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우울증이 있었어요

막 안 좋은 생각도 하고 그랬었는데

요 며칠은 또 괜찮았거든요 사람들이랑 웃으면서 정상적으로 잘 지내다가 지금은 또 작은 자극에 스트레스를 받고 속이 울컥하면서 눈물이 나올 것 같아요

집에 와서 혼자 있으면 진짜 울기도 하고요

우는 것도 엉엉 우는 게 아니에요

그냥 휴대폰 하다가 눈물만 흘려요 무표정으로

우울증이 도졌나? 싶으면서도 상태가 예전만큼 나쁘진 않거든요

작은 일에도 울컥하는 제가 슬슬 짜증나고 있어요

저번에는 제 의지와 상관 없이 남들 앞에서 눈물이 흘러서 난감했던 적도 있고요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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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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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작성자남 많이 힘드셨겠어요.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작은 일에도 마음이 울컥하고, 혼자 있을 때 이유도 모른 채 눈물이 흐르면 정말 당황스럽고 속상하셨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글을 읽으면서 ‘왜 또 이러지?’ 하고 자신을 탓하기보다, 그동안 참 많이 버텨온 마음이 이제야 조금씩 힘들다고 말하고 있는 건 아닐까 싶어요.
    
    사람들 앞에서는 웃고, 아무렇지 않은 척 하루를 보내다가 집에 돌아와 혼자가 되면 눈물이 나는 것… 어쩌면 그동안 잘 견뎌온 나에게 마음이 보내는 작은 신호일지도 몰라요.
    
    그러니 눈물이 난다고 해서 “나는 또 망가졌나 봐”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좋아졌다가 잠시 흔들릴 수도 있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마음이 출렁일 수도 있으니까요.
    
    다만 예전에 우울감이 많이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면, 이번 변화를 혼자 견디면서 버티기보다는 상담이나 진료를 통해 지금의 마음을 한번 살펴보셨으면 해요.
    그리고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눈물을 흘리는 내가 약한 게 아니라, 울면서도 오늘까지 살아내고 있는 내가 참 많이 애쓰고 있는 거예요.
    오늘만큼은 눈물을 멈추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조금 울고 나서 스스로에게 “괜찮아, 내가 너를 버리지 않을게”라고 말해주세요.
    지금의 마음도 언젠가는 다시 잔잔해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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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마음이 채 정리되기도 전에 찬바람처럼 찾아오는 감정 때문에 참 지치고 힘들었겠어요.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작은 자극에도 눈물이 터지고, 무표정하게 휴대폰을 보며 흘리는 눈물은 오히려 더 깊은 무기력과 피로감을 느끼게 만듭니다.
    ​우울증은 일정한 모양으로 나타나지 않아요. 완전히 나아진 것처럼 웃으며 지나가다가도, 마음의 에너지가 조금만 떨어지면 감정 조절 장치가 약해져 작은 일에도 금세 눈물이 왈칵 쏟아지곤 합니다. 지금 겪는 모습은 당신이 이상해서가 아니라, 마음의 방어벽이 조금 얇아진 상태라는 신호예요. 자신의 뜻대로 컨트롤되지 않는 감정에 스스로 짜증이 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하지만 저번보다 상태가 조금은 낫다고 느꼈던 그 감각도 진짜입니다. 지금은 완전히 늪으로 떨어진 게 아니라, 회복 과정에서 잠시 흔들리는 파도를 타고 있는 것뿐이에요. 남들 앞에서 눈물이 나 난감했던 기억도 너무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스스로를 다그치기보다 "내가 지금 또 많이 지쳤구나" 하고 가만히 안아주세요. 힘들 때는 억지로 참으려 애쓰기보다 잠깐 내려놓고 쉬어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혼자 견디기 너무 버겁다면, 마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감정의 선을 천천히 정돈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익명2
    며칠 괜찮았다고 해서 다시 힘들어진 순간이 이상한 건 아니에요. 우울한 마음은 좋아졌다가도 작은 자극에 다시 흔들릴 수 있어요. 이유 없이 눈물이 나는 것도 마음이 많이 지쳐 있다는 신호일 수 있고요.
    자신을 다그칠수록 마음이 더 힘들어질 수 있으니, 지금은 울고 싶은 만큼 울어도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조금만 다정해져 주세요. 예전만큼 힘들지 않다는 것도 분명 소중한 변화에요.
    예전에 안 좋은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면, 이런 변화가 반복될 때 혼자 견디기보다는 상담이나 진료를 통해 현재 상태를 한번 점검해보는 것도 좋겠어요. 다시 눈물이 난다고 해서 모든 게 처음으로 돌아간 건 아니에요. 잠시 마음이 지쳐 쉬어가는 시간일 뿐이에요. 지금까지 잘 견뎌온 나를 조금은 따뜻하게 안아주셨으면 좋겠어요.
  • 익명1
    요 며칠 괜찮았다가 갑자기 다시 마음이 툭 내려앉고 눈물이 흐르면 정말 당황스럽고 지칠 것 같아요 예전만큼 심하진 않은데 왜 자꾸 이러나 싶어서 스스로한테 짜증이 나는 그 마음이 참 공감이 가네요..
    
    우울증이라는 게 참 야속하게도 다 나았다 싶을 때나 좀 살만하다 느낄 때 불쑥 찾아와서 사람을 흔들더라고요 지금 엉엉 우는 게 아니라 무표정으로 폰 보면서 눈물만 흘린다고 하셨는데 그게 마음의 에너지가 너무 고갈되어서 소리 내어 울 힘조차 없을 때 나오는 모습이기도 해요 마음이 보내는 일종의 SOS 신호인 거죠!
    
    감정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왔다 갔다 하니까 스스로 제어가 안 돼서 더 답답하시겠지만 지금은 절대 본인을 탓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감정이 예전과 다르다는 걸 인지하고 계신 것만으로도 스스로를 잘 살피고 있다는 증거예요.
    
    사람들 앞에서 의지와 상관없이 눈물이 흘러서 당황했던 기억 때문에 상처를 받으셨을 텐데 너무 마음 쓰지 마세요 그동안 버텨내느라 마음의 방어벽이 얇아져서 작은 자극에도 툭 터져버린 거예요 그동안 참 잘 버텨오셨어요.
    
    너무 조급하게 괜찮아지려고 애쓰지 않아도 되니까 지금은 그냥 이 감정이 지나가기를 기다려봐요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안해지시길 진심으로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