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저는 불면증 때문에 정말 힘들게 살았습니다.
침대에 누워도 23시간은 기본으로 뒤척였고
새벽 34시가 되어야 겨우 잠이 드는 날이 많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는 출근해야 하는데 잠을 거의 못 자다 보니 하루 종일 멍하고 집중력도 떨어졌어요.
고객 응대를 하는 직업인데 고객 응대도 힘들고 작은 실수도 늘어나면서 스트레스가 더 심해졌습니다.
그때 제가 선택한 방법이 매일 밤 소주를 마시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술을 마시면 금방 잠드는 것 같아서 효과가 있는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술 없이는 잠을 못 자게 되더라고요.
잠은 드는데 중간에 자주 깨고 아침에는 숙취 때문에 더 피곤했습니다.
결국 악순환이 반복됐습니다.
수면유도제나 불면증 약도 고민했지만 저는 우선 약 없이 생활습관부터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가장 큰 도움이 된 것은 운동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고 퇴근 후 40~50분 정도 빠르게 걷기부터 시작했습니다.
익숙해진 뒤에는 가벼운 근력운동을 20~30분 정도 추가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운동을 꾸준히 한 지 2~3주 정도 지나면서 몸이 자연스럽게 피곤해졌고 침대에 누우면 예전보다 훨씬 빨리 잠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식습관도 함께 바꿨습니다.
저녁에는 너무 늦게 먹지 않았고 잠들기 2~3시간 전에는 야식을 끊었습니다.
불면증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음식들도 꾸준히 먹었습니다. 바나나는 마그네슘과 비타민 B6가 들어 있어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고
키위는 잠들기 전에 1~2개 먹으면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어서 자주 먹었습니다.
따뜻한 우유도 가끔 마셨고 견과류 특히 아몬드는 저녁 간식으로 먹었습니다.
카페인은 오후 이후에는 최대한 피했고 물도 자기 직전에 너무 많이 마시지 않았습니다.
잠들기 전 루틴도 만들었습니다.
자기 1시간 전부터는 휴대폰을 멀리하고 방 조명을 어둡게 했어요.
따뜻한 샤워를 하고 조용한 음악을 들으면서 몸을 이완시키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에는 효과가 없는 것 같았지만 꾸준히 반복하니 몸이 이제 잘 시간 이라고 인식하는 것 같았습니다.
가장 놀라웠던 건 술을 끊은 뒤였습니다.
처음 며칠은 오히려 잠이 더 안 와서 힘들었지만
운동과 식습관을 계속 유지하니 어느 순간 술 없이도 자연스럽게 잠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예전처럼 매일 소주를 마시지 않아도 대부분 20~30분 안에 잠이 들고 중간에 깨는 횟수도 많이 줄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 몸이 훨씬 가볍고 출근할 때도 예전처럼 피곤해서 버티는 느낌이 거의 없어졌어요.
물론 사람마다 원인은 다르기 때문에 심한 불면증이라면 병원 진료를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생활습관 때문에 생긴 불면증이라면 운동, 규칙적인 수면시간, 술 끊기, 카페인 줄이기, 바나나 키위 아몬드 같은 음식들을 함께 실천해 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는 약을 먹지 않고도 생활습관을 바꾼 것만으로 불면증을 극복했고
지금은 술 없이도 편하게 잠드는 일상이 가장 행복합니다.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도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실천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