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며느리의 불화로 인해서 손주를 두고 누가 맡아야 하냐를 두고 벌어지고 있는 문제로 모든 책임을 결국엔 저에게 지게 한다는 생각에 갑자기 일생 생활에 의욕도 흥미도 떨어진 상태에서 지인들로부터 오는 연락 마저도 받기도 대응하기도 싫어지고 버거움을 느끼고 있었네요.
이러한 상태가 여러날이 지나면서 수면마저 흐트러진 날들이 되다보니 새벽에 일어나서 혼자서 감당해야한다는 무게감이 저를 누르고 아들을 내가 질못 키웠다고 생각하니 자책으로 잠못 이루는 밤에는 혼자서 울고 싶어도 꾹꾹 눌러 참다보니 힘든때가 많네요.
밤과 새벽에 일어나서 헤매이다 보니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힘들어지고 남편에게도 제대로 해줄 수가 없어 미안한 마음에 식욕마저 떨어져서 살도 부쩍 빠지면서 집안일을 한다는 것도 버겁고 에너지가 바닥난 지치고 힘들어요.
※우울증 자가검사를 해보니 18점으로 무기력과 외로움에 흥미 저하로 인해 일상 생활 전반이 점점 버겁게 느껴지는 우울 상태로 나왔네요.
자가 점검 후 남편과 의논 끝에 지인분의 정신건강의학과에 가서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PHQ-9 우울증 설문검사와 혈액 검사와 상담을 통해서 SSRI계의 에스시탈로프람 5mg과 수면제를 처방받아서 와서 6개월째 복용 중입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우선 지금의 마음 상태가 혼자서만의 힘으로 견디기에는 너무 힘들다고 우울증 약물치료와 함께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셔서 하루 한 번 적은 용량으로 복용하면서 우울감과 불안감,수면과 식욕 저하문제를 서서히 회복하는 시간을 갖자고 하셔서 저는 저녁식사 후 복용하고 있습니다.
처음 복용하면서는 메스꺼움, 두통, 졸림 또는 불면, 불안감 증가하였지만 그래도 꾸준히 복용하면서 조금씩이라도 우울한 기분이나 일을 하면서 의욕·흥미 저하가 어느 정도 완화되었고 불안감과 긴장,과도한 걱정하는 마음도 개선되고 있으며 특히 우울증에 동반되는 수면·집중력 문제가 지금은 어느 정도는 효과가 있지만 지금도 아들을 마주하게 되며 다시 또 우울감이 확 올라오고 숨고르기가 버겁고 에너지가 바닥난 지치고 힘들다는 느낌이 몰려오네요.
※우울 유형검사에서도 전반적인 에너지와 기분이 고르게 지쳐 있는 상태로 마음의 환기가 필요하다고 나왔네요.
담당 선생님께서 우울증은 생활 습관만으로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질환은 아니라고 하시면서 약물치료나 상담치료와 함께 생활 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셔서 우선은 불면증을 위해 수면 패턴을 조금씩이라도 최소한 6시간은 자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숲길로 10분~30분 정도 햇빛을 받으면서 산책을 하려고 하고 남편도 저녁 식사 후 둘이서 가볍게 걸으면서 하루동안의 사소한 일들이라도 이야기 하면서 좋았던 일이나 밝은 이야기로 기분을 전환하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있네요.
특히나 식욕 저하로 기운이 없었는데 규칙적으로 적은 양이라도 골고루 먹고 술이나 카페인은 삼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피하고 만나지 않았던 친구들과도 연락을 해서 저의 고민과 힘든 마음 상태를 나누면서 위로를 받으면서 서서히 회복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네요.
항우울제는 효과가 나타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고 특히 제가 처방받은 5mg을 임의로 늘리거나 끊지 않고 꾸준히 복용하면서 조금씩이라도 우울한 기분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주기적으로 담당 의사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서 저에게 많은 격려를 주셔서 회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저는 우울증 자가점검을 통해 현재 저의 우울 상태를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고 병원 진료가 필요한지 판단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약물치료와 함께 생활 습관을 개선해 가면서 치료 경과도 확인하면서 스스로에게도 용기와 위로를 주고 있습니다.
마음의 감기 우울증을 혼자만의 싸움으로 여기지 말고 가족들과 지인들도 함께 하면서 회복해가고 있어 더욱더 평범한 일상으로 저를 찾아가고 있어 저와 같은 우울증을 겪고 계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