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으로 변한 제가 잘못된걸까요?

33년간의 공부방 운영과 요가 강사로 쉬는 시간 없이 달려온 시간 끝에서 이제는 편안하고 즐겁게 저를 위한 시간을 가지고 싶다는 부푼 꿈과 생각으로 너무나 행복한 일들을 위한 시간을 적어 가면서 하나씩 이루어 갈 수 있다는 것으로 저를 채워가는 시간이었네요.

 

제일 먼저 건강을 위해서 건강검진을 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담당 의사 선생님과의 상담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제가 이러한 상태가 될까?를 생각하지 못했네요.

 

검사 결과 갑상선에 혹이 있다고 아직은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없고  초음파를 해 보자고 하셔서 걱정스런 마음을 잠시 접어두고 다시 검사를 한 결과 

"아직 위험한 단계 전이지만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말을 듣고 나면서 이제까지 가족 특히 세 자녀의 교육을 위해 나보다는 아이들의 옷과 공부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투자했던 나에게 돌아온 것이 병으로 나의 몸에 남아 있게 되었다는 생각에 갑자기 눈물이 났네요.

 

집으로 돌아와 남편에게 말했더니

"그동안 고생만 시켰는데 일을 쉬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해 주고 싶었는데 미안하다."며 둘이서 두손을 맞잡고 한참동안 울었네요. 그나마 남편의 위로에 고마움과 감사한 마음으로 크나큰 위로가 되었네요.

 

그렇지만 마음속은 헉헉하고 무언가 모를 텅빈 속을 저도 모르게 자꾸만 자리를 잡고 놓아주질 않았네요.

 

친구를 만나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쇼핑이라도 하자며 함께 예쁜 옷을 입어 보고 이것저것 골라도 보고 하면서 어느정도 쇼핑으로  잠깐의 위로가 되었지만 돌아와서 혼자만의 시간이 되면 또 다시 시작된 화가 나고 나는 이제까지 무엇을 위해서 이리 빠쁘게만 살아왔을까? 뭐가 나에게 남아있지? 가족에게 나는 어떤 의미이지?를 생각하니우울감과 눈물의 시간이네요.

 

어쩌면 이쁘고 값비싼 물건이 필요한 게 아니라, 저에게는 가족들의 따뜻한 위로의 한 마디가  필요하고, 쇼핑을 통한  설렘이 필요하기 보다는, 물건을 사는 것으로 내가 나를 돌보고 있다는 느낌이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네요.

 

제가 들고 오는 쇼핑가방을 본 아이들이 

"요즘 왜 그렇게 엄마것만 사고 엄마 밖에 몰라요?"

하는 말을 듣고 저도 모르게 버럭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면서 "그래 나도 이제는 나만 생각하고 살고 싶다." 

이 한 마디를 남기고 조용히 방으로 들어왔어요.

 

가족을 위해서 저를 위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책임을 다하고 이제 지치고 힘들었던 시간을 쉬고 싶고

싫은것도 거절도 못하고  마다하지 않았던 바보같은 저를 위해서 오로지  나를 위해 돈을 쓰고, 나와 맞지 않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거리를 두고 싶고,내가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나를 위해서 의미있는 무언가를 해 주는 것을 이기적으로 생각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서운한 감정으로 가득했네요.

 

공허하고 후회만 남은 저의 시간들을 물건으로 채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잠깐만이라도 허기진 마음을 덮는 선택으로 삼았던 저의 행동이 가족들 특히 이제까지 고생하면 키웠다고 생각했던 자식들에게서 들으니 더 큰 상처로 가슴 깊이 남네요.

 

이런 저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코치님들의 조언과 위로가 필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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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울증을 주제로 4.6만명이 이야기 중

댓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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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204채택률 4%
    작성자님 글을 읽는데 그동안 얼마나 자신을 뒤로 미루며 살아오셨을지 느껴져 마음이 참 먹먹하네요. 33년 동안 공부방을 운영하고 요가 강사로 일하면서 가족과 세 아이를 위해 쉼 없이 달려오셨으니, 이제는 조금 쉬고 나를 위해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건강검진 결과를 듣는 순간에는 아마 ‘나는 가족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살아왔는데 내 몸에는 무엇이 남았을까’ 하는 서운함과 허탈함이 한꺼번에 밀려왔을 것 같아요. 남편분과 두 손을 맞잡고 우셨다는 이야기도 참 마음에 남습니다. 그동안의 고생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본 남편분이 “미안하다”고 말해주셨다는 것이 그래도 참 다행이고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그리고 아이들이 “왜 엄마 것만 사느냐”고 했을 때 속상한 마음에 “나도 이제 나만 생각하고 살고 싶다”고 하신 것도 저는 충분히 이해돼요. 어쩌면 그 말 속에는 이기적인 마음보다 ‘나도 이제는 나를 좀 챙기고 싶다’는 오랜 시간의 간절함이 담겨 있었던 것 아닐까요.
    
    가족을 사랑하는 것과 나를 사랑하는 것은 서로 반대되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평생 가족에게 내어주기만 했던 사람이 이제 자기 자신에게 시간과 돈을 조금 쓰는 것이 왜 이기적인가요. 오히려 지금부터는 가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것, 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에도 관심을 가져도 되는 때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다만 쇼핑으로 잠시 마음을 달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제는 물건이 아니라 ‘나를 돌보는 경험’을 하나씩 만들어보셨으면 좋겠어요. 혼자 조용히 차를 마시는 시간, 배우고 싶었던 것을 시작하는 것,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 마음이 편한 사람과 걷는 것처럼 돈이 많이 들지 않아도 나를 위한 시간을 의식적으로 만들어보세요.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감정이 조금 가라앉았을 때 “엄마가 너희를 사랑하지 않아서 나만 생각하겠다는 게 아니야. 평생 가족을 먼저 생각하고 살아왔으니 이제는 엄마 자신도 조금 챙기면서 살고 싶어”라고 차분하게 이야기해보세요. 아이들도 처음에는 낯설어할 수 있지만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무엇보다 건강검진 결과 때문에 마음이 많이 흔들리고 계신 만큼, 아직 정확한 진단이 나오지 않은 부분까지 최악의 상황으로 생각하며 혼자 불안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예정된 진료와 필요한 검사를 차분히 받으시고, 지금부터 몸을 돌보는 일을 삶의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로 생각하셨으면 해요.
    
    33년을 가족을 위해 살아온 분에게 이제 남은 시간은 ‘나를 위한 시간’이어도 괜찮습니다. 그동안 너무 오래 참으셨어요. 이제는 죄책감 없이 맛있는 것도 먹고, 예쁜 것도 사고, 가고 싶은 곳도 가고, 싫은 것은 싫다고 말하면서 살아보세요. 그것은 이기적인 삶이 아니라 오랫동안 미뤄두었던 자신에게 건네는 작은 선물일 테니까요.
    
    그리고 앞으로의 삶은 지금까지 가족에게 얼마나 많이 주었는지가 아니라, 이제 내가 나 자신을 얼마나 따뜻하게 돌보느냐로 채워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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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540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오랜 시간 가족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오셨는데 몸과 마음의 신호가 멈추어 선 지금, 얼마나 허전하고 서운하실지요.
    ​그간 당연하게 짊어졌던 헌신 뒤에 찾아온 공허함과 건강에 대한 걱정은 당연히 겪어내야 할 마음의 폭풍입니다.
    ​물건을 사며 스스로를 돌보려던 행동은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텅 빈 마음을 간절히 채우고 싶었던 처절한 위로의 방식이었을 뿐입니다.
    ​아이들의 무심한 말에 상처받기보다, 이제는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온전히 작성자님의 숨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남편분과 나누었던 따뜻한 눈물처럼, 앞으로는 거절하는 용기를 내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 자신을 다정하게 안아주시기를 바랍니다.
  • 익명7
    3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가족을 위해 자신을 내려놓고 살아오셨으니, 이제는 나를 위한 시간을 갖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나 당연해 보여요. 
    건강검진 결과를 마주하며 지나온 세월이 한꺼번에 떠올라 허무하고 서러우셨을 것 같아요. 
    나도 이제 나를 생각하고 싶다는 건 이기적인 마음이 아니라, 너무 오래 미뤄두었던 자신을 돌보겠다는 뜻이라고 생각해요.
    이제부터는 가족을 위해 애써온 만큼 글쓴이님도 따뜻하게 보살피며, 그동안 미뤄두었던 행복을 하나씩 마음껏 누리셨으면 좋겠어요. 
    남은 시간은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가 아닌 오롯이 나 자신으로 행복한 날들이 더 많아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839채택률 3%
    그동안 모든 에너지와 시간을 바쳐 가족을 돌봐오셨는데, 건강 문제와 아이들의 무심한 말 한마디로 깊은 공허함과 상처를 느끼셨을 마음이 너무나 아프게 느껴집니다. 지금까지 자신을 후순위에 두고 살아오셨기에, 지금 느끼시는 서운함과 화, 허기짐은 지극히 당연하고 소중한 스스로의 마음이 보내는 신호입니다.
    ​이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나를 위해 돈을 쓰고 거절을 배우는 것은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건강한 셀프케어입니다.
    아이들은 어머니의 그동안의 노고와 현재 마음의 허기짐을 다 알지 못할 수 있습니다. 비난보다는 "엄마도 그동안 참 많이 지쳤고, 이제는 나 자신을 아껴주는 법을 배우는 중이란다"라고 솔직한 감정을 나누어보세요.
    ​쇼핑이 주는 일시적인 위로보다,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산책, 일기 쓰기, 새로운 취미 등 마음의 깊은 곳을 채워줄 활동을 시작해 보세요.
    ​선생님은 이미 충분히 훌륭한 삶을 살아오셨습니다. 이제는 죄책감 없이 오롯이 나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주셔도 됩니다.
  • 익명6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일단 아이들 말은 그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남편 분이 알아주시는 것만으로도 많이 고생하신게 느껴집니다.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002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33년이라는 기나긴 세월 동안 쉬는 날도 없이 공부방 아이들과 요가 수강생들, 그리고 무엇보다 소중한 세 자녀를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어 오셨습니다. 나 자신을 돌볼 틈도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오셨는데, 이제야 겨우 스스로를 위한 휴식과 기쁨을 누려보려던 참에 들려온 갑상선 혹 소식과 아이들의 무심한 한마디가 얼마나 깊은 상처와 공허함으로 다가왔을지 가늠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질문자님이 느끼시는 화와 억울함, 우울감은 결코 이상하거나 이기적인 것이 아닙니다. 평생을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며 살아온 삶에 대해 마땅히 받아야 할 인정과 위로 대신 서운함이 돌아왔을 때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아주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감정의 반응입니다.
    
    가슴 깊이 새겨진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텅 빈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가기 위해 차근차근 시도해 보실 수 있는 몇 가지 방법들을 전해드립니다.
    
    아이들에게 내 진심과 몸 상태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
    
    아이들은 엄마가 33년 동안 얼마나 자신들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해 왔는지, 그리고 이번 검사 결과로 인해 얼마나 큰 불안과 허탈감을 느끼고 있는지 깊이 알지 못할 수 있습니다.
    
    감정이 가라앉았을 때 아이들과 진솔한 대화의 자리를 만들어 보세요. *"엄마가 그동안 너희를 키우고 일하느라 정작 내 몸과 마음을 돌보지 못했어. 이번에 검사 결과를 받고 마음이 많이 불안하고 허전해서 나를 위한 선물을 조금 사봤던 건데, 너희 말에 마음이 아팠단다. 이제는 엄마도 조금씩 건강을 챙기고 쉬어가고 싶어."*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달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쇼핑이 아닌 '나를 진정으로 돌보는 시간'으로 채우기
    
    질문자님께서 이미 정확하게 파악하고 계시듯, 물건을 사는 행위는 헛헛한 마음을 잠시 덮어주는 임시방편일 뿐 근본적인 마음의 허기를 채워주지 못합니다.
    
    물건 대신 '나에게 진짜 기쁨을 주는 경험'에 투자해 보세요.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하는 산책, 마음이 편안해지는 차 한 잔,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이나 온전히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새로운 취미 등 나 자신과의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정서적 자원을 쌓아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에 유의하라'는 말을 경고가 아닌 '휴식의 기회'로 받아들이기
    
    갑상선의 혹 소식에 많이 놀라셨겠지만, 다행히 "위험한 단계 전"이라는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이는 내 몸이 이제까지 버텨온 과부하에 대해 "엄마, 이제는 정말 쉬어 가셔야 해요"라고 보내는 고마운 경고 신호입니다.
    
    병을 자신에 대한 원망이나 배신감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지난 33년간의 노고를 인정받고 공식적으로 쉴 수 있는 명분이자 계기로 삼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거절하고 거리를 두는 연습 시작하기
    
    그동안 싫은 소리 한 번 못 하고 모든 것을 짊어지셨던 착한 엄마, 착한 선생님의 역할을 조금씩 내려놓으셔도 괜찮습니다.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인간관계나 원치 않는 부탁에는 정중하게 거절의 뜻을 표하고, 오롯이 나 자신의 안녕을 최우선에 두는 연습을 해나가시길 바랍니다.
    
    남편분께서 건네신 깊은 위로와 미안함처럼, 질문자님의 지나온 삶은 절대 헛되지 않았으며 누구보다 가치 있고 숭고했습니다. 이제는 자식들이나 타인의 반응에 휘둘리지 마시고, 내 안의 작은 아이를 가장 따뜻하게 안아주고 아껴주는 주인공으로서의 삶을 시작해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익명5
    일단 글쓴님에게 위로를 전달하고 싶어요. 그동안 정말 많이 힘드셨을 것 같고 정말 많이 고생하셨어요. 아이가 아직 어려서 엄마의 고생을 못 알아주는 것 같아요ㅠㅠ
  • 익명4
    저라도 그 말에 서운 했을거 같아요
    엄마 자신도 여자 예요
    나 자신을 위한 투자도 좋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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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472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평생을 가족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오다 비로소 숨을 고르려는 순간 마주한 건강의 적신호와 공허함, 그리고 자녀들의 무심한 한마디까지 겹쳐 마음이 얼마나 헛헛하실지 공감되고 아픕니다.
    
    내가 나를 챙기려는 마음을 두고 자식들이 '엄마밖에 모른다'고 할 때, 그동안의 세월을 부정당한 것 같은 깊은 배신감과 서운함이 밀려오는 건 당연합니다. 
    결코 작성자님이 이기적이어서가 아니라, 너무 오랜 시간 자신을 지우고 살았기에 이제야 겨우 피어오른 '나를 향한 목소리'가 너무나 절박하고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이 허기진 마음을 다독이기 위해 몇 가지 생각을 나누어 드리고 싶습니다.
    
    1. 자녀들의 말은 엄마의 이기심을 탓하는 게 아니라, '변화'에서 오는 낯섦의 표현입니다.
    아이들은 평생 자신들을 위해 희생하고 늘 그 자리에 있던 엄마가 온전히 '자신'을 위해 돈을 쓰고 에너지를 쏟는 모습이 당장 낯설고 어색했을 겁니다. 철없는 말로 마음에 큰 상처를 준 것은 분명 아이들의 잘못이지만, 그 말은 '엄마의 달라진 모습'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미숙함에서 나온 것으로 바라봐 주세요. 엄마의 헌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동안 너무 당연하게 받아왔던 사람들이 갑작스러운 변화 앞에 당황한 것에 가깝습니다.
    
    2. 물건이 아닌, '진짜 나'를 채워줄 돌봄이 필요합니다.
    쇼핑백을 들고 들어오셨을 때 화가 나고 눈물이 났던 이유는, 결국 물건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깊은 갈증—가족의 따뜻한 인정과 그동안의 고생을 알아주는 다독임—이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이제는 값비싼 물건이나 순간의 소비 대신, 오롯이 나의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진짜 휴식으로 허기를 채워보세요.
    
    3. 이기적인 게 아니라, 이제야 '균형'을 찾아가는 지극히 정당한 권리입니다.
    남을 위해 쓰던 에너지를 나에게 쓰는 연습은 누군가에게는 이기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지난 33년을 헌신으로 채워온 작성자님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회복의 시간'입니다. 싫은 것을 거절하고, 나와 맞지 않는 관계에서 한 걸음 물러서는 것은 나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막이자 건강한 선택입니다.
    
    가족들에게 서운한 마음을 묻어두기보다, 조용히 차분한 시간에 진심을 담아 이야기를 건네보는 것도 좋습니다.
    
    "엄마가 그동안 너희를 위해 살았고, 이제는 정말 지쳐서 조금이라도 나를 돌보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어서 그랬어. 엄마가 너희를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니라, 엄마도 살기 위해 나를 안아주는 중이야"라고 담담히 속내를 전해보세요.
    
    지금 이 순간 가장 먼저 안아주어야 할 사람은 남도 자식도 아닌, 오랜 시간 홀로 버텨온 나 자신입니다. 꾹꾹 눌러 담아온 눈물과 서운함을 오늘은 마음껏 흘려보내셔도 괜찮습니다. 
    익명3
    작성자
    저도 고생한 저를 알아주라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툭 내뱉은 말이 그 순간은 상처로 다가왔다네요.
    
    갑자기 변해가는 엄마의 모습이 낯설어 아직 적응하지 못한 미숙함에서 나온 것으로 바라봐주라는 말이 어른이 가져야하는 당연한 마음이네요.
    지금조금은 안정된 마음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면서 느낄수 있네요.
    
    지금 이 순간 가장 먼저 안아주어야 할 사람은 남도 자식도 아닌, 오랜 시간 홀로 버텨온 나 자신이라는 말과 꾹꾹 눌러 담아온 눈물과 서운함을 오늘은 마음껏 흘려보내셔도 괜찮다고 말해 주셔서 맘껏 쏟아내고 나니 가슴속이 후련해 지네요.
    
    감사합니다.
    
    
  • 익명2
    나의 삶을 보상을 받기란 너무나 힘든 일입니다. 그만큼 내 삶은 내 스스로 만들어가는 방법을 찾으셔야 되겠죠. 내가 33년 동안 열심히 살아오셨고 그리고 사회생활도 열심히 해 오셨습니다. 그리고 자녀분들도 참 열심히 키워내셨고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런 것들에 대한 나에 대한 보답으로 쇼핑하셔도 되고 또 취미 생활 하셔도 되고 이거에 대한 문제는 저는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떠한 것에 대한 내가 보상을 받으려고 하는 욕구입니다. 내 스스로 내가 어떠한 일에 대해서 보상을 받으려 한다면 내 스스로 만족감이 있어야 되는 것인데 그러한 만족감 자체를 쇼핑으로 푼다는 것 자체는 물론 문제가 있습니다만은 그 문제 자체를 풀어 나가려고 하는 방법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을 저는 말씀드리고 싶은 겁니다. 가령 예를 든다면 쇼핑도 좋아해요. 하지만 다른 방법들도 많은데 말이죠. 그런 방법들을 강구해 보셨으면 좋은 방법들이 있을 겁니다. 내가 좋고 나에게 행복하고 그리고 나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일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쇼핑이라는 것은 계속해서 그만큼의 더 큰 물질을 요구하게 됩니다. 내가 요만큼 행복하게 된다면 다음에는 더 큰 행복을 요구하기 때문에 쇼핑에 대한 품목이 더 커지게 되는 것이죠. 그렇게 된다면 나에 대한 소비 지출이 많아지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결론적으로 나의 지출이 많아지면 소비 형태가 크게 달라지게 되고 그러면 큰 문제가 발생이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낼 수 있는 방법은 소비의 그리고 쇼핑의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내 스스로의 만족감 그리고 내 스스로에 대한 삶에 대한 만족을 높여주는 방법으로 가셔야 되는 방법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러한 방법을 통해서 자기의 지난날에 대해서 보상을 받으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노년은 대부분 자기들이 취미 생활이라든가. 동호회 활동이라든가 다양한 활동들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것은 나에 대한 보상이라기보단 앞으로 내 편안한 노후와 그리고 내 흥미로운 그리고 많은 분들을 만나면서 또 지난달에 내 추억들 그리고 이야기들 이런 것들을 나누면서 서로 간의 스트레스를 풀고 그리고 그 동안의 경험담들을 이야기할 수 있는 방안이 되는 것인데요. 대구 쇼핑이라는 건 하나의 물질적인 도구를 이용해서 나의 만족을 이용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위험한 방법이기도 하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회사가 이제 동일 나이 때에 필요한 취미 생활이라든가. 여러 가지 동호회 가입이라든가 아니면 여러 가지 활동들을 저는 추천해 드립니다. 그러면서 거기서 만나신 분들과 똑같은 나의 마음을 가지시는 분들 정말 많으실 거예요. 그런 분들과 대화를 소통을 통하시는 것을 저는 추천해 드립니다. 물론 힘드시고 어려운 부분들을 많이 있겠지만. 나와 비슷한 연대와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모여서 서로 비슷한 감정을 서로 공유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런 것들이 나의 이러한 감정들을 없앨 수 있고 또 나의 소모된 체력 그리고 나의 마음 아픈 이러한 감정적인 부분들을 다 들을 수 있는 부분이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떻게 앞으로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과 대화를 하시고 소통을 하시면서 내 마음을 한번 마음껏 풀어나가 보세요.
    익명3
    작성자
    긴 조언의 말씀 감사 드립니다.
    참고로 하여 많은 것을 알게 되었네요.
    
  • 익명1
    다음은 자연스럽게 다듬은 버전입니다.
    
    ---
    
    33년 동안 가족이랑 아이들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오셨는데, 갑작스러운 건강 문제에 아이들의 철없는 말까지 겹치니 마음이 정말 많이 아프셨을 것 같아요. 쇼핑은 그저 물건을 사는 게 아니라, 그동안 챙기지 못했던 나 자신을 돌보고 싶었던 마음의 표현이었을 뿐이잖아요. 그 마음을 몰라주는 자녀들한테 서운함을 느끼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이제는 미안해하거나 눈치 보지 마시고,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셨으면 해요. 아이들한테도 엄마가 그동안 얼마나 애썼는지, 지금은 좀 쉬어가고 싶다는 마음을 솔직하게 전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나를 가장 먼저 돌보면서, 마음을 천천히 채워가시길 바랄게요.
    익명3
    작성자
    저를 위한 쇼핑은 잠시나마의 보상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제가 시간이 없어서 하지 못하고 있었던 좋아하는 일들과 배우고 싶었던 것들을 하면서 소중한 시간으로 더 새롭게 제 2의 주어진 시간을 채워가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네요.
    
    물론 남편의 적극적인 후원과 당신이라면 당연히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주고 응원해주는 든든함이 함께해서 다시 한번 시작하는 삶의 시간이네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