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변 친구들에 비해 모아둔 돈이 없어 불안하고 자존감이 떨어집니다ㅠ

 

1. 반복되는 상황

저는 30대 초반으로 또래 친구들이 차를 사거나, 집을 알아보거나, 

대출을 갚고 투자하며 차곡차곡 자산을 모아가는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져요 ㅠ 

열심히 일하고 생활한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제 통장 잔고를 보면 

'내가 그동안 도대체 뭘 한 건가...' 하는 허탈감과 불안감이 밀려옵니다....!

친구들과의 모임에 나갈 때도 지출이 부담스러워 움츠러들고 

대화 주제가 돈이나 재테크로 흘러가면 나만 뒤처진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워져요

남들과 나를 계속 비교하다 보니 자존감은 자꾸 낮아지고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반복해서 찾아옵니다

 

2. 혼자 해본 방법

지출을 극단적으로 줄여보기

불안한 마음에 무작정 소비를 막아보려고 가계부를 쓰고 

식비나 취미 생활비를 과도하게 아껴보았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통제가 스트레스가 되어 결국 보상 심리로 인한 충동지출로 이어지곤 했습니다ㅠ

재테크 및 금융 정보 찾아보기

모아둔 돈을 늘려보고자 유튜브나 책으로 

주식, 부동산, 가계부 관리법 등을 공부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원금 손실에 대한 두려움도 크고, 당장 굴릴 수 있는 자드머니 자체가 적다 보니 

어떤 것부터 실행해야 할지 몰라 그저 막막함만 남았습니다

모임 및 관련 대화 피하기

친구들의 재정 상황을 들을 때 느끼는 비교의 상처를 피하고 싶어서 

친구들과의 약속을 은근슬쩍 피하거나 돈 관련 주제가 나오면 말을 아끼며 거리를 두었습니다

 

3. 코치님께 묻는 질문

남들과의 자산 규모 차이에서 오는 이 강한 불안감과 

낮아진 자존감을 어떻게 해야 지혜롭게 회복할 수 있을까요??

이미 벌어진 격차에 조급해져 무리한 투자를 하거나 자책하기보다

현재 제가 가진 적은 자산으로도 차근차근 시작할 수 있는 현실적인 재정 계획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친구들과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내 자산 상황에 위축되지 않고 

스스로를 지키며 건강하게 대화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나 태도가 궁금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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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5
  • 익명1
    물론 많은 분들이 내가 벌어 놓은 돈을 어떻게 다시 재투자를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궁금해 하시고 어떻게 해야 되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가지시게 되십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가지시게 되죠. 특히나 이 시기는요. 우리가 30대까지는 열심히 공부를 해서 취업에 전념을 하고 그 이후속도 회사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저축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덧 돈이 조금 어느 정도 모이게 되는 것이죠. 목돈이 모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을 계속 은행에다 냅둘 것인지 아니면 어떻게 투자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대부분의 분들은 젊은 분들은 집이 없는 분들은 주택 청약이라든가 아니면은 내가 아파트를 살 수 있게 구매할 수 있게 열심히 돈을 모으시는 분들이 대단히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분들은 저축을 하고 은행에다가 돈을 냅두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럼 우리 한번 생각을 해 볼까요? 돈을 그렇게 모아서 어떻게 사용해야 되는 건지. 그리고 또 어떻게 잘 투자를 해야 되는 걸까요? 그럼 비트코인에 투자를 해야 되는 걸까요? 아니면은 주식을 해야 되는 걸까요? 아니면 내가 이 돈으로 조그만 사업을 해야 되는 걸까요? 우리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많이들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투자라고 하는 개념에 있어서는 우리가 분산 투자의 개념이 있어야 합니다. 한국에 모두 올인을 하다 보면 내 자금이라든가. 내 목돈이 하루 아침에 날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 재산을 위해서는 그리고 내 재산의 보호를 위해서는 여기저기 분산 투자하시는 것을 저는 추천해 드립니다. 그러면 어떤 분은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니 내가 왜 저거 모아둔 돈이 2 3천만 원밖에 안 되는데 아니 그 돈으로 무슨 분산 투자를 합니까?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맞습니다. 큰 돈이 아니고 조그만 돈이라고 한다면 물론 그 돈이 조그만 돈은 아니지요. 열심히 노력했고 재산을 다해서 사회생활하면서 돈을 벌으셨기 때문입니다. 근데 그 돈을 어떻게 투자를 해야 될까? 적은 돈이라고 할지라도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좀 더 안정성 있는 곳에 투자하는 것을 저는 추천해 드립니다. 내가 만일 직장인이라든가 공무원이라든가 정기적으로 돈이 들어오시는 분이라고 한다면은 안전하면서도 좀 평탄하게 유치할 수 있는 곳에 투자를 하시는 것을 저는 추천해 드립니다. 또 어떤 분들 이런 분들이 있습니다. 과감한 투자와 과감한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나 성공하는 사회들을 보고서 그렇게 느끼시지요. 하지만 생각을 한번 빨리 한번 가져보시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하루 아침에 주식 같은 경우에서는 폭락을 통해서 종이 쪼가리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생각들을 가지지 않고 한 방을 노리시는 분들이 이놈보다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나 비트코인이라든가 코인 등과 같은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특히 이러한 위험한 투자를 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떠한 이유도 어떠하게 되는 건지도 모르고 불명확한 곳에 투자를 하다가 오히려 패가망신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염두에 두셔야 할 것입니다. 지금은 내가남들보다 못한 상황에서 모든 것이 자존심과 그리고 존재감. 그리고 나의 상실감이 아주 큰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만은 그것은 지금 당장의 상황이고 앞으로의 현실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너무나 그냥 높은 곳을 바라보고 계세요. 우리 일반인들은 최고로 성공한 사람들만을 바라보며 나와 비교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평범하게 사는 것조차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고 계셔야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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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15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30대 초반이라는 시기는 주변 친구들의 취업, 승진, 자산 형성 등 눈에 보이는 성과들이 각자 다르게 드러나면서 상대적 박탈감과 불안감이 가장 커지기 쉬운 때입니다. 남들과 나를 비교하며 마음이 조급해지고 통장 잔고를 보며 허탈함을 느끼는 마음은 결코 혼자만의 굴레가 아닙니다.
    
    하지만 극단적으로 지출을 줄였다가 충동지출로 이어지거나, 무작정 정보를 찾아보다가 막막함만 남아 모임을 피하게 되는 과정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지금 필요한 것은 무리한 투자가 아닌 나만의 속도를 찾는 기준과 마음의 경계선입니다.
    
    질문해주신 세 가지 핵심에 대해 현실적이고 지혜로운 기준을 정리해 드립니다.
    
    남들과의 자산 차이에서 오는 불안감과 자존감 회복하기
    
    비교 대상의 축을 '남'에서 '과거의 나'로 옮기기: 친구들의 현재 자산은 각자의 출발선, 부모님의 지원, 직군, 운 등 수많은 불확실한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타인과의 비교는 끝이 없으며 나를 소모시킬 뿐입니다. 오늘부터는 "남보다 얼마나 모았는가"가 아닌, "지난달의 나보다 얼마나 더 계획적으로 살았는가"를 단 하나의 비교 기준으로 삼아보세요.
    
    자신의 노동 가치 폄하하지 않기: 매달 꾸준히 일하고 생활을 유지해 온 시간 자체는 결코 사라진 것이 아닙니다. 자산의 숫자만 보고 지금까지의 삶을 부정하지 마시고, 스스로 일궈낸 노동의 가치와 생계 유지력을 긍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자존감이 회복됩니다.
    
    적은 자산으로도 시작하는 현실적인 재정 계획의 기준
    
    극단적 통제 대신 '숨구멍 예산'을 포함한 가계부 세우기: 식비나 취미 생활비를 과도하게 줄이면 반드시 보상 심리로 인한 충동 소비가 터집니다. 지출을 줄일 때는 전체 수입의 일정 비율(예: 10~15%)을 '나를 위한 자유 소비 예산'으로 따로 떼어놓고, 그 안에서는 아무런 죄책감 없이 쓰는 통로를 만들어 주어야 지치지 않고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비상금(안전 자금)부터 구축하기: 씨드머니가 적고 원금 손실이 두려운 상태에서 무리하게 주식이나 부동산을 쫓아가면 불안감이 극에 달합니다. 최소 3~6개월 치의 생활비를 모을 수 있는 '비상금 통장(CMA 등)'을 먼저 만드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잡으세요. 원금이 보장되는 시드머니가 조금씩 쌓이는 시각적 확인만으로도 심리적 안정감이 크게 늘어납니다.
    
    아주 작은 저축 성공 경험 쌓기: 거창한 재테크보다 매달 10만 원, 20만 원이라도 스스로 정한 목표 금액을 꾸준히 만기까지 모아보는 성공 경험을 만드세요. 자산 형성의 핵심은 '금액의 크기'보다 '지속 가능한 루틴'을 만드는 데 있습니다.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나를 지키는 건강한 마음가짐
    
    모든 대화에 다 응답할 필요는 없다는 점 인정하기: 친구들이 돈이나 투자 이야기를 할 때 꼭 내 상황을 공유하거나 똑같이 따라갈 필요는 없습니다. "다들 알뜰하게 잘 모으고 있네, 대단하다!" 정도로 친구들의 상황을 인정해 주고, 내 재정 상황은 굳이 밝히지 않은 채 경청하는 인풋(Input)의 자세로 대화에 참여해 보세요.
    
    지출 경계선 솔직하고 가볍게 고지하기: 모임 비용이 부담스러울 때는 약속 자체를 회피하여 관계를 끊기보다, 나의 상황에 맞게 제안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내가 요새 저축 목표를 세워서 지출을 좀 관리 중이라, 이번엔 가볍게 1차만 하거나 차 한잔하자!" 하고 가볍게 선을 그어보세요. 진짜 친구라면 나의 목표와 노력을 존중해 줄 것입니다.
    
    모든 사람의 인생 시계는 서로 다른 속도로 돌아갑니다. 지금 당장 친구들과 벌어진 것처럼 보이는 격차에 조급해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작은 금액이라도 나만의 원칙을 세우고 차근차근 모아가다 보면, 통장의 잔고와 함께 내 마음의 단단함도 함께 자라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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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3,995채택률 3%
    타인의 속도에 맞춰 달리다 보면 내 페이스를 잃고 넘어지기 쉽습니다. 열심히 살아왔음에도 통장 잔고 앞에 허탈했을 마음과 친구들 사이에서 느꼈을 소외감에 깊이 공감합니다. 하지만 비교는 현재의 나를 지우는 일일 뿐, 결코 답이 되지 않습니다.
    ​우선 기준점을 '남'이 아닌 '과거의 나'로 옮겨 자존감을 회복해야 합니다. 극단적 절제보다 '소비의 우선순위'를 정해 나를 위한 최소한의 즐거움은 남겨두세요.
    ​현실적인 재정 계획은 '소액 성공 경험'부터 시작입니다. 적은 씨앗돈이라도 매달 일정 금액을 저축해 비상금을 만들고, 원금 보장형 상품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며 금융 체력을 키우세요.
    ​모임에서는 "각자의 재정적 속도가 다를 뿐"임을 인정하고, 돈 이야기가 나올 땐 비교 대신 경청과 질문으로 대응하며 내 마음의 중심을 지키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당신은 이미 충분히 잘 해내고 있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358채택률 4%
    글을 읽는데 마음이 참 먹먹하네요.
    친구들은 하나둘 차를 사고, 집을 알아보고, 대출을 갚고, 투자 이야기를 하는데… 그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축하해주면서도 한편으로는 내 마음 한구석이 자꾸 작아졌을 것 같아요.
    
    집에 돌아와 통장 잔고를 확인하면서
    ‘나는 그동안 도대체 뭘 한 걸까…’
    그 생각까지 들었다니, 얼마나 속상하셨을까요.
    
    그런데 작성자님,
    그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이 아니에요.
    열심히 일했고, 하루하루 생활했고, 나름대로 아끼며 살아왔잖아요.
    
    다만 지금 눈앞에 보이는 ‘잔고’라는 숫자가 그동안 살아온 시간까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끼게 만든 것 같아요.
    돈은 숫자로 보이지만,
    그 숫자가 사람의 가치를 말해주는 건 아니에요.
    
    친구가 나보다 더 많이 모았다고 해서 내가 부족한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고,
    내가 지금 가진 돈이 적다고 해서 내 인생이 실패한 것도 아니에요.
    
    사람마다 출발선도 다르고, 살아온 환경도 다르고, 가족에게 쓴 돈도 다르고,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도 다르니까요
    
    우리는 남의 인생에서 결과만 보고 내 인생의 과정을 비교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무엇보다 마음이 너무 불안해지다 보니
    ‘더 아껴야 해’ 하면서 나를 지나치게 몰아붙이고,
    그러다 지쳐서 다시 충동적으로 소비하고,
    또 스스로를 책망하는 일이 반복된 것 같아요.
    
    이제는 나를 벌주는 방식으로 돈을 모으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필요한 건 친구들을 따라잡기 위한 무리한 투자도, 생활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것도 아니에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속도로 내 삶의 기반을 다시 세우는 것이에요.
    
    현재 가진 돈과 부채를 한번 차분히 적어보고,
    한 달에 꼭 필요한 생활비를 확인하고,
    아주 작은 금액이라도 매달 꾸준히 저축해보세요.
    
    비상자금을 조금씩 만들어 놓고, 투자 역시 ‘남들이 하니까 나도 빨리 해야 한다’가 아니라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천천히 공부하면 됩니다.
    그리고 친구들과의 만남도 너무 피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돈 이야기가 나와 마음이 움츠러들 때는 굳이 내 상황을 설명하거나 비교할 필요 없이,
    “나는 아직 내 속도로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어.”
    그 정도로만 말해도 충분해요.
    
    친구의 통장 잔고를 들으며
    ‘나는 왜 이것밖에 없지?’라고 자신을 바라보는 대신,
    ‘저 사람의 삶은 저 사람의 속도이고, 내 삶은 내 속도로 가고 있다.’
    이렇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꼭 기억해주세요.
    30대 초반의 통장 잔고 하나로 자신의 인생을 판결하지 마세요.
    
    아직 살아갈 날이 훨씬 더 많고,
    돈을 모으는 방법도 배울 수 있고,
    소득을 늘릴 기회도 있고,
    지금부터 다시 시작할 시간도 충분해요.
    
    지금의 불안은 어쩌면
    ‘나는 늦었다’는 증거가 아니라
    ‘이제부터 내 삶을 조금 더 잘 돌보고 싶다’는 마음의 신호일지도 몰라요.
    
    그러니 오늘만큼은 통장 잔고를 보며 자신을 혼내지 마세요.
    지금까지도 나름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온 나를 먼저 한번 토닥여주세요.
    
    그리고 아주 작은 금액이라도 내일의 나를 위해 남겨보세요.
    
    그 작은 돈이 쌓이는 것만큼이나
    ‘나도 내 삶을 다시 만들어갈 수 있구나’ 하는 마음이 쌓이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늦지 않았어요.
    정말 늦지 않았습니다.
    
    남들보다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보다,
    이제부터 내 삶을 어떻게 다시 돌보기 시작하느냐가 더 중요해요. 
  • 프로필 이미지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272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30대 초반이라는 나이에 또래들의 차 구매나 내 집 마련, 자산 형성 소식을 들으며 느끼셨을 허탈감과 불안감이 참 깊게 와닿습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통장 잔고를 보며 밀려오는 자책감, 모임에서 위축되고 미래가 막막하게 느껴지는 마음은 결코 작성자님이 게으르거나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이 시기는 사회생활의 성과가 눈으로 조금씩 가시화되면서 경제적 격차가 가장 도드라져 보이는 때이기에 누구라도 쉽게 흔들리고 조급해질 수 있는 시점입니다.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지출을 무작정 조이거나 재테크 정보를 찾아보고, 약속을 피해보았던 시도들은 어떻게든 상황을 빠져나가고자 애쓴 작성자님의 진지한 노력이었습니다. 다만 무리한 통제는 보상 심리로 이어지고, 부족한 자금과 손실 두려움 속에서 과도한 정보는 막막함만 키웠을 뿐이지요. 자산 규모의 차이에서 오는 불안을 덜어내고 단단한 마음과 기준을 세우기 위한 실천 방안을 몇 가지 제안해 드립니다.
    
    첫째, 타인의 '현재 자산 결과'와 나의 '출발점'을 직접 비교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래 친구들이 보여주는 차나 집, 투자 성과는 각자의 부모님 지원 여부, 직군별 급여 차이, 초기 자본의 유무 등 서로 다른 출발선에서 시작된 결과일 가능성이 큽니다. 타인의 하이라이트와 나의 현재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나 자신에게 불공정한 평가를 내리는 일입니다. 비교의 대상은 타인이 아니라 '지난달의 나' 혹은 '작년의 나'여야 합니다. 남들과의 격차에 집중하기보다, 내가 스스로 번 돈으로 내 삶을 독립적으로 꾸려나가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에 자부심을 가지셔야 합니다.
    
    둘째, 현재 적은 자산으로 시작하는 현실적 재정 계획은 '소액으로 만드는 성공 경험'을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자드머니가 적다고 해서 무리하게 고위험 투자를 하거나 과도하게 소비를 통제하면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당장은 '한 달에 얼마 아끼기' 같은 가혹한 목표 대신, '월급의 일정 비율(예: 10~20%)을 무조건 떼어 비상금 통장이나 적금에 넣기', '소액이라도 매달 일정 금액을 안정적인 지수형 ETF나 정기적금에 자동이체하기'처럼 내가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작은 루틴부터 만드세요. 자산의 액수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내 돈을 통제하고 늘려가고 있다'는 감각을 회복하는 일입니다. 이 작은 성공 경험들이 쌓여야 조급함 대신 자존감이 회복됩니다.
    
    셋째,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는 '내 재정적 경계'를 담백하게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모임에서 지출이 부담스러울 때 억지로 참거나 자책하며 피하기보다, "요즘 내가 목돈 모으는 목표가 생겨서 지출을 조율 중이다" 하고 가볍고 담백하게 내 선을 밝히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의 재테크 이야기에 위축될 필요 없이 "다들 알뜰하게 잘 모으고 있네, 나도 내 속도대로 차근차근 준비해 보려고 한다" 하고 상대의 성과는 담담히 인정해 주되, 내 기준을 잃지 않는 중심이 필요합니다. 진정한 친구 관계라면 당신의 현재 재정 상태가 아니라 나라는 사람 그 자체를 가치 있게 여길 것입니다.
    
    지금은 남들의 빠른 속도에 눈길을 주며 스스로를 몰아세울 때가 아니라, 내가 걸어온 수고를 인정하고 나만의 단단한 재정적 루틴을 차근차근 만들어갈 때입니다. 남들의 화려한 결과에 마음을 빼앗기지 마시고, 오늘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실행 하나부터 시작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작성자님의 속도는 결코 늦지 않았으며, 차분하게 쌓아가는 작성자님의 일상은 충분히 가치 있고 소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