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 자랑, 용돈 자랑… 껍데기뿐인 단톡방 축하에 지쳐요

요즘 스마트폰 켜기가 가끔은 참 겁나고 피곤할 때가 있어요. 

 

특히 우리 동네 친한 친구들이나 지인들 십여 명씩 묶여 있는 단톡방 카톡 알림음이 연달아 까톡 까톡 울리면 솔직히 반가운 마음보다 한숨부터 푹 나올 때가 있거든요. 

 

옹기종기 모여서 수다 떠는 방이 서너 개 되는데, 아침이든 저녁이든 열어보면 죄다 자기 손주들 사진 아니면 자식들이 철마다 용돈 보낸 거 캡처해서 올린 자랑 글들이 태반이에요. 

 

옛날에는 찜질방이나 카페에 모여서 얼굴 마주 보고 차 한잔 마시면서 은근슬쩍 하던 자랑들을 이제는 시도 때도 없이 사진으로 들이미니까 피할 길도 없고 안 볼 수도 없네요. 

 

아예 카톡방 알림을 꺼놓고 살 때도 많은데, 그래도 가끔 들어가서 안 읽은 숫자 지우려고 보면 위로 쫙 올라가 있는 자랑의 향연에 기가 팍 죽을 때가 많아요.

 

"우리 강아지 오늘 유치원에서 학예회 했어~" 하면서 삐약거리는 손주 동영상 올라오고, 며느리가 비싼 한우 세트 보낸 사진을 떡하니 올리기도 해요. 

 

또 한참 조용하다 싶으면 "딸내미가 가을이라고 옷 사 입으라고 백만 원을 툭 보냈네. 내가 미쳐~" 이러면서 은행 입금 내역을 버젓이 찍어서 올려요. 

 

어제는 한 친구가 아들이 환갑 기념으로 동남아 여행 보내줬다며 풀빌라에서 수영복 입고 찍은 사진을 도배하더라고요.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자식이 잘 챙겨주고 손주 예쁜 거 자랑하고 싶은 그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에요. 

 

저도 내 자식 귀하고 내 가족 좋은 일 생기면 막 동네방네 떠들고 싶을 때가 있으니까요. 

 

오죽 좋으면 저럴까 싶어서 이해도 돼요.

 

그래서 겉으로는 아주 기쁜 마음으로 이모티콘 막 하트 뿅뿅 날려주면서 답장을 써요. 

 

"아이고 손주가 인물이 훤하네. 나중에 연예인 시켜야겠다", "자식 농사 아주 기가 막히게 지었다. 

 

언니는 밥 안 먹어도 배부르겠네", "부러워서 어떡해~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봐" 하면서 온갖 축하의 말들을 다다다 쳐서 올려줘요. 남들 다 축하해주는데 저 혼자 가만히 있으면 꼭 시샘하는 것 같고 옹졸해 보일까 봐 제일 먼저 호들갑을 떨면서 댓글을 달아주기도 해요.

 

근데 그렇게 한참 맞장구쳐주고 나서 폰을 탁 내려놓고 멍하니 텔레비전 화면이나 거실 천장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참 묘해요. 

 

방금 전까지 하하 호호 이모티콘 날리던 그 들뜬 기분은 온데간데없고 갑자기 찬물 훅 끼얹은 것처럼 가슴 한구석이 휑하고 씁쓸해지더라고요. 

 

거실은 절간처럼 조용하고 남편은 안방에서 쿨쿨 낮잠이나 자고 있는데, 내 처지가 갑자기 너무 초라하게 느껴지는 거예요. 

 

저희 애들은 아직 자리 잡느라 팍팍하게 살아서 결혼도 미루고 있고, 어쩌다 명절에나 와도 용돈은커녕 지들 밥벌이하고 사는 것만으로도 벅차 보이거든요. 

 

주말에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늦게까지 일한다는 애들 전화 받으면 안쓰러워서 밥은 잘 챙겨 먹는지 눈물부터 날 지경인데, 남들 자식들은 어쩜 저렇게 여유가 있어서 부모 용돈도 챙겨주고 여행도 척척 보내주나 싶어서 마음이 복잡해져요.

 

요즘 애들 취업하기도 힘들고 집값은 천정부지로 솟아서 다들 살기 팍팍하다는 거 뉴스 봐서 뻔히 아는데, 내 자식이라고 뭐 뾰족한 수가 있겠어요. 

 

애들 고생하는 거 눈에 훤히 보이니까 제가 뭐 큰 용돈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억지로 결혼해서 손주 안겨달라고 재촉할 마음도 진짜 눈곱만큼도 없어요. 그냥 지들끼리 안 아프고 건강하게만 제 앞가림하면서 살아주면 그게 최고의 효도지 하고 평소에는 늘 그렇게 마음을 다잡고 위안을 삼으며 살거든요.

 

그런데 그놈의 단톡방 자랑만 보고 나면 꼭 저 혼자만 60대 인생 농사 잘못 지어서 한참 뒤처진 기분이 들고, 우리 애들만 세상에서 제일 짠하고 불쌍한 것 같아서 막 속상해져요. 

 

옛날에 같은 동네에서 전세 살면서 고만고만하게 애들 키웠던 친구들인데, 누구는 자식들이 척척 자리 잡아서 효도하고 손주들 안겨주는데 나는 평생 똑같이 애들 뒷바라지하느라 고생했는데 왜 남들 다 받는 용돈 한 번 시원하게 못 받아보나 싶고, 아직도 손주 재롱은 남의 집 구경하듯 쳐다봐야 하나 싶어서 솔직히 아주 쪼잔하고 서글픈 질투심이 훅 올라오는 걸 어쩔 수가 없네요.

 

머리로는 '다 각자 때가 있는 거고,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다. 남들 자랑하는 거에 흔들리지 말자' 수백 번 다짐하죠. 어차피 단톡방에는 다들 자기 좋은 것만 올리는 거고, 그 이면에는 남모르는 속앓이도 있을 거라는 것도 알아요. 

 

막상 눈앞에 떡하니 줄줄이 찍힌 입금된 사진이랑 뽀얀 예쁜 아기 사진을 보면 마음이 그렇게 이성적으로 딱 무 자르듯 정리가 안 되더라고요. 

 

단톡방을 확 나가버리고 싶다가도, 그러면 진짜 삐져서 나간 속 좁은 아줌마 될까 봐 그러지도 못하고 카톡 감옥에 갇힌 기분이에요. 

 

남들 자랑 끝날 때쯤 슬쩍 다른 화제로 돌려보려고 날씨 얘기나 동네 마트 세일 얘기도 꺼내보는데 결국 다시 손주 얘기로 돌아가면 그냥 폰을 엎어버리게 돼요.

 

남편한테 이런 속마음 털어놓으면 "아이고 참, 별걸 다 부러워한다. 남들 사는 거 신경 끄고 우리나 잘살면 되지 왜 그런 걸로 스트레스를 받아?" 하고 면박이나 줄 게 뻔해서 말도 아예 안 꺼내요. 

 

무뚝뚝한 남편은 이런 미묘한 여자의 속마음을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 못 하거든요. 자식들한테는 더더욱 이런 헛헛한 마음 티 낼 수 없고요. 

 

행여나 애들이 엄마가 다른 집 자식들이랑 자기들 비교한다고 눈치채고 상처받거나 주눅 들까 봐 너무 조심스러워요. 엄마가 친구들한테 기죽어 있는 거 알면 애들 마음은 또 얼마나 무겁겠어요. 그래서 그냥 나 혼자 삭히고 나 혼자 우울해하다가 훌훌 털어버리려고 애를 써요.

 

이곳에 계신 분들도 저처럼 단톡방 자랑 보면서 겉으로는 물개 박수 쳐주고 이모티콘 날려주다가, 뒤돌아서 홀로 멍하니 남몰래 한숨 쉬어보신 분들 또 계신가요? 

 

다들 60대 넘어가면서 그렇게 속으로 조금씩은 부러워하고 내 처지랑 비교하면서 헛헛하게 사는 건지, 아니면 제가 유독 속이 좁고 못나서 이런 쓸데없는 감정에 널을 뛰며 휘둘리는 건지 참 답답해요. 

 

친한 친구한테도 자존심 상해서 차마 못 하는 넋두리를 여기 익명의 힘을 빌려 한 번 길게 주절주절 적어봤어요. 

 

저만 이런 옹졸한 마음 안고 사는 게 아니라고, 다들 겉으로만 웃고 속으로는 씁쓸할 때가 있다고 비슷하게 느끼신다면 그나마 위로가 될 것 같아서요. 욕하지 마시고 그냥 나이 든 아줌마의 부질없는 투정이라 생각하고 따뜻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네요.

 

오늘 저녁에는 이 싱숭생숭한 마음 달래게 남편 꼬셔서 동네 한 바퀴 걷고 시원한 맥주나 한 캔 해야겠어요. 

 

내일 아침에 또 단톡방에 빨간 불이 들어와도 내일은 조금 덜 흔들리기를 바라면서요. 

 

다들 편안한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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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1
  • 익명4
    아,그맘 공감합니다.
    저도 현재 일자리도 없고, 애인도 없는데 다른 친척동생들은 다 있고 이러다보니깐 최근 결혼식도 안가고 그랬네요.
    왜 그렇게 친척들끼리 자랑하는지 몰겠네요..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669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께서 털어놓으신 씁쓸한 마음은 결코 옹졸해서가 아니에요.
    ​누구라도 매일 마주하는 타인의 화려한 순간들 앞에서 흔들리기 마련이니까요.
    ​겉으로는 기쁘게 호들갑을 떨면서도 돌아와 홀로 남겨진 거실에서 헛헛함을 삼키셨을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참 안타까워요.
    ​내색조차 하지 못한 채 속으로만 꾹꾹 눌러 담았을 그 서글픔은 나이 탓이라기보다는 열심히 살아온 세월 속에서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감정이에요.
    ​오늘 저녁에는 남편분과 함께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동네 한 바퀴 걸어보세요.
    ​시원한 맥주 한 캔을 나누며 묵은 마음을 가볍게 털어내시기를 바랄게요.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331채택률 4%
    글을 읽는데 참 마음이 아프네요.
    겉으로는 물개 박수를 치고 이모티콘까지 보내면서, 카톡창을 닫고 나서야 한숨이 나온다는 그 마음… 어쩌면 너무나 자연스러운 마음 아닐까요.
    
    남의 행복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면서도 순간적으로 내 삶을 돌아보며 허전해질 수 있어요.
    
    그게 곧 속이 좁거나 못난 사람이 되는 건 아니거든요.
    더 마음이 쓰이는 건, 자식들에게 혹시라도 비교하는 엄마로 보일까 봐 그 마음마저 꾹 눌러 담고 계신다는 거예요.
    
    아마 자식들은 엄마가 무엇을 부러워하는지보다, 평생 자신들을 위해 얼마나 많은 것을 참고 살아왔는지를 더 많이 기억할 거예요.
    그리고 꼭 남들의 자랑을 끝까지 견뎌줘야 좋은 친구인 것도 아니에요.
    
    어느 날은 답장을 조금 늦게 해도 되고, 알림을 꺼두어도 되고, 내 마음이 지치는 날에는 조용히 단톡방에서 한 발 물러나 있어도 괜찮아요.
    
    무엇보다
    “나는 왜 이것도 부러워할까?” 하고 자신을 혼내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부러움은 때로 욕심이 아니라
    ‘나도 저런 따뜻함을 누리고 싶었구나’
    ‘나도 누군가에게 자랑하고 싶은 사람이었구나’
    하는 마음을 알려주는 신호일 수도 있으니까요.
    
    오늘은 남의 단톡방보다 내 옆에 있는 남편 손을 잡고 동네 한 바퀴 걸어보세요.
    
    그리고 맛있는 것도 하나 드시면서
    “그래, 이것도 내 인생이지.”
    하고 웃으셨으면 좋겠어요.
    
    남의 자랑이 내 삶의 부족함을 증명하는 건 아니니까요.
    내일 빨간 불이 켜져도 오늘보다 조금 덜 흔들리시기를요.
    그리고 여기에는 글쓴님처럼 속으로만 삼키고 살았던 분들이 분명 많을 거예요.
    
    못난 마음이 아니라, 그냥 오래 열심히 살아온 사람의 마음입니다.
    
    오늘만큼은 그 마음까지도 따뜻하게 토닥여 주세요. 
  • 익명3
    저라도 마음이 복잡했겠어요. 남들 자랑이 부러운 마음이 드는 것 자체가 속 좁은 건 아닌 것 같아요. 자식 생각이 깊으니 더 마음이 쓰이는 거겠죠.
    단톡방은 잠시 알림을 꺼두거나 안 읽어도 괜찮아요. 굳이 매번 크게 반응해주지 않아도 되고요. 남의 자식과 내 자식을 비교하기 시작하면 결국 내 마음만 다치더라고요. 
    지금까지 잘 키워온 아이들이 자기 자리에서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하고 계신 것 같아요. 오늘은 남들 자랑보다 내 가족의 평범한 일상에 마음을 조금 더 두셨으면 좋겠어요.
  • 익명2
    저도 이런 글을 보면서 조금 느끼는 게 뭐냐면 나도 나이 들어서 저러지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보통 요새 나이 드신 분들 글쎄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은 저도 이제 나이가 많이 먹어서요. 저도 이제 정년에 1년 남았습니다. 제가 일할 때나 사회생활 할 때 그러니까 지금부터는 좀 젊었을 때죠. 그 나이 드신 분들이라든가 나이 드신 직장 다니시는 분들이라든가 이런 분들 아니면은 뭐 주변에 나이 드신 분들 노인분들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런 분들이 그렇게 자기 자식 자랑을 한다든가 자기 그렇게 손주들 자랑을 한다든가 그렇게 자랑을 하던 거죠. 그래서 저는 도대체 이해를 못 했어요. 아니 그렇게 왜 그렇게 자랑을 하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 가는 거였어요. 그냥 뭐 자랑할 것도 없지 않습니까? 손주 없는 사람 없고 또 자기 자식이 또 생일 선물 안 해 주는 사람도 없고 다 그렇지 않아요? 그런데 그런 걸 자꾸 이렇게 자랑 삼아서 얘기한다는 것도 조금 이해가 안 가더군요. 그래서 저도 나이가 먹어서 저러지도 않을까 하고 겁이 나기도 했습니다. 왜 그러냐면은 이런 것들을 하나의 내 스스로가 이제 너무나 초라해졌기 때문입니다. 이게 반대로 생각을 하셔야 돼요. 자 이렇게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그 친구분들은 자식자랑 소주자랑 하면서 카톡을 보여주고 있어요. 뭐 어디 뭐 동남아를 보내 줬다는 등 뭐 손주가 어디 뭐 장기자랑 그래서 보여 줬다는 등 하면서 자랑을 하면서 보여 줍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너무나 초라한 겁니다. 자기를 자랑할 게 없는 거예요. 우리 한번 예를 들어 볼까요? 자랑하는 사람들은 어디서 자랑을 하나 하나요? 우리가 동창이 모임이라든가. 모임에 한번가 보세요. 자기 자랑하는 사람들 꼭 한둘이 있습니다. 자기가 사회에서 성공했던 이야기 돈을 어떻게 버는 이야기들을 정말 자랑스럽게 이야기해요. 그건 어때요? 그거는 그때는 내가 사회생활을 하고 있었을 때고 내가 잘 나가고 있었기 때문에 나를 자랑할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자랑할 게 없어요. 왜? 내가 너무나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내 자식 자랑 아니면 내 손주 자랑을 하는 겁니다. 그러면 본인은 그런 자랑 안 하시고 나를 자랑하시면 돼요. 지금 내가 뭘 잘하고 그리고 어느 정도 있고 자랑할 게 많잖아요. 내 스스로 자랑하는 게 그렇게 없으신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랑하실 게 많으실 거예요. 한번 찾아보세요. 그렇게 해. 내가 자랑할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에 바로 다른 사람들이 있는 걸 보고 보여주면서 자랑하는 겁니다. 참 어떻게 보면 좀 유치하기도 하지요. 그렇듯 우리는 사람이 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자랑하는 거 자체가 매우 민망스럽고 창피한 줄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왜 그러냐면은 사람들 스스로가 이런 자랑을 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이 나를 부럽게 생각하기를 원하고 또 그걸 되게 내가 너무나 흡족한 마음이 들게 되는 것이죠. 그러니까 너가 나는 너보다 위다. 나는 너보다 잘 났다. 그래서 이렇게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건데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은 보여주는 것이지 결국은 내가 아니거든요. 그렇죠? 그런데 내가 지금 나이 먹고 나서 지금 회장이에요. 이사예요. 그렇게 회사 내에서 임원으로서 활동을 하고 있어요. 아직 내가 나이가 들은 노인이지만 회사 내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그럼 손주자랑 할 필요가 있을까요? 아니면 내 자식 자랑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내 스스로가 너무나 떳떳하고. 멋진 사람인데. 그리고 돈이 많은 사람이고 아직도 사회할 활동이 왕성한 사람인데 굳이 내가 다른 사람에게 그런 걸 자랑할 필요가 있을까요? 바로 이런 겁니다. 그래서 내 스스로 자랑거리를 만드시고 자랑은 하시면 됩니다. 그 사람들은 내 스스로 자랑거리가 없기 때문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내 자랑거리를 이야기하잖아요. 그러면은 그 사람들은 어떻게 하느냐? 기가 쭉 늘어져 있습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제가 말씀드린 방법을 한번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굳이 내가 자랑할 거리가 없다고 해도 부인과 여행을 한다든가 남편과 여행을 간다든가 아니면 좋은 거 그리고 맛있는 걸 먹으러 간 것도 자랑을 해도 됩니다. 그만큼 내 배우자가 이래서. 나도 내가 그만큼 대우를 받고 있어.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도 나쁘지 않거든요. 모든 자랑은 뭐 이제 아주 사소한 거에서 시작을 하는 거예요. 대단한 자랑이요. 세상에 없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251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단톡방 카톡 알림이 연달아 울릴 때마다 반가움보다 한숨이 먼저 나오고, 겉으로는 누구보다 열심히 축하 이모티콘을 달아주면서도 핸드폰을 엎어놓으면 멍하니 거실 천장을 바라보게 되는 그 마음은 결코 속이 좁거나 못나서가 아닙니다.
    
    옛날에는 찜질방이나 차 한 잔 마시면서 어쩌다 지나가듯 나누던 이야기들이, 이제는 하루 종일 눈앞에 직관적인 사진과 숫자로 찍혀 날아오니 아무리 마음을 다잡으려 해도 씁쓸함과 비교하는 마음이 드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정서적 반응입니다.
    
    친구들의 자랑글 뒤에 숨은 자식들의 성과나 손주의 재롱은 그 사람들의 삶에서 '가장 빛나는 찰나'만을 오려내어 올려둔 것일 뿐입니다. 타인의 인생 최고 하이라이트 장면과, 당장 내 눈앞에 보이는 나의 덤덤한 일상이나 고생하는 자식들의 안쓰러운 모습을 직접 비교하게 되니 가슴 한구석이 휑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애들이 제 몫을 다하느라 고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용돈이나 손주를 재촉하지 않고 그저 건강하게 잘 살아가 주기만을 바라는 작성자님의 다정하고 깊은 부모 마음이 있기에, 괜히 친구들의 자랑 속에 우리 애들이 불쌍해 보이고 내가 인생 농사를 잘못 지었나 싶은 서글픈 마음이 더 크게 일어나는 것입니다. 자식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 홀로 마음을 삭히고, 남편에게도 털어놓지 못해 밤마다 혼자 삭히셨을 그 헛헛함이 마음을 무겁게 누르셨을 줄 압니다.
    
    비슷한 마음을 느끼며 단톡방과 내 일상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가기 위한 몇 가지 현실적인 마음 다스림 방법을 나눕니다.
    
    첫째, "내가 옹졸하다"는 자책을 완전히 거두어내세요.
    남의 좋은 일을 보며 서운함과 질투가 올라오는 것은 지극히 인간적이고 정직한 감정입니다. 겉으로는 호들갑스럽게 축하해 주면서도 돌아서서 허탈해하는 것은 내가 겉과 속이 달라서가 아니라, 타인을 향한 예의와 지친 내 마음 사이에서 애쓰고 있는 증거입니다. "나도 사람인데 남들처럼 화려한 자랑을 보면 부럽고 서운한 게 당연하지" 하고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세요.
    
    둘째, 단톡방 알림은 '무음'으로 두고, 내가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만 확인하세요.
    실시간으로 울리는 까톡 소리에 매번 마음이 흔들릴 필요가 없습니다. 알림을 완전히 꺼두고, 하루 중 내가 기분이 가장 좋고 마음의 여유가 있는 시간에만 들어가서 쓱 훑어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타인의 속도에 맞춰 내 감정을 계속 노출시킬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셋째, 축하의 에너지 소비를 최소한으로 줄이세요.
    남들에게 옹졸해 보일까 봐 제일 먼저 호들갑을 떨며 온갖 수식어를 붙여 댓글을 달아주다 보면, 내 마음의 에너지 통장이 금세 바닥납니다. 이제는 길고 과장된 문장 대신 기본 이모티콘 하나나 "아이고 보기 좋다, 축하해!" 같은 아주 짧고 단정한 한마디만 남기고 바로 나와버리세요. 남들의 자랑에 내가 영혼을 다해 맞장구쳐줄 의무는 없습니다.
    
    넷째, 내 삶과 자식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긍정해 주세요.
    부모에게 척척 큰돈을 보내거나 손주를 안겨주지 못하더라도, 이 팍팍한 세상에서 자기 발로 서서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는 작성자님의 자식들은 이미 충분히 훌륭하고 대견한 아이들입니다. 남들이 보여주는 화려한 겉모습에 속아 내 자식들의 성실함과 진국 같은 마음을 스스로 낮춰볼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각자의 인생에는 각자의 계절과 때가 있는 법입니다.
    
    오늘 저녁 남편분과 함께 동네 한 바퀴를 걸으며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마음의 먼지를 훌훌 털어내시려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
    
    단톡방의 빨간 숫자는 그저 남들의 작은 소동일 뿐, 작성자님이 지금까지 성실하게 가꿔온 삶의 가치를 조금도 깎아내리지 못합니다. 내일 아침 또 카톡 알림이 울리더라도 "저 집은 저런 일이 있구나" 하고 무심하게 넘겨버리시며, 오롯이 나만의 평온한 일상을 다정하게 지켜내시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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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133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단톡방의 끊임없는 자랑 글을 보며 겉으로는 제일 먼저 호들갑스럽게 이모티콘을 날리면서도, 화면을 끄고 나면 서글프고 씁쓸해지셨던 마음은 결코 속이 좁거나 못나서가 아닙니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60대분들이 차마 입 밖으로 내지 못하고 속으로 삭이는 너무나 정직하고 자연스러운 감정의 파도입니다.
    
    사연자님의 헛헛하고 쓸쓸한 마음에 작게나마 위로와 위안이 되어줄 마음의 정돈법을 전해드립니다.
    
    단톡방은 인생의 풀버전이 아닌 '하이라이트 편집본'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아픔이나 자식의 고민, 집안의 그늘은 절대 단톡방에 올리지 않습니다. 오직 가장 빛나고 과시하고 싶은 순간만 엄선해서 올리는 '인생의 전시회'일 뿐입니다. 타인의 화려한 전시회 단면과 내 삶의 솔직하고 치열한 일상을 비교하는 것은 나 스스로를 너무 괴롭히는 일입니다.
    
    남에게 기죽지 않으려는 이모티콘 뒤의 진짜 마음
    남들보다 더 크게 축하해 주고 하트를 날렸던 이유는, 내 자식이나 내 처지가 시샘받거나 불쌍해 보일까 봐 스스로를 지키려고 애썼던 마음의 방어막이었습니다. 그렇게 애써 올려둔 에너지 뒤에 허탈함과 방전이 찾아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치열하게 제 몫을 다해내는 자식이야말로 가장 큰 효도입니다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제 발로 서기 위해 이 거친 세상에서 묵묵히 버텨내는 자식의 모습은, 부모가 오랜 세월 성실하게 일궈낸 최고의 유산이자 자랑입니다. 비록 당장 커다란 용돈이나 손주의 재롱은 없을지라도, 남에게 피해 주지 않고 제 앞가림을 해나가는 자식이야말로 부모 마음에 가장 깊은 안도를 주는 진정한 효자입니다.
    
    단톡방과의 건강한 거리 두기
    
    알림 끄기는 기본: 상단 고정을 해제하고 알림을 꺼둔 채,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만 가끔 확인하세요.
    
    맞장구의 에너지 줄이기: 매번 긴 댓글과 화려한 이모티콘을 달아줄 필요는 없습니다. 단순한 기본 축하 이모티콘 하나로 의무를 다해도 충분합니다.
    
    자신의 일상으로 시선 돌리기: 스마트폰 속 타인의 삶에서 눈을 돌려, 오늘 저녁 남편분과 함께 걸을 시원한 밤바람과 맥주 한 캔의 소소한 온기에 집중해 보세요.
    
    결코 혼자만 이런 마음을 안고 계신 것이 아니니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남편분과 동네 한 바퀴 천천히 거닐으시며 몸과 마음에 쌓인 묵은 숨을 다 내쉬고 시원하게 훌훌 털어내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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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566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지인들의 끊임없는 자식·손주 자랑에 겉으로는 화려하게 물개 박수를 쳐주면서도, 스마트폰을 내려놓는 순간 밀려드는 헛헛함과 씁쓸함에 가슴이 저릿하셨을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깊은숨이 내쉬어집니다.
    
    남들 다 챙겨 받는 용돈 한 번 시원하게 못 받아본 것 같고, 내 자식만 아직 팍팍하게 고생하는 것처럼 느껴져 속상한 마음에 "내가 유독 속이 좁은가" 자책하셨겠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은 속이 좁아서가 아니라, 자식을 향한 애틋함과 살아온 세월의 무게를 가진 평범하고 다정한 엄마라면 누구나 마주할 수 있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마음의 흔들림입니다.
    
    이 복잡하고 서글픈 마음을 달래며 오늘 밤을 조금 더 가볍게 보내기 위해 몇 가지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1. 옹졸한 것이 아니라, 깊고 단단한 사랑의 증거입니다
     ♧비교의 덫
    단톡방에 올라오는 사진들은 그 사람들의 삶 전체가 아니라 '가장 반짝이고 자랑하고 싶은 단면'일 뿐입니다. 그 이면의 고민이나 무게는 화면에 보이지 않지요.
    
     ♧ 내리사랑의 무게
    남들의 화려한 치장보다 내 자식의 팍팍한 하루가 더 눈에 밟히는 이유는, 그만큼 자식을 향한 사랑이 깊기 때문입니다. 내 처지가 초라해서가 아니라, 자식이 고생하는 모습이 안스러워 마음이 먼저 아픈 엄마의 따뜻한 품성 때문임을 알아주세요.
    
    2. 가상의 '카톡 감옥'에서 나를 구출하는 방법
     ♧ 알림과 거리두기
    매번 알림을 확인하고 남들 장단에 맞춰 호들갑을 떨어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오늘은 마음이 조금 지쳐서 단톡방을 쉬어야지" 하고 과감하게 알림을 끄거나, 며칠간 들여다보지 않는 용기를 내보세요.
    
     ♧ 비교의 시선 거두기
    다른 집의 속도와 우리 아이들의 속도는 다를 뿐입니다. 지금 당장은 숨 가쁘게 살아가는 것처럼 보여도, 아이들은 저마다의 단단한 뿌리를 내리며 제 몫의 인생을 잘 일구어 가고 있을 것입니다.
    
    3. 오늘 저녁,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 채우기
     ♧ 남편과의 시원한 맥주 한 캔
    글 말미에 적어두신 것처럼, 오늘 저녁은 남편분 손을 잡고 가볍게 동네 한 바퀴 산책을 다녀오세요. 시원한 맥주 한 캔 나누며 묵은 마음을 훌훌 털어버리시길 바랍니다.
    
     ♧ 나를 향한 다독임
    "오늘도 다른 사람들의 자랑 속에서 내 마음 지키느라 애썼다"고, 가장 먼저 고생한 나 자신의 손을 잡아주세요.
    
    마음속에 불쑥 찾아온 씁쓸함은 잠시 스쳐 지나가는 바람처럼 흘려보내시고, 오늘 밤은 그 누구의 자랑도 아닌 온전히 당신과 당신의 평온한 일상에만 집중하며 편안한 밤을 보내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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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961채택률 3%
    마음이 옹졸해서가 아니라, 자식을 너무 사랑하는 님이기에 당연히 들 수 있는 서글픔입니다. 남의 집 자랑에 겉으로는 밝게 맞장구쳐주고 뒤돌아 홀로 씁쓸함을 삼키는 그 고요한 시간, 결코 혼자만 겪는 일이 아닙니다. 60대에 접어들면 남과의 비교가 내 자식의 삶과 직결되기에 마음이 몇 배는 더 헛헛해지곤 합니다.
    ​친구들의 자랑거리 뒤에는 저마다 말 못 할 속사정이 숨어있기 마련이고, 팍팍한 세상에서 제 앞가림하며 바르게 살아주는 작성자님의 자식들이야말로 가장 든든하고 귀한 효자들입니다.
    ​단톡방 알림은 끄고, 필요할 때만 확인하며 마음의 거리를 두세요.
    ​저녁 산책과 시원한 맥주 한 잔처럼, 남의 삶이 아닌 '내 삶의 소소한 기쁨'에 집중해보세요.
    ​내일 아침 빨간 숫자에 너무 마음 쓰지 마시고, 오늘 밤은 애써온 나 자신을 따뜻하게 다독여주시길 바랍니다.
  • 익명1
    단톡방에서 남들보다 먼저, 제일 크게 하트 날리며 무리해서 축하해 주지 마세요. 내 마음이 다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오늘 저녁 남편분과 시원하게 마시는 맥주 한 캔이 단톡방의 백만 원 자랑보다 훨씬 더 값지고 달콤한 행복이기를 바랍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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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770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쓴이님이 속이 좁거나 못나서 생기는 감정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평소에는 자녀들이 건강하게 자기 앞가림만 해도 충분하다고 진심으로 생각하면서도, 다른 집 자녀의 용돈이나 여행, 손주 사진을 반복해서 보다 보면 ‘우리 집은 왜 아직 저렇지 못할까’ 하는 마음이 순간적으로 올라올 수 있습니다. 내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과 남의 상황이 부러운 마음은 충분히 함께 존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단톡방이라는 환경은 비교를 더 쉽게 만듭니다. 사람들은 대체로 자녀와 갈등했던 날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일보다는 용돈 받은 날, 여행 간 날, 손주가 예뻤던 순간처럼 보여주고 싶은 장면을 올리니까요. 머리로는 그것을 알고 있어도 좋은 장면들이 여러 사람에게서 연달아 올라오면 마치 ‘다른 집은 다 잘되는데 우리 집만 뒤처졌다’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번 누구보다 크게 축하해주려고 애쓰실 필요도 없습니다. 질투하는 사람처럼 보일까 걱정되어 하트와 이모티콘을 잔뜩 보내는 것이 오히려 글쓴이님을 더 지치게 하는 것 같아요. 마음에 여유가 있는 날에는 축하해주고, 그렇지 않은 날에는 읽고 지나가거나 짧게 “좋으시겠어요^^” 정도만 남겨도 충분합니다. 친구의 좋은 일을 축하하는 것과 그 좋은 일에 매번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단톡방도 꼭 나갈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하고 계신 것처럼 알림을 꺼두고 내가 괜찮을 때만 확인해도 됩니다. 특히 들어갔다 나온 뒤 반복적으로 기분이 가라앉는 방이라면 확인하는 횟수를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것은 삐져서 피하는 것이 아니라 내 감정에 들어오는 자극의 양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친구들이 받은 ‘효도’를 자녀를 잘 키운 결과표처럼 받아들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자녀가 지금 부모에게 백만 원을 보낼 수 있는지, 결혼했는지, 손주가 있는지는 각자의 경제적 상황과 삶의 시기가 크게 좌우합니다. 지금 열심히 자기 삶을 꾸려가고 있는 글쓴이님의 자녀가 친구들의 자녀보다 못 자란 것도 아니고, 글쓴이님이 ‘자식 농사’를 잘못 지은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글에서 느껴지는 것은 자녀들에게 이 마음을 부담으로 넘기지 않으려고 애쓰고 계신다는 점입니다. 다른 집과 비교해서 서운하다고 말하기보다 힘들게 일하는 자녀들의 상황을 이해하려고 하고 계시잖아요. 그러니 비교되는 순간이 찾아온다고 해서 그동안의 마음까지 거짓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남편분과 동네 한 바퀴 걷겠다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이런 감정을 느끼지 말아야지’라고 애써 없애기보다는 ‘부럽네. 나도 저런 걸 한번 받아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구나’ 정도로 인정하고 다시 내 생활로 돌아오셔도 됩니다. 부러움은 반드시 없애야 하는 못난 감정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아쉬워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감정이기도 합니다. 남의 단톡방에 올라온 몇 장의 사진보다 글쓴이님 가족이 실제로 살아가고 있는 삶이 훨씬 더 크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