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불안과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약이 다 떨어져가서 정신과에 갔어요. 상담을 다 마치고 끝에 '제 병명이 뭐예요?' '제가 뭐가 있는 거예요?'라고 여쭤봤어요.
의사 선생님께서는 경미한 우울증, 우울·불안이라고 하셨어요.
사실 저도 지레짐작은 했어요. 근데 의사한테 직접 들으니깐 기분이 안 좋았던 것 같아요. 그냥 그런 기분...
정신과를 다닌 지 2년? 정도 돼가는데 사실 제 불안과 스트레스를 완벽하게 고치지 못하는 걸 알고 있어요. 평생 약을 먹어야 할지도 몰라요.
약이 없는 삶을 포기한 것 같아요. 약에 의존, 중독 그런 문제가 아니라 내 불안과 우울,스트레스를 완벽히 없애도 문제가 되니깐 적당히 조절 하면서 살아야 하는 걸 납득하고 받아들이고 있는 시점 같아요.
어쩌면 약을 먹어야 되는 삶을 받아들이는 것부터가 괜찮아지는 시점 일지도 몰라요. 근데 이 희망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또 언제 희망이 날 무너뜨릴지 몰라서 괜스레 울컥하는 것 같아요.
이런 희망을 생각하는 나 자신을 이해하지만 조급해 하지 않았으면 좋갰어요.
댓글6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