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 있는 여자친구에게 짜증을 내고 있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우울증이 있습니다. 병명은 제가 알기로 중등도 우울증 에피소드입니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죽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고, 

저에게 매일 죽고 싶다고 힘들다고 말합니다. 자살생각이 만성적이에요. 

다니고 있는 대학병원의 교수님은 입원치료를 적극 권유하십니다. 전기경련치료도 권유하세요. 

그런데 여자친구는 치료비가 없어서 치료를 미루고 있습니다. 

외래진료와 약을 타는 데 4만원 정도가 드는데 이 돈 마저도 없어서 제가 돈을 보내서 다녀와요. 

 

500만원이든, 1000만원이든 괜찮으니 너의 치료에 꼭 보탬이 되고 싶다, 치료를 꼭 받자라고 수차례 얘기해보았지만 미안해하고 죄책감이 든다며 거부합니다. 스스로가 제일 아프고 힘들겠지요. 그래서 제가 먼저인지 여자친구가 먼저인지는 모르겠으나 서로 감정적으로 말하고 다투는 것은 이제 일상이 되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보다 조금 더 건강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아픈 환자에게 그러면 안 되는 걸 아는데. 매번 후회하고 반성하지만 또 여자친구에게 짜증을 내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저에게 잠을 자지 말라고 한 적도 없는 여자친구에게 "제발 나 잠 좀 자게 해줘"라며 짜증을 냈고 상처를 줬습니다. 

 

차로 1시간 정도의 거리의 장거리 연애입니다. 일을 하고 있는 저는 밤 10시가 되면 잠이 오고 자고 싶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와 전화를 하다가 밤늦게 자는 건 일상이 되었습니다. 여자친구의 우울 불안 자살충동이 심해지는 날에는 제가 차로 갑니다. 처음에는 먼저 와달라고 하지 않아도 제가 먼저 걱정돼서 달려갔습니다. 밤을 새고 출근을 한 적도 많고, 3시간이라도 자고 출근할 수 있다면 다행입니다. 당일 아침에 회사에 전화를 해서 연차를 낸 적도 2번 정도 있습니다. 일터에서는 졸음이 몰려오고, 잠을 못 자니 감정조절도 잘 안 되고, 여자친구에게 짜증을 내고 악순환의 반복입니다. 

 

제 잘못이겠지요. 제가 여자친구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선 저 스스로부터 잘먹고 잘자야한다고 회사 심리상담센터에서도 상담을 받으며 들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밤 10시에 자야겠다고 말을 꺼내려 하면 여자친구는 죽고 싶다고 힘든 얘기를 꺼내며 울고 있습니다. 제가 달려가지 않고 119에 신고한 횟수만 5번은 넘는 것 같아요. 가족분들께도 연락을 드렸습니다. 

 

제가 잠을 못자서 너무 힘들다고 여자친구에게 자주 얘기했습니다. 요즘은 내가 잠을 못자서 너무 힘들다고 짜증스런 말투로도 계속 얘기하고 있어요. 그러면 여자친구는 "나 때문에 너가 잠을 못 자는 거네.. 미안해"라고 하지만 저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맞는거같아요. 

그렇다고 여자친구를 탓하고 싶지 않아요. 

죽고 싶은 생각이 들 때, 모든 걸 내려놓고 싶을 때 나에게 꼭 연락을 달라고 한 사람이 저거든요. 

그래서 어제는 하루종일 연락을 안 받아서 걱정을 하다가 퇴근 후 9시쯤에 와줄 수 있냐고 묻더군요. 힘들다고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와줄 수 없냐고, 지금 많이 힘들고 위급하다고 얘기했고, 저는 결국 투덜거리며 또다시 차를 타고 갔습니다. 약국에 가서 소독약을 사고, 자해를 한 여자친구의 팔을 소독하고 약발라줬습니다. 

 

저는 절대 부유하지 않습니다. 사회초년생이고, 모아둔 돈이 2000만원 정도 됩니다. 그런데 이 돈 다 써도 좋으니 제발 여자친구가 치료에만 집중해주면 좋겠습니다. 

많이 아픈 여자친구에게 짜증을 내고 있는 제 자신이 정말 한심합니다. 제가 여자친구에게 도움이 되기는 커녕 더 아프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돼서 헤어지자고도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약물 과다복용 시도를 해서 119를 불렀지요. 친구도 없고 가족도 신뢰하지 못하는 여자친구에게 제가 또다시 헤어지자고 하는게 자살 트리거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여자친구가 저에게 헤어지자고 한 적도 많아요. 요즘은 거의 이틀에 한번꼴이네요. 그런데 저는 헤어지자는 말이 "관계를 정리하고 자살할 거다"라는 말로 들려서 받아들이지 못해요. 헤어질 때 헤어지더라도 입원하고 치료를 잘 받는 모습을 보고나서 헤어지고 싶습니다. 

 

여자친구가 경계성 인격장애인데 그동안 오진받은 건가라고도 생각했습니다. 

여자친구가 고슴도치 같아요. 속은 너무 여린데 상처를 많이 받고 가시를 세운거같습니다.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도 갔고, 치료비 지원은 힘들다고 합니다. 

 

저는 여자친구에게 너무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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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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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587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지금 얼마나 지치고 두려우셨어요.
    ​매일 밤 벼랑 끝에 서 있는 사람을 붙잡고 있는 마음이 얼마나 무겁고 버거우셨을지 감히 다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내가 잠들면 여자친구가 어떻게 될까 봐 불안해하고, 달려가 상처를 돌보면서도 마음 한구석에서는 원망과 지친 마음이 올라와 스스로를 탓하게 되는 그 악순환 속에서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치료비를 대겠다고 해도 죄책감 때문에 거부하는 여자친구를 보며 답답하고 무력감을 느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감정이에요.
    ​하지만 작성자님, 이것만큼은 꼭 기억해 주세요.
    ​작성자님이 잠을 자고 싶다고 느낀 것, 짜증을 낸 것은 이기적인 게 아니라 너무 지쳐서 나오는 당연한 생존 신호예요.
    ​환자를 돌보는 보호자 역시 한 사람의 인간이기에, 잠을 자지 못하고 일상을 유지하지 못하면 무너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지금 상황은 두 분의 사랑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병이 너무 깊고 무거워서 두 사람의 힘만으로는 감당하기 벅찬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에요.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지원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대학병원 사회사업팀이나 관할 보건소에 다시 한번 경제적 지원(긴급복지지원 등)을 문의해보시는 것이 좋겠어요.
    ​작성자님의 2천만 원을 다 쓰기 전에, 국가나 지자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의료비 지원 제도를 병원 원무과나 사회복지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알아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작성자님,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작성자님의 일상과 마음을 지키는 일이에요.
    ​여건이 된다면 여자친구의 119 신고나 가족 연락과 같은 안전망을 공공기관에 더 적극적으로 의존하시고, 작성자님은 밤에 잠을 자는 최소한의 경계를 세우셔야 해요.
    ​헤어지자는 말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모든 책임을 혼자 떠안고 가시기엔 작성자님도 너무 여리고 아픈 상태입니다.
    ​오늘 밤만큼은 모든 짐을 잠시 내려놓고, 지친 작성자님의 마음부터 깊이 안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채택된 답변

    밤에 잠을 자는 최소한의 경계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익명4
    여자친구를 얼마나 살리고 싶어 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본인까지 한계에 다다른 게 느껴져서 마음이 무겁네요. 여자친구의 치료비를 마련해주려고 하고, 밤늦게 힘들다는 연락이 오면 직접 차를 몰고 달려가고, 위험한 상황에서는 119에 신고하고 가족에게 연락하는 것까지 해오셨다면 이미 할 수 있는 만큼 정말 많이 하고 계신 것 같아요. 그런데 그만큼 애쓰고 있다는 사실과 별개로 작성자님도 지금 너무 지쳐 있는 것 같아 걱정됩니다.
    
    특히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출근까지 반복하면서 감정이 무너지고 여자친구에게 짜증을 내는 것을 전부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짜증을 내고 상처를 준 부분은 돌아볼 수 있지만, 그것 때문에 자신을 나쁜 사람이라고 몰아붙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밤을 새우고 3시간씩 자면서 누군가의 위기를 계속 감당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한계가 올 수밖에 없으니까요. 오히려 지금은 두 분 모두 전문적인 치료와 보호가 필요한 상황처럼 보여요.
    
    무엇보다 여자친구분이 자해를 했거나 약물 과다복용을 시도했고, 담당 교수님도 입원치료와 전기경련치료까지 권유하셨다면 작성자님 혼자 곁을 지키는 방식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위험한 순간에는 작성자님이 직접 밤새 달려가는 것보다 119나 응급실 등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작성자님이 여자친구를 사랑하는 것과 여자친구의 생명을 혼자 책임지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니까요.
    
    그리고 정말 중요한 건 작성자님도 잠을 자고 밥을 먹고 출근하고 자신의 삶을 지킬 권리가 있다는 거예요. 여자친구가 힘들다는 이유로 작성자님이 계속 무너진다면 결국 두 분 모두에게 더 힘든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내가 더 잘했으면 살릴 수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에서 조금은 벗어나셨으면 좋겠어요. 여자친구분의 치료와 생명에 대한 책임은 의료진과 가족, 그리고 본인의 몫도 함께 있는 것이지 작성자님 한 사람의 몫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정말 많이 애쓰셨고, 여자친구를 걱정하는 마음도 충분히 전해집니다. 그러니 짜증을 냈던 몇 번의 순간만 가지고 스스로를 한심한 사람이라고 판단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선 것 같아요. 이제는 여자친구를 돕는 것과 동시에 작성자님 자신도 반드시 지켜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 익명3
    여자친구를 걱정하는 마음이 크다 보니 여기까지 혼자 감당해오신 것 같아요. 하지만 치료와 생명까지 혼자 책임질 필요는 없어요. 
    여자친구를 사랑한다고 해서 본인을 계속 희생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짜증을 냈다고 해서 나쁜 사람이 된 것도 아니고, 잠을 자고 쉬고 싶은 것도 너무 당연한 마음이에요. 
    두 분 모두 혼자 버티지 말고, 서로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천천히 찾아가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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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161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여자친구분을 향한 깊은 사랑과 어떻게든 지켜내고자 했던 엄청난 노력,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겪으셨을 극심한 고통과 피로감이 가슴 아프게 전해져 마음이 참 많이 무겁고 아려옵니다. 사회초년생의 나이에 수반되는 과중한 책임감과 수면 부족 속에서도 자해를 소독해주고, 밤을 새워 달려가며, 119를 부르고 치료비까지 내어주려 애쓴 시간들은 결코 한심한 것이 아니며 작성자님이 할 수 있는 최선 그 이상을 이미 다하신 것입니다.
    
    스스로를 자책하며 짜증을 낸 것에 미안해하고 계시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의 상황은 작성자님의 의지나 다정함 부족 때문이 아니라 한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심리적·신체적 한계를 완전히 넘어선 엄중한 위기 상황입니다. 작성자님이 무너지면 여자친구분 역시 더 큰 위험에 노출되므로, 지금은 자책을 멈추고 '관계의 건강한 경계'와 '전문적 개입'을 재정비해야 합니다.
    
    첫째, 여자친구분의 증상과 자해·자살 위험, 관계적 양상(버려짐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 헤어짐과 자살 시도의 연관성, 구원 요청과 거부의 반복)은 말씀하신 대로 중등도 우울증 외에도 경계성 성격 특성이나 만성적 자살 사고를 동반한 복합적 상태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러한 상태는 비전문가인 연인이 개인의 사랑이나 일시적인 돌봄으로 치료하거나 감당할 수 있는 영역이 결코 아닙니다. 작성자님이 주상의 구원자가 되어야 한다는 중압감을 내려놓으셔야 합니다.
    
    둘째, 입원 치료 및 전문적 치료를 위한 현실적인 가이드라인을 세워야 합니다. 치료비 거부는 미안함과 죄책감의 표현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치료를 향한 두려움의 방어 기제일 수 있습니다. 본인이 입원을 거부하더라도 자해 및 약물 과다복용 등 명확한 자해 위험이 발생했을 때는 가족 및 경찰/119와 연계하여 자해타해 위험에 따른 응급입원이나 보호의무자에 의한 입원(보호입원) 절차를 강력히 고려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이는 작성자님이 억지로 돈을 내며 설득할 영역이 아니라, 가족과 대학병원 의료진이 주도해야 할 의료적 조치입니다.
    
    셋째, 작성자님의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신체적·감정적 경계를 세우셔야 합니다. 수면을 박탈당하고 일상이 무너진 상태에서는 그 어떤 다정한 반응도 불가능하며 짜증과 자책이 반복되는 악순환만 깊어집니다. "내가 잘 자야 너를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하고, 밤 10시 이후의 신체적 이동을 멈추는 대신 위급 상황 시 119 및 가족에게 즉시 연락을 전달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밤에 달려가는 행동이 오히려 '위기 시 연인이 와준다'는 패턴을 강화해 자해나 위기 언행을 강화시킬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넷째, 헤어짐에 대한 공포와 죄책감에 갇혀 계시지만, 지금은 '헤어지냐 마느냐'를 혼자 결정하기보다 가족에게 모든 상황과 권한을 명확히 넘기는 가족 연계가 시급합니다. 신뢰 관계가 약하다 하더라도 법적·도덕적 보호 의무는 가족에게 있습니다. 여자친구의 상태, 자해 및 약물 복용 이력, 119 출동 기록 등을 가족에게 정확히 공유하시고, 작성자님 혼자 이 모든 위험을 짊어지지 않도록 책임을 분산하셔야 합니다.
    
    작성자님은 지금까지 한 사람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희생을 치르셨습니다. 이제는 그 짐을 혼자 지지 마시고, 의료진과 119, 그리고 가족이라는 공식적인 안전망에 전달하셔야 할 때입니다. 작성자님의 밤과 수면, 그리고 마음의 안전을 먼저 챙기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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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496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많이 지치고 무섭고, 또 스스로에 대한 자책감으로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시간을 보내고 계시네요.
    
    이 글을 읽는 내내 보호자라는 이름 아래 홀로 감당해 온 그 거대한 무게와 외로움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사회초년생의 나이에 겪기에는 너무나 가중하고 버거운 짐을 묵묵히 짊어지고 지금까지 버텨오셨습니다. "제 잘못이겠지요"라며 자책하고 계시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 겪고 계신 감정적 한계와 짜증은 당연한 반응입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수면이 박탈당하고, 일상이 무너지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위기 속에서 소진되어 갈 때 분노와 짜증을 느낍니다. 그것은 매몰차거나 나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마음의 에너지가 바닥을 쳤다는 신호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몇 가지 현실적인 부분과 앞으로의 방향을 냉정하고 진지하게 짚어보려 합니다.
    
    1. 보호자가 감당할 수 있는 선을 이미 한참 넘었습니다
    여자친구분의 만성적인 자살 생각과 위기 상황은 남자친구라는 개인 한 명이 곁에서 온전히 통제하고 받아내기에 너무나 거대한 영역입니다. 밤마다 잠을 줄여가며 달려가고, 119를 부르고, 자해를 수습하는 일은 전문 의료 인력과 기관이 개입해야 하는 일입니다.
    
     ♧ 치료비 문제
    대학병원 교수님이 입원과 전기경련치료를 권유할 정도라면 현재 외래 진료 수준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지원이 거절되었다 하더라도, 지자체마다 운영하는 응급입원 제도나 행정입원, 또는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한 치료비 지원 사업(자살 고위험군 지원 등)의 기준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타진해 보거나, 여자친구 분의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 보호자로서 현재의 위기 상황(자해, 자살 시도 반복)을 상세히 알리고 공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요청해야 합니다. 개인이 돈을 대는 것에는 한계가 있고,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합니다.
    
    ♧ 보호자 연대 분산
    가족을 신뢰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여자친구분의 안전을 위해 상황의 심각성을 가족에게 다시 한번 명확하게 알리고 보호자의 책임을 나누거나 공적 기관의 개입을 넓혀야 합니다. 혼자서 이 모든 짐을 지고 있으면 두 사람 다 공멸하게 됩니다.
    
    2. "자살 트리거"에 대한 두려움으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의 위험
    헤어지자고 하면 자살 시도로 이어질까 봐 두려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은 사실상 정서적 인질 상태와도 같습니다. 이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여자친구분을 살리는 유일한 동아줄처럼 느껴지시겠지만, 냉정하게 말해 지금의 방식은 두 사람 모두를 파멸로 몰고 가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분 역시 본인 때문에 남자가 망가져 가는 것을 보며 극심한 죄책감을 느끼고, 그것이 다시 우울을 심화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헤어짐을 통보하는 것이 어렵다면, 관계의 유지를 조건으로 삼기보다 입원 치료를 통한 전문가의 보호 아래 두는 것이 우선입니다.
    
    3. 지금 가장 먼저 지켜야 하는 사람은 '당신'입니다
    회사 심리상담센터에서 들으셨듯, 본인이 살아야 누구를 돕든 말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글쓴분은 수면 부족과 만성 스트레스로 인해 뇌와 몸이 한계에 달해 있습니다. 감정 조절이 안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 오늘 밤부터라도 연락을 차단하거나 폰을 끄고 수면을 취하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위기 상황이 생기면 글쓴분이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곧바로 119나 경찰, 또는 전문 기관에 신고하여 전문가가 개입하도록 시스템에 맡겨야 합니다.
    
    ♧ "내가 안 가면 정말 죽을지도 몰라"라는 두려움 때문에 본인의 삶을 갈아 넣고 계시지만, 글쓴분이 쓰러지면 그 누구도 여자친구분을 도와줄 수 없게 됩니다.
    
    너무 미안해하지 마세요. 최선을 다해 사랑했고, 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해내셨습니다. 이제는 개인의 힘으로 감당하려 하지 마시고, 정신건강복지센터나 병원 사회사업팀 등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아 입원 치료 절차를 강하게 밀어붙이거나 보호의 책임을 공적 영역으로 넘기는 조치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더 이상 이 무거운 짐을 혼자서 지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익명2
    여자친구가 아프다고 그리고 여자친구가 우울해 하고 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나의 잘못은 아닙니다. 나는 여자친구에 대해서 잘 케어하고 있고 여자친구에게 안 좋은 말이나 짜증나는 말을 한 적들도 있어서 그에 대해서 매우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신 걸로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모든 병이라든가 치료가 어려운 병이라든가 환자는 힘이 들고 어렵고. 그리고 항상 그렇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모든 치료와 모든 상태에서 답이 될 수는 없습니다. 지금 남자 친구분은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걸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거리에 한 시간 정도면 물론 장거리 연애라고 하기에는 좀 어렵습니다만은 그래도 여자친구가 어려운 시기. 그리고 힘든 시기에 그 새벽에 나가셔서 출근도 제대로 못하시고 뭐 이러한 경우들을 보았을 때 남자 친구는 그래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뭐 돈도 그리고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도움을 주려고 하는 것으로 보아서 참 좋으신 분으로 사료가 됩니다. 글을 읽어 본 남자친구의 글을 보았을 때는 남자친구분이 정말 최선을 다하고 여자친구분에게 헌신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물론 글에서만 남자친구분의 글에서 통해서만 알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는 남자친구분의 입장에만 제가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은 여자친구분이 우울증과 그리고 심각한 자살을 자꾸 쭉 반복하시는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래서 내가 주변에 없고 내가 없으면 또한 여자친구에게 상처가 주는 말 하거나 촣지않은말을 하면은 여자친구 위험한 행동을 하려고 하는 부분들이 상당히 참 우려가 되는 부분이네요. 그렇다고 해서 남자친구분이 모든 생활 자체를 여자친구 옆에서 붙어 있을 수도 없는 것입니다. 여자친구가 지금 홀로 있고 또 가족과 떨어져 있는 상태로 보여집니다. 물론 가족과 함께 있고 여러 친구가 함께 있다면 가족에게 의지할 필요가 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자 친구가 아무리 남 여자친구를 케어한다고 하더라도 내 일상 생활이 망가지면 안 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리고 지금 가장 큰 문제로 보여지는 것은 여자친구의 정신 상태가 가장 큰 문제로 보여집니다. 여자친구의 정신적이고 그리고 삶에 대한 낙관적이지 못한 태도 무기력한 모습이 큰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서 치료를 받으시고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을 가장 추천을 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에서 여자친구가 반대를 하고 하지 않는 부분은 자기 방을 더욱더 악화시킬 뿐이고 남자친구 또한 어려움 상태를 계속 유지시켜서 줄 수밖에 없는 상태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결국 둘 다 가장 최악의 상태로 빠질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으로 저는 보여집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일단은 여자친구 같은 경우에서는 전문의와 상담 후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시기 위해서 입원이 가능한 곳으로 가는 것이 저는 가장 합당한 이유라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경제적인 문제라든가 이러한 도움을 받고 싶지 않다고 하는데 결과론적으로 말하면 남자친구의 일상 생활도 무너지고 경제적인 생활 특허가 무너지게 된다면 결과론적으로 크거나 그거는 같은 비등한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 가족들과의 동의를 얻으신고 여러 친구를 입원하시거나 치료를 받게 하시는 게 가장 현명한 판단으로 저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도 여러 친구가 만약 거부를 하게 된다면 남자친구는 스스로 여자친구를 떠나는 것이 저는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 그러냐면 오히려 이런 것들이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에게 계속 기대어 살 수밖에 없는 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계속해서 만들어 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현대 생활에서 성인이나 그리고 어른들은 자기 스스로 버팀목이 돼서 일어나서 행동을 해야 될 시기입니다. 그런데 지금 여자친구는 남자친구에게 너무 많이 기대어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가 있어요. 이러한 부분들은 더더욱더 고립되고 더 내 자신 스스로 할 수 없는 상태를 만들어 가고 더 바보 같은 상태에 임면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상태에서는 여자친구가 독립적으로 행동할 수 있고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최선의 상태는 일단은 약물 치료와 그리고 입원을 해서 치료를 받아야 되는 상태로 저는 보여집니다. 그리고 그렇게 느껴지고요. 또 지금 여러 친구의 상태를 보지 않아서 전체적인 상태를 뭐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일단 가장 좋은 상책은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2번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대책으로는 여자친구가 홀로 설 수 있게 남자 친구가 만들어 주신 것뿐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시고요. 제가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떠나라는 말씀은 옆에서 계속 그렇게 케어하면서 붙어 있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결론적으로 자기 스스로 일어나야 될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결과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은 이러한 것들이 계속 지속적으로 반복이 되다 보면은 둘 다 힘들어지고 결국은 그 결말이 뻔히 보이기 때문입니다. 자 그리고 세 번째 방법을 알려 드리게 하겠습니다. 세 번째 방법은 자 여자친구를 남자친구와 함께 그렇다면은 한 공간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방법밖에는 어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결국은 남자친구분도 집에서 나오셔야 되겠죠. 그리고 여자친구분도 같이 남자친구와 비슷한 위치에 같이 있으셔야 하는 그런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은 세 가지의 방법들 모두 서로를 모두 힘들게 하고 어렵게 하는 방법들입니다. 첫 번째 항체가 빼놓고는 나머지 부분들은 정말 힘든 부분들인데요. 첫 번째 부분들을 너무나 거절하고 또 경제적인 이유적인 면에서 반대를 하고 있으니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참 안타까운 부분이네요. 솔직히 말해서 자기 치료가 뭐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면 남자 친구도 편하게 살 수 있는 부분인데 말이죠. 이러한 부분들이 결과론적으로 말씀드립니다만은미안에서라기보다는 제 생각에서는 남자친구를 끌어당기는 듯한 느낌을 저는 받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남자친구분의 과감한 행동이 저는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우울증은 절대로 혼자 놔둬서는 나을 수 없는 병이기는 합니다. 저도 중학교 때 우울증이 걸린 바가 있었어요. 그리고 지금은 이제 사회생활을 완벽하게 해서 내년이면은 정년을 은퇴하게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렇듯 우울증은 반드시 치료가 가능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가족들이 주변에 함께 맨토맨으로 붙어야 되는 것은 맞아요. 그런데 지금 여자친구는 너무나 나약해 있고 그리고 항상 무기력하고 그리고 무엇이든지 내 스스로 할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마는 것 같습니다. 자 그렇다면은 이 상태에서는 어떻게 해야 될지 남자 친구의 판단이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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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254채택률 4%
    적성자님의 글을 읽는데 한참 마음이 먹먹했어요. 여자친구분이 얼마나 힘든 시간을 견디고 계실지도 느껴지지만, 그 곁을 지키며 함께 버텨온 글쓴이분의 마음도 참 많이 아팠을 것 같아요.
    
    치료비가 걱정돼 자신의 형편보다 큰돈까지 내어주고 싶어 하고, 밤늦게 힘들다는 연락이 오면 한 시간을 달려가고, 잠을 못 자면서까지 곁을 지켜주고… 그동안 정말 많이 사랑하셨고, 정말 많이 애쓰셨네요.
    
    그래서 저는 글쓴이분이 자신을 두고 "한심하다"고 말씀하시는 게 오히려 마음이 아파요. 사람이 지치면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짜증을 낼 수 있습니다. 매일 밤 걱정하고, 잠을 줄이고, 출근을 하고, 또 위급한 순간이면 달려가는 생활이 계속된다면 누구라도 마음의 힘이 바닥날 수 있어요. 그건 사랑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글쓴이분에게도 지칠 수 있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여자친구분의 아픔을 대신 짊어져주고 싶은 마음은 너무나 귀하지만, 한 사람의 치료와 안전을 다른 한 사람이 혼자 책임질 수는 없어요. 위급한 순간에 119를 부르고 병원과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결코 외면하는 행동이 아닙니다. 오히려 두 분을 지키기 위한 용기 있는 선택일 수 있어요.
    
    그리고 글쓴이분도 꼭 자신을 돌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잠을 자는 것도, 밥을 먹는 것도, 일을 지키는 것도 여자친구분을 덜 사랑해서가 아니에요. 곁에 있는 사람이 먼저 무너지지 않아야 오래 손을 잡아줄 수 있으니까요.
    이미 충분히 많이 하셨어요. 어쩌면 너무 많이 하셔서 이제는 본인의 마음까지 돌봐야 할 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랑은 누군가의 아픔을 전부 대신 짊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 곁을 지켜주면서 필요한 도움을 함께 찾아가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니 부디 "내가 더 잘했어야 했는데"라는 생각으로 자신을 너무 오래 벌주지 마세요. 글쓴이분은 여자친구분을 살리고 싶어서 밤길을 달렸고, 치료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신의 돈까지 내어놓았고, 위험한 순간마다 도움을 요청하셨잖아요. 그 마음만큼은 누구도 가볍게 볼 수 없을 거예요.
    
    여자친구분이 언젠가 조금 편안해져서 뒤를 돌아볼 수 있는 날이 온다면, 그때는 아마 자신을 위해 그렇게 애써준 사람이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지 않을까요.
    
    부디 여자친구분에게는 치료와 회복의 시간이 찾아오고, 글쓴이분에게도 더 이상 죄책감에 눌리지 않고 편히 숨 쉴 수 있는 시간이 찾아오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두 분 모두 누군가에게 구해져야 할 만큼 힘든 시간을 지나고 있는 것 같아요. 이제는 혼자서 서로를 구하려 하지 말고, 함께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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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888채택률 3%
    여자친구분을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누적된 수면 부족과 감정적 소모로 인해 질문자님의 몸과 마음도 한계에 다다른 상황입니다. 환자 곁을 지키며 짜증을 내게 되는 것은 한심해서가 아니라, 사람으로서 당연한 생존 본능이자 지극히 자연스러운 피로 반응입니다. 스스로를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상황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습니다. 님이 무너지면 여자친구분도 함께 무너지게 됩니다.
    ​나를 지켜야 상대도 도울 수 있습니다. 밤늦은 전화나 수면 부족이 반복될 때는 직접 달려가는 대신, 이전에 하셨던 것처럼 119나 전문 기관의 개입을 요청해 안전을 확보하고 질문자님의 휴식 시간을 최소한으로라도 지켜내셔야 합니다.
    ​정신건강복지센터 외에 대학병원 내 사회사업팀(사회복지실)에 상담을 신청해 보세요. 병원 자체 후원금이나 지자체 응급개입비, 긴급복지지원제도 등 입원비와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다른 연계 방안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해나 약물 과다복용 등 위급 상황은 혼자 짊어지지 마시고, 가족 및 119,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109) 등 외부 시스템에 적극적으로 위험을 분산하셔야 합니다.
    ​님은 이미 최선을 다하고 계십니다. 부디 님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기시며 전문 의료진과 기관의 힘을 적극적으로 빌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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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056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여자친구분을 향한 깊은 사랑과 어떻게든 지켜내고 싶어 하는 마음,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겪으신 소진과 죄책감이 마음을 너무나 무겁게 누르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 겪고 계신 한계와 짜증, 지침은 결코 작성자님이 나쁘거나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인간으로서 수면 부족과 지속적인 긴장 상태에 노출되면 누구라도 이성적인 감정 조절이 불가능해집니다. 작성자님은 나쁜 사람이 아니라, 한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훨씬 넘어선 무게를 홀로 짊어지고 계신 상태입니다.
    
    질문자님 자신을 지키면서 여자친구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반드시 알아두셔야 할 현실적인 방향과 마인드를 정리해 드립니다.
    
    치료비 및 입원비 지원 제도 확인하기
    경제적인 이유로 입원 치료를 주저하는 여자친구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국가 지원 제도가 존재합니다.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일반 사업 지원이 어려웠더라도 아래 제도를 다시 확인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응급/외래/입원치료비 지원 사업: 자해 및 타해 위험이 있거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응급입원, 행정입원, 자의입원 등을 진행할 때 지자체 및 보건복지부를 통해 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습니다.
    
    재난적 의료비 지원 제도: 소득 대비 의료비 부담이 큰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입원 치료비의 상당 부분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병원 내 사회사업팀 상담: 대학병원에는 '의료사회복지사(사회사업팀)'가 상주하고 있습니다. 진료 및 입원 수속 시 사회사업팀 연결을 요청하시면 소득 수준과 상황에 따른 내부/외부 후원금 및 국가 지원 제도를 연계해 줍니다.
    
    '구원자'가 아닌 '건강한 보호자'의 선 설정하기
    
    치료의 영역과 사랑의 영역 구분하기: 사랑하는 마음만으로는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과 만성적 자살 사고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작성자님은 의사나 전문 상담사가 아니며, 전문적인 치료(입원, 전기경련치료 등)만이 여자친구분을 살릴 수 있습니다.
    
    경계 설정(Boundary): 밤 10시 이후의 수면이나 본인의 최소한의 일상을 지키는 것은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관계와 서로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내가 무너지면 여자친구를 도울 수 있는 유일한 줄마저 끊어집니다.
    
    위급 상황 대처 프로세스의 원칙화
    
    자해 위험이나 자살 충동이 급격히 올라가는 위기 상황에서는 작성자님이 직접 차를 타고 달려가는 대처를 줄여나가야 합니다.
    
    위기 상황 발생 시 119, 1577-0199(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 그리고 가족에게 상황을 즉시 전달하고 전문 기관의 개입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대처 메커니즘을 고정해야 합니다. 작성자님이 직접 현장에 가 해결하는 방식이 반복되면, 서로 간의 정서적 의존과 피로도가 극에 달하게 됩니다.
    
    자신의 심리적 안전망 확보하기
    
    사내 심리상담센터 상담을 지속하시되, 필요한 경우 외부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해 작성자님 본인의 수면 장애와 우울/불안 수치를 측정하고 약물이나 전문 치료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도 고려해 보세요.
    
    "미안하다"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자책하기보다, "내가 내 건강을 챙겨야 이 사람을 입원 치료까지 이끌 수 있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되새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작성자님은 지금까지 여자친구분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 그 이상을 해내셨습니다. 절대로 자신을 탓하거나 미안해하지 마세요.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작성자님의 무리한 희생이 아니라, 전문 의료진에게 여자친구의 치료를 완전히 위임하고 작성자님은 자신의 일상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부디 스스로를 먼저 돌보시며 이 힘든 시기를 헤쳐 나가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익명1
    누구나 살면서 크고 작은 실수를 하고 후회하는 순간이 오지만, 유독 혼자 감당하기 힘들 만큼 마음을 짓누르는 일들이 있더라고요...
    
    지금은 그 생각에 갇혀서 스스로를 자책하고 괴롭히느라 밤잠도 설치고 계신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이미 벌어진 일에 자꾸만 마음이 멈춰 서는 건 글쓴이님이 그만큼 착하고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라서 그런 거예요. 너무 자신을 벼랑 끝으로 몰아세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지금 당장은 머릿속이 복잡하고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겠지만, 일단은 깊게 숨 한번 쉬고 맛있는 것도 챙겨 먹으면서 흘러가는 시간에 조금만 몸을 맡겨봐요.
    
    시간이 지나면 이 또한 분명 옅어지고 지나갈 문제니까요. 
    
    힘든 시간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언제든 털어놓고 싶을 때 또 글 남겨줘요. 진심으로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