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헤어졌다고 생각하는데

남친이랑 저번주 토요일에 만나기로 했었는데 제가 생각이 많아져서 볼지,말지 고민을 엄청 하다가 결국에는 제가 금요일 밤에 그냥 내일 보지말까?라고 카톡했고 남친이 응/나 이제 자야해 라고 보내서 알겠어 잘자라고 답장하고 

3일째 연락도 안하고 만나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처음 남친이 헤어지자고 했을 때 너무 슬프고 힘들어서 무조건 잡아야겠다 생각했지만... 지금까지 계속 생각해보면서 내가 굳이 이렇게까지 아파하면서 붙잡는게 맞을까?

내가 그렇게까지 남친한테 힘든 사랑을 요구했나? 내가 사랑한게 뭐가 잘못된건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남친이 잠이 많아서 항상 3시넘어서 4시쯤 연락이 오고 알바 갔다오면 연락하고 이게 일상인데... 주말 하루 만나는 날도 이왕이면 봄이니까 이쁜거 보러 가고 싶어서 놀러 나가는게 그렇게 힘든 일인지.... 

남친 말대로 그냥 저랑 안맞는 것 같기도 하고 남친이 취업스트레스,부모님 잔소리,알바에 힘들어서 살기 싫다고 할 때도 저는 부모님이 가스라이팅하는거 왜 그냥 듣고만 있냐고 니가 하기 싫은데 공무원이나 하라고 강요하는걸 해야되냐고 제가 몇번이나 얘기했는데 안듣더라고요. 해야지.... 할 수 있어...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거야...라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결국엔 저한테 헤어지자고 힘들다고 그러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대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는데 제대로 속마음도 말 안해주고 혼자 생각만 하다가 결정 내리고 저한테 통보하는 남친을 계속 기다리는게 멍청한 짓 같아서 정리할까 싶더라고요. 저는 헤어지자는 말 듣기 전까지 남친이랑 결혼해서 평생 행복하게 살 생각만 했는데 지금은 생각해보면 다시 연애를 한다고 해도 결국엔 자기 생활이 힘들어지면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면 이렇게 저를 버릴 것 같아서 연애 다시 안하는게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요.

근데 제가 남친을 사랑한건 진심이었는데 이렇게 무참히 밟혀서 너덜 너덜한데 그냥 버리는게 맞겠죠? 다시 연락와도 바뀌겠다고 말해도 믿을 수 없을 것 같으면 그냥 안하는게 맞겠죠?

연애기간 2년이었지만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인데 이렇게 돌을 전질지 몰랐어요.

친구로 3년이상을 지냈는데 친구보다 못한 연애 생활 같기도 하고 이럴거면 좋아한다고 꼬시지나 말던가, 잘해주겠다고 믿어보라고 좋아한다고 말할 땐 언제고 2년만에 이렇게 버릴거면 그냥 친구로 지냈어야됐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욕밖에 안나오고 스트레스 ㅈㄴ 받고 짜증나고 살도 4키로나 빠지고 의욕도 없고 식욕도 없고 잠은 하루에 2시간~4시간 정도밖에 못자고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어요. 

원래 만나서 어떻게든 설득해서 다시 연애하려고 했는데 무료상담/AI사주/AI신점/타로 할 수 있는건 다 상담신청 넣고 얘기 들어본 바로는 하나같이 하는 말이 절대 먼저 연락하지말고 남자가 지금 마음의 여유가 없으니까 도망치고 싶어서 그런거라 이거는 다시 만나고 싶으면 무조건 기다리는거 말고는 답이없다. 여름 지나면 연락이 올거다. 그 동안 자신의 몸을 먼저 챙겨라. 라는 말을 하는데 기다리는 동안 제가 지금처럼 생각이 바껴서 만나기 싫어지면 결국 헤어지는건 똑같지 않나..... 나는 힘들고 우울증이 와도 남친한테 헤어지자는 말 절대로 안하고 잘 지내려고 노력했는데 남친은 이렇게 쉽게 제 손 놓은게 어이가 없고, 짜증나서 화가나는데 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되나요? 어제는 산책하다가 지나가는 차들을 보고 뛰어들고 싶었어요... 그냥 죽으면 이런 생각도 안해도 되니까... 살기 싫어지더라고요. 안그래도 저도 직장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서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둘 수 없는 상황에 불면증도 오고 몸도 정상이 아닌데 ㅋㅋㅋㅋㅋㅋ 저만 멍청하게 연애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결혼하려면 현실적으로 따져보고 만나야된다 하는데 저는 소확행이라 그런지 남친이 제 옆에만 있어주면 행복한데 생각만해도 좋고 같이 붙어있는게 좋은건데 진짜...... 허무하네요....

어제가 2주년이었는데.....ㅆㅂ 개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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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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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2,149채택률 4%
    작성자님, 진심으로 사랑했던 추억과 마음이 얼마나 깊었을지 느껴져서 마음이 많이 아프고 안타깝습니다. 2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쌓인 사랑과 기대, 그리고 아픔이 함께 뒤섞여 지금 많이 힘드실 거예요. 연인이 쉽게 마음을 놓고 떠난다는 사실이 받아들이기 어려워 더 큰 상처가 되었겠지요.
    
    당신이 그동안 남자친구를 위해 얼마나 애쓰고 마음을 다했는지, 스스로를 탓하거나 후회하지 마세요. 연애는 혼자만의 노력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과 상황이 함께 맞아야 가능하니까요. 상대방이 지금 겪고 있는 취업 스트레스, 부모님과의 갈등, 마음의 여유가 없는 상황들은 분명 그분의 문제이고, 그것이 당신에게 돌아와 상처를 입힌 것이기에 당신 탓만 될 수는 없습니다.
    
    힘들 때 손 놓지 않고 기다리라는 조언도 있지만, 기다림이 너무 길고 마음이 바뀐 자신을 발견하면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어요. 지금은 우선 ‘나 자신’을 보살피고, 마음과 몸의 건강을 챙기는 데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내면에 쌓인 분노와 슬픔, 우울함을 혼자 감당하기 어렵다면 가까운 사람이나 전문 상담사에게 마음을 털어놓으세요. 혼자가 아니고, 당신의 감정을 안전하게 받아줄 공간과 사람이 꼭 필요합니다.
    
    당신이 느끼는 분노, 허무함, 의욕 저하, 불면증, 심리적 고통은 결코 가볍지 않은 상태입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스스로에게 조금 더 따뜻하게 대하세요. 자신을 사랑하고 지키는 것이 회복의 첫걸음입니다. 충분히 시간이 흐르고 마음이 안정되면, 다시 사랑을 맞이할 준비도 자연스럽게 될 거예요.
    
    삶은 때로는 무겁고 힘들지만, 당신 안의 빛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오늘 이 순간도 살아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큰 용기인지, 잊지 마시고 자신을 부드럽게 안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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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434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진심을 다했던 2년의 시간이 무참히 부정당한 기분이라 얼마나 허망하고 분노가 치밀지 감히 가늠조차 되지 않아요
    지금 작성자가 느끼는 고통은 사랑을 쏟았던 사람이라면 느낄 수밖에 없는 정당한 반응이며 결코 본인의 잘못이 아니에요
    ​사회학적 관점에서 보면 이 관계는 작성자의 일방적인 정서적 노동으로 유지되던 불균형한 구조였어요
    상대방은 자신의 스트레스를 핑계로 관계라는 최소한의 책임마저 회피하는 선택을 했고 이는 상황이 나아진들 반복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태도예요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든 건 그만큼 사랑이 깊었다는 증거이지만 나를 놓아버린 사람을 위해 내 소중한 생을 던지는 것은 너무나 억울한 일이에요
    지금은 상대의 연락을 기다리기보다 4kg이나 빠진 몸과 무너진 수면을 챙기며 오로지 본인의 생존과 회복에만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길 바라요
    ​억지로 이해하려 애쓰지 말고 지금 느끼는 그 분노와 짜증을 원동력 삼아 작성자 자신을 지켜내는 선택을 하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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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531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2주년이라는 소중한 날을 고통과 허탈함 속에서 보내야 했던 질문자님의 무너진 마음이 글 너머로 절절하게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곁을 지키고 해결책을 제시하며 함께 미래를 꿈꿨던 그 진심이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상대의 무책임한 태도에 무참히 밟힌 상황이라 분노와 억울함이 치밀어 오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차라리 욕이라도 실컷 하고 싶고, 내가 했던 노력이 멍청하게 느껴져 자책하게 되는 이 지옥 같은 순간을 버티고 계신 질문자님께 마음의 지지대를 전해드립니다.
    
    가장 먼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질문자님의 사랑은 결코 잘못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상대가 힘들 때 같이 길을 찾아주려 하고, 대화로 풀자고 손을 내밀며, 결혼까지 꿈꿨던 모습은 질문자님이 그만큼 사랑에 진심이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라는 증거입니다. 상대가 그 손을 놓아버린 것은 질문자님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상대가 본인의 삶조차 감당하지 못할 만큼 마음의 근육이 약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질문자님의 귀한 진심을 '멍청한 짓'이라 비하하며 스스로를 깎아내리지 마세요.
    
    둘째로 **'나만 놓으면 끝나는 관계'였다는 서글픈 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3일간 연락이 없는 정적 속에서 질문자님은 이미 답을 알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내가 우울하고 직장 스트레스로 죽을 것 같아도 상대의 손을 놓지 않았던 그 단단한 사랑과, 본인이 힘들다고 소중한 사람을 외면해버리는 상대의 가벼운 사랑은 체급 자체가 다릅니다. 지금 당장 버려졌다는 느낌에 아프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위기 상황마다 나를 버리고 도망칠 사람을 인생의 동반자로 삼지 않게 된 것이 질문자님의 인생 전체를 보았을 때는 천만다행인 일일 수 있습니다.
    
    셋째로 **지금 느끼는 극단적인 생각들은 질문자님의 진심이 아니라 '고갈된 에너지'의 비명입니다.** 직장 스트레스, 불면증, 식욕 부진에 이별 통보까지 겹치면서 질문자님의 몸과 마음은 이미 한계치를 넘어섰습니다. 지나가는 차를 보며 위험한 생각이 드는 것은 이 고통을 끝내고 싶은 간절함이지, 정말 삶을 포기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4kg이나 빠질 정도로 상한 몸을 회복하는 것이 지금은 그 어떤 상담이나 재회보다 우선입니다. 따뜻한 물 한 잔이라도 마시고, 억지로라도 눈을 붙이며 나 자신을 먼저 살려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상대의 연락을 기다리는 시간을 '나를 회복하는 시간'으로 강제로 전환하세요.** 여름에 연락이 오든 말든, 지금의 질문자님이 건강하지 않으면 재회는 똑같은 파국일 뿐입니다. "너 없이도 나는 나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롯이 질문자님의 남은 인생을 위해 오늘 하루만 버텨보세요. 2주년이라는 날을 개같이 만든 그 사람을 위해 질문자님의 소중한 생명과 시간을 더 이상 낭비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욕을 해도 좋고, 엉엉 울어도 좋습니다. 하지만 부디 자신을 해치는 선택만큼은 하지 말아 주세요. 질문자님은 이토록 뜨겁게 사랑할 줄 아는 귀한 사람이고, 그 사랑을 온전히 받아낼 자격이 있는 사람을 만날 기회가 분명히 다시 올 것입니다.
    
    죽고 싶을 만큼 힘든 지금, 주변에 이 아픔을 잠시라도 같이 나눠줄 친구나 가족, 혹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주저하지 마세요. 질문자님은 혼자가 아니며, 이 폭풍우는 결국 지나갈 것입니다. 당신의 무너진 마음이 조금이라도 평온해질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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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724채택률 3%
     2주년이라는 소중한 날을 앞두고, 함께 꿈꿨던 미래가 통보 한 번에 무너졌을 때의 그 배신감과 허탈함은 말로 다 못 할 거예요.
    ​무엇보다 님은 절대 멍청한 게 아니에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같이 예쁜 걸 보고 싶어 하고, 힘든 상황에서 탈출구를 제안하며 곁을 지키려 했던 건 너무나 당연하고 건강한 사랑이었어요. 반면, 남친분은 본인의 한계에 부딪히자 소통 대신 '회피'를 택했고, 가장 가까운 연인인 님의 손을 먼저 놓아버린 겁니다. 이건 님의 잘못이 아니라, 그 사람의 그릇이 거기까지였던 거예요.
    ​지금 당장 결론을 내려 하지 마세요. 산책하다 위험한 생각이 들 정도로 몸과 마음이 망가졌다면, 지금은 '그 사람'이 아닌 '나'를 살리는 게 우선입니다. 2년의 진심이 짓밟힌 분노가 욕으로라도 터져 나오는 건 아주 건강한 반응이에요.
    ​그가 나중에 후회하며 돌아온들, 지금처럼 마음의 여유가 없을 때마다 당신을 버릴 사람이라면 그건 사랑이 아니라 짐일 뿐입니다. "나만 놓으면 끝날 관계"였다면, 이제는 그 손을 편안히 놓아주셔도 됩니다. 님은 더 따뜻하고 단단한 사랑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니까요. 일단 오늘은 조금이라도 더 자고, 따뜻한 물 한 잔 마시며 자신을 먼저 안아주세요. 당신은 충분히 애썼습니다.