해서 내가 전화나 이런 통화에 있어서 문제 없이 사회생활이라든가. 인간관계를 유지시켜 줄 수 있는 그런 상태를 유지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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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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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읽는데 정말 마음이 짠하네요. 전화 한 통 하는 게 뭐 그리 어려운 일인가 싶을 수도 있지만, 막상 그 상황이 오면 가슴부터 두근거리고 머릿속으로 수십 번씩 말을 준비하게 되는 그 마음… 겪어보지 않으면 잘 모르는 것 같아요.
    
    특히 전화를 걸기 전부터 긴장하고, 어렵게 전화를 했는데 예상하지 못한 질문을 받으면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고, 통화를 끝내고 나서도 “아까 그렇게 말할 걸 그랬나…” 하고 계속 생각하게 되는 것도 정말 지치셨을 것 같아요. 사회생활을 오래 했는데도 그대로라면 ‘나는 왜 아직도 이럴까’ 하는 생각까지 들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꼭 나이와 경험이 쌓인다고 해서 모든 두려움이 저절로 사라지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오래 해왔다는 건 그만큼 잘 견뎌오셨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전화할 때 조금 떨리고 말이 꼬인다고 해서 이상하거나 부족한 게 절대 아니에요. 상대방도 생각보다 우리가 걱정하는 만큼 오래 기억하지 않을 때가 많고요.
    
    무엇보다 **“전화는 잘해야 하는 게 아니라 그냥 필요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잠시 말이 막히면 다시 말하면 되고, 모르는 건 확인해서 알려드리면 되고, 조금 버벅거려도 괜찮잖아요.
    
    그동안 전화 때문에 얼마나 마음고생을 하셨을지… 이제는 ‘왜 나는 이것도 못할까’ 하고 자신을 다그치기보다는 “나는 전화가 조금 어려운 사람이구나. 그래도 하나씩 해나가고 있어.” 하고 스스로를 조금 따뜻하게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
    이미 충분히 잘하고 계세요. 너무 완벽하게 잘하려고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